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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이장 후, 생긴 뜻밖의 죽음
경남 사천에 사는 주부 나순옥입니다. 제가 글을 쓰고자 하는 것은 다름이 나니고 신비하고 경이로운 일들이 내 주변에서 일어나 혼자 알고 있기보다 이를 세상에 알려 아주 훌륭한, 큰스님이 계신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입니다. 우리집에는 딸 형제 3명과 남자 현재 4명이 아무 탈없이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남동생 셋이 아버님 묘소를 무학산에 옮긴후 공교롭게도 10일 상간에 그렇게도 건장한 동생 3명이 물에 빠져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이 무슨 청천벽력같은 소리입니까?
하늘도 원망하고 조상님도 탓했지만 죽은 동생들은 살아오지 않았습니다. 한 명 화장하고 돌아서면 또 한 병이 가고 이를 뒤처리하려고 하면 또 한 명이 죽고 참으로 환장할 노릇입니다.
도저히 사람 사는 곳이 아니라 정말 줄초상을 당한 아비규환 그 자체이고 지옥이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부산 용호동에 사는 이모 친구 김모보살이 영가의 일은 금동지장사 지공 콘스님이 꿰뚫어 보시는데 이곳에 가서 상의하면 좋은 해답을 얻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삼천포에서 버스를 타고 스님에게 선걸음에 달려갔습니다.
신만덕 그곳에 가니 자그마한 절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치 옛친정집을 방문한 것처럼 안온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도량에 들어서니 아주 우람한 체격의 스님이 계셨는데 한 눈에 지공 콘스님이라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큰스님, 저는 삼천포에 사는 나순옥입니다.
용호동의 이모친구 김보살님 소개로 스님을 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큰스님은 미소를 띄우며 “그래요, 먼저 법당에 들러 부처님을 뵙고 제 방으로 들어오세요‘말씀하신다.
나는 얼른 대웅전 삼불전에 예배를 드린 후 큰스님 방으로 향했다.
큰스님에세 삼배를 드릴려고 했으나 한사코 한 배만 예를 갖추라고 해, 한 번 절을 하고 가만히 앉았다.
지공큰스님
이때 큰스님께서 “지금 보살님 댁에서 기골장대한 청년 셋이 죽어 나갔는데 전부 익사자들입니다. 이는 집 아버님 산소에 물이 kc서 그런것이니 오늘이라도 당장 이장을 하던지 화장을 하세요 양단간에 결정을 짓지 않으면 또다시 화를 입을 것이 뻔합니다. 우짜몬 좋노 망자 시신이 묘소 안에 둥둥 떠다는구먼?”
이렇게 말씀하시는 게 아닙니까. 참으로 회한한 일이죠? 어찌 보지도 않고 단번에 맞출 수 있단 말인가? 혹시 용호동 이모 친구 김보살에게 이모가 말씀한 건 아닐까? 이렇게 의심이 들어 이모한테 말하니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저는 좋습니다. 큰스님 지금 당장 돈은 준비가 되지 않았으나 조금 가지고 있는 돈으로 계약을 하고 내일 모레 당장 개장을 해, 화장을 하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묘 일을 한다는 생각에 동생 셋을 버린 근심도 잠깐, 아버님 묘소개장에 온 신경을 집중하였습니다.
이틀후 큰스님께서 일꾼들과 함께 마산에서 만나 무학산 무덤으로 향했습니다.
큰스님께서 거북이를 무덤에 올려놓다 가만히 있다가 (거북이가) 발버둥을 치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산신제와 독경이 끝나고 “나무아미타불”염불을 하고 있는데 “혼백님, 삽 들어갑니다. ”라고 함께 온 산역꾼이 말을 하더이다.
자료사진 산역꾼이 삽과 곡괭이로 개장을 하자 이게 무슨 일입니까/ 그 묘소에서 물이 솟구쳐 오르는 것입니다. 이 산중에 무슨 웅덩이를 만든 것도 아닌데 이렇게 물이 넘쳐 나오다니 도저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무덤 안을 들여다보니 시신은 썩지 않고 관은 관대로 둥둥 떠 다니고 있었습니다.
이 광경을 보자 다시한번 큰스님의 용안을 우러러 보았습니다.
세상에 이럴 수가!
무덤 안에 물이 가득차 있는 걸 스님께서는 어떻게 알았을까?
이렇게 대사를 마치고 아버님 시신은 진동에 있는 화장막에서 화장을 하고 납골당에 안치했습니다.
물론 큰스님 절 금동지장사에서 단제를 모시고 오늘도 지장재일이면 빠지지 않고 동참하고 있습니다.
누가 밀하기를, 신이 오면 그런 현상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 지공콘스님은 시인이요 법무부 부산 교도소 교정위원이시며 각종 사회단체에서 지도자로 맹활약을 하시더군요.
큰스님은 제가 볼 때 신의 영역이 아니라 지장보살님의 화신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불자님들
모두 금동지장사에 오셔서 심중소구소원 꼭 성취하소서
나무지장보살마하살
삼천포에서 불초 아낙 나순옥이 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