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의 민간 항공사인 '오케이'가 국내 노선에 처음으로 취항했습니다.
중국의 항공산업이 독점 체제에서 벗어나며 민간 항공사들의 취항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의 첫 민간 항공사인 오케이, 중국명 아오카이 항공의 여객기가 첫 취항길에 올랐습니다.
보잉 737 여객기는 80여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싣고 톈진에서 후난성 창사를 거쳐 윈난성 쿤밍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조종사 출신인 쑤이밍광 사장이 직접 조종간을 잡고 대한항공에서 임대한 보잉기를 몰았습니다.
후발 업체인 오케이 항공은 표 값을 기존 항공사보다 싸게 매기고 다른 회사가 다니지 않는 노선을 잡았습니다.
[인터뷰:중국 오케이 항공 관계자] "협력적 사업 전략으로 치열한 경쟁은 피합니다. 우리의 진출이 항공산업에 기여할 겁니다."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이 급증하면서 항공업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보잉과 에어버스 등 항공기 제조업체들은 중국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6개 국영 항공사는 지난 1월에도 7조 5천억원을 들여 보잉 787기 60대를 사들였습니다.
오케이 항공 외에도 당국의 승인을 받은 상하이의 스프링 항공, 청두의 이글 항공, 간수성의 화샤 항공 등이 사업 진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국가가 독점해온 항공산업의 물꼬가 터지면서 민간 항공사들의 약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