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요새
필리핀을 점령한 스페인이 자신들의 정부를 방어하기 위해 1571년에 처음 세워진 군사적 방어 요새인 산티아고 요새는 인트라무로스 안에 있으며, 시간이 지나며 영국, 미국, 일본군이 차례로 점령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산티아고 요새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넓은 공원과 가운데의 여러 위인들을 기리기 위한 동상들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필리핀의 위인이자 독립 운동가였던 '호세 리잘'의 동상은 실제 수감되었던 감옥 안쪽에 세워져 있으며, 순교로의 마지막 발걸음이란 제목의 발 자 욱을 바닥에 박아놓았는데, 감옥에 갇혀 있다가 처형대로 이동하던 발걸음을 표현 한 것입니다.
파식 강가에 세워진 산티아고 요새는 2차 대전 시 화재로 대부분이 소실되었다가 복원되었으며, 내부에는 여러 가지 사연을 간직한 방과 감옥, 고문실, 연못 등이 있다. 필리핀의 독립 영웅 호세 리잘은 산티아고 요새의 감옥 에서 총살을 당했다.
요새 안의 리잘 박물관은 그가 생전에 사용하였던 물건과 그가 남긴 유서 등이 전시되어 있다.
가이드의 설명을 빌리면 강가에 위치한 지하 감옥의 강 쪽 문을 열어, 물이 감 옥 안으로 들어오게 하여 수장 시키는 방법으로 집단 살인을 자행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