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웃나라 NO.1사 스마트워치인 G3가 약 1주일만에 도착했습니다.

제품은 검정색의 무광 캔으로 배송되었는데 그럭저럭 허술하게 보이지는 않는다는~~

두껑을 열고 제품을 꺼내봅니다.

설명서와 스마트워치, 그리고 충전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설명서는 한번 째려본 후 그냥 무시해버리고요~^^*
(해독할 능력 없음..ㅠㅠ)

문제의 충전 케이블인데 USB형식이라 집에 굴러다니는 아무 충전기에도 맞긴 하지만 끝부분의 충전단자가 보시다시피 독특하게 생겨먹는 바람에 혹여 분실이라도 할라치면 국제택배비 물어가며 구입해야 한다네요.
하긴 또 다른 방법은 있습니다.
그 핑계로 중국여행 한번 다녀오면 되지요..ㅎㅎ
구매신청 후 배송문제로 판매자에게 문의하면서 충전케이블 추가 구매에 대해 여쭤봤더니 여분은 없고 추가로 구매하려면 본사에 해외배송으로 주문해야 한다네요..
그렇게 되면 그야말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셈.

워치의 전체적인 외관인데 역시 검정색 무광으로 그리 값싸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약간 두꺼운(약1.3cm)편에 무게감이 좀 있고, 그리고 시계줄의 뻣뻣함? 요정도만 감수한다면 가격대비 그럭저럭 쓸만해보입니다.

실리콘재질의 좀 투박해보이는 줄이 썩 와닿지는 않지만요.

충전할 때의 모습인데 단자 끝에는 자성이 있어 워치의 단자 부근으로 가면 서로 못이기는체 달라붙습니다.
제공되는 충전케이블이 다소 뻣뻣한 감이 있어 자성이 약간 부족하지 않나 싶기는 합니다만 우리집에는 밥먹는 시계한테 괜시리 시비거는 사람 없으니 뭐 별 일은 없겠지요..
(강아지가 두 마리 있긴 합니다만 그놈들은 아예 기계나 시간관념은 없는 녀석들이라~^^*)

자, 이제 워치를 제 스마트폰과 연결 해볼까요?

제조회사에서 제공하는 앱을 먼저 깔고 스마트폰과는 블루투스로 연결합니다.

스마트폰에서 블루투스로 연결된 화면입니다.
저 <FunDo SmartDevice>가 워치 앱이며 이를 통해 워치의 각종 설정도 가능합니다.

물건너 왔다고 바로 연결시켜 주지는 않더군요..^^*

다시 시도해서 연결에 성공하였습니다. 이 제품에 대해서 네이버형에게 물어보면 아주 자세하게 가르쳐주니 그대로 따라 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스마트워치 G3는 전화, 문자수신과 각종 알람을 설정할 수 있고 심박수나 만보계 등 재주가 제법 많은 친구입니다.

심심해서(?) 워치의 안쪽 캡을 한번 벗겨봤습니다.

배터리와 함께 바코드 같은 게 들어있는데 이건 제3국에서(우리나라에서는 유심칩과 함께 무용지물임) 유심칩을 통해 워치로 통화할 때 사용된다고 합니다.
배터리는 용량이 적어 빨리 충전되기는 한데 알림이나 통화 등 사용시간이 많을수록 급속하게 방전되는지라 추가배터리가 여분으로 있음직하지만 고정식이라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게다가 제가 살펴본바로는 배터리의 연결부분이 좀 허술해보여서 행여 떨어지지는 않을까 조심스러우니 가급적 오늘처럼 케이스를 열어 배터리를 만지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별 쓸모도 없는 바코드라 버리기 직전 증명사진 하나 남겨둡니다.

시계화면인데 전체 10가지의 워치페이스를 언제든지 바꿀 수 있으며 유투브에는 워치페이스를 자작하는 동영상도 올라왔다는데 제가 알기로는 자작 워치페이스를 지원하는 삼성이나 타 워치에 비해 그리 만만치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인터페이스는 삼성스마트워치 기어S2를 많이 모방한 듯 하며 이를 지적하는 국내 소비자들이 꽤 많은 모양인데도 본사에서는 한국말을 못 알아 듣는지 아직 꿈쩍도(?) 않는다고 합니다..
저는 좀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소위 대국이라 자칭하는 나라에서 기껏 한다는게 남의 나라 제품을 모방해서 팔기나 하니..
(하지만 뭐, 가격이 깡패니 어쩌겠습니까..)

워치에서 MicroSD카드를 인식한 화면입니다.
워치의 두껑을 열고 배터리를 들어내면 그 밑에 유심칩과 MicroSD카드 슬롯이 위치하고 있는데 하지만 이 MicroSD카드 속의 사진이나 음악을 재생하기에는 워치의 성능이 아직 부족해서 그냥 흉내내다보니 이것도 필요하구나~ 해서 대충 넣은 기능이 아닌가 (개인적으로)생각됩니다.

어쨋든 제가 만든 폴더도 잘 인식은 하고있네요.

사진파일 목록인데 역시 화소가 낮아 워치로 (사진을)볼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그외 알람이나 달력, 스톱워치 등 지원하는 앱은 제법 많기는 하고 그중에서 꽤 쓸만한 기능들도 물론 있습니다.

심박수 체크 기능과 함께 체온측정도 가능합니다.

요즘 열불터지는 일도 거의 없는데 체온이 조금 높게 나오는군요.

이건은 전화거는 화면인데 실제 워치로 전화를 걸어보니 잘 되긴 합니다.
워치에 마이크가 달려있어 스마트폰이 주머니속에 있어도 워치를 통해 송수신이 가능한건 자전거 라이딩이나 스포츠 등에 유용한 기능이 될것 같습니다.
다만 수신되는 신호음이 제법 크게 들리니 실내에서는 꺼두는게 좋겠습니다.

전화번호부도 내 스마트폰과 동기화를 통해 열람이 가능하고 최근통화내역도 볼 수 있더군요.

카톡이나 문자도 읽기나 쓰기가 가능한데 카톡은 수신만 가능하고 문자는 아직 한글지원이 안되어 영문으로만 송신할 수 있습니다.
역시 많은 사용자들이 지적하는 부분으로, 메뉴의 한글화에 많이 어색하다는 점이 몇 군데 눈에 띕니다.

문자송신 화면입니다.

영문과 숫자로만 발송이 가능한데 자판이 너무 작아서 손가락 굵은 사람들이 쓰기에는 좀 불편할 듯..
하여간 한글이 안된다고는 해도 급하면 yes, no, go.. 등 초급영어 수준의 암호화(?)로된 문장은 발신이 가능할 것 같긴 합니다만~^^*

수신은 이렇게 스크롤이 필요할 만큼 꽤 긴 문장도 한글지원이 잘 되고 있습니다.

요즘 워낙 스마트워치가 많이 팔리고 있어 저도 하나쯤 사용해보고 싶어 검색한 끝에 도달한게 바로 이 NO.1 G3인데 기기가 가지고 있는 많은 앱과 기능들이 모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는건 아니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 10만원이 안되는 가격으로 이만한 가성비를 경험한다는 점에 일단 높은 점수를 부여합니다.
실제 약 한달 정도 사용해본바로는 앞에서 언급한 두께감, 시계줄, 한글화 부분 등 몇가지 불만은 있으되 가격에 비하면 그정도면 됐다 싶어서 그에 걸맞는 점수를 부여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좀 더 올라가더라도 배터리 용량을 더 높이든지 아니면 교체식으로 해주면 어떨지 싶네요.
스마트워치의 특성이라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사용량이 많은 사람들은 하루에 2~3회 이상 충전하기도 해야 할텐데 그건 좀 아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끝으로,
제게 배송된 워치 케이스가 캔으로 되어있었는데 유투브 동영상에는 거의 네모난 종이박스라 판매자에게 문의했던 내용으로 캔과 종이박스 두가지가 램덤으로 발송되고 있다고 하며 정품은 확실하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