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밭들 교우촌
최양업 신부가 성사중에 박해자들에게 습격당한 박해시대의 교우촌.
진밭들 교우촌은 최양업 신부 서한(1856년 9월 13일자)에 등장하는 곳으로 이곳에 사목차 방문해 성사 집전 중 포졸들의 습격을 받았다고 기록돼 있다. 현재 일대가 밭인 까닭에 진산성지 순례로 대신한다.
박해 시대 교우촌으로 한국의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토마스 신부가 그의 스승 르그레즈와 신부께 보낸 열두 번째 편지에서 진밭들(진밧들)에서 겪은 세례성사 집전 중에 박해자들에게 습격당한 일화를 통해 당시 어려운 상황을 알려 주고 있다. 긴박한 교우촌 생활을 느끼게 한다.
금산 지방리 공소에서 서쪽 2.2km 인근에 위치한 진밭들(금산군 진산면 두지리)은 긴밭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장전(長田)은 곧 들이 좋다는 뜻이다. 진밭들 교우촌은 한국의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崔良業, 1821~1861, 토마스) 신부의 일화가 있는 곳이다. 다음은 최양업 신부가 그의 스승 르그레즈와(Legr´egeois, Pierre Louis, 1801~1866) 신부께 보낸 19통의 편지 가운데
1856년 9월 13일에 쓴 열두 번째 편지에서 나오는 진밭들(진밧들)에 관한 내용의 일부이다.
참고자료 : 최양업 신부의 열두 번째 서한
작성시기 : 1856년 9월 13일
작성장소: 소리웃
수신인 : 르그레즈와 신부
예수 마리아 요셉,
지극히 공경하올 르그레주아 신부님께
-중략-
“하루는 전라도 진밧들이라는 마을로 갔는데, 그곳은 얼마 전부터 마을사람 거의 전부가 교리를 배우며 세례 준비 중이었습니다. 그들은 세례 받을 준비를 다 마치고 선교사 신부님이 오기만 초조하게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