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괘 천풍구괘(天風姤卦, ䷫ )5. 爻辭효사-初爻초효, 小象소상

[이상숙]

44卦 姤卦(구괘, ䷫ ☰☴ 天風姤卦천풍구괘)5. 爻辭효사-初爻초효, 小象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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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爻辭효사-初爻초효

p.317 【經文】 =====

初六繫于金柅貞吉有攸往見凶羸豕孚蹢躅

初六, 繫于金柅, 貞吉, 有攸往, 見凶, 羸豕孚蹢躅.

(초육, 계우금니, 정길, 유유왕, 견흉, 리시부척촉.)

初六은 繫于金柅면 貞이 吉코 有攸往이면 見凶하리니 羸豕 孚蹢躅하니라

[程傳정전] 初六초육은 쇠말뚝에 매어 놓으면 곧음이 吉길하고, 갈 곳이 있으면 凶흉함을 當당하리니, 여윈 돼지가 뛰고 뛰는 데 믿음을 둔다.

[本義본의] 初六초육은 쇠말뚝으로 매니 곧으면 吉길하고, 갈 곳이 있으면 凶흉함을 當당하리니, 여윈 돼지가 뛰고 뛰는 데 믿음을 둔다.

中國大全

p.317 【傳】 =====

姤陰始生而將長之卦一陰生則長而漸盛陰長則陽消小人道長也制之當於其微而未盛之時柅止車之物金爲之堅强之至也止之以金柅而又繫之止之固也固止使不得進則陽剛貞正之道吉也使之進往則漸盛而害於陽是見凶也羸豕孚蹢躅聖人重爲之戒言陰雖甚微不可忽也豕陰躁之物故以爲況羸弱之豕雖未能强猛然其中心在乎蹢躅蹢躅跳躑也陰微而在下可謂羸矣然其中心常在乎消陽也君子小人異道小人雖微弱之時未嘗无害君子之心防於微則无能爲矣

姤, 陰始生而將長之卦, 一陰生則長而漸盛. 陰長則陽消, 小人道長也. 制之, 當於其微而未盛之時. 柅, 止車之物, 金爲之, 堅强之至也. 止之以金柅而又繫之, 止之固也. 固止, 使不得進, 則陽剛貞正之道吉也, 使之進往, 則漸盛而害於陽, 是見凶也. 羸豕孚蹢躅, 聖人重爲之戒, 言陰雖甚微, 不可忽也. 豕, 陰躁之物, 故以爲況. 羸弱之豕, 雖未能强猛, 然其中心, 在乎蹢躅, 蹢躅, 跳躑也. 陰微而在下, 可謂羸矣, 然其中心, 常在乎消陽也. 君子小人異道, 小人, 雖微弱之時, 未嘗无害君子之心, 防於微則无能爲矣.

姤는 陰始生而將長之卦니 一陰生則長而漸盛이라 陰長則陽消하니 小人道長也니 制之를 當於其微而未盛之時라 柅는 止車之物이니 金爲之면 堅强之至也라 止之以金柅而又繫之는 止之固也니 固止하여 使不得進이면 則陽剛貞正之道吉也요 使之進往이면 則漸盛而害於陽이니 是見凶也라 羸豕孚蹢躅은 聖人重爲之戒하여 言陰雖甚微나 不可忽也라 豕는 陰躁之物이라 故以爲況이라 羸弱之豕는 雖未能强猛이나 然其中心은 在乎蹢躅하니 蹢躅은 跳躑也라 陰微而在下하니 可謂羸矣나 然其中心은 常在乎[一无乎字]消陽也라 君子小人異道하니 小人은 雖微弱之時라도 未嘗无害君子之心하니 防於微則无能爲矣리라

姤구는 陰음이 처음 생겨나 자라려는 卦괘이니, 한 陰음이 생겨나면 자라서 漸漸점점 盛大성대해진다. 陰음이 자라면 陽양이 사라지니, 小人소인의 道도가 자라는 것이다. 微弱미약하여 아직 盛大성대하지 않을 때에 막아야 한다. ‘말뚝[柅니]은 수레를 멈추게 하는 物件물건이니, 쇠로 만들면 至極지극히 堅固견고하고 强강하다. 쇠말뚝으로 沮止저지하고 또 매어놓음은 堅固견고하게 沮止저지하는 것이다. 堅固견고하게 沮止저지해서 나아가지 못하게 하면 굳센 陽양의 곧고 바른 道도가 吉길할 것이고, 나아가게 하면 漸漸점점 盛大성대하여 陽양을 害해칠 것이니, 이것은 凶흉함을 當당하는 것이다. “여윈 돼지가 뛰고 뛰는 데 믿음을 둔다[羸豕孚蹢躅리시부척촉]”는 聖人성인이 거듭 警戒경계하여 陰음이 비록 매우 微弱미약하나 疏忽소홀히 해서는 안 됨을 말한 것이다. 돼지는 陰음이고 躁急조급한 物件물건이므로 譬喩비유로 삼은 것이다. 여위고 弱약한 돼지는 비록 强강하고 사납지 못하나 그 重要중요함은 뛰고 뛰는 데 있으니, ‘뛰고 뜀[蹢躅척촉]’은 날뛰는 것이다. 陰음이 微弱미약하고 아래에 있으니, 弱약하다고 할 수 있으나 그 重要중요함은 恒常항상 陽양을 사라지게 함에 있다. 君子군자와 小人소인은 道도가 달라서 小人소인은 비록 微弱미약할 때라도 일찍이 君子군자를 害해칠 마음이 없지 않으니, 微弱미약할 때에 막으면 害해치지 못할 것이다.

p.318 【本義】 =====

柅所以止車以金爲之其剛可知一陰始生靜正則吉往進則凶故以二義戒小人使不害於君子則有吉而无凶然其勢不可止也故以羸豕蹢躅曉君子使深爲之備云

柅, 所以止車, 以金爲之, 其剛可知. 一陰始生, 靜正則吉, 往進則凶. 故以二義戒小人, 使不害於君子則有吉而无凶. 然其勢不可止也. 故以羸豕蹢躅, 曉君子, 使深爲之備云.

‘말뚝[柅니]’은 수레를 멈추게 하는 것인데 쇠로 만들었으니, 剛강함을 알 수 있다. 한 陰음이 처음 생겼으니, 고요하고 바르게 하면 吉길하나 나아가면 凶흉하다. 그러므로 두 뜻으로 小人소인을 警戒경계하여 君子군자를 害해치지 않으면 吉길함이 있고 凶흉함이 없다고 한 것이다. 그러나 그 氣勢기세를 그치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여윈 돼지가 날뛰는 것으로 君子군자를 깨우쳐서 깊이 對備대비하게 한 것이다.

p.319 【小註】 =====

建安丘氏曰姤之所以爲姤者在此一爻一陰始生非以金柅繫之則柔道何所牽制而不敢進雖然一陰方生其勢漸長終有不容遏者繫之正所以防之也

建安丘氏曰, 姤之所以爲姤者, 在此一爻. 一陰始生, 非以金柅繫之, 則柔道何所牽制, 而不敢進. 雖然一陰方生, 其勢漸長, 終有不容遏者繫之, 正所以防之也.

建安丘氏건안구씨가 말하였다. “姤구가 姤구가 되는 까닭이 이 한 爻효에 있다. 한 陰음이 처음 생겨나니, 쇠말뚝으로 매어 놓지 않으면 부드러운 道도를 무엇으로 牽制견제하여 敢감히 나아가지 못하게 하겠는가? 비록 그렇지만 한 陰음이 막 생겨나 그 勢力세력이 漸漸점점 자라나서 끝내 그것을 막아서 매어놓을 수 없는 境遇경우가 있을 것이니, 참으로 그것을 막아야 하는 까닭이다.”

○ 張子曰豕初羸時力未能動然至誠在於蹢躅得申則申矣

○ 張子曰, 豕初羸時, 力未能動, 然至誠在於蹢躅, 得申則申矣.

張載장재가 말하였다. “돼지는 처음 여위어 있을 때는 아직 움직일 힘이 없지만 至極지극한 精誠정성으로 뛰고 뛰어 펴짐을 얻으면 펴질 것이다.”

○ 雲峰胡氏曰巽爲繩有繫之象金柅剛而止物九二象繫于金柅非有以繫之也一陰之柔能自繫于五陽之下而不進是之謂靜正而吉也動而進則見凶矣一動一靜分而爲一吉一凶之占使小人自擇焉又以一陰雖微而至於盛特設羸豕蹢躅之象使君子深自備焉其爲君子謀至矣然非特爲君子小人言也吾心天理人欲之幾固如是也人欲之萌蓋有甚於羸豕之可畏者能自止之而不使滋長則善矣彖總一卦而言則以一陰而當五陽故於女爲壯爻指此一畫而言五陽之下一陰甚微故於豕爲羸壯可畏也羸不可忽也

○ 雲峰胡氏曰, 巽爲繩, 有繫之象. 金柅, 剛而止物, 九二象. 繫于金柅, 非有以繫之也. 一陰之柔, 能自繫于五陽之下而不進, 是之謂靜正而吉也. 動而進則見凶矣. 一動一靜分而爲一吉一凶之占, 使小人自擇焉. 又以一陰雖微而至於盛, 特設羸豕蹢躅之象, 使君子深自備焉. 其爲君子謀至矣, 然非特爲君子小人言也. 吾心天理人欲之幾, 固如是也. 人欲之萌, 蓋有甚於羸豕之可畏者. 能自止之, 而不使滋長, 則善矣. 彖總一卦而言, 則以一陰而當五陽, 故於女爲壯, 爻指此一畫而言, 五陽之下一陰甚微, 故於豕爲羸. 壯可畏也, 羸不可忽也.

雲峰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巽卦손괘(䷸)는 노끈이니, 매는 象상이 있다. 쇠말뚝은 굳세어 物件물건을 멈추게 하는 것이니, 九二구이의 象상이다. ‘쇠말뚝에 매어놓음’은 매어놓을 수 있다는 것이 아니다. 부드러운 한 陰음이 다섯 陽양의 아래에 저절로 매어 나아가지 못하니, 고요하고 발라서 吉길한 것이다. 움직여 나아가면 凶흉함을 當당할 것이다. 한 番번 움직이고 한 番번 고요함이 나누어져 한 番번 吉길하고 한 番번 凶흉한 占점이 되니, 小人소인이 스스로 擇택하게 해야 한다. 또 한 陰음이 비록 微弱미약하지만 盛大성대함에 이르기 때문에 여윈 돼지가 뛰고 뛰는 象상을 베풀었으니, 君子군자는 깊이 스스로 對備대비하여야 한다. 君子군자를 爲위하여 論議논의함이 至極지극하지만 君子군자와 小人소인만을 爲위하여 말한 것은 아니다. 내 마음의 天理천리와 人欲인욕의 幾微기미가 참으로 이와 같은 것이다. 人欲인욕이 싹틀 때 여윈 돼지보다 더 두려워해야 하니, 스스로 그치게 하여 漸漸점점 자라지 않게 하면 善선할 것이다. 「彖傳단전」에서는 한 卦괘를 總括총괄하여 말한 것으로 한 陰음이 다섯 陽양을 相對상대하기 때문에 女子여자에게서는 女子여자함이고, 「爻辭효사」에서는 이 한 畫획을 가리켜 말한 것으로 다섯 陽양 아래 한 陰음이 매우 微弱미약하기 때문에 돼지에서는 여윈 것이다. 女子여자함을 두려워해야 하지만 여윔을 疏忽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 中溪張氏曰初六取象非一於本爻觀之則曰豕於二四觀之則曰魚於九五觀之則曰瓜大抵皆取陰物而在下之象

○ 中溪張氏曰, 初六取象非一. 於本爻觀之, 則曰豕, 於二四觀之, 則曰魚, 於九五觀之, 則曰瓜, 大抵皆取陰物而在下之象.

中溪張氏중계장씨가 말하였다. “初六초육이 象상을 取취한 것이 한결같지 않다. 本爻본효로 보면 돼지이고, 二爻이효와 四爻사효로 보면 물고기이고, 九五구오로 보면 오이이니, 모두 陰음한 物件물건이 아래에 있는 象상을 取취한 것이다.”

韓國大全

【송시열(宋時烈) 『역설(易說)』】

豕者, 方羸時不能動, 然至誠在蹢躅, 得伸則伸矣.

돼지는 여윌 때에는 움직일 수 없지만 뛰고 뛰는데 精誠정성을 至極지극히 하니, 뜻이 펼치게 되면 펼치게 마련이다.

如李德裕處置閹䆠, 徒知其貼息威伏, 而忽於志不忘逞炤, 察少不至, 則失其幾也. 見近思錄.

李德裕이덕유가 宦官환관을 處置처치한 것과 같으니, 조용하게 威嚴위엄에 屈服굴복(屈伏굴복)한 줄만 알고 속으로는 旺盛왕성함을 잊지 않고 있음을 疏忽소홀히 하여, 조그만 것을 살피는데 至極지극하지 못했으니, 그 機會기회를 잃은 것이다. 『近思錄근사록』에 보인다.

繫者, 以巽繩而繫也. 金者, 乾爲金也. 柅者, 止庫之物, 上乾變坤, 則坤爲大輿, 故以柅言.

‘매다[繫계]’는 巽卦손괘(䷸)의 노끈으로 메는 것이고, 쇠[金금]는 乾卦건괘(䷀)가 金금이 된다. 말뚝[柅니]은 그쳐서 머물게 하는 物件물건인데, 上卦상괘인 乾卦건괘(䷀)가 變변하면 坤卦곤괘(䷁)가 되고, 坤卦곤괘(䷁)는 큰 수레가 되기 때문에 말뚝으로 말했다.

上卦變則下有坎象, 須看下面貞吉者, 女之道貞正則吉, 有攸往見凶者, 初以陰柔往而從陽, 已失其道.

上卦상괘가 變변하면 아래로 坎卦감괘(䷜)의 象상이 있으니, 아래의 “곧으면 吉길하다”는 女子여자의 道도는 곧고 바르면 吉길하다로, “갈 곳이 있으면 凶흉함을 當당한다”는 初爻초효가 부드러운 陰음으로 가서 陽양을 따라가면 이미 그 道도를 잃는다로 보아야만 한다.

坎象在前, 故繫之柅, 言其自往也. 陰弱故謂羸, 有坎象謂之豕.

坎卦감괘(䷜)의 象상이 앞에 있기 때문에 말뚝으로 메는 것이니, 스스로 가려함을 말한다. 陰음으로 弱약하기 때문에 ‘여위었다[羸리]’고 하였고, 坎卦감괘(䷜)의 象상이 있어 ‘돼지[豕시]’라고 하였다.

孚者陰陽孚合也. 蹢躅者, 往則凶, 故以足蹇不進之象戒之.

‘믿음[孚부]’은 陰陽음양이 믿어서 和合화합하는 것이고, ‘뛰고 뛰는 것[蹢躅척촉]’은 가면 凶흉하기 때문에 다리가 절어 가지 못하는 象상으로 警戒경계하였다.

小象柔道牽者, 以陰柔之女牽連者, 如繫柅故也.

「小象傳소상전」의 “부드러움의 道도가 나아가기 때문이다”는 陰柔음유한 女子여자를 끌어당김이 말뚝에 메어놓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柅王肅本作抳, 如孟子所謂止或尼之之尼.

‘말뚝[柅니]’을 王肅本왕숙본에서는 沮止저지[抳니]라고 하였는데, 孟子맹자가 말한 “그치는 것도 그치게 함이 있다”의 그침[尼니]이다.

繫絆而止物之稱, 非獨止車也, 以金爲之, 則其止也益固. 此恐與豶豕之牙相似, 牙者繫豕之杙也.

‘매다[繫계]’는 얽어매어 物件물건을 그쳐있게 하는 것을 말하니, 수레를 그쳐있게 하는 것만이 아니며, 쇠로 만들면 그쳐있게 하는 것이 더욱 堅固견고하다. 이는 ‘불깐 돼지의 말뚝[豶豕之牙분시지아]’[주 16]과 같으니, ‘牙아’는 돼지를 매는 말뚝[杙익]이다.

其所繫者, 卽下文羸豕也. 豕性善奔突, 雖信乎其蹢躅, 而不能肆奔突之性者, 以其羸而固繫于金柅也.

매여진 것은 아래의 여윈 돼지이다. 돼지의 性質성질이 내달리기를 좋아하는데, 비록 그 뛰고 뛰는데 믿음이 있더라도 내달리고 싶은 性質성질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은 여위고서 쇠말뚝에 매어있기 때문이다.

16) 『周易주역‧大畜卦대축괘(䷙)』

傳云, 柔道牽也, 雖固繫而奔突之志未息, 輒欲牽引而逃脫, 所以蹢躅也.

「小象傳소상전」에서 말한 “부드러움의 道도가 나아가기 때문이다”는 堅固견고하게 매놓아도 내달리려는 뜻을 그치지 않아 문득 나아가 달아나려 함이니, 그래서 뛰고 뛰는 것이다.

繫柅羸豕, 乃倒句法. 中孚云信及豚魚, 信之難及, 莫如此二物.

“말뚝에 매다[繫柅계니]”와 ‘여윈 돼지[羸豕리시]’는 倒置法도치법이다. 中孚卦중부괘(䷼)에서 “믿음이 돼지와 물고기에게 미친다”고 한 것은 믿음이 미치기 어려운 것에 이 두 微物미물 같은 것이 없다는 말이다.

此卦之豕與魚, 與之相照, 豕猶可以繫住, 魚不可以包育, 九四無魚, 是也.

姤卦구괘(䷫)의 돼지와 물고기를 서로 對照대조해보면, 돼지는 그래도 매어서 머무르게 할 수 있지만, 물고기는 싸서 기를 수 없으니, 九四구사의 “물고기가 없다”는 것이 이것이다.

初與四相應, 九四失位, 包民不善, 而散者如魚, 留者如繫豕也.

初爻초효는 四爻사효와 서로 呼應호응하는데, 九四구사가 자리를 잃고 百姓백성을 잘 包容포용하지 못해 흩어지는 것이 물고기 같고 머무르는 것이 돼지를 매어놓는 것과 같다.

此卦以姤爲義, 故下三爻與上三爻帖看方得.

이 卦괘는 만남을 뜻으로 삼았기 때문에 下卦하괘 三爻삼효와 上卦상괘 三爻삼효를 合합쳐보아야 된다.

【심조(沈潮) 「역상차론(易象箚論)」】

金柅乾也, 繫巽繩也. 豕陰物也, 羸亦陰也. 蹢躅之從足者, 在下而有足象也.

‘쇠말뚝’은 乾卦건괘(䷀)이고, 매는 것은 巽卦손괘(䷸)의 노끈이다. ‘돼지’는 陰物음물이고 ‘여윔’도 陰음이다. 뛰고 뛰는 것이 발에서 온 것은 아래에 있어 다리의 象상이 있기 때문이다.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荀氏爽曰, 絲繫於柅, 猶女繫於男. 故喩以初宜繫二也. 順二則吉, 復往四則凶.

荀爽순상이 말하였다. “실로 말뚝에 매는 것이 女子여자가 男子남자에게 매임과 같다. 그러므로 初爻초효가 二爻이효에게 매여야 함으로 譬喩비유하였다. 二爻이효에게 順從순종하면 吉길하고, 다시 四爻사효에게 가면 凶흉하다.”

○ 王氏曰, 金者, 堅剛之物. 柅者, 制動之主, 謂九四也.

王弼왕필이 말하였다. “‘쇠’는 堅固견고하고 굳센 物件물건이다. ‘말뚝’은 움직임을 막는 主人주인이니, 九四구사를 말한다.

羸豕, 謂牝豕也, 群豕之中, 豭强而牝弱, 故謂之羸豕也. 孚猶務躁也.

‘여윈 돼지’는 암퇘지를 말하는데, 돼지들 가운데 수컷은 强강하고 암컷은 弱약하기 때문에 여윈 돼지라고 하였다. ‘孚부’는 躁急조급함에 힘쓰는 것과 같다.

夫陰質而躁恣者, 羸豕特甚焉, 言以不貞之陰, 失其所牽, 其爲淫醜, 若羸豕之孚務蹢躅也.

陰음의 體質체질로 躁急조급하게 放恣방자한 것은 암퇘지가 特특히 甚심하니, 貞固정고하지 못한 陰음으로 나갈 바를 잃어 그 淫亂음란하고 醜추하게 됨이 암퇘지가 躁急조급하여 뛰고 뛰는 것과 같음을 말한 것이다.”

○ 漢上朱氏曰, 一陰雖弱, 方來也, 五陽雖盛, 旣往也, 其可忽諸.

漢上朱氏한상주씨가 말하였다. “하나의 陰음은 비록 弱약하지만 막 오고 있고, 다섯의 陽양은 비록 壯盛장성하지만 이미 지나갔으니, 疏忽소홀할 수 있겠는가!”

○ 朱子曰, 金柅, 或以爲止車物, 或以爲絲袞, 不可曉.

朱子주자가 말하였다. “‘쇠말뚝’은 어떤 이는 수레를 그치게 하는 物件물건이라 하고, 어떤 이는 絲袞사곤이라 하는데 알지 못하겠다.”

○ 進齋徐氏曰, 金柅, 謂二繫牽也. 柔方進而遇二, 則牽於二而止, 故曰繫于金柅.

進齋徐氏진재서씨가 말하였다. “‘쇠말뚝’은 二爻이효가 매어놓음을 말한다. 부드러운 陰음이 나아가려함에 二爻이효를 만나면 二爻이효에게 이끌려 그치기 때문에 “쇠말뚝에 매어놓는다”고 하였다.”

○ 雙湖胡氏曰, 初六不正, 故戒以正則吉. 金二剛象, 與蒙金夫同. 柅巽木象, 羸豕初陰象.

雙湖胡氏쌍호호씨가 말하였다. “初六초육은 바르지 않기 때문에 “바르면 吉길하다”고 警戒경계하였다. 쇠는 二爻이효의 굳센 象상이니, 蒙卦몽괘(䷃)의 ‘金夫금부’와 같다. ‘말뚝’은 巽卦손괘(䷸)의 나무의 象상이고, ‘여윈 돼지’는 初爻초효로 陰음의 象상이다.”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柅所以止車者, 以巽遇乾, 應四而比二, 故有繫于金柅之象.

‘말뚝’은 수레를 그치게 하는 것으로 巽卦손괘(䷸)가 乾卦건괘(䷀)를 만나 四爻사효와 呼應호응하고 二爻이효와 가깝기 때문에 쇠말뚝에 매어 놓는 象상이 있다.

一陰始生, 與陽相遇, 能靜正則吉, 有往則凶.

한 陰음이 처음으로 생겨 陽양과 서로 만남에 고요하고 바르게 할 수 있으면 吉길하고, 가는 곳이 있으면 凶흉하다.

然其究爲躁, 方始之陰, 雖如羸豕, 其中心在於蹢躅, 而不可止也.

그러나 窮極궁극에는 躁急조급함이 되니[주 17] 막 始作시작하는 陰음이 비록 여윈 돼지와 같지만, 속마음은 뛰고 뛰는데 있어 그칠 수 없다.

○ 繫者, 巽之繩也. 巽木乾金, 金柅之象, 往則木遇金克, 故曰有攸往見凶.

‘매다’는 巽卦손괘(䷸)의 노끈이다. 巽卦손괘(䷸)의 나무와 乾卦건괘(䷀)의 쇠가 쇠말뚝의 象상인데, 가면 나무가 相克상극인 쇠를 만나기 때문에 “갈 곳이 있으면 凶흉함을 當당한다”고 하였다.

貞吉卽遯之小利貞也. 若不戒而往, 則爲遯爲否, 故繫苞桑之戒在否九五.

“곧으면 吉길하다”는 遯卦둔괘(䷠)의 “小人소인은 바르게 함이 利이롭다”[주 18]는 것이다. 萬若만약 警戒경계하지 않고 가면 遯卦둔괘(䷠)가 되고 否卦비괘(䷋)가 되기 때문에 “우북한 뽕나무에 매라”는 警戒경계가 否卦비괘(䷋)의 九五구오에 있는 것이다.[주 19]

豕與魚皆陰物, 豕之蹄坼魚尾兩角, 皆巽下之陰坼, 乾之變象也.

돼지와 물고기는 모두 陰性음성의 動物동물이니, 돼지의 발굽이 갈라진 것과 물고기의 꼬리가 둘로 갈라진 것은 모두 巽卦손괘(䷸)의 아래인 陰음이 갈라진 것으로 乾卦건괘(䷀)가 變변한 象상이다.

蓋乾之爲龍爲良馬者, 得乾純陽之數, 而老陽之九變而爲少陰之八, 失其陽數, 故初取豕, 二取魚.

乾卦건괘(䷀)는 龍용이 되고 좋은 말이 됨은 乾卦건괘(䷀)가 純陽순양의 數수를 얻었기 때문인데, 老陽노양의 九구가 變변해 少陰소음의 八팔이 되면 陽數양수를 잃어버리기 때문에 初爻초효에서 돼지를 取취하고 二爻이효에서 물고기를 取취하였다.

巽之究爲震, 震之足, 巽以進退, 蹢躅之象. 豕之蹢躅在初, 故大畜之五曰豶豕之牙, 指二也.

巽卦손괘(䷸)는 끝내는 震卦진괘(䷲)가 되는데, 震卦진괘(䷲)의 발이 巽卦손괘(䷸)로 나아가고 물러남이 뛰고 뛰는 象상이다. 돼지가 뛰고 뛰는 것이 初爻초효에 있기 때문에 大畜卦대축괘(䷙)의 五爻오효에서 ‘불깐 돼지의 어금니’[주 20]라 한 것은 二爻이효를 가리킨다.

睽之上曰見豕負塗, 指三也. 自足而口, 自口而背, 豕之全體可見.

睽卦규괘(䷥)의 上爻상효에서 “돼지가 진흙을 짊어진 것을 본다”[주 21]고 한 것은 三爻삼효를 가리킨다. 발에서 입에 이르고 입에서 등에 이르니 돼지의 온 몸-體체를 볼 수 있다.

17) 『周易주역‧說卦傳설괘전』：其究爲躁卦.

18) 『周易주역‧遯卦둔괘(䷠)』：遯, 亨, 小利貞.

19) 『周易주역‧否卦비괘(䷋)』：九五, 休否. 大人, 吉, 其亡其亡, 繫于苞桑.

20) 『周易주역‧大畜卦대축괘(䷙)』：六五, 豶豕之牙, 吉.

21) 『周易주역‧睽卦(䷫)』：上九, 睽孤, 見豕負塗, 載鬼一車. 先張之弧, 後說之弧, 匪寇, 婚媾. 往遇雨則吉.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繫, 巽爲繩也. 金乾象, 柅巽象, 爲金柅也. 所繫者, 坤輿也, 六陰之始, 故取坤象也.

‘매다’는 巽卦손괘(䷸)가 노끈이 되기 때문이다. ‘쇠’는 乾卦건괘(䷀)의 象상이고 ‘말뚝’은 巽卦손괘(䷸)의 象상이니 쇠말뚝이 된다. 매여진 것은 坤卦곤괘(䷁)인 수레인데, 六육인 陰爻음효가 始作시작하기 때문에 坤卦곤괘(䷁)의 象상을 取취하였다.

初六縶於五陽之下, 爲姤而止, 有金柅止車之象也.

初六초육이 다섯 陽양의 아래에서 매어있어 만나서 그침이 되니, 쇠말뚝으로 수레를 멈추게 한 象상이 있다.

天地相遇, 爲貞吉也, 然畢竟進應於九四, 故見其必凶也.

‘하늘과 땅이 만남’은 곧고 吉길함이 되지만, 結局결국엔 九四구사에게 나아가 呼應호응하기 때문에 반드시 凶흉함을 當당한다.

曷以見之, 見羸豕之蹢躅也. 豕巽象, 在初六, 爲小弱之豕也. 孚懐孕也, 蹢躅不能疾行之貌.

어째서 그렇게 되는가? 야윈 돼지가 뛰고 뛰는 것을 보기 때문이다. 돼지는 巽卦손괘(䷸)의 象상인데, 初六초육에 있으니 작고 弱약한 돼지이다. 孚부는 새끼를 밴 것이니, 뛰고 뛰는 것은 빨리 다닐 수 없는 模樣모양이다.

豕之性弱者能字, 一孕多子. 蹢躅而行, 以喩一陰雖微, 便有生出衆陰之意, 而但不能遽進耳.

돼지는 性質성질이 弱약한 것도 새끼를 밸 수 있고 한 번 새끼를 배면 많이 낳는다. 뛰고 뛰며 다니는 것은 하나의 陰음이 비록 微弱미약하지만 많은 陰음을 낳으려는 뜻이 있는데, 다만 갑작스럽게 나갈 수 없음을 譬喩비유했을 뿐이다.

【박제가(朴齊家) 『주역(周易)』】

初六, 繫于金柅. 初六초육은 쇠말뚝에 매어.

傳曰, 柅止車之物, 止之以金柅而又繫之.

『程傳정전』에서 말하였다. “말뚝[柅니]은 수레를 멈추게 하는 物件물건이니, 쇠말뚝으로 沮止저지하고 또 매어놓은 것이다.”

雲峯胡氏曰, 巽爲繩, 有繫之象, 繫于金柅, 非有以繫之也. 一陰之柔, 能自繫于五陽而不進.

雲峰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巽卦손괘(䷸)는 노끈이니, 매는 象상이 있다. ‘쇠말뚝에 매어놓음’은 매어 놓을 수 있다는 것이 아니다. 부드러운 한 陰음이 다섯 陽양에게 저절로 매어있어 나가지 못함이다.”

案, 胡氏爲得文義. 若曰繫之, 則經不當曰繫于. 與繫于苞桑同一文法.

내가 살펴보았다. 胡氏호씨가 文章문장의 뜻을 얻었다. 萬若만약 ‘잡아맨다’고 한다면, 經傳경전에서 ‘～에 매어 놓는다[繫于계우]’고 하는 것은 마땅하지 않으니, “우북한 뽕나무에 매다”는 것과 같은 文法문법이다.

但免不得止車訓. 蓋柅爲絡絲之柎, 以金爲之, 則不輕轉矣, 言柔道見牽而當止也.

다만 수레를 멈춘다는 풀이는 免면할 수 없다. 大體대체로 ‘말뚝(柅니)’은 끈으로 動物동물을 묶는 막대기가 되고, 쇠로 만들었다면 가볍게 옮기지 못할 것이니, 부드러운 道도가 이끌려 그치게 되었음을 말한다.

巽爲繩, 而柅爲絡絲柎者, 爲襯甚.
巽卦손괘(䷸)가 노끈이 되고 ‘말뚝(柅니)’은 실을 묶은 굄-木목이 되는 것이 아주 가깝다.

隆山李氏曰, 陰方長, 陽與之通者, 須有以制之, 如絲如包, 可也. 此絲字 必從柅而言者, 然截去不可見.

隆隆山李氏융산이씨가 말하였다. “陰음이 막 자라나면 그것과 通통하는 陽양은 반드시 그것을 制裁제재함이 있어야 하니, 묶는 듯하고 싸는 듯해야 좋다. 이 ‘絲사’字자는 반드시 ‘말뚝(柅니)’으로부터 말한 것인데 끊어져서 알 수가 없다.”

【박문건(朴文健) 『주역연의(周易衍義)』】

爲剛所止, 故有繫金柅之象, 柅止車之物也.

굳센 陽양에게 沮止저지 當당하기 때문에 쇠말뚝에 매어 놓은 象상이 있으니, 말뚝은 수레를 沮止저지하는 物件물건이다.

繫于金柅, 爲群剛之所繫, 如車之繫柅也. 微陰爲盛陽之所制, 故又取羸豕之義也.

‘쇠말뚝에 매어 놓음’은 많은 굳센 陽양들에게 매어 있는 것이 수레가 말뚝에 매이는 것과 같다. 微弱미약한 陰음이 壯盛장성한 陽양에게 制止제지되기 때문에 또한 ‘여윈 돼지’의 뜻을 取취하였다.

〈問, 繫于金柅以下. 曰, 初六爲剛所止, 故有繫柅之象. 用柔貞則吉, 有所往, 則見害於群剛也.

물었다. ““쇠말뚝에 매어 놓는다”부터는 무슨 뜻입니까?“ 答답하였다. “初六초육이 굳센 陽양에게 沮止저지 當당하기 때문에 말뚝에 매인 象상이 있습니다. 부드러운 陰음의 貞固정고함을 쓰면 吉길하고, 갈 곳을 두면 많은 굳센 陽양들에게 害해를 當당할 것입니다.

然羸豕能用孚於五剛, 而蹢躅, 蓋不計其吉凶, 而志在於進也. 曰, 豕, 非用孚之物而言孚, 何.

그러나 여윈 돼지가 굳센 다섯 陽양들을 信賴신뢰하여 뛰어 나가려하니, 大體대체로 그 吉凶길흉을 헤아리지 않고 나가는데 뜻을 둔 것입니다.” 물었다. “돼지는 믿음을 쓰는 事物사물이 아닌데 믿음을 말한 것은 어째서입니까?”

曰, 此假說之辭也, 柔物之入於剛物, 乃用信之道也.

答답하였다. “이는 假說가설하는 말이니, 부드러운 事物사물이 굳센 事物사물에 들어가는 것이 믿음을 쓰는 道도입니다.”〉

【이지연(李止淵) 『주역차의(周易箚疑)』】

位剛, 故曰金, 卦爲重體之巽, 故曰木.

자리가 굳세기 때문에 ‘金금’이라 하였고, 卦괘가 重體중체인 巽卦손괘(䷸)가 되기 때문에[주 22] ‘나무’라고 하였다.

22) 姤卦구괘(䷫)를 全體的전체적으로 보면 巽卦손괘(䷸)의 象상임을 말한다.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巽爲繩, 故曰繫. 巽卦손괘(䷸)가 노끈이기 때문에 ‘맨다’고 하였다.

○ 二剛才, 故曰金, 巽爲木, 故曰柅.

二爻이효가 굳센 才質재질이기 때문에 ‘金금’이라 하였고, 巽卦손괘(䷸)가 나무이기 때문에 ‘말뚝’이라 하였다.

○ 言二與初, 雖非正應, 切比而以剛繫之, 則初陰止而不進, 故得貞而吉.

二爻이효가 初爻초효와 正應정응은 아니지만 매우 가깝고 굳셈으로 매어 놓으면, 初爻초효의 陰음이 그쳐서 나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곧음을 얻어 吉길하다고 말한 것이다.

○ 陰盛則陽消, 言初往則陽必見凶.

陰음이 壯盛장성하면 陽양이 사라지니, 初爻초효가 가면 陽양이 반드시 凶흉함을 當당한다고 말한 것이다.

○ 一陰在下始, 微如羸豕.
한 陰음이 맨 아래에서 始作시작되니, 微弱미약함이 여윈 돼지와 같다.

○ 陰性常欲消陽, 如豕雖羸, 性躁而尙欲蹢躅, 戒君子備豫, 使不得牽進.

陰음의 性質성질이 늘 陽양을 없애려 함이 돼지가 말랐지만 性質성질은 躁急조급해서 뛰고자 함과 같으니, 君子군자가 미리 豫防예방하여 나아가지 못하게 해야 함을 警戒경계한 것이다.

○ 初豕二魚五瓜, 皆譬在下之陰物.

初爻초효의 ‘돼지’와 二爻이효의 ‘물고기’와 五爻오효의 ‘오이’는 모두 아래에 있는 陰음의 物件물건을 譬喩비유한 것이다.

【윤종섭(尹鍾燮) 『경(經)‧역(易)』】

初之羸豕, 巽反爲兌, 兌自先天坎變, 取象於豕. 內剛而外柔, 故爲羸豕.

初爻초효의 ‘여윈 돼지’는 巽卦손괘(䷸)가 거꾸로 되면 兌卦태괘(䷹)가 되는데, 兌卦태괘(䷹)는 先天선천의 坎卦감괘(䷜)에서 變변한 것이어서 돼지에서 象상을 取취하였다. 안은 굳세고 밖은 부드럽기 때문에 ‘여윈 돼지’가 된다.

二之魚取巽三, 反爲夬之四同其辭, 如損益十朋之龜.

二爻이효의 ‘물고기’는 巽卦손괘(䷸)의 三爻삼효에서 取취하였는데, 거꾸로 하면 夬卦쾌괘(䷪)의 九四爻구사효가 되는데 그 爻辭효사가 同一동일하니, 巽卦손괘(䷸)와 益卦익괘(䷩)에 나오는 十朋십붕의 거북과 같다.

【이항로(李恒老) 「주역전의동이석의(周易傳義同異釋義)」】

〔傳〕固止使不得進, 則陽剛貞正之道吉也.

『程傳정전』에서 말하였다. “堅固견고하게 沮止저지해서 나아가지 못하게 하면 굳센 陽양의 곧고 바른 道도가 吉길할 것이다.”

〔本義〕一陰始生, 靜正則吉.
『本義본의』에서 말하였다. “한 陰음이 처음 생겼으니, 고요하고 바르게 하면 吉길하다.”

按, 傳以貞吉屬陽, 本義以貞吉屬陰. 屬陽則語艱, 屬陰則文順.

내가 살펴보았다. 『程傳정전』은 ‘곧은 道도가 吉길함’을 陽양에 所屬소속시키고, 『本義본의』는 ‘곧음이 吉길함’을 陰음에 所屬소속시켰다. 陽양에 所屬소속시켜면 말이 어렵고, 陰음에 所屬소속시키면 글이 順坦순탄하다.

【박종영(朴宗永) 「경지몽해(經旨蒙解)‧주역(周易)」】

程傳曰, 陰始生而將長之卦, 一陰生則長而漸盛. 陰長則陽消, 小人道長也.

『程傳정전』에서 말하였다. 　“姤구는 陰음이 처음 생겨나 자라려는 卦괘이니, 한 陰음이 생겨나면 자라서 漸漸점점 盛大성대해진다. 陰음이 자라면 陽양이 사라지니, 小人소인의 道도가 자라는 것이다.

制之, 當於其微而未盛之時. 柅, 止車之物, 金爲之, 堅强之至也. 止之以金柅而又繫之, 止之固也.

微弱미약하여 아직 盛大성대하지 않을 때에 막아야 한다. ‘말뚝[柅니]은 수레를 멈추게 하는 物件물건이니, 쇠로 만들면 至極지극히 堅固견고하고 强강하다. 쇠말뚝으로 沮止저지하고 또 매어놓음은 堅固견고하게 沮止저지하는 것이다.

固止, 使不得進, 則陽剛貞正之道吉也, 使之進往, 則漸盛而害於陽, 是見凶也.

堅固견고하게 沮止저지해서 나아가지 못하게 하면 굳센 陽양의 곧고 바른 道도가 吉길할 것이고, 나아가게 하면 漸漸점점 盛大성대하여 陽양을 害해칠 것이니, 이것은 凶흉함을 當당하는 것이다.

羸豕孚蹢躅, 聖人重爲之戒, 言陰雖甚微, 不可忽也. 豕, 陰躁之物, 故以爲況.

“여윈 돼지가 뛰고 뛰는 데 믿음을 둔다[羸豕孚蹢躅리시부척촉]”는 聖人성인이 거듭 警戒경계하여 陰음이 비록 매우 微弱미약하나 疏忽소홀히 해서는 안 됨을 말한 것이다. 돼지는 陰음이고 躁急조급한 物件물건이므로 譬喩비유로 삼은 것이다.

羸弱之豕, 雖未能强猛, 然其中心, 在乎蹢躅, 蹢躅, 跳躑也. 陰微而在下, 可謂羸矣, 然其中心, 常在乎消陽也.

여위고 弱약한 돼지는 비록 强강하고 사납지 못하나 그 重要중요함은 뛰고 뛰는 데 있으니, ‘뛰고 뜀[蹢躅척촉]’은 날뛰는 것이다. 陰음이 微弱미약하고 아래에 있으니, 弱약하다고 할 수 있으나 그 重要중요함은 恒常항상 陽양을 사라지게 함에 있다.

君子小人異道, 小人, 雖微弱之時, 未嘗无害君子之心, 防於微則无能爲矣.　

君子군자와 小人소인은 道도가 달라서 小人소인은 비록 微弱미약할 때라도 일찍이 君子군자를 害해칠 마음이 없지 않으니, 微弱미약할 때에 막으면 害해치지 못할 것이다.

蓋此卦之象, 非特以君子小人爲言也, 吾心天理人欲之分, 固如是也.

이 卦괘의 象상은 但只단지 君子군자와 小人소인으로만 말한 것이 아니어서 내 마음의 天理천리와 人欲인욕의 區分구분이 眞實진실로 이와 같다.

人欲之萌, 有甚於贏豕之可畏者, 能止之而不使滋長, 則善矣. 學者其玩索焉.

人欲인욕의 싹은 여윈 돼지를 두려워하는 것보다 甚심함이 있으니, 沮止저지하여 자라나지 않게 할 수 있으면 좋다. 배우는 者자가 硏究연구해 보아야 할 것이다.”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姤之義進而求擇, 有遇則止而不進, 不合則又進而求擇, 而終未得正合也. 姤之爻位居剛求擇也, 居柔不進也.

姤卦구괘(䷫)의 뜻은 나아가 求구해서 고르는 것인데, 만나면 그쳐서 나아가지 못한다. 合합하지 않으면 다시 나아가 求구해서 고르는데, 끝내 바르게 合합함을 얻지 못한다. 姤卦구괘(䷫) 爻효의 자리가 굳셈에 있으면 求구해서 고르는 것이고, 부드러움에 있으면 나아가지 않는다.

姤之乾䷀. 初六居剛, 求擇勤而且愼. 然居初處卑, 阻剛不得進, 又其才柔, 不可以遠求而極選也.

姤卦구괘(䷫)가 乾卦건괘(䷀)로 바뀌었다. 初六초육은 굳세 자리에 있어서 求구해서 고르는데 부지런하고 愼重신중하다. 그렇지만 初爻초효의 자리에 있고 낮은데 處처하여 굳셈에 막혀 나아가지 못하고, 才質재질이 柔弱유약해서 멀리서 求구해 至極지극히 고를 수 없다.

近於九二, 而志相意得, 不可舍之而他求, 雖他求, 終不[주 23]得勝於二者矣. 柅止車, 木金言其剛也.

九二구이에 가까워 뜻이 서로를 얻고자 하니, 버리고서 다른 것을 求구할 수 없고, 다른 것을 求구해도 끝내 九二구이보다 뛰어난 것을 얻을 수 없다. ‘말뚝’은 수레를 그치게 하고, 나무와 쇠는 그 굳셈을 말한다.

巽爲木乾爲輿, 繫于金柅, 言爲二所阻而繫之也. 羸豕孚蹢躅, 言羸豕之信, 其必蹢躅也.

巽卦손괘(䷸)가 나무가 되고 乾卦건괘(䷀)가 수레가 되는데, “쇠말뚝에 매어 놓음”은 二爻이효에게 막혀서 매인 것을 말한다. “여윈 돼지가 뛰고 뛰는데 믿음을 둔다”는 여윈 돼지의 믿음은 그것이 반드시 뛰고 뜀을 말한다.

蹢躅, 跼促不能行之貌. 初進于二, 則爲巽离曰往.

뛰고 뜀[蹢躅척촉]은 뛰면서 재촉하지만 다닐 수 없는 模樣모양이다. 初爻초효가 二爻이효에게 나아가면 巽卦손괘(䷸)와 離卦리괘(䷝)가 되니 ‘감[往왕]’이라 한다.

乾之對坤, 乾陷坤則爲坎, 坤麗乾則爲离, 离坎爲羸豕, 爲誠信, 爲蹢躅.

乾卦건괘(䷀)의 反對卦반대괘가 坤卦곤괘(䷁)인데, 乾卦건괘(䷀)가 坤卦곤괘(䷁)에 빠지면 坎卦감괘(䷜)가 되고, 坤卦곤괘(䷁)가 乾卦건괘(䷀)에 걸리면 離卦리괘(䷝)가 되니, 離卦리괘(䷝)와 坎卦감괘(䷜)가 ‘여윈 돼지’가 되며, ‘眞實진실로 믿음’이 되며, ‘뛰고 뜀’이 된다.

以言初之往而徧求於遠近, 故取乾坤相交爲而坎离爲翻覆變幻之象. 姤之世取近而不取應也.

初爻초효가 가서 멀고 가까운 것에서 두루 求구함을 말했기 때문에 乾坤건곤이 서로 사귀어 行행하고 坎離감리가 飜覆번복하며 變幻변환하는 象상이 되는 것을 取취하였다. 姤卦구괘(䷫)의 때에는 가까운 것을 取취하고 呼應호응하는 것을 取취하지 않는다.

23) 不불：경학자료집성DB에는 ‘大대’로 되어 있으나, 影印本영인본에 따라 ‘不불’로 바로잡았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初六, 陰柔不正, 在下雖微, 而當姤之初, 有漸長之勢.

初六초육은 부드러운 陰음이 바르지 못하며 아래에 있어 微弱미약하지만 姤卦구괘(䷫)의 처음에 該當해당하여 漸漸점점 자라나는 氣勢기세가 있다.

故戒言能制之於初, 使不得進, 如繫于金柅之象, 而固守則吉, 若有攸往, 則必見其凶, 不可以其微弱忽之.

그러므로 처음에 制御제어하여 나아가지 못하게 함을 쇠말뚝에 매는 象상처럼 해서 堅固견고하게 지키면 吉길하지만, 갈 곳을 두면 반드시 凶흉함을 當당한다고 警戒경계하여 말했으니, 微弱미약하다고 해서 疏忽소홀히 對대해서는 안 된다.

故喩以羸豕雖弱, 心誠存於跳踉, 當防微於早也.

그러므로 여윈 돼지가 弱약하지만 마음은 眞實진실로 뛰쳐나감에 있다는 것으로 譬喩비유했으니, 早期조기에 微弱미약한 것을 막아 내야 한다.

○ 巽爲繩繫之象, 金取於應乾. 柅者止車之物, 以金木爲之, 取其堅固也.

巽卦손괘(䷸)는 노끈으로 매는 象상이 되고, 쇠는 呼應호응하는 乾卦건괘(䷀)에서 取취하였다. 말뚝은 수레를 그치게 하는 物件물건인데, 쇠와 나무로 만들어 그 堅固견고함을 取취하였다.

羸屬陽, 凡言羸者, 陽之故也. 豕本坎象, 而下卦終畫之陽不成坎, 故言羸豕也.

‘여윔[羸리]’은 陽양에 屬속하니, 여윔을 말한 것은 모두 陽양이기 때문이다. 돼지는 本來본래 坎卦감괘(䷜)의 象상인데, 下卦하괘의 끝 畫획인 陽양으로 坎卦감괘(䷜)를 이루지 못하였기 때문에 ‘여윈 돼지’라고 하였다.

蹢躅猶言跳踉, 而字從足, 取於對震爲足也. 此爻以坤之初六變乾之初九, 故其戒防微之意, 與坤初同也.

뛰고 뛰는 것은 跳躍도약(跳踉도랑)한다는 말과 같은데 글자가 足족을 따르고 陰陽음양이 反對卦반대괘인 震卦진괘(䷲)가 발인 것에서 取취하였다. 이 爻효는 坤卦곤괘(䷁)의 初六초육이 乾卦건괘(䷀)의 初九초구를 變化변화시켰기 때문에 微弱미약할 때 막는다는 警戒경계의 뜻이 坤卦곤괘(䷁)의 初爻초효와 같다.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繫于金柅. 쇠말뚝에 매어 놓는다.

巽爲繩爲木, 乾爲金, 以金餙木作柅, 以止物者也.

巽卦손괘(䷸)가 노끈이 되고 나무가 되며, 乾卦건괘(䷀)는 쇠가 되니 쇠를 나무처럼 꾸며 말뚝을 만들어 物件물건을 그치게 한다.

以初六之柔, 自繫于五剛之下, 如羸豕之繫于柅, 戒其守貞靜而勿躁進也. 金柅指九二.

初六초육의 부드러운 陰음이 스스로 다섯 굳센 陽양의 아래에 매임이 여윈 돼지가 말뚝에 매인 것과 같으니, 곧고 고요함을 지키고 躁急조급하게 나아가지 말라고 警戒경계함이다. 쇠말뚝은 九二구이를 가리킨다.

○ 柔道牽. 부드러움의 道도가 나아간다.

在陰柔之道, 當牽繫於初遇之陽, 不可更進而失貞也.
부드러운 陰음의 道도에 있으니, 처음 만난 陽양에게 매여 다시 나아가 곧음을 잃어서는 안 된다.

○ 初六, 繫于 [至] 蹢躅.　 初六초육은 쇠말뚝에 매어 놓으면 … 뛰고 뛰는 데 믿음을 둔다.

乾爲金, 巽爲木爲繩, 金柅之象, 九二當之. 五陽方强, 陰不能敵.

乾卦건괘(䷀)는 쇠가 되고 巽卦손괘(䷸)는 나무가 되고 노끈이 되니, 쇠말뚝의 象상으로 九二구이가 그것에 該當해당한다. 다섯 陽양이 强盛강성할 때에는 陰음이 對敵대적할 수 없다.

故往見匈. 巽㐲震, 不許往也. 羸豕初陰象, 巽本從坎, 故言豕. 於初蹢躅, 初爲足也,

그러므로 가면 凶흉함을 當당한다. 巽卦손괘(䷸)에는 震卦진괘(䷲)가 隱伏은복(숨어 엎드림)되어 있어 가는 것을 許諾허락하지 않는다. ‘여윈 돼지’는 初爻초효인 陰음의 象상으로, 巽卦손괘(䷸)가 本來본래 坎卦감괘(䷜)를 따르기 때문에 ‘돼지’로 말했다. 初爻초효에서 ‘뛰고 뛰는 것’은 初爻초효가 발이 되기 때문이고,

巽, 服之象. 象言牽, 言初六柔道當爲九二之所牽制也.

巽卦손괘(䷸)는 服從복종하는 象상이다. 「象傳상전」에서 ‘牽견’을 말한 것은 初六초육의 부드러운 道도가 九二구이에게 牽制견제되어야 함을 말한다.

【채종식(蔡鍾植) 「주역전의동귀해(周易傳義同歸解)」】

初六, 繫于金柅, 貞吉. 初六초육은 쇠말뚝에 매어 놓으면 곧음이 吉길하다.

傳曰, 固止使不得進, 則陽剛貞正之道吉也.

『程傳정전』에서 말하였다. “堅固견고하게 沮止저지해서 나아가지 못하게 하면 굳센 陽양의 곧고 바른 道도가 吉길할 것이다.”

本義云, 一陰始生, 靜正則吉.
『本義본의』에서 말하였다. “한 陰음이 처음 생겼으니, 고요하고 바르게 하면 吉길하다.”

蓋程子推義理, 而言君子固繫小人, 使不得進, 則君子之正道吉也, 此爲君子謀也.

程子정자는 義理의리를 미루어 君子군자가 小人소인을 堅固견고하게 매어서 나아가지 못하게 하면 君子군자의 바른 道도가 吉길하다고 하였으니, 이는 君子군자를 爲위해 圖謀도모한 것이다.

朱子原本旨, 而言小人自繫于金柅, 而不之進, 則能靜正而吉, 此爲小人謀也. 爲小人謀, 卽爲君子謀也.

朱子주자는 本본 뜻에 根據근거해서 小人소인이 本來본래 쇠말뚝에 매어 나아가지 못하면 고요하고 바르게 할 수 있어 吉길하다고 하였으니, 이는 小人소인을 爲위해 圖謀도모한 것이다. 小人소인을 爲위해 圖謀도모한 것이 君子군자를 爲위해 圖謀도모한 것이 된다.

【박문호(朴文鎬) 「경설(經說)‧주역(周易)」】

金柅, 本義諺釋, 蓋用小註丘氏說也. 然本義中未見有此意.

‘쇠말뚝’에 對대한 『本義본의』의 諺解언해는 大體대체로 小註소주에 있는 丘氏구씨의 說설을 使用사용하였다. 그러나 『本義본의』에는 이런 뜻이 보이지 않는다.

貞吉, 程傳之釋, 是創例也, 當從本義爲正. 且或釋作貞而吉, 恐亦通.

“곧음이 吉길하다”는 『程傳정전』의 解釋해석은 獨創的독창적인 例예이니, 『本義본의』를 正論정론으로 삼아야 한다. 또 어떤 이는 “바르면서 吉길하다”로 解釋해석하는데, 또한 通통하는 듯하다.

【이정규(李正奎) 「독역기(讀易記)」】

姤之初六, 繫金柅, 羸豕孚蹢躅者, 使君子深戒也.

姤卦구괘(䷫) 初六초육의 “쇠말뚝에 매어 놓으면 여윈 돼지가 뛰고 뛰는데 믿음을 둔다”는 것은 君子군자에게 깊이 警戒경계시킨 것이다.

九二, 包有魚, 不利賓, 已自制之, 而不使害及廣也.

九二구이의 “꾸러미에 물고기가 있으니 손님에게는 利이롭지 않다”는 것은 이미 스스로 節制절제하여 害해로움이 널리 미치지 않게 함이다.

九三, 臀旡膚, 其行次且者, 雖不遇而旡傷, 未免危厲也.

九三구삼의 “볼기에 살이 없으며 그 가는 것을 머뭇거린다”는 것은 만나지 못해도 被害피해는 없지만 危殆위태함을 謀免모면하지 못함이다.

九四, 包旡魚, 起凶者, 失其正應於九二也.

九四구사의 “꾸러미에 물고기가 없으니, 凶흉함이 일어나리라”는 것은 그 正應정응을 九二구이에게 잃은 것이다.

九五, 以杞包瓜, 含章, 有隕自天者, 旡奈於必潰之陰, 而含章美, 俟天命也.

九五구오의 “박달나무 잎으로 오이를 싸니, 아름다움을 머금으면 하늘로부터 떨어짐이 있으리라”는 것은 어찌할 수 없이 터지는 陰음인데도 아름다움을 머금고 天命천명을 기다림이다.

蓋姤者, 宛是乾之面目, 而不過一陰之生. 然語其爻象, 則群龍之好箇局面, 頓變爲愁慘失況之象.

大體대체로 姤卦구괘(䷫)는 分明분명 乾卦건괘(䷀)의 面目면목에서 하나의 陰음이 나온 것에 不過불과하다. 그러나 그 爻象효상을 말하면 뭇 龍용들의 좋은 局面국면이 문득 變변하여 몹시 悲慘비참한 狀況상황의 象상이 된다.

如一安石生, 而程馬范富好箇宋朝, 終啓五國之禍,

마치 王安石왕안석 한 사람이 나오자 程子정자‧馬氏마씨‧范仲淹범중엄‧富弼부필의 좋았던 宋朝송조가 마침내 五國오국의 禍화를 열게 되고,

一忽必烈生, 而堯舜文武好箇古疆, 終爲腥羶天地, 其象安得不然乎.

쿠빌라이(忽必烈홀필렬) 한 사람이 나오자 堯요‧舜순과 文문‧武무의 좋았던 옛 疆土강토가 마침내 노린내 나는 天地천지가 되었던 것과 같으니, 그 象상이 어찌 그렇지 않을 수 있겠는가?”

* Khubilai쿠빌라이: 蒙古몽고 帝國제국의 第제5代대 皇帝황제로 中國중국 元원나라의 始祖시조(1215~1294). 廟號묘호는 世祖세조. 中國중국 이름은 忽必烈홀필렬. Chingiz칭기즈 Khan칸의 孫子손자로, 日本일본ㆍ中央Asia중앙아시아ㆍEurope유럽에까지 遠征원정하여 大帝國대제국을 建設건설하였다. 中央중앙 執權집권 體制체제를 確立확립하고 蒙古人몽고인의 優越性우월성을 强調강조하였다.

* Chingiz칭기즈^Khan칸: 몽골 帝國제국의 第제1代대 王왕(1167?~1227). 本名본명은 Temuchin[鐵木眞]테무친. 漢字式한자식 이름은 成吉思汗성길사한. 몽골-族족을 統一통일하고 이 稱號칭호를 받아 몽골 帝國제국의 khan칸(一部일부 回敎國회교국의 主權者주권자에게 붙이는 직함職銜)이 되었다. 中央Asia중앙아시아를 平定평정하는 한-偏편, 西洋서양 征伐정벌로 東西洋동서양에 걸친 大帝國대제국을 建設건설하였다. 在位재위 期間기간은 1206~1227年이다.

5. 爻辭효사-初爻초효, 小象소상

p.320 【經文】 =====

象曰繫于金柅柔道牽也

象曰, 繫于金柅, 柔道牽也.

(상왈, 계우금니, 유도견야.)

象曰 繫于金柅는 柔道 牽也일새라

「象傳상전」에서 말하였다. ““쇠말뚝에 매어 놓음”은 부드러움의 道도가 나아가기 때문이다.”

中國大全

p.320 【傳】 =====

牽者引而進也陰始生而漸進柔道方牽也繫之于金柅所以止其進也不使進則不能消正道乃貞吉也

牽者, 引而進也. 陰始生而漸進, 柔道方牽也, 繫之于金柅, 所以止其進也. 不使進則不能消正道, 乃貞吉也.

牽者는 引而進也라 陰始生而漸進은 柔道方牽也니 繫之于金柅는 所以止其進也라 不使進則不能消正道니 乃貞吉也라

‘牽견’은 이끌고 나아감이다. 陰음이 처음 생겨 漸漸점점 나아감은 부드러움의 道도가 이끌고 나아가는 것이니, 쇠말뚝에 매어 놓음은 그 나아감을 沮止저지하는 것이다. 나아가지 못하게 하면 바른 道도를 사라지게 하지 못할 것이니, 곧음이 吉길할 것이다.

p.320 【本義】 =====

牽進也以其進故止之

牽, 進也, 以其進故止之.

‘牽견’은 나아감이니, 나아가기 때문에 멈추게 하는 것이다.

p.320 【小註】 =====

雲峰胡氏曰初曰柔道牽三曰行未牽初柔有必進之勢而三之剛其行反不能進也

雲峰胡氏曰, 初曰柔道牽, 三曰行未牽. 初柔有必進之勢, 而三之剛其行反不能進也.

雲峰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初爻초효에서는 “부드러움의 道도가 나아간다”라고 하고, 三爻삼효에서는 “가는 것을 빨리 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初爻초효의 부드러움은 반드시 나아가는 氣勢기세가 있지만 三爻삼효의 굳셈은 나아감에 도리어 나아갈 수 없는 것이다.”

* 주역점을 치는데 사용되는 산가지 50개.	* 약식으로 주역점을 치는데 사용되는 3개의 주사위.
- 이코노뉴스(http://www.econonews.co.kr)

韓國大全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牽者, 引而進之也. 金柅, 所以止其進也.
牽견은 이끌어 나아감이다. ‘쇠말뚝’은 그 나아감을 沮止저지하는 것이다.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陰道牽制, 而不浸進也. 陰음의 道도를 牽制견제하여 나아가지 못하게 함이다.

【박문건(朴文健) 『주역연의(周易衍義)』】

牽, 前進也. ‘牽견’은 앞으로 나아감이다.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言牽于二也. 二爻이효에게 나아감을 말한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止柔道之牽連而進, 當如固繫于金柅也.

부드러운 道도가 이끌려 나아감을 沮止저지하는 것은 쇠말뚝에 堅固견고하게 매는 것처럼 해야 한다.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孟曰, 禰絡絲趺也. 〈趺或禰具.〉
孟氏맹씨가 말하였다. ““禰니”는 끈으로 묶는 나무이다.”
〈趺부는 或혹 祠堂사당에서 쓰는 道具도구이다.〉

陸曰, 羸讀爲累. 陸績육적이 말하였다. “羸이는 累루로 읽어야 한다.”

宋曰, 羸大索, 所以繫豕者也.
宋忠송충이 말하였다. “羸이는 큰 새끼줄이니 이 때문에 돼지를 매는 것이다.”

按, 蹢躅, 進退之貌.
내가 살펴보았다. ‘뛰고 뛰는 것[蹢躅척촉]’은 나아가고 물러나는 模樣모양이다.

- 出處: daum, Naver, Google, 周易大全(주역대전), 동양고전종합DB

- 周易傳義(下)주역전의(하)卷十六 44. 姤
http://db.cyberseodang.or.kr/front/bookList/viewCompare.do?bnCode=jti_1a0202&titleId=C55&compare=false

- 한국주역대전(韓國周易大全) DB 주역대전 > 하경 > 44.구괘(姤卦䷫)
http://waks.aks.ac.kr/rsh/dir/rdirItem.aspx?rptID=AKS-2012-EAZ-2101_BOOK&rshID=AKS-2012-EAZ-2101&dirRsh=주역대전%24하경%2444.구괘(姤卦䷫)%3a편명%24姤卦%3a

- 모바일서당/모바일서원 - 주역
:https://hm.cyberseodang.or.kr/lecture/learn.asp?lect_type=C

한국경학자료시스템 > 經傳경전원문 > 易經集傳 > 姤
http://koco.skku.edu/main.jsp → 經傳경전원문↲ → 易經集傳→ 姤↲

- 2022.11.18. DAUM 뉴스 실시간 국제 뉴스
https://news.daum.net/foreign/#1

- 2022.11.18. NAVER 뉴스
https://news.naver.com/main/main.naver?mode=LSD&mid=shm&sid1=104

- Google 세계뉴스
https://news.google.com/topics/CAAqJggKIiBDQkFTRWdvSUwyMHZNRGx1YlY4U0FtdHZHZ0pMVWlnQVAB?hl=ko&gl=KR&ceid=KR%3Ako

- 주역(周易) - 천풍구(天風姤) : 繫于金柅, 貞吉. 有攸往, 見凶. 羸豕孚蹢躅.
https://www.youtube.com/watch?v=OvDNx985X3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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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파이낸셜뉴스 기시다 “북한 ICBM, 일본 EEZ에 떨어진 듯.. 절대 용납 못한다”

*****(2022.11.18.)

[이상숙]

* 뉴스를 올려 빈 댓글창을 활용합니다!
이틀 만에 공습 재개‥
"핵무기 고려 안 해"
(2022.11.18/뉴스투데이/MBC)

https://www.youtube.com/watch?v=N-5rfel_tn8

[이상숙]

[이슈한판]
북한,
미국 본토 타격 가능한 '괴물 ICBM' 화성-17형 추정 발사…
일본 "용인 못 해" 미국 "필요한 모든 조치"
/ 연합뉴스TV

https://www.youtube.com/watch?v=lhIOo020ZZQ

[이상숙]

[VOA 모닝뉴스]
2022년 11월 18일

https://www.youtube.com/watch?v=P-3u06T3CRA

[이상숙]

동남아 순방 성과 강조‥
"MBC 악의적 가짜뉴스"
(2022.11.18/12MBC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GWwun7db528

[이상숙]

되찾은 땅에서 가족 재회한
우크라이나 전쟁영웅

https://www.youtube.com/watch?v=oYnPHr8FIBA

[이상숙]

총기 발포에 무차별 구타‥
지하철역 아수라장
(2022.11.18/뉴스투데이/MBC)

https://www.youtube.com/watch?v=cgNdeaQAJes

[이상숙]

[이 시각 세계]
일본 관광객 15배 폭증‥
일등공신은 한국인
(2022.11.18/뉴스투데이/MBC)

https://www.youtube.com/watch?v=ois34a8DLXA

[이상숙]

시진핑·기시다 첫 회담서 협력 강조…
"양국관계 중요"
/ 연합뉴스TV

https://www.youtube.com/watch?v=fV6rdK5gV_Q

[이상숙]

[이 시각 세계]
카타르 '과도한 취재 제한' 논란
(2022.11.18/뉴스투데이/MBC)

https://www.youtube.com/watch?v=R4eJeyV1CD8

[이상숙]

"가슴에 묵직한 떨림 있었다"…
현빈, 영화 '하얼빈' 캐스팅
/ SBS / 굿모닝 연예

https://www.youtube.com/watch?v=KlQOv9v2lKE

[이상숙]

미국 중간선거 후폭풍…
트럼프 vs '리틀 트럼프' 디샌티스
/ 연합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Tm2Y_pIA8os

[이상숙]

[핫클립베스트]
기업 재난을 최소화하기 위한 첨단 기술들
/ YTN 사이언스

https://www.youtube.com/watch?v=fB2zAf6XdmI

[이상숙]

[속보]
북한 ICBM 발사 관련 정부 성명
"北도발 용납치 않을 것‥
책임 추궁에 국제사회와 협력"

https://imnews.imbc.com/news/2022/politics/article/6428312_35666.html

[이상숙]

한 총리,
북한 ICBM 발사 관련
'한·미·일·캐·호·뉴' 긴급 6자회담

https://imnews.imbc.com/news/2022/politics/article/6428325_35666.html

[이상숙]

[뉴스메이커]
'20년 美민주당 리더'
펠로시 2선 후퇴

https://www.yonhapnewstv.co.kr/news/MYH20221118011200038

[이상숙]

#Shorts /
사실상 홈 경기장‥
'냉방·잔디 상태는 완벽'
(2022.11.17/뉴스데스크/MBC)

https://www.youtube.com/watch?v=NlU5_48In9o

[이상숙]

결의 막으려 이태원 참사 꺼낸 北…
韓 "인명경시 방증"

https://m.yonhapnewstv.co.kr/news/MYH20221117005300038

[이상숙]

[와글와글]
납치 직감해 직원에
"엄마인 척해주세요"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today/article/6428153_35752.html

[이상숙]

총기 발포에 무차별 구타‥
지하철역 아수라장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today/article/6428139_35752.html

[이상숙]

中 시진핑·
日 기시다 첫 정상회담..
."안보 소통·경제 협력 강화"

https://www.ytn.co.kr/_ln/0104_202211180430082588

[이상숙]

[뉴스킹]
박지원 "김건희 여사가 국모?
건국 초 이승만 시절에나 쓰던 말을..."

https://www.ytn.co.kr/_ln/0101_202211181012496417

[이상숙]

‘50년 만의 달 탐사'
아르테미스 1호 발사...
오리온, 달 향해 비행

https://www.ytn.co.kr/_ln/0104_202211170032225111

[이상숙]

[영상]
中 판진,
아름다운 사계절 풍경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17999

[이상숙]

#Shorts / [이 시각 세계]
파리올림픽 마스코트 인형 중국산 논란
(2022.11.17./뉴스투데이/MBC)

https://www.youtube.com/watch?v=-XFVR0HcUQI

[이상숙]

中日 정상회담 앞두고
'센카쿠' 신경전 고조...
中 해경 '대형 기관포'까지

https://www.ytn.co.kr/_ln/0104_202211170033354171

[이상숙]

中 '다자주의'로 美에 도전...
북핵·우크라 해법 더 꼬여

https://www.ytn.co.kr/_ln/0104_202211170126564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