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돈보스꼬 성가대입니다.
저희는 오늘 주님 승천 대축일을 기념하여, 대축일의 의미에 부합하는 특별한 성체 묵상곡을 봉헌했습니다.
오늘 부른 성가는 제목 그대로 ‘승천’입니다.
🎵 이 곡을 작곡한 더그 홀크(Doug Holck)에 대하여
이 곡은 미국의 생활성가 작곡가인 더그 홀크(Doug Holck)가 작사·작곡한 곡입니다.
그는 전문 작곡가라기보다는 오랜 기간 목회 활동을 하다가 은퇴한 성직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장로교나 감리교처럼 특정 교단에 속하기보다는, 복음주의 원칙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미국의 초교파(Non-denominational) 계열 성직자라고 합니다.
따라서 그가 만든 곡들은 특정 교파에 치우친 표현이 비교적 적고, 현대적인 감각의 선율 안에 전통적인 교회음악 요소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생활성가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다수의 합창곡과 성탄·부활 칸타타를 발표하며 현대 교회 음악 발전에도 기여했다고 합니다.
🎵 주님 승천 대축일에 대하여
주님 승천 대축일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 앞에서 하늘로 올라가신 사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교회는 이 축일을 통해, 예수님의 지상 사명이 완성되었으며 이제는 하느님 오른편에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믿음을 고백합니다. 또한 승천은 단순히 “떠나가심”이 아니라, 제자들에게 성령과 새로운 사명을 약속하신 희망의 사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날의 전례는 슬픔보다는 기쁨과 영광의 분위기를 담고 있습니다. 하늘을 향한 희망, 부활의 완성, 그리고 신앙 안에서의 새로운 시작이 함께 강조됩니다. 교회 음악 역시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여 밝고 웅장한 곡들이 많이 선택되며, 저희 또한 이러한 취지로 이 곡을 특송곡으로 선정하여 봉헌했습니다.
🎵 가창 및 연습 포인트
이 곡은 현대적인 감각의 생활성가이면서도, 전통 찬미가 특유의 남녀 교송 형식이 많이 담겨 있는 곡입니다. 남녀 교송은 전통 찬미가에서 개인 신앙의 확장, 인간과 하느님의 대화, 교회 공동체의 응답 등을 상징하는 경우가 많은데, ‘승천’에서는 이러한 교송 방식이 특히 인상적으로 사용됩니다.
먼저 남성 파트가 굵고 중후한 목소리로 “나 항상 너와”를 부르면, 여성 파트가 부드러운 고음으로 같은 구절을 다시 반복합니다. 이어 남성 파트가 “함께 하리라”를 선창하면, 여성 파트가 다시 이를 이어받아 반복합니다. 이 부분은 이 성가의 가장 핵심적인 구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승천은 단순한 이별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며, 예수님께서는 “나 항상 너와 함께 하리라”는 약속을 남기셨습니다. 이 교송 구조는 바로 그 메시지를 음악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반복 교송은 곡 안에서 총 네 번 등장합니다. 남성 파트가 먼저 부르는 것은 ‘선포’의 의미가 강하고, 여성 파트가 이를 이어받는 것은 ‘응답’의 의미가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이 교송 구절은 주님 승천 대축일의 핵심 의미를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내면서, 선포와 응답의 구조를 통해 신자분들께 축일의 의미를 더욱 깊이 전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핵심 구절이 끝나면 곧바로 ‘알렐루야’와 ‘아멘’이 반복되며 곡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킵니다.
교송 구절 자체는 연습할 때 크게 어렵지 않았지만, 이후 반복되는 ‘아멘’ 부분은 파트별 화성이 매우 치밀하게 맞아야 했고, 비교적 빠른 비트로 진행되다 보니 연습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오늘 대축일에 꼭 맞는 곡이었기에 다음 주로 미룰 수도 없어, 저희 모두가 꼭 완성도 있게 봉헌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최종 리허설 때에도 박자가 조금씩 밀리는 부분이 있어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도 주님의 은총 안에서 큰 실수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l 오늘도 피아노반주와 첼로반주가 곁들여져서 보다 풍성하게 성가를 봉헌했습니다. 반주자 선생님들 수고하셨습니다.
2층에서 녹음한 곡과 1층신자석에서 녹음한 곡 2곡을 올립니다...고맙게도 저희 단원의 지인분께서 1층 녹음본을 보내주셨습니다. 1층 신자석의 곡이 화음이 조화롭게 들립니다.
다음 주는 성령 강림 대축일입니다. 그에 맞는 전통 찬미가도 준비되어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격려와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