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능곡시장 농자재상에
비가림할 투명비닐 사러 갔다가
주일이라 문닫아서 허탕치고
적생채 모종만 10개(2천원) 사왔다.
밭에 도착하니 오전 7시
이건 일반수박이나 마찬가지다.
둘러 보며 난처해 하는데
심장이 쿵하고 또 내려 앉는다.
또 떨어졌다.
엄밀히 이 종자(뉴꼬꼬마)는 애플수박이라기보다 일반수박 보다 조금 작은 복수박에 가깝다.
커도 너무 크다
속은 당연히 하얗다.
과일보호방을 서둘러 씌워줬다.
이제부터 큰수박 망재배한다고 생각키로
장마철 비바람에 낙과하지 않도록 무게를 덜어주려고 쳤다.
당도가 좋아졌을 때 새들이 쪼아먹지 못하게 막아주지만
햇빛을 덜받게 되니 단점도 크다
큰 수박이니 40×30cm 큰 싸이즈로 과일보호망을 씌워야 한다.
천정에서 더 갈곳 없는 넝쿨들이 코브라처럼 오이 지주대를 노린다.
이 넝쿨들 그늘 밑에 고추가 안쓰럽다.
옆지기밭 누님네 애플수박
이게 오리지날 애플수박 종자다.
작고 동그랗고 껍질이 앏아 보인다.
이 크기면 25×15 cm 보호망이 적당
맷돌호박인줄 모르고 풋호박이라 생각해
좁은 땅에 3주나 심었으니 우야노?
꼭대기에 다왔다.
2번 째 수확
이왕 잘못 산거 나머진
크게 키워 먹어야 겠다.
오이
땅에 닿은 오이는 모양이 망가져서 자란다.
방토 곁순 제거
적생채 중에 추대된거 10포기 제거하고
능곡시장표 적생채 모종 10개 심었다.
새 비닐을 사서 투명하게 덮어주려 했으나 농자재상 문닫아서
창고에서 묵은 비닐로 비가림 해줬다.
사후에 알아보니 옆지기 누님이 챙겨오신 비닐이라는데 급해서 우선 썼다. ㅠ.ㅠ
다음 주 비가 지루하게 올 것 같다.
오이밭 앞 작은 상추밭도 비가림
오늘 옆지기 밭이 감자 수확하니
문제의 고추들이 돋보인다.
옆지기 누님네 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