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맛집】 계룡산 갑사가는길 분위기 좋은 맛집 - 꽃피는산골
계룡산 갑사의 단풍은 이 가을의 끝자락을 놓는 것이 아쉬운 듯
그 빛이 진하디 진했습니다.
짙은 단풍잎사이로 마지막 여운을 담은 가을빛이 스며듭니다.
공주는 이번에 처음 발걸음을 했는데도 웬지 낯설지가 않습니다.
눈이 즐거웠으니 입도 즐거워야될 시간이 되었습니다.
갑사로 가는길에 봐두었던 버섯모양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마당이 제법 넓은 『꽃피는 산골』입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자연스레 입안에서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꽃피는 산골의 내부는 서울 근교 양수리의 어느 까페같아 보입니다.
갑사가 고향인 사장이 2000년에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아하~~ 그래서 꽃피는 산골~~~ 혼자서 짐작해봅니다.
건물내부 한가운데 있는 수족관이 무척 독특합니다.
사방 어느 곳에서나 볼수있도록 유리로 되어 있는데요,
사슴두마리가 고고한 자세를 뽐내고 있고,
비단잉어가 무리를 지어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눈을 돌리는곳 어느곳에나 창문이 달려있어 바깥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눈이 오는날, 이곳을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로요.
이곳에서 추천하는 요리는 단호박정식입니다.
양식문화에 익숙치 않은 어르신들을 위하여
단호박위에 먹기좋게 썰은 고기와 야채를 섞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안심구이, 오리구이, 소고기본갈비 이렇게 세가지 메뉴가 있습니다.
느끼한 맛을 그닥 좋아하지 않기에 다소 맵다는 오리구이를 주문했습니다.
매운 것을 무서워(?)하는 일행은 갈비와 안심을 주문했네요.
주문을 한후 얼마되지 않아 스프와 샐러드가 나옵니다.
스프는 옥수수와 양파를 갈아 만든것입니다.
야채샐러드는 계절야채에 복분자소스를 넣어 입맛을 돋아줍니다.
드디어 단호박오리구이정식 주인공이 나왔습니다.
와우~~ 비주얼이 참 맘에 듭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단호박위에
갖가지 채소와 고기, 그리고 치즈가 얹어있습니다.
모짜렐라치즈라하네요.
단호박을 가운데 두고 돌나물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빨강, 노랑, 초록의 피망, 양파, 새송이버섯, 인삼
그리고 파인애플, 브로컬리, 건포도, 청양고추를 넣었다고 합니다.
10년을 간수한 소금과 갑사 인근에서 농사지은 고추가루만 쓴다고 합니다.
오리구이를 한점 먹어봅니다.
치즈가 딸려나오네요. 매운맛이 느껴지긴 하지만 그닥 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먹다보니, 먹다보니~~~ 점점 매워지네요.
그래서 단호박오리구이정식이 더 맘에 들었답니다.
이곳 한켠에는 피아노가 있습니다.
뭔가 특별한 이벤트를 하고 싶을 때,
그리고 특별한 기념날에 찾으면 좋은곳입니다.
2013년 공주맛집에 선정된 『꽃피는 산골』은
월요일은 휴무이구요, 영업시간은 11부터 22시까지입니다.
충남 공주맛집 꽃피는산골
041-855-1338
충남 공주시 반포면 마암리 608
첫댓글 멋진 샂사진에 군침만 흘리며 갑니다.
아웅ㅇ...분위기 멋지다아...레스토랑이...이입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