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
주제: 출국 및 중국 명소 탐방
1. 일정
2010년 6월 19일
06: 30 인천 국제공항 집결
08: 25 KE 809 출발
(이후 현지 시간, 시차 1시간)
09: 50 정주공항 도착
10: 50 공항 출발
12: 50 점심 식사, 낙양 九龍酒家
14: 00 관림사 도착
14: 45 관림사 출발
14: 55 용문석굴 도착, 용문석굴, 향산사
17: 00 용문 석굴 출발
17: 35 낙양 발 맛사지
18: 50 출발
19: 00 저녁 식사, 廣州紅子美食演藝廣場
23: 30 洛陽大酒店 호텔 도착
2. 참석인원 : 총34명
부부 : 김건환,김대송,김세균,김원백,김종문,김필중,박기형,변달섭,심월섭,이강춘,
이원재,조충연,황종렬(26명)
가족 : 전형택, 전푸르네(전형택 동문 따님)(2명)
나홀로: 김광건, 양진수, 전형택,채희선(4명)
가이드: 황석영(국내여행사 가이드), 문주봉(현지여행사 가이드)
3. 출국 및 중국 명소 탐방
- 아침 6시 30분 출국장 C 게이트 앞 약속 장소에 동문들이 모여 든다.
여행 준비와 설레임으로 밤잠을 꼬박 세웠다는 동문, 너무 일찍 일어나 잠시 눈 붙이다가 늦어 부랴부랴
급한 걸음으로 왔다는 동문, 동문들의 여러 사연으로 웃음이 아침부 터 가득하다.
사랑스런 배우자 여제와 중요한 여권을 빠트린 사람 하나 없는 명석한 경복인들이다.
단체 출국 수속을 마치니 정시에 비행기는 출발 한다.
국내와 시차는 한시간 덕에 한시간 더 젊어져 정주 공항에 정시에 도착한다.
국제 공항이라 하나 분위기는 국내 지방 공항과 흡사하다 할 모든게 한가하고 조용한 분위기이다.
단체 비자인 탓에 세 그룹으로 나누어 촌스럽지만 명단 순서 대로 줄을 서서 입국 수속 을 기다린다.
수속중 경복 여제 한분 공안원에게 낯 설은 방으로 끌려 간다.
말도 안 통하고 다들 어리 둥절 하는데, 잠시 후 웃으며 나타나 판독 못하는 컴퓨터 탓 이란다.
- 북경에서 8시간이나 기차를 타고 와서 이번 여행에 합류하려 미리 온 동문의 딸이 우리를 맞는다.
작년 8월 안산, 서운산 산행을 산우회와 같이 했고, 현재 중국서 공부하고 있는 아릿다운 아가씨다.
현지 가이드 문주봉씨와 합류하여 버스에 짐을 싣고 단체 기념 사진를 찍고 버스에 오른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 이지만 버스는 출고한지 한달 밖에 안된 새차라고 한다.
두시간 남짖 낙양으로 가는 고속도로 길은 정말 한가하다.
차안에서 산우회장의 도착 인사에 이어 현지 가이드 소개와 넉살스런 말로 현지 물정 안내를 한다.
중국은 워낙 커서 시간이 좀 걸리다면 하루, 잠시면 3~4시간, 곧이면 한 30분이니 참 고 하라 한다.
사람 살던 토굴 가옥은 길가로에 보이나 넓은 밭을 농사 짓는 농가는 보이지 않으니 신 기하다.
이곳 특산물은 대추이며 약 230만 그루가 심어져 있다 한다.
- 낙양 들어 가는 길목 시골 분위에 자리 잡은 음식점 九龍酒家에 들려 첫 현지 식사를 한다.
일행은 두방으로 나누어 지고 10명이 둘러 앉을 둥근 회전 식탁에는 준비된 음식이 차 려져 있다.
음식들은 현지의 강한 향신료 탓인지 노력을 해 봐도 맛있게 먹기에는 많은 노력이 필 요하다.
느끼해 오는 뱃속 사정상 벌써 국내 매큼한 음식과 소주 생각만이 간절한 식사다.
현지 독주 두병과 맥주를 주문하고 잔을 들어 건배를 한다.
몇일 동안 이런 이상 야릇한 향신료로 만든 낯설은 음식으로 속을 채우려니 걱정이 앞 선다.
지나고 나서 돌아 보니 이번 식사는 현지의 향토색이 가장 강했던 음식였다.
- 관림사는 삼국지에서 나오는 관운장의 목만 묻힌 묘이며 현지에서는 신으로 추앙하는 곳이다.
황제릉 보다 더 추앙 받는 림이다. 중국내 공자와 관운장 두 사람만이 이런 대우를 받 는다.
절 모양으로 이루워진 건물들이 입구에서 부터 계속 이어진다. 각 건물 앞에는 중국식 의 향을
태우는 큰 향로가 있고 이를 관리하며 향을 파는 곳도 있다.
각 건물 내부에는 관운장의 상이 모셔 있고 기원금을 내며 소원을 기원하는 사람으로 줄을 잇고 있다.
동문중 하나 관우를 존경한다며 큰 향을 사서 향을 사른다.
- 龍門石窟은 허난성 뤼양 이허(伊河)강을 마주보는 용문산과 향산의 암벽을 따라 1.5Km 에 걸쳐, 석굴과 벽감이
조성 되어 있고 2,300여개의 석굴과 벽감, 총 10만점이 넘는 불상, 2,800여개의 명문, 40여개의 탑이 조각 되어 있다.
북위 때 총 80만명에 달하는 인력을 동원해서 24년에 걸쳐 건설했다는 賓陽三洞은 남 동, 중동, 북동 세계의
굴로 이루어져 있다.
- 인구가 많아서 인력힘의 자랑인가 아니면 황제의 절대 권력의 위대한 힘인가, 사람의 손으로 하나 하나 암벽을 뚫고
그 크고 작은 많은 부처들을 새긴 역사적 산물을 보니 한편 황당함 마져 느껴진다.
그 당시 현지에서 태어나지 않음을 행운으로 여긴다.
당나라 위대한 시인 백거이 무덤 위 향산사에 오르니 눈앞에 흐르는 강 넘어 용문 석굴 이 줄이어 있는 장관을 바라 보며
흐르는 땀을 식히니, 순간 백거이 향산거사 되어 시 한수 읊어 보고프다.
- 첫날인 오늘의 심한 피곤함을 달래 보려 동문들과 여제들은 전통 발 맛사지 집을 단체 로 찾는다.
남자 손님은 젊은 아가씨가, 여자 손님은 총각이 맛사지를 해 주는 집이다.
한방에 세명씩 반침대에 누워 다리 받힘대에 다리 올리니 발과 어깨까지 정성스레 맛사지를 한다.
맛사지 중 따라 주는 몇 잔의 따끈한 차를 마시며 담배도 피워 본다.
남편 잘 만나 호강했다는 여제들의 밝은 얼굴과 낭낭한 목소리는 이미 피로는 다 잊었나 보다.
- 廣州紅子美食演藝廣場에서 저녁 식사를 한다.
낙양 시내에 자리 잡은 식당은 점심 식사 때 식당보다 엄청 크고 화려하다.
입구에서 전통의상을 입은 아가씨들이 일행을 반기며 이층으로 안내한다.
벌써 향신료에 익숙해진 탓인지 맥주와 소주잔을 나누며 동문들과 여제들은 음식을 맛 있게 먹는다.
점심에 비해 식단과 맛이 너무 훌륭하다며 즐거워하며 입에 맞는 음식을 서로 권하며 나눈다.
- 낙양 대주점 호텔에 도착하여 짐을 풀며 식수병도 챙기고, 각자 배당 받은 방에서 첫 밤을 맞는다.
이 동네는 23층인 큰 호텔에서도 먹을 물은 주지 않는다. 그래서 인지 냉장고가 없다.
시원한 맥주와 물 맛을 길들여 놓으면, 냉장고 장사해서 큰 돈 벌겠다는 한 동문 이야기도 있다.
힘이 넘쳐 나는 일부 경복인들은 특공대를 조직하여 현지 문화를 밤 늦게 즐긴다.
이들 특공대를 위한 현지 통역과 안내는 동문의 아리따운 따님의 역할이다.
< 원문 2010. 7.5 조충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