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2일
인천공항에서 오후 4시 45분 발 에티하드항공을 타고 첫 경유지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공항을 향해 날라갔다.
2월 13일
10시간 가까이 날라가 아부다비공항에 도착 4시간정도 경유후 새벽 3시 15분에 출발하여 아침 8시 30분에 스페인 마드리드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 내려 전철을 타고 4공항터미널 출구로 나가 일단 화장실로 먼저 갔다.
워낙 소매치기로 유명한 유럽이라 허리색에 여권과 100달러 지폐는 꽁꽁 숨겼다. 그리고 12번 출구로 나가 횡단보도를 건너 203번 공항버스를 타고 20여분거리에 있는 시벨레스광장에서 내렸다. 공항버스는 5유로였고, 버스내 안내모니터에 이동시간이랑 도착지 안내가 잘 되어 있었다. 소매치기들이 많아 걱정은 되었지만 핸드폰으로 구글맵을 보면서 숙소를 찾아갔다. 조기체크인을 안해줘서 가방을 맡기고 사벨레스광장에서 공항버스 타는 곳이 어디인지 알아볼겸 숙소를 나섰다. 내린 곳 대각선 맞은편 인도에 접한 도로에 타는 곳이 있었고, 새벽시간대 운행시간안내도 되어 있었다. 마트에 가서 사과, 당근, 빵, 우유랑 물(5유로)을 사서 숙소 앞 작은 공원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한 후 골목길을 걸어다니다 오후 2시에 체크인을 했다. 4인실 여성전용 도미토리룸인데 운좋게 1층이 배정되었다.
숙소는 hostel center Madrid로 4인실 여성전용도미토리룸이 28,000원이었고, 간단한 주방과 휴게실이 있고, 룸이랑 화장실겸 욕실 등 내부시설은 모두 깨끗했다. 부킹닷컴에서 예약을 했고, 미술관을 비롯한 이름난 명소들이 근처에 있어 다음에 와도 이용할 것 같다.
2월 14일
새벽 12시 30분에 일어나 짐을 챙겨 공항버스를 타기 위해 시벨레스광장을 향해 갔다. 숙소 직원에게 물어보기도 했고, 다른 사람들의 글을 보면 새벽시간도 위험하지 않다고 하였지만 그래도 조금은 불안함 마음이 들었다. 시벨레스 광장에 경찰 2명이 잡담을 즐기며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새벽 1시 20분에 공항버스를 타고 공항에 도착한 후 온라인체크인을 했다. 키오스크 사용을 하지 못하면 공항직원에게 부탁하면 도와주니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공항에서는 네덜란드 ALM항공사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을 경유하여 에콰도르 키토까지 간다. 암스테르담에서 경유시간이 1시간 20분으로 짧아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정시에 출발, 자동입국심사대상국가라 여권스캔과정만 거치고 환승장까지는 20분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에티하드항공기보다 앞뒤 간격이 넓어서 좀 나았다.
오전 10시 40분에 이륙해서 오후 4시 15분에 대망의 남미 첫국가인 에콰도르 키토공항에 도착했다. 키토 해발이 2800m로 고산증이 올까봐 최대한 천천히 걸어다녔다. 최근 치안이 극도로 나빠져 여행하기 어려운 국가로 알려져 있어 긴장이 되었으나 큰 딸이 에콰도르 뿌에르토 키토에 살고 있어 택시(90달러)를 타고 3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딸이 사는 곳으로 갔다.
2월 15일~ 19일
8개월째 에콰도르 푸에르토 키토에서 봉사단원으로 활동중인 딸을 위해 떡뽁기랑 떡국을 비롯해 밥을 챙겨 주며, 그동안 못나눈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이곳은 해발이 낮은 곳이라 키토와는 달리 무더운 편이었다. 10분정도만 걸으면 시내를 다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지역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