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지부집단교섭, 사회연대기금 여전히 부족, 통일요구도 아직...
합의가 안되면 투쟁으로 돌파한다!
서울지부는 8월 18일 15시 서울지부 회의실에서 김도현 지부장을 비롯한 15명의 노조측 교섭위원과 티케이엘리베이터코리아, KH필룩스, FNC, 현대웰슨, 경인냉열, 이데미쯔, 케이카, 힉스, 지더블유바이텍 등 9개 회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1차 지부 집단교섭을 진행했다.
▷▶ “의견접근안 나올 때 됐다 정리해보자”
김도현 지부장은 “지부집단교섭이 11차까지 간 적이 거의 없다. 의견접근안 빨리 만들어보자. 사업장 교섭 제대로 안풀고 있는 곳들이 있는데 계속 안풀면 지부에서 화력 집중할 수밖에 없다. 빨리 해결하자”고 인사말을 전했다.
회사측 대표인 김용호 티케이엘리베이터코리아 이사는 “정시에 시작을 못해 죄송하다. 오늘 교섭을 마무리짓고 싶다. 축소교섭을 제안한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 사측, 사회연대기금 안 구두로 제출
이날 집단교섭에서 정회 후 열린 축소교섭에서 사측은 사회연대기금에 대해 명칭을 사회공헌기금으로 변경하고 사회적 약자 및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것으로 목적을 분명히 하자는 제안을 했다. 기금의 규모는 사업장 별 분담액을 합쳐 연간 2,000만원 규모를 제시했다.
노동조합은 기금의 목적, 사용처 등에 대해서는 사측의 의견을 수용할 수 있으나 기금의 규모는 부족하다는 의견을 강하게 제시했다. 또 기금의 증액에 대한 논의도 3년이 아닌 2년마다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 통일요구, 중앙교섭 합의안 수용하라!
금속노조 통일요구에 대해 사측은 기존에 제출했던 안으로 합의할 것을 요구했다. 노동조합은 중앙교섭 합의 내용이 사측에서 합의하지 못할 이유가 없는 것임을 강조하며 중앙교섭 합의안대로 합의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사측은 중앙교섭과 지부집단교섭 합의내용이 구분되어야 함을 주장했으나 노동조합은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중앙교섭 합의내용을 수용할 것을 다시금 강력히 요구했다.
▷▶ 이대로 못 끝낸다. 다음에도 안끝나면 투쟁이다!
잠시 정회후 재개된 교섭에서 노측은 통일요구 중앙교섭 합의안 수용, 사회연대기금 연간 2,400만원 규모로 조성 등 노동조합의 요구를 다시금 정리하고 차기 교섭에서 사측이 안을 다시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교섭이 끝난 후 평가회의에서 교섭위원들은 다음 교섭에서도 의견이 접근되지 않는다면 투쟁으로 돌파할 것을 결의했다.
차기 교섭은 8월 25일 15시에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