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5월 23일(토) 신명기 14:1-21 찬송 314장
1.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죽은 사람을 애도할 때 이방인들처럼
살을 베거나 이마의 털을 밀지 마십시오.
2.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거룩한 백성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세상의 모든 민족 중에서
여러분을 택하여 자기 백성으로 삼으셨습니다.
3-5. 여러분은 부정한 것으로 선언된 것은 무엇이든지 먹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먹을 수 있는 짐승은
소와 양과 염소와 사슴과 영양과 노루와 산염소와 산양입니다.
6. 이와 같이 굽이 갈라지고 새김질하는 짐승은 어느 것이든지 여러분이 먹을 수 있습니다.
7. 그러나 굽만 갈라졌거나 새김질만 하는 짐승을 먹어서는 안 됩니다. 낙타와 토끼와 오소리는
먹지 마십시오. 이런 짐승은 새김질은 하지만 굽이 갈라지지 않았으므로 여러분에게 부정합니다.
8. 그리고 돼지는 굽은 갈라졌으나 새김질은 못하므로 이것도 역시 부정합니다. 여러분은 이런 종류의
짐승을 먹지 말고 그 사체도 만지지 마십시오.
9. 물고기 중에서는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것만 먹고
10.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것은 먹지 마십시오. 그런 것은 여러분에게 다 부정합니다.
11. 새도 깨끗한 것은 여러분이 먹을 수 있습니다.
12-18. 그러나 여러분이 먹을 수 없는 새는 독수리, 솔개, 물수리, 말똥가리, 매 종류와 까마귀 종류
타조, 쏙독새, 갈매기, 새매 종류, 올빼미, 부엉이, 따오기, 사다새, 왜가리, 가마우지, 학, 황새 종류
오디새, 박쥐입니다.
19. 그리고 떼 지어 사는 날개 달린 곤충은 여러분에게 부정하므로 먹지 마십시오.
20. 그러나 깨끗한 곤충은 여러분이 먹을 수 있습니다.
21. 여러분은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의 거룩한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무엇이든지 저절로
죽은 것을 먹지 마십시오. 그러나 여러분은 그것을 여러분 가운데 사는 이방인에게 주어 먹게 하거나
외국인에게 팔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에 넣고 삶지 마십시오.
(현대인의 성경)
21절) 「너희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민이라 스스로 죽은 것은 먹지 말 것이나
그것을 성중에 거류하는 객에게 주어 먹게 하거나 이방인에게 파는 것은 가하니라」
13장에서 모세는 백성들이 수호해야 할 여호와 신앙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이어 14장에서부터는 신앙에 걸맞는 성결된 삶에 대하여 교훈한다.
그중 1-2절은 이방의 풍습 가운데 죽은 자를 위해
자기 몸을 자해(自害)하는 것을 본받지 말라는 명령이다.
당시 근동의 풍습 가운데에는 장례식 때에 자신의 슬픔을 극도로 나타내고
죽은 자를 위로할 뿐만 아니라 음부의 신을 달래어 죽은 자의 영혼이
편히 쉴 수 있게 한다는 의미에서 자기 몸을 자해(自害)하거나
혹은 눈썹이나 머리를 미는 등 미신적인 행위가 흔히 행해졌다.(레19:28, 렘16:6)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은 이와 같은 이방의 풍습을 본받아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육체는 이방인들이 생각했던 바와 같이 악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으로부터 지음 받은 귀한 것이며 또한 우리 스스로
사사로이 다룰 수 없는 하나님의 소유이기 때문이다.(고전6:20)
하나님께 소망을 두어야 할 하나님의 백성이 이 세상의 죽음 앞에서
극도의 슬픔에 사로잡혀 자기 몸을 상해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물론 가족이나 친지, 친구들의 죽음을 보고 슬퍼하는 것은 인간 본연의 감정이나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은 죽음을 영원한 이별로 생각하여
낙심하거나 절망해서는 안 된다.(시39:7, 78:7)
죽음은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와 같이 모든 것의 끝이 아니라
이 세상의 고된 순례의 여정을 마치고
하나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는 과정이기 때문이다.(살전4:13-18)
우리의 육신은 하나님의 것이요 그리스도의 거룩한 지체이다.(고전12:27)
따라서 성도들은 자신의 몸을 더러움에 내어 놓거나 상하게 해서는 안 되며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영광 돌리는 데 사용해야 한다.
3-21절은 음식에 관한 규례로서 레11장 내용의 재(再)언급이다.
이는 육축 동물의 정·부정(4-8절), 어류의 정·부정(9-10절)
조류 및 곤충류의 정·부정(11-20절)의 구별과
스스로 죽은 것을 먹지 말라(21절)는 규례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정한 것과 부정한 것을 구별한 기준은 그것 자체의 선악에 있지 않다.
물론 부정한 것으로 구별된 것 중에는
위생적으로 볼 때 인체에 해를 주는 것도 없지 않다.
하지만 그 구별은 위생학적 기준을 초월하여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거룩한 백성들로 하여금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식생활에서까지도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방 족속과는 구별되게 하시려 한
하나님의 의식적(儀式的), 종교적 이유에 근거한다.
하나님은 이 규례를 통하여 당신의 백성으로 하여금 철저하게
하나님 말씀 중심으로 성별(聖別)된 삶을 살도록 요구하고 계신다.
물론 우리가 이 규례를 문자적으로 지켜야 하는 필요성은 없다.(롬14:4)
우리는 더 이상 율법에 메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만물은 본래 하나님이 창조하신 것으로 모두가 정한 것이기 때문이다.(고전8:6)
그러나 우리가 세상과 구별되어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거룩한 삶을 살아야하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의 문자적 구속력은 폐하여졌다 할지라도
율법의 근본정신은 시대를 초월하여 여전히 성도들로부터 당위성이 인정되어야 한다.
예수님께서 ‘내가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완전케 하려 왔다.(마5:17)고
말씀하셨던 것도 바로 이러한 의미이다.
성민(聖民, 거룩한 백성)이란 무엇인가?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레11:45)하셨다.
'거룩함'이란 ‘구별 되었다’, ‘다르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어떤 면에서 구별되어야 하나?
오늘 말씀은 심지어 먹는 것에 있어서도 달라야 한다고 말씀한다.
남들은 다 먹는데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먹어도 되는 것과 먹어서 안 되는 것을 구분해야 된다고 가르친다.
가증한 짐승이 무엇인지 또 먹어서는 안 되는 새는 무엇인지
또 절대로 입에 대서 안 되는 물고기는 무엇인지 자세하게 열거하였다.
왜 하나님께서 어떤 것들은 먹지 말라고 했을까?
부정한 음식, 전염성이 강한 음식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방인들이 제물로 즐겨 사용하는 짐승들도 있기 때문이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먹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신약시대에 들어와서는 예수님과 사도들에 의해
모든 음식은 ‘깨끗하다’ 라고 선언을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가 무엇을 먹고 무엇을 마시느냐의 문제보다
무엇이든지 먹고 마실 때 하나님의 영광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해라’(고전10:31)
21절에 스스로 죽은 것을 객이나 이방인들은 먹어도 상관없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안 된다 말씀하신다
우리는 구원받아 하나님의 사랑 가운데 사는 성민(聖民)들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고
하나님이 기뻐하는 것을 행하며 기뻐하는 사람들이다.
다른 사람들은 할 수 있어도
세상 사람들은 거리낌 없이 하더라도
믿음이 약한 사람은 눈치보며 해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왜?
나(우리)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백성(자녀)의 정체성에 맞게
세상과 구별된 삶, 성결하고 거룩한 삶을 살도록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율법적 금지를 넘어서서 하나님을 사랑하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는 하루되게 하소서.
하나님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