영국 사우샘프턴대가 알루미늄 소재를 이용해 만든 무인비행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에서 “3D 프린터 산업은 앞으로 모든 제조업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다음 제조업 혁명은 미국에서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 미 전역에 15개 3D 프린터 연구·개발(R&D) 허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3차원(3D) 프린터 산업 육성을 통해 미국 제조업을 다시 부흥시키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14일 미래 10대 기술을 발표하면서 3D 프린터를 두 번째로 포함시켰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3D 프린터가 내연기관과 컴퓨터에 이어 3차 산업혁명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3D 프린터가 세계 제조업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들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다. 기업들은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관련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3D 프린터 기술 발전에 따라 국가별·기업별 제조업 경쟁력의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는 인식에서다. 지난해 세계 3D 프린터 생산 규모는 전년 대비 29.4% 늘어난 16억8000만달러(약 1조8125억원)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31억달러(약 3조3446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좌)미국 패션업체 콘티넘이 만든 여성용 구두 ‘스트럭트’. / (우)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이 제작한 자전거 에어바이크.
○3D 프린터의 영토 확장
3D 프린터는 입체의 모양을 그대로 찍어내는 기계다. 잉크 대신 고분자 물질이나 플라스틱, 금속을 뿜어내 미리 입력한 설계도에 따라 만질 수 있는 형상으로 물체를 만들어낸다. 실제 물체가 없더라도 해당 데이터만 있으면 문서를 프린터로 출력하듯 물건을 뽑아낼 수 있다. 3D 프린터는 1990년대부터 신제품 제작 과정에 이용돼왔다. 삼성전자가 노트북 신모델을 개발하면서 배터리 크기에 따라 바뀔 수 있는 여러 가지 디자인을 하나씩 3D 프린터로 뽑아서 실제로 어떤 제품이 만들어지는지 검토하는 식이다. 그동안 ‘샘플’ 제작에 한정됐던 3D 프린터는 최근 2~3년간 산업 현장에 급속도로 진입했다. 소재기술의 발달 덕분이다. 개발 초기에는 플라스틱에 국한됐던 3D 프린터의 소재가 나일론, 금속으로까지 확장되면서 3D 프린터로 제작할 수 있는 제품이 늘었다. 2011년 7월 영국 사우샘프턴대에서 만든 무인비행기 SULCA가 단적인 예다. 알루미늄 소재를 이용해 3D 프린터로 뽑아낸 이 비행기 동체는 배터리와 엔진을 장착한 뒤 시속 160㎞로 날았다. 같은 해 에어버스의 모회사인 방산업체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도 나일론을 이용해 자전거를 만들었다. 페달과 핸들, 바퀴까지 한번에 찍어낸 뒤 체인과 타이어만 부착하면 바로 굴러간다. EADS는 3D 프린터로 여객기를 생산하는 기술까지 연구하고 있다. 소재기술의 발전에 따라 3D 프린터의 제조 영역은 계속 넓어질 전망이다. 콘크리트를 소재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면 집을, 단백질 이용이 가능하면 인공장기까지 맞춤 제작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보급형 제품도 나와
미국의 3D 프린터 제조업체 메이커봇은 작년 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2199달러(약 239만원)의 3D 프린터 ‘리플리케이터2’를 내놨다. 20분이면 플라스틱 제품 하나를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기계다. 5월 3D시스템즈도 1299달러의 3D 프린터 ‘큐브’를 출시하며 가격 인하 경쟁에 불을 붙였다. 수천만원을 호가해 기업에서나 쓸 수 있었던 3D 프린터 값이 집안에 비치해놓고 쓸 수 있는 수준까지 떨어진 것이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디자인하거나 다른 사람의 디자인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장난감이나 장식품, 액세서리 등을 제작할 수 있다. 미국의 3D 모형 제조회사 세이프웨이스가 연 3D 디자인 공유 인터넷 사이트에는 25만명의 이용자가 디자인을 주고받으며 자신의 3D 프린터로 각종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 최대 사무용품 유통회사 스태이플스도 올해 초부터 네덜란드 등을 시작으로 3D 프린터를 매장에서 판매하기로 하는 등 3D 프린터는 갈수록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3D 프린터 기술의 진보와 제품 보급은 공장에서 상점, 가정으로 이어지는 제품 순환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간단한 집기와 물건의 설계도를 컴퓨터로 내려받으면 바로 집에서 만들 수 있어서다. 네리 옥스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 교수는 “인쇄술이 서적 출판을 통한 광범위한 정보 보급을 가져온 것처럼 3D 프린터는 누구나 생산할 수 있는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각국 시장 선점 경쟁
미국은 지난해 8월 3000만달러를 들여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에 3D 프린팅 전용 연구소 국립제조업혁신제단(NAMII)을 세웠다. 제조업 쇠퇴로 ‘녹슨 지대(rust belt)’로 추락한 미국 중서부를 3D 프린터를 통해 부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중국은 한국이나 일본 등에 비해 정밀하지 못한 부품 제조나 완제품 마감 능력을 3D 프린터를 활용해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중국 정보산업화부는 조만간 3D 프린터 육성과 관련된 로드맵을 내놓고 관련 산업 지원 등의 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EU는 2010년 영국 노팅엄대와 셰필드대 등에 3D 프린터 연구센터를 만들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독일의 프라운호퍼 레이저연구소는 이미 20여대의 전용 3D 프린터를 설치, 각종 금속을 소재로 한 기술 연구를 진행 중이다. 기업들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작년 12월 세계 3D 프린터 시장 점유율 1위 스트라타시스와 2위 오브제가 합병을 했다. 스트라타시스가 실을 돌려 쌓는 방식으로 복제를 하는 반면 오브제는 소재를 분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좀 더 단단한 복제품을 만들 수 있는 스트라타시스와 디테일이 강점인 오브제가 연합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이다. 세이프웨이스는 작년 10월 뉴욕에 3D 프린터 전용으로는 최대 규모인 연면적 2만5000㎡의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중국 기업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1992년부터 칭화대 교수로 3D 프린터를 연구해온 옌융녠은 지난해 74세의 나이로 관련 회사를 창업했다. 회사 문을 연 쿤산시에는 이미 20여개의 3D 프린터 개발사들이 활동하는 등 최근 중국에는 3D 프린터 개발사들이 급증하는 추세다. 옌융녠과 같은 칭화대 연구진이 만든 베이징타이얼은 2011년에만 3000여대의 3D 프린터를 판매해 세계 시장의 4%를 점유했다.국내 산업 현주소는 정부 산업육성 무관심…관련정책 논의조차 없어
주요 국가들이 3차원(3D) 프린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한국은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 그나마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3D 프린터를 생산하고 있는 기업은 캐리마 정도가 꼽힌다. 자산 100억원 미만의 작은 회사에서 10명 정도의 연구원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누적 판매량은 50대에 불과했다. 중국 최대 3D 프린터 제조업체 베이징타이얼이 2011년에만 3000여대를 판매한 것과 대비된다.
이 외에 몇몇 중소기업이 3D 프린터를 개발하고 있지만 양산 단계에는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우 캐리마 팀장은 “오랜 기간 연구가 축적돼 있어야 만들 수 있는 제품이라 후발주자가 따라잡기는 어렵다”며 “1983년 광학기기 회사로 출발해 쌓은 관련 연구가 있었기에 이만큼이나마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부도 구체적인 정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정부에서 3D 프린터와 관련된 별도의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관련 산업 육성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산하에 3D산업협회가 있지만 컴퓨터 그래픽이나 3D 영화 등에 대한 업무를 주로 담당할 뿐 3D 프린터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집에서, 3D 프린터로 드론 만들어 판다
■ 美‘제조자 운동’ 새 경제화두로
인터넷 통해서 제조법 쉽게 구해… ‘개인 생산’ 신산업혁명 도래 전망
개인이 컴퓨터에 도형을 넣으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 주는 ‘3D 프린터’가 날로 발전되어 가고 있다. 사진은 초기 형태의 3D 프린터로 지금은 가격도 1000달러(약 110만 원)대까지 떨어졌다. 사진 출처 아이머티리얼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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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아닌 한 개인이 과거라면 상상도 못할 제품을 척척 만들어 내는 ‘제조자 운동(Maker movement)’이 미국 경제의 새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제품에는 무인정찰기(드론), 발광다이오드(LED), 소형위성은 물론이고 무기까지 있어 간단한 가구나 생활용품이나 만들던 시대와는 다른 ‘신(新)DIY(Do It Yourself) 시대’가 열리고 있다.
대표적인 정보기술(IT) 매체인 와이어드의 편집장으로 벤처업계에 영향력이 큰 크리스 앤더슨 씨의 최근 베스트셀러 ‘제조자들(Makers)’은 “컴퓨터와 인터넷에 이어 제조자 운동이 향후 미국 경제를 바꿔놓을 새로운 산업혁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금까지 일부 마니아층의 취미활동에 국한되었던 이런 현상이 대중화하고 있는 것은 제조법을 인터넷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3차원(3D) 프린팅 기술이 점차 대중화되고 있는 덕분이다.
미국은 개인용컴퓨터(PC)와 인터넷 기술을 선점해 글로벌 경제를 쥐고 흔든 데 이어 새로운 제조업 혁명에서도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국가가 발 벗고 나서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3일 연두 교서에서 “이제 제조업의 혁명을 가져다줄 잠재력을 지닌 3D 프린팅 기술을 모든 근로자들이 습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21일 이는 제조자 운동을 오바마 대통령이 공식 인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오하이오 주 영스타운에 3D 프린팅을 이용한 새 제조 기법을 연구하는 민관합동연구소인 ‘국가첨가제조협회(NAMII)’를 세운 데 이어 비슷한 실험센터를 15곳에 더 짓겠다고 밝혔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도 지난해 10월 ‘메이커 페어’를 유치하고 ‘메이커 주간’을 선포하기도 했다.
19, 20일 뉴욕외신클럽에서는 ‘메이커 무브먼트’ 용어를 2005년에 처음으로 만든 저널리스트 데일 도허티 씨와 세계 3D 프린터 시장의 25%를 장악하고 맨해튼에 세계 첫 3D 프린터 매장을 낸 메이커봇의 브레 페티스 최고경영자(CEO)의 강연회가 잇달아 열렸다. 이들은 “곧 개인 생산시대가 만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제조자 운동이 미국 경제에 가져다줄 선물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실업으로 몸살을 앓는 미국에서 창업 붐을 일으켜 새로운 일자리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무인정찰기의 경우 ‘드론 제작자 커뮤니티’가 매년 1만5000개의 드론을 제작하고 있으며 현재 미 공군은 전 세계에서 7000기 이상의 드론을 사용하고 있다.
둘째로 미국은 이를 통해 한때 쇠퇴했던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다시 고취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뉴욕에서 열린 ‘메이커 페어’에서는 9세 초등학생이 타이머로 점등하는 LED, 15세 중학생이 신제품 ‘디지털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선보이기도 했다.
치아 교정기·스포츠카 업계, 이미 3D 프린팅 혁명
3D 프린팅 기술 어디서 강점 발휘될까?
미국 의료 장비 제작사인 '얼라인 테크놀로지(Align Technology)'는 창립 16년 만인 지난해 매출 5억6000만달러를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17% 정도 늘어난 것인데 성장 비결은 3D 프린터이다. 특수 강화 플라스틱으로 틀을 만들어 투명하고 탈·부착이 가능하며 기존 치아 모습을 유지하는 '인비절라인(Invisalign)'이라는 투명 교정기를 3D 프린터로 생산해 전 세계 고객 200만명을 확보한 덕분이다. 매일 투명 교정기 5000~6000개를 3D 프린터로 만드는 이 기업의 주가는 3년 전 대비 360% 올랐다.텍사스주의 '공군훈련개발(TDF)'이란 훈련 기관은 3D 프린터를 이용해 2011년 예산 80만달러(3년치)를 절약했다. 기존 방식으로 만든 비싼 군용 부속품을 구매하지 않고 3D 프린터로 비행기 날개 모형, 연료탱크 등을 찍어내 사용한 결과이다. 미첼 웨덜리 TDF 대표는 "3D 프린팅 기술은 소품종과 맞춤형 생산이 필요한 군 훈련에 꼭 맞는다"며 "향후 10~15년간 공군 훈련 분야에서만 예산 1500만달러가 절감될 것"이라고 했다.◇"틈새시장 발굴해 수억달러 매출, 정부 예산 절약도… 4개월 걸릴 일을 3주 만에 처리"세계 1위 기업인 '스트라타시스'에 따르면 산업디자인(기존 대비 시간 절약 96%)과 우주 항공(75%), 자동차(67%) 등이 수혜 업종이다.자동차 전문 잡지 '탑 기어'가 선정한 '올해의 수퍼카'(2011년)인 람보르기니의 아벤타도르(Aventador). 40만달러짜리로 최대 시속 370㎞를 내는 이 차의 생산 과정에도 3D 프린터가 있다. 파올로 페라볼리(Feraboli) 람보르기니 연구소장은 "탄소섬유로 만든 차체와 무게를 정확히 6분의 1로 축소한 시제품을 만들려면 기존 방식으로는 많은 시행착오에다 평균 4만달러에 4개월이 소요되는데, 3D 프린터를 이용해 단 한 번에 우리가 원하는 디자인대로 뽑아냈다"고 했다.람보르기니 연구팀은 3D 프린터를 이용해 탄소섬유에 근접한 재료와 인건비 등에 3000달러만 쓰고 20일 만에 성공시켰다. 기존 방식에 비해 비용은 93%, 시간은 83% 정도 아낀 것이다. BMW도 3D 프린터를 이용해 범퍼 등 차 부품 부착 과정에 이용할 연장을 개발하고 있다. BMW의 군터 슈미트(Schmidt) 엔지니어는 "똑같은 도구를 만들어도 전통적인 밀링머신이나 CNC로 18일에 420달러가 들지만, 3D 프린터로는 1.5일에 176달러만 든다"고 했다.◇金·유리는 아직 못 써… 전통 제조업 대비 내구성 80% 수준하지만 3D 프린팅 기술이 본격 보급되려면 과제가 많다. 먼저 이용 가능한 재료가 제한돼 있다. 가격 측면(3D 프린팅용 플라스틱 1㎏에 35~40달러)에선 경쟁력이 있지만, 현재까지 3D 프린터로는 합성수지류 등만 가능하다. 콘크리트나 나일론, 금속 분말 등은 연구 단계이며 유리나 금·은 같은 물질은 실험 단계이다.내구성도 약하다. 레이스 CEO는 "전통 제조업에서 제작했을 경우와 비교해 80% 정도의 품질"이라며 "적층형 방식으로 밑에서 위로 수직으로 층을 쌓기 때문에 가로 방향으로 힘을 강하게 가할 경우 내구성이 약하다"고 했다. 현재 기술로는 소비자용으로는 가로세로 200~300㎜, 전문가용은 가로세로 1m 이상 제품을 만들 수 없다는 것도 한계이다. 호드 립슨 코넬대 교수는 "제조 현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할 만한 산업용 3D 프린터는 대당 40만~50만달러로 너무 비싸 가격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아직 대량생산이 쉽지 않으며 실제 물건을 디자인 할 수 있는 3D 설계 프로그램 이용자가 부족하다.하지만 경영 전략가인 리처드 다베니(D'Aveni) 다트머스대 교수는 "까다로운 글로벌 소비자들의 욕구를 채워가고 있다는 측면에서 절대 '미래적인 상상'이 아니며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했다.◇중국·EU도 3D 프린팅 산업 집중 육성한국에선 3D 프린터 개발 중소기업이 1~2개 있지만, 3D 프린터 수요의 95% 이상을 수입하고 있다. 관련 연구도 사실상 전무하며, 3D 프린팅 산업의 경제 효과를 분석한 보고서조차 없다.하지만 세계 각국의 움직임은 현란하다. 중국의 베이징타이얼푸더(北京泰�k福德科技發展)는 2011년에 3D 프린터를 3000대 팔아 세계시장의 4%를 차지했다. 독자 기술을 확보한 중국 기업만 4곳이다. 유럽연합(EU)도 2020년까지 제조업을 GDP의 20% 수준(현재 16%)으로 높인다는 목표 아래 지난해부터 유럽 최대 응용과학 기술 연구 기관인 프라운호퍼(Fraunhofer) 연구소에서 3D 프린터 연구개발 지원을 시작했다.3D 프린터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영국 란체스터대 연구진이 지난해 조사한 결과, 소비재·제약 등 15개 업종에 3D 프린터가 도입될 경우 창출될 부가가치는 1382억파운드로 산출됐다. 이는 2012년 영국 GDP의 8% 수준이다. 전 세계 3D 프린터 생산량의 73%(2011년)는 미국 몫이며, 3D 프린터 설치 비중(1988~2010년)도 한국은 1.9%로 미국(41.1%), 일본(10.5%)에 비해 턱없이 낮다.안성훈 서울대 교수(기계항공공학부)는 "3D 프린터는 고부가가치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원천인데도 한국에선 극소수 대학 내 개인 연구에 머물고 있다. 미국처럼 3D 프린터를 국책 과제로 육성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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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조형기라고해서 소형 견본품을 만드는데 이미 적용한 기술이지만, 이제는 이보다 더 한단계 나아간 기술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무서운 세상이지요.
옴마야~스마트폰익히기도 허겁지겁한데 인류가 원하는 페러다임은 숨가쁘기만 합니다. 잘읽고 갑니다. 군자란 좀 주시죠?ㅋㅋ
그렇죠. 이거 사용할려면 3D설계기술 익혀야하는데, 좀더 보편화되면 그 기술마저도 아주 단순화되고 탬플렛식으로 바뀍겁니다. 아주 쉽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