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테크노밸리 산업용지 외 잔여용지 분양
잔여분 총 39필지 입찰가상한제… 과도한 경쟁 방지
(주)김해테크노밸리(대표이사 최선목)가 산업용지 외 잔여부지를 분양한다고 16일 밝혔다. 분양 용지는 상업시설, 산업지원시설, 물류유통시설, 주차장 용지 등 총 39개 필지다. 신청서는 24일부터 30일까지 접수한다.
김해테크노밸리는 김해시와 한화도시개발에서 공동으로 출자해 김해시 진례면 일대 152만 2천㎡ 규모로 조성하는 일반산업단지다. 지난해 7월 산업용지 분양 이후 지금까지 분양률은 80%다. 올 2월에는 진입도로, 전력, 용수 등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국비 전액을 확보, 2016년 단지 준공 일정이 순조롭다. 이처럼 괜찮은 성적표는 입지조건에 기인한 것이라고 김해테크노밸리 측은 설명했다.
진례IC와 불과 2㎞ 내 위치한 김해테크노밸리는 부산신항배후철도인 진례역과 가까워 고속도로와 철도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또 주변에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2016년 개통 예정), 부산신항제2배후도로(2018년 개통 예정) 등 도로 신설이 예정돼 있어 앞으로 더욱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추진 중인 비음산터널(김해 진례~창원 사파)까지 개통된다면 창원은 물론 주변 도시로의 접근성이 더욱 나아질 전망이다. 또 2016년 준공 이후 입주하게 될 170여 개 기업과 단지 인근 1천200여 개에 달하는 공장 등 풍부한 잠재수요는 상가용지의 주요 장점 중의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시례지구(6천여 세대 공급 예정)와 부산ㆍ경남연구개발특구(87만 2천㎡) 조성 등 주변 개발 호재까지 있어 김해테크노밸리의 투자전망이 괜찮은 편이다. 뿐만 아니라 상업시설용지와 산업지원시설용지의 경우 인근 주거시설의 부족을 해소할 수 있는 도시형 생활주택, 오피스텔 등 주거형태로 건축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상업시설용지는 위락시설, 숙박시설이 가능해 투자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김해테크노밸리는 ‘입찰가 상한제’라는 이례적인 방법으로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공급시작가(감정평가금액)의 최대 115%까지만 입찰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상가용지를 공급하는 경우 경쟁입찰을 하게 되는데 이 경우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투기를 조장, 많은 문제가 발생했던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진례지역은 김해테크노밸리와 같은 대규모 상가용지들의 공급이 없었던 만큼 자칫 과도한 경쟁으로 이어질 소지가 다분했다. 김해테크노밸리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인 김해시와 공동으로 조성하는 사업인 만큼 공공성을 지키고 단지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입찰가 상한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경남매일 2014년 06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