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포스팅에서 “대복재정맥류”를 다룬 만큼, 연속해서 “소복재정맥류”에 대한 이야기도 해볼까 합니다.
https://blog.naver.com/vein_poison/222715300227
이전 글에서 레이저요법이나 고주파요법 그리고 베나실요법, 클라리베인 등의 외과적 수술요법을 요하는 하지정맥류 병태의 70% 정도가 대복재정맥류에 속한다고 하였었는데요.
소복재정맥류는 대략 30~35% 정도의 빈도를 보이게 됩니다.
통계 수치만 보면 비교적 발병 가능성이 낮다는 생각도 들 수 있지만, 혈관이라는 네트워크망처럼 서로 촘촘히 연결되어 있기에 수치만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할 때도 있습니다.
[ 소복재정맥 Lesser Saphenous Vein = Small saphenous vein , 小伏在靜脈 ]
* 소복재정맥 ; 오금(무릎 접히는 뒷부분)부터 종아리 발뒤꿈치까지 연결된 정맥
* 소복재정맥류 ; 소복재정맥의 판막(valve) 손상에 의해 혈액이 역류하면서 발생하는 하지정맥류의 다양한 병태 중 하나
대복재정맥류의 경우 서혜부(사타구니)부터 시작하기에 다리 전체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소복재정맥의 위치가 오금 부위에서부터 발뒤꿈치까지인 만큼 증상의 대부분이 종아리에 국한되며
혈관 돌출도 종아리 뒤쪽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 대복재정맥류와 다른 점이자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소복재정맥류 단독으로 발생한 경우보다도 대복재정맥류와 연결되어 나타난 경우가 더 많다 보니, 전문의가 아닌 환자의 입장에서 본다면 구분이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피부 안쪽에 위치한 정맥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하여 피부 밖으로 돌출되는 하지정맥류의 특성상 초기에는 육안으로 식별이 어려운데
소복재정맥류의 경우 종아리 안쪽이 아닌 종아리 뒤쪽에서부터 혈관 돌출이 나타나기에, 발병 초기에는 육안으로 확인이 더 어렵기도 합니다.
그리고 위의 사진과 같이 처음에는 종아리 정중앙 부근에서 살짝 돌출된 형태로 보이는 경우가 많기에, 혈관이 살짝 튀어나온 것으로만 여기고 넘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눈으로 보기에 심하지 않다는 안일한 생각에서 정확한 혈관 초음파 검사를 생략하고 “혈관경화요법”만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는 뿌리를 남겨둔 채 가지만 치는 결과를 낳게 되며, 이는 심각한 재발성 정맥류로 발전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따라서 작은 혈관의 돌출일지라도 “정확한 확인(혈관 초음파 검사)”은 필수가 되며, 진단 결과 소복재정맥류로 판명 시에는
대복재정맥류의 치료법과 마찬가지로 레이저요법을 비롯하여 고주파요법, 베나실요법, 클라리베인 등의 외과적 수술요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소복재정맥류는 대복재정맥류와 달리 “치료범위”가 무릎 이하 부위로 한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치료 후에 붕대를 감는다거나 압박스타킹을 착용할 때도 무릎 이하 부위만 하게 됩니다.
이 말은 “무릎”을 편하게 구부릴 수 있다는 것으로, 마취가 풀리고 기본적인 회복이 이루어진 상태라면 가벼운 일상생활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 심하게 진행된 대복재정맥류 수술의 경우 서혜부(사타구니)부터 붕대를 감거나 압박스타킹을 착용해야 하므로, 수술 당일은 거동에 제한이 따르기도 합니다.
소복재정맥류 역시 다른 병태의 하지정맥류와 마찬가지로 직접+간접요소에 의해 발병하며, 증상 또한 다양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소복재정맥류가 잘 나타나는 분들의 경우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쪼그려 앉아서 근무하는 시간이 많은 분이 됩니다.
발병률이 높은 요식업 종사자라 할지라도, 서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은 분의 경우 “대복재정맥류”가 잘 나타나게 되고
반대로 쪼그려 앉아서 음식을 다듬거나 설거지를 하는 분의 경우라면 “소복재정맥류”의 발생 빈도가 더 높습니다.
또한 위의 자세와 같이 “오금 부위로 압박이 심해질 수 있는 자세” 역시, 소복재정맥류를 유발하는 나쁜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 양반(아빠)다리의 경우 대복재정맥류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하지정맥류란 정맥 내 판막(valve) 손상에 의해 혈액이 역류하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혈관질환으로, 정맥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소복재정맥류이든 대복재정맥류이든 이미 발병을 한 경우라면, 병태에 알맞은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합니다.
항상 힘들게 일하시는 분의 경우에는 특별한 질병이 아니더라도 항상 다리가 무겁고 피곤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리가 붓고 저리고 피곤하다 해서 무조건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하지정맥류에 대한 가족력(유전)이 있다거나 작은 혈관이라도 돌출되거나 선명히 드러나 보이는 상태라면
전문병원 혹은 포이즌흉부외과와 같은 전문 진료과를 방문하시어, 현재의 증상이 단순 증상인지 혹은 하지정맥초기증상이 나타난 것인지 정도는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https://m.place.naver.com/hospital/11890602/home?entry=p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