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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철원 한탄강 언덕 위 대한수도원,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우측) | 대표 |
6. 여행
순천 동광사 순천만, 토론토
그리운 법정 法頂 스님
조선일보 법정 칼럼에서 젊은 시절 스님을 뵈었다. '맑고 향기롭게'란 순수 시민운동 단체를 이끌었듯이 법정 스님은 무소유의 삶을 추구하다가 2010년 3월 11일 78세를 일기로 입적하였다. 이분의 수필을 읽을수록 안면도 자연휴양림에 와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병욱 교수는 목사나 신부의 글보다 스님의 글을 많은 사람이 좋아한다는 것은 교리보다 세상의 관심사에 초점을 두기 때문이라고 했듯이 때로는 나도 깊은 산 암자에서 그분과 함께 머물며 대화하는 기분이 든다. 예들 들면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의 일부 인용해 보자
-여행 온 것 같아. 봄이면 벚꽃을 여름이면 장미꽃을 가을이면 노랗고 붉은 나뭇잎의 바스러짐을 겨울이면 눈이 소복하게 앉아 있는 정겨운 풍경을 안겨주었다. 그런데 말이다. 그렇게 아름다운 자연이 내 눈앞에 펼쳐져 있는데, 새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가끔씩 보이는 참새, 그리고 까치인지 까만 새가 나뭇가지에 놀다가는 데, 왜 그 소리는 정겹지 않았을까. 집을 나가다 발견하는 비둘기는 평화의 상징을 깨듯 쓰레기통 뒤지고 있으니 이미 닭둘기가 되어있었고.... 인지하지 못했다.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에서 인용 |
이러한 법정의 글은 자신의 환경으로 은근히 나를 불러내고 있다. 배경이 산이나 암자가 대부분이어서 기독교인으로 색다른 면을 느낄 수 있다. 그분의 발길을 따라가면 봄여름 가을에서 꽃과 나무향에 배인 승복을 입고 나서는데 숲속에 부처님도 아니고 비둘기가 닭둘기로 변한 정경이 세상을 자연스럽게 비유하는 메시지가 아름답다. 내면 깊숙이 돋아나는 가시에 십자가 고통이 가중될 터인데 수행으로 꾹 참고 승화 昇華 시키던 법정 스님이 세상을 떠난 해 2010년 혼자 차를 몰고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 안길 100 마지막 다비식 茶毘式이 거행된 송광사를 찾아갔다. 단지 방문 목적이 전부라고 할 수 있다. 복잡다사 複雜多事한 세상에서 단순하고 맑고 가볍게 진실한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곳 아니 그러한 흥취라도 남아있으려니 떠올리며 굽이굽이 돌고 돌아 송광사에 다다랐다. 봄기운을 받은 초목이 새파랗게 물들어가는 4월인데도 산세가 만만치 않았다. 송광사 본찰 本刹 입구 삼청 교를 따라 가면서 맑은 물결 가랑잎 사이로 머물러 사색하는 법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되돌아 나오며 먼길 초행길인데 졸업장 받은 안도의 여운이 감돌았다.
동역자 양금희 목사
다시 방향을 순천시 비봉길 83-7로 핸들을 잡고 호남고속도로를 지나 40 여분만에 순천중앙감리교회 양금희 목사를 찾았다. 조용한 산기슭에 우뚝 선 교회가 잘 발달한 도로와 시가지를 아우르고 있어 복음센터의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10분 거리 순천만 바닷가 횟집에서 그가 힘겨웠던 지난날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부임 후 숱한 난제가 있었으나 내심으로 새기면서 밖으로 표현하지 않고 강단에서도 과거의 일이나 당면한 문제를 접근도 들추지도 않았단다. 반대로 밝고 긍정적인 설교로 준비했다고 하였다. 내게 적절한 해답이 되었다. 그의 얼굴에서 평안하고 당찬 기색이 회 맛을 더 돋웠다. 이처럼 여행을 통해서 마음의 안식과 문제의 실마리를 풀어주기도 한다. 그후로 다시 찾은 순천만은 2015년부터 세계 5대 연안습지로 국가 지정정원 대한민국 1호가 되었다. 넓은 주차장에 갈대숲으로 둘러싸인 목조 둘레길을 걸으며, 112만㎡ (34만평)의 각종 나무와 유채밭 정원을 한참 돌아보면 티 없는 푸른 하늘,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해양성 기후, 광활한 바다가 사색하도록 포근하게 맞아 고즈넉한 정취 情趣에 푹 빠지게 한다.
내 주의 지신 십자가. 최귀라 https://youtu.be/3H3tinX-L8g
<기행문> 『토론토 비행 날개 달고』 1 가는 길 멀고도 긴 여정 18시간 44분 12,600 km 델타 왕복 항공비 ₩ 650,000 룰룰라라~~ 여행이란 가슴에 젖어드는 향수 여러모로 매력 발산 공간이다 한순간 한순간을 쪽지 위에 써 보기도 한다 바쁘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 또한 의미있는 예술 아닐까 오늘 따라 공항 라운지가 그리워진다 애틀란타 경유코스 탑승한 대기실이 범죄 수용소? 둔탁한 공기에 숨이 막혀버린다 보안검색 한 보안관이 내게 와 여권 탑승표를 이리저리 훑어보며 묻는다 마치 죄수 검문하듯이 심해도 너무해 미국행 한 대에 보안관 6명이 따라 붙어 몇 번이고 테러 운운하며 오고간다 미국이란 존재가 세계최강이라 부럽기도 하지만 불안 불안하더니 갑작스레 숙연해 진다 나 자신 인생을 되돌아보게 하기 때문이다 2 정글의 왕 사자를 보라 먹이 사냥에 보여주는 협동 새끼 양육에 차이는 어떤지 비실이와 건실이 버림과 사랑 너무 냉혹하다 하면 잘못일까 그런 과정과 훈련 후 동물 위에 군림하는 사자의 세계 암컷들은 또 어떠한가 강한 후손 위해 대왕 수컷을 차지하려다 보니 숫놈들의 사투가 자연스레 벌어진다 자신도 모르게 힘을 잃은 삼손이 불레셋에 포로 되고 두 눈이 뽑히고 대중 앞에 주저앉아 맷돌 갈다 기력을 다하고 죽어가는 비참함처럼 젊은 사자에게 물려 쓰러지는 늙은 대왕 사자를 떠 올려 본다 우리 인생 어찌 이와 다를바 있겠는가 일하는 즐거움이 그이에겐 인생 전부요 최고인줄 알다 숨 거두며 56세에 후회 한 마디 남긴 스티브잡스 사랑하지 못했어 가족사랑 부부사랑 이웃사랑 그리고 자기자신 한푼도 가져가지 못하는 돈 난 왜 그리 제일에 두었는지 누군가 내게 건강 위한 지침의 삶을 알게 하였더라면........ 돈은 남을 시켜 대신 벌게도 할 수 있지만 병실 안에서 몸부림치며 쿵~ 쿵~ 들려오는 심장기계 박동소리 췌장암 말기 환자 나 외에는 대신해 줄이 아무도 없구나....... 3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금주 후배의 독서회 발제 정말 빠질 수 없는 시간 나들이하는게 너무 아쉬워 홀로 넋두리에 빠지게 한다 요즈음 독서회가 그립다 첫 가을 문학기행마저 저 맑은 토론토 하늘 좀 봐 내게만 진한 구름으로 가리는지.... 그나마 이번 토론토 비행은 더 쓸쓸히 나르는 것 같아 걸어온 최고 제일주의 인생 어느 때는 영광이 되리라 허지만 참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하다 사자 잡스 이 글자 한 때 내 꿈 아니었나 저들이 한계를 상실할 때 그 존재감 뒷모습은 해일이 스쳐간 잔해 같기만 해 사후 관리하는 지혜를 좇아 골똘히 그 날을 상상해 본다 인생 마라톤 결승선만이 다가 아니지 푸른 창공 비행기 연기 자취따라 각인되는 아름다운 구름 서체 꼬리를 문다 교회를 찾아 가보니 문이 굳게 닫혀있어 도움 청하러 들어가지도 못하는구나 <톨스토이> 검색으로부터 자유로운 삶 도전에 한계 넘는 평화의 삶 가족의 사랑이 꽃피는 삶 그 누군가를 위한다는 삶 <여행자> 인생이란 가지고 갈 수 있는 것 오직 하나 아름다운 추억 뿐 <잡스> 경유지 긴 의자에 기대어 바람결에도 지워지지 않을 한자 다시 한자 이렇게 새겨 본다 마중물 화이팅! 발제자도 회장 임원들은 물론 곁에서 항상 도와주시는 분들 독서회 아니 여행 멤버로 이렇게 주제를 공유하다니 가족과 재회를 약속하고 홀로 비행하는 이 순간에도 비행할 수 없는 언젠가 돌아갈 본향 거기까지 조심스레 다가가게 하는구나 출국 안내방송이 흘러나온다 여행은 인생의 꽃망울 만드는 공간 다시 또 비행해 보자 참으로 이런 것이 행복이야! 기다리는 가족품으로 Oct. 14. 2017 Andrew Ahn |
7. 시사 세계
패권국 경쟁 회귀 The Return of Great Power Rivalry
제목: The Return of Great Power Rivalry [패권국 경쟁 회귀]
저자: Matthew Kroenig 군사전문가 매튜 크뢰닉
출판사: Oxford, 2020
I. 일생과 교육
크뢰닉 Kroenig은 올해 43세로 1977년에 태어나서 미주리 주, 세인트 루이스에서 자란다. 1996년에 오크빌 고등학교' 2000년에 미주리 대학에서 최우등으로 역사학(history summa cum laude) 학사, 2003년에 미술학 석사(Master of Arts Degree), 2007년에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Ph. D. in Political Science) 학위등 정치학자로서 엘리트 코스를 밟는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의 제목은 좀 색다르다. "적들의 적은 나의 고객이다: 국가가 민감한 핵 지원을 제공하는 이유."[2]. 그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전 연구 펠로우쉽을 마치고, 박사 후 펠로우쉽 연구는 하버드 대학교에서 (a predoctoral fellowship & postdoctoral fellowship) 연이어 각각 잘 수료한다.
그의 가족은 전문적이고 쾌할한 분위기이다. 동생 브래드는 패션 모델이고 여동생 줄리는 ABC 방송 앵커 출신이다. 그의 아내 올리비아는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전 엔에프엘 NFL 치어리더인 제약 판매원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II. 경력
프랜시스 개빈 Francis J. Gavin (왼쪽)이 2018년 3월 10일 정치와 산문에서 신간 '미국 핵전략의 논리: 전략적 우위가 중요한 이유에 관해 매튜 크뢰닉 Matthew Kroenig (오른쪽)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생략).
크뢰닉은 중앙정보국 전략평가그룹에서 군사분석관으로 경력을 시작한다. 이 역할에서 그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국제적인 반응을 분석한다. 2005년에는 국방부 장관실에서 전략가로 일하면서 사상 최초로 테러망 저지를 위한 미국-정부 차원의 전략 ('카운터스트라이크' 제2장, 제11장)의 주 저자로 활동한다. 그는 억제력을 미국의 대테러 전략의 보다 중심적인 요소로 끌어올린 공로로 국방부 장관상 우수 공로상을 수상한다.
크뢰닉 Kroenig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초당파 외교관계 국제문제 펠로우십을 통해 국방부로 복귀해 국방장관실에서 이란 정책에 대한 특별고문을 맡기도 한다. 그 역할에서 그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다루기 위한 전략적 선택권을 개발한다. 그는 뉴욕타임스와 외무부 등 이란의 핵시설을 비하하는 미국의 군사적 옵션의 실행가능성에 대한 기사로 많은 주목을 받는다.
그는 계속해서 국방, 외교, 정보계와 정기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크뢰닉 Kroenig는 외교 관계 위원회의 스탠튼 핵안보 펠로이다. 그는 외교 관계 위원회의 종신 회원으로 남아 있다.
크뢰닉 Kroenig는 미트 롬니의 2012년 대선 캠프에서 외교정책 고문, 스콧 워커 국가안보보좌관, 마르코 루비오의 2016년 대선 캠프에서 수석보좌관을 지낸다.
그는 현재 조지타운 대학에서 정부 및 외국 근무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또한 스카우크라프트 Scowcroft 전략안보센터 부소장과 글로벌 스트레이티지 이니쉬에이티브 Global Strategy Initiative 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외교 정책에 대해 격주 칼럼 "논의할 수 있다"를 공동 집필한다.
III. 독후감(Book Review)
이 책은 youtube 이춘근 강의에서 소개를 받고 G2 미국과 중국의 현실을 접하게 될 때 깊은 감명을 주며 한편 의구심도 던진다. 필자의 의심은 헤겔의 정반합 논리로 전개될 것인가? 중국과 미국의 냉전시대가 미소 냉전시대로 회귀되지 않나 하는 점들이다. 먼저 정반합의 논리는 공산주의 종주국인 소련이 붕괴되어 성립 가능성은 약하다.
그런데도 시진핑은 소련 붕괴 원인은 공산주의 사상이 흔들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중국이 세계무역기구 WTO로 거부가 된 지금 중국 China 공산주의 패권에 몰입하고 있다. 다음으로 미중이 냉전시대로의 회귀는 미국을 중심으로 많은 나라들이 연합해야하는 고통이 수반될 것이다. 그러나 중국과 적으로 맞서는 실전만은 피할 수 있는 지혜가 가말리엘의 발언에서 찾을 수 있다. 사도행전 5장 34~39절에서 그는 유대인들에게 유대종교 패권에 급부상한 그리스도인들을 이단의 적으로 대할 때에 드다를 예로 들며 설득한다.
"이 사람들에 대하여 어떻게 하려는지 조심하라... 이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사람들을 상관하지 말고 버려 두라 (Leave these men alone! Let them go!). 이 사상과 이 소행이 사람으로부터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만일 하나님께로부터 났으면 너희가 그들을 무너뜨릴 수 없겠고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
그런데 문제가 있다. 미.중의 냉전 회귀과정을 살펴볼 때 먼저 시진핑이 집권한 다음해 일성으로 2013년 중국이 미국에 선전 포고한 점이다. 시진핑은 카자흐스탄의 나자르 바 예프 대학에서, 인도네시아 의회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and One Road] 강연, 2013년 12월 25일 16:30에 1893년 12월 26일 탄생한 마오쩌뚱 120주년 맞아 후난서 제작비 1억위안(173억원)으로 높이는 80cm, 무게는 50kg으로 황금과 옥으로 만든 헌화의식 거행, 나아가 2018년 5월 18일, 중국 전략폭격기 H-6K가 최초 착륙한 남중국해 인공섬, 2019년 12월 말에 시작된 코로나19 은폐와 경고한 리원량 (Li Wenliang, 李文亮)의 감금과 죽음으로 세계 공포 확산, 2020년 7월 1일 홍콩 단일제 선언 등 강력한 세계 패권 장악으로 공산화를 향한 전략에서 미국과 자유진영에 대한 선전 포고의 북을 계속 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972년 11~17일 제31회 나고야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 출전 탁구 선수 등 미국 대표단 15명과 기자 4명을 수행한 핑퐁 외교 수장 닉슨과 주은래의 평화 행진이 빛을 바래며, 중국 China 부자 만들기와 자유화를 기대했던 상실감에 빠진 미국이 늦잠에서 폭팔하여 선전 포고문을 전송한다. 이 책에서 미.중 패권 전쟁을 크뢰닉 Kroenig은 결코 역사적으로 살펴볼 때 미국이 중국에 질 수 없는 이유 중 하나가 민주제도임을 강력히 주장한다. 그러나 중국 시진핑이 모택동 공산화 계승을 주창하며 헤게모니를 장악하려는 데는 이를 계기로 실질적인 전쟁보다 세계 속 중국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로 만들어 갈 것이다. 아울러 이 책을 통해서 미.중 간의 한국 입장을 보게 한다. 이러한 미.중 패권 경쟁을 보며 민주 세계는 중국에 대한 방심은 금물이다. 호랑이같은 중국과 토끼 군단같은 자유진영의 대결이라고 할까. 이겨놓고 싸우는 전쟁이라는 저자의 논리에는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동물의 세계가 아니고 인간이 관리하는 세상, 그 인간도 하나님의 섭리에서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필자는 이 책과 강의를 누구에게나 널리 추천하고 싶다.
황병태 전 주중대사의 소회 素懷
일찍이 1964년 초 박정희 대통령에게 발탁되어 국책 외국 차관 도입과 새마을운동, 방위산업 육성 등 주요 사업 분야에 특명을 받았던 황병태 씨. 이때 나이 29세였다. 그는 고향이 경북 예천. 대구 농림중, 대구영남고 야간과정을 졸업한 ‘흙수저’ 출신으로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잡지를 구독하고 있다. 21세에 고등고시 7회 외교 과에 합격하여 「경제주의의 종언 」(1980), 「자본주의와 민주정치」(1981), 「침몰하는 자본주의-회생의 길은 있는가」(2013) 등의 저서가 있다. 2011년 발간한 회고록도 있다.
그가 조선일보 아침편지에 “尹 대통령, 2~3년 내 종북세력정리하면 역사적 인물 될 것”이란 제하의 글을 실었다. 1995년 12월까지 2년 반 주중대사를 지내면서 중국 공산당 고위급 지도자들과 한국의 경제개발 등 많은 의견을 나눈 인물이다.
그런 그의 소회가 인상적이다. 검은 것을 흰 것이라거나 거무스름하다는 표현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표현은 후진국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청렴하여 못사는 경우를 보면 남을 원망하거나 탓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거나 잘못된 경우라면 운명적으로 생각한다. 원망이나 욕심이 많은 사람이 대궐에 산다고 흠모할 이웃이 있겠는가. 나는 북한을 사랑한다. 어머니 소원이 김일성 만나 전도하겠노라고 늘 말씀하셨는데 금강산 열렸을 때 바로 모시고 갈 형편이 안 되어 기회를 놓쳐 한이 된다. 북한은 내 동포 한민족이기에 이산가족 찾느라 한국방송 KBS에서 1983년도6월 30일부터 11월 14일까지 138일간 10,189가족을 찾을 때 얼마나 같이 울었는지 모른다. 그 후 캐나다인으로 나는 어머니 소원위해 얼마든지 북한에 갈 수 있다고 어머니에게 자랑도 하였다. 그런데 북한 지도자들의 말마다 대한민국에 대한 비난은 듣기 거북하다 못해 아예 채널을 꺼버린다. 방송사마저 밉다. “우리의 적이 누구냐?”라고 물으면 북한이라고 했다가 왜 그러냐고 핀잔을 들은 적이 있어 아주 조심하고 있다. 우리는 해마다 왜 군사력을 증강하는가? 일차가 휴전 중인 북한과 공산당 때문이 아닌가.
이럴 때 「황병태의 소회」는 감동이었다. 이 글은 이 풍진 風塵 세상에서 늦가을 잎이 떨어져 함께 뒹구는 꽃. 그중에 가냘픈 줄기는 세찬 바람에도 갈대인양 꺾이지 않고 꽃부리만 변형되면서도 은은한 향기를 토하는 여덟 개의 새빨간 코스모스 꽃잎으로 감싼 황금빛 수술이었다.
황병태 黃秉泰 87세, 전 주중대사 2022.11.19. am 9:31 송의달 LIVE 조선일보
8. 언덕 위 기도동산 - 영적 靈的 고향
기도의 세계
기도의 세계는 넓고 높고 깊고 따뜻한 엄마의 품이며 햇빛에 무르익어가는 가을 농장의 과수가 널려있다. 청년 시절 여가 기간에 올라갔던 한얼산기도원 오순절 성회에서 강한 욕구를 불러냈다. "바로 저거야. 나도 받아야지"라고 나는 외쳤다. 불같은 성령의 임재를 원했다.
주 강사인 이천석 목사님은 "그리스도인이 성령을 받지 못했어. 손 들어봐!" "이 병신들아 손들은 것들은 저 이층으로 어서 올라가!"
어린 시절부터 10여 년 교회 다닌 자신이 병신 보다 못한 물건이라며 쫓겨나니 남은 자존심이 철저히 무너지고 말았다. 화 禍보다 오기가 발동하였다. 천사들이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 다같이 하늘의 소리 방언으로 불러요 방언으로 통성기도해요 별천지를 꿈꾸며 바라볼 뿐이었다. 그 장소를 보니 하늘이 열린 환상의 자리였다. 아래층으로 내려오라는 말씀에 기다렸다는듯 제일 앞자리로 다가갔다. 목사님께서 따라서 하라는 대로 죽자 사자 목놓아 부르짖기에 순종하였다. 수요일 낮 기도시간에 방언이 터졌고 잘 받았다고 격려까지 받았다. 은사 중 방언도 성령을 받은 표적이고 받은 목적은 땅 끝까지 전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하셨다. 이날부터 사도행전 1장 8절을 좌우명으로 가슴깊이 새겼다. 그리고 인간이 하나님의 아들로 새로 태어나 할 일이 무엇인가 깨달은 날이었다.
‘누가 Luke’ 와의 만남
70년대 인쇄 제판의 길과 의사의 길은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의사직은 젊은이나 자녀를 둔 부모에게 선망이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SKY에서 판사 검사 의사가 최고의 목표이고 이때 세 개의 열쇠는 따 놓은 직종이다.’라는 풍토였다. 이 학교 출신이 지향하는 세 직종은 자동차 아파트 사무실 세 열쇠가 입학과 동시에 받게 될 보증수표라며 대단했다. 내겐 그림의 떡이었다. 공부를 포기하고 기술직으로 승부처를 삼으며 ‘가치 있는 일보다 더 고귀한 삶은 없다’고 생각하는 중에 ‘누가’란 인물을 만났다. 그는 끊임없이 더 나은 가치관을 따라가고 있었다. 현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두 갈래 길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몸부림치는 모습이 열등의식이 강한 내게 도전이 되었다. ‘누가’ Luke의 삶을 살펴보자.
‘누가 Luke'의 일생
AD 4~5년 태생의(?) 스승인 사도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겪은 강한 불빛의 성령 체험과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을 그의 삶에서 '누가'는 보았다.
'누가'가 자기 직업을 뒤로하고 더 매달린 이유가 여기에 있다.
'누가'는 시리아 안디옥의 부잣집 데오빌로 Theophilus 각하 가정에서 노예의 아들로 태어난다. 주인은 어려서부터 그의 준수한 용모와 인격에 매료되어 앗소 대학 의학부에 입학시킨다. 이 학교에서 '누가'는 바울과 바나바를 만나 복음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졸업 후 데오빌로에게 봉사하면서 그를 그리스도인으로 회심시켰다. 그러자 데오빌로는 노예 ‘누가’를 자유인으로 만들었다. 그의 이름 누가 Luke는 ‘빛난다’라는 뜻대로 복음으로 인생 변화의 빛이 찾아왔다.
‘누가 Luke'의 깨달음
나는 누구인가? 의사란 무엇인가? 자신이 누릴 수 있는 지상 낙원의 주인공인가? 그를 회의에 빠지게 한 것은 <죽음 사건>이었다.
'누가'는 시신 앞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사망진단서에 사인하는 것뿐이었다. 그런데 복음인 예수는 죽은 자에게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
예를 들면, 한 회당장의 딸이 죽었다고 보고받은 예수는 소녀를 찾아가 “이 애는 죽은 게 아니라 잔다.”라고 한다. 사방에서 비웃음이 넘쳤다. 그러나 예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비웃고 모함하는 군중 앞에서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 당당함을 '누가'는 지켜보았다. 예수는 무리를 내보내고 소녀의 손을 잡고 일어나라고 하니 살아났다.
또한 누가의 시야 視野에 번쩍인 것은 예수 머리 위로 내린 <성령의 사건>이었다. 바울과의 만남에서 그가 받은 ‘복음’은 먼저 자신이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깨달음이었다.
「요단강에서 세례 받고 기도하실 때 하늘이 열리며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셨다.」라고 '누가'는 고백한다. 겉으로 예수는 누가와 똑같은 인물이지만 보이지 않는 생명의 성령이 자기에게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므로 '누가'는 책상에 앉아 기다리는 의사보다 십자가의 길을 걷는 복음전도자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하는 심경의 변화가 일어난다. 그러면서 바울의 제자가 되어 자기 손 안에 들어온 모든 것을 예수 앞에 내놓는다 (출애굽기 4:2). 성령의 사람이 되고 나니 할 일이 보인다. 자기만이 할 수 있는 역사가로 예수의 족보를 연구하고, 문학 천재로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기록한다. 전도 여행가로 데살로니가에서 우상숭배자들에게 잡혀 감람나무에 매달려 교수형 絞首刑으로 순교하기까지 이방인의 복음전도자가 된다.
천국을 위한 기도
기원후 2022년에도 송장 앞에서 “일어나라. 무덤에서 나오라!”라고 외칠 수 있는가. 대답은 '예스'이다. 예수님이나 성령이 강권적으로 역사하시는 자에게 가능하다. 하나님께서 필요하다고 판단하시면 죽은 자를 살리신다. 그렇지만 나는 이러한 기도가 약하다. 왜냐하면 성령의 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곰곰이 생각한다. 시체를 살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은 아니다. 인간의 죽음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거역자가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죽은 나사로나 야이로의 죽은 딸을 살리시는 예수님을 보면 주변에서 본 자들 가운데 믿는 자가 많았다는 것이 이 사건의 관심사이다. 천국의 확장을 위해서였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죽은 자를 통해서도 그리고 살아있는 자를 통해서도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기를 바라고 계신다. 슬픔이 있는 곳에 위로와 기쁨이 있는 곳에 영광이 넘쳐나기를 소원한다.
복음의 핵심은 천국 전파인데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성령에 의한 정신적 영적 변화로 새사람이 되는 것이다. 사도 바울처럼 악인이 의인으로 바뀌는 성령의 거듭남 Born again에서 찾을 수 있다. 또한 공동체적으로 하나님의 뜻이 실현된 인류 사회를 말한다. 천국의 다른 한 가지는 요한이 "예수께서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라는 말씀에서 천상의 세계와 부활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복음 전파자가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믿음이다.
그동안 나는 부활을 믿기에 높은 곳에서 나의 걸음을 주시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였다. 나이가 들면서 나의 걸음을 지켜주시는 하나님으로 전환하고 있다. 그 이유는 젊어서 사후 심판을 의식하고 나이가 듦에 따라 하나님의 사랑에 무게를 싣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다시 찾는 대한수도원
기도원 찾은 적이 AD 2002년 이다. 귀국해서 가장 어려운 문제를 풀기 위해 대한수도원에 10일 금식 작정 기도하러 올라갔다. 7일 만에 한정호 목사님이 절대 다수로 경기연회 감독으로 당선되었다는 우병설 목사님의 전달을 받고 하산한 적이 있다. 기도의 동산은 바로 예수를 만나는 곳, 성령과 지속적인 교통, 예수님에게 들려준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라는 음성을 들을 수 있고 응답을 받는 곳이다. 그래서 넓게보면 기도의 동산은 기도하는 장소가 성전, 학교, 골방, 내무반 등 하나님과 조용히 교제할 수 있는 모든 공간을 말한다.
‘누가’처럼 나에게 이민자의 성격이 있다. 같은 환경 똑같은 조건이라면 더 행복할 수 있는 길을 바란다. 한얼산기도원에서 하나님의 첫사랑을 받은 후로 군 복무 말년 내무반에서 하나님의 음성과 사명을 깨달았다. 그런데 대림감리교회 청년회에서 회장으로 활동하며 아는 거라고는 고작 기도뿐이어서, 밤새워 성전에 모여 청년회 부흥을 위하여 매달렸다. 외부 기도는 사당동 등대 기도원과 안양 갈멜산 기도원의 경우는 일반버스로 저녁에 함께 모여 갔다. 회원이 50여 명으로 증가하자 교회 대형버스로 청계산 삼각산 청평 남한산성 오산리 철원까지 기도원을 두루 찾아다녔다. 그런데도 청년회가 불같이 부흥되었다. 1979년도에 전 집사님은 우리가 기도하는 동안 버스 안에서 담요를 덮고 새우등 잠을 청하시며 기도가 끝나는 우리를 기다리셨는데 이분처럼 빚진 분들께 먼저 감사 인사를 드린다. 목회하면서 가까운 청계산 기도원, 작정 금식은 오산리 금식기도원 그리고 한 주간 안에서 목회계획이나 개인기도 제목을 가지고 철원 갈말읍 순담길 159 대한수도원에 자주 다녔다. 캐나다에서 1시간 거리 대한기도원과 박준하 목사님 형수 김옥희 전도사님이 계신 소망기도원에 자주 가곤했다.
다시한번 초겨울 바람이 세차게 몰아칠 한탄강 언덕에 우뚝 솟은 대한 수도원이 그리워진다. 눈물 가득 싣고 흘러가는 물살을 바라보며 20년간 영성회복에 소홀히 한 때를 깨끗이 씻어내야겠다. Dec. 4, 2022
대표 | 토론토 대한 기도원 위치(좌측)와 전경 Pearl 전송 Dec. 4 , 2022 대표 |
제9장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I Will Be with You
빼어버린 열쇠
누군가에게 속아 낙담하느냐
그럴 수도 있다.
그러니 나도 그렇게 대한다면 지혜가 아니지
암벽보다 돌부리에 쉽게 넘어진다
외모만 믿다 거짓말 한마디지만
마음의 중심을 보고 사귀면 실망하지 않으리
「린먀오커 林恩奥克 9살, 양페이이 杨沛宜 7살 두 여아의 립싱크와 노래 셔틀로
2008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애국가요 <가창조국 歌唱祖國>을 부른 후
린먀오커는 스타덤에 오르고, 양페이이는 못생겨서 은둔생활을 강요받다니」※
이런 일을 비난하기 보다 우리 사회와 내 안에도 잠재하고 있지않은가
「그러므로 내가 온전한 그것처럼 너희도 온전하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Be holy because I, the Lord your God, am holy
위 이야기에서 거짓, 립싱크와 사실 그리고 온전
늦가을에 누군가 빼어버린 나의 열쇠
울긋불긋 온전한 길가에
아가페 한 송이 활짝 피었구나
November 6th 2022 Andrew Ahn
※ 기사 인용 나무위키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사무엘상 16:7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마태복음 5:48 너희는 거룩하란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 레위기 19:2 |
치과 병원 - 마 치과, 상아 치과 원장님께
마 치과 마종욱 원장님, 상아 치과 김미란 원장님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1995년 캐나다 이민 목회에서 그동안 치과조차 모르고 있었는데 갑자기 치아 전체가 아플 때 치료비 1,500불에 어쩔 줄 몰라 방황했지요. 그때 아내가 염광교회에 치과의사 있다고 김인철 담임목사님께 연락하여 소개받은 후로 큰 혜택을 받았습니다.
토론토 한인 감리교회의 사역 중에 치아 전체에 이상이 생겨 치료 비용으로 걱정하고 있을 때 마종욱 원장님께서 모든 비용을 무상으로 치료하여 주셔서 너무 감사하였습니다. 6개월마다 스케일링을 위해 “미스터 안 Mr. Ahn” 부르는 간호사는 전화로 치료 일정을 확인해 줄 때마다 어쩔 줄 몰랐습니다. 그 후 미국으로 가셨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주님의 은혜로 건강하시고 더욱 사업의 발전을 기도합니다.
2000년 8월에 한국으로 온 저는 어느 날 치료차 상아 치과를 방문했을 때 잠간 성경을 읽고 있었지요. 김 원장님께서 다가오시더니 “목사님이세요.” 물으신 후로 금이빨 세 개를 견적도 없이 끼워주셔서 진실로 감사했습니다. 그 후로도 치아가 좋지 않아 하루가 멀다고 찾아가도 치석 제거까지 무료 치료를 해주셨습니다. 특별히 틀이 같은 경우에 30%씩 공제 혜택을 주셨습니다. 그러던 중 몇 년 전부터 치주염에 좋다는 솔방울 치료법을 알게 된 후로 치아 건강이 좋아져 자주 안가도 매번 무상 치료해 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서경에서 말하는 수 壽, 부 富, 강령 康寧, 유호덕 攸好德, 고종명 考終命 이렇게 오복 중에서 강령을 중히 여기는 현대인들은 잘 먹고 잘 싸고 잘 보고 잘 듣고 잘 씹는 데 초점을 맞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건강을 위해 솔방울 효소나 솔방울 주를 만들어 치주염에 한 모금씩 입을 헹구면 면역이 좋은 편이어서 감쪽같이 흔들리던 이도 몇 분 내로 치료되지요. 동포들 가운데 치료비 걱정일 때 한국을 찾는 분들을 보면서 항상 두 닥터 분께 감사드리며, 흔히 치아가 좋으면 오복 중의 하나라고 하는 데 제가 축복자임을 깨닫고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립니다.
하나님 어록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하리라
God will be with you
창세기26:3 이삭에게
이 땅에 거류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내가 네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창세기 28:15 야곱에게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출애굽기 3:12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니 이것은 내가 너를 보낸 너를 위한 증거로 네가 그 백성을 이집트로부터 인도해 낸 후에 너희는 이 산 위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라
여호수아 1:9 여호수아에게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이사야 41:10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재외교포 정체성 그리고 눈물과 환희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는데 한국축구 외에 중계를 보지 않는다. 인생의 변화이다. 지난번까지는 사슴이 목 빼고 시냇물 찾듯 기다리고 밤새웠다. 원인은 수필형식으로 자전적 소설을 쓰면서 바쁘기도 하지만 의지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비로소 마지막 남아있는 항목을 묵상한다.
지금 월드컵에서 뛰는 선수 가운데 26명 중 손흥민을 중심으로 14명이 국외파다. 국내 선수보다 이들은 이중 삼중으로 역경을 극복하면서 살아남는 선수이기에 필자는 더 관심이 깊다. 우선 실력에서 인정받아야 하고 단체 경기이기에 동료와 대인관계도 무시할 수 없다. 언어 소통, 환경 적응, 현지인들의 배타성 극복, 직업 이민 1세로 정착이 쉽지 않다. 손흥민의 경우 먼저 한국인이며 독일인으로, 이적하여 한국인이며 영국인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일이 쉽지 않다. 다행히 결혼 적령기임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함께 머물며 아버지의 신뢰로 최대한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때까지 결혼을 미루겠다는 의지는 대단히 존경스럽다. 국외파 중에 결혼하면서 쉽게 귀국하는 경우는 살얼음판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선수는 투자 가치로 여기기 때문에 때로는 비인간적인 수모까지 견뎌야 한다. 현재 670만여 명의 재외동포가 있다. 우리 가족도 토론토에서 이민 1세와 2세가 함께 살고 있다. 다행히 정체성의 차이를 신앙으로 잘 극복하고 있어 감사하다. 그렇지만 문화적 차이로 고통을 받는 가정이 상당히 많아 이구동성으로 하루는 웃지만, 하루는 운다는 말이 있다.
정체성이라 하면 예로 한국인이며 캐나다인 Korean-Canadian인데 이민 1세는 결혼 후 이민자, 중고생은 이민 1.5세, 영아나 출생아는 이민 2세, 2세의 자녀는 이민 3세로 먼저 구분하고, 정체성 正體性은 어떤 존재가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성이나 성격이 자기가 아닌 타인 또는 객관적으로 확인이나 증명되어 형성되기 때문에 까다롭다.
‘나 자신이 한국인이야.’라고 선언해도 캐나다에 살면 그는 자신도 모르게 주식 主食이 가끔 빵이 되기도 하고, 영어 단어를 거침없이 쓰는 데서 타문화에 젖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나는 Korean Canadian으로 그 나라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이 정체성 확립이다. 바로 정체성의 추구에 따라 가족끼리 또는 교회 중고등부 학생들도 갈라지고 고립되기도 한다. 반대로 공유할 방법을 찾아 방어벽을 만들어 외로움이나 불안을 해소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이런 정체성 해결을 위해 교회나 봉사단체 또는 강사들을 초청하여 북미 청소년 연합훈련 같은 대규모 집회나 세미나를 통하여 강연과 참가자들의 간증과 발표,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도 한다.
그래서 이민자의 경우 가족끼리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하며 자녀들이 한국보다 얼마나 고통이 큰가를 이해하고 위로해 주어야 한다. 반대로 자녀들은 부모님들이 생업을 위해 의외로 회사에서 외국인의 한사람으로 수모와 수난과 아픔을 말없이 참고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으려고 몸부림치다 퇴근하여 집에 오신다는 사실을 깨닫고 말 한마디, 설거지나 청소하면서 위로해 드려야 한다.
그렇기에 월드컵 경기를 보면서도 국내파나 국외파 서로 분리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다만 한 달도 안 되지만 일단 문화가 다른 나라에서 경기하는 운동선수란 점을 생각하면 다 같은 입장에서 잘하였든 실수하였든 수고하였다고 박수를 보내는 예의가 선행되어야 또다시 큰 무대에 당당하게 서서 대한민국 국기를 높이 들고 ‘만세’를 부르며 환희의 노래가 울려 퍼지게 될 것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선수단 명단
제10장 네 손에 있는 그것이 무엇이냐?
「What is That in Your Hand?」
<읽으신 분 위한 사유 공간>
제11장 정리한 사이트. 블로그 및 카페
1. 블로그 blog의 글
https://blog.naver.com/PostList.naver?blogId=stjmchahn&categoryNo=0&from=postList
2. 네이버 카페 naver cafe의 글
https://cafe.naver.com/stjmchahn
3. 다음 카페 daum cafe의 글
https://cafe.daum.net/_c21_/bbs_list?grpid=vt5L&fldid=3PdS
에필로그 Epilogue
소설에서 초고는 삼분일 진척으로 본다. 이제부터 초고에 대한 전체 분류 구성, 단락과 문장, 단어와 흐름의 표현, 자료 보충, 맞춤법 그리고 전문가의 비평 등 2단계 과제가 시작된다. 좋은 글을 쓰려면 다섯 분의 비평가를 곁에 모셔 두는 일이 습작 소설쓰기의 정설이라고 한다. 전공 논문 심사도 힘들지만, 자전적 소설은 처음이어서 수필 모음집 형식을 취하다 보니 그나마 붓끝이 용천 湧泉하였다.
어느덧 답사 후 계획서가 준비되었으니 또랑물이 개울이 되고 강물로 불어나 목적지인 썰물과 밀물이 교차하는 바닷가에 머잖아 도착할 것이다. 여름이 오면 해수욕장에서 해양경찰과 소방 구조대 호위받으며 수고하신 이웃과 어울려 물장구치는 글 잔치의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이 글을 쓰기까지 과정을 보자. 2017년 마중물 독서회에서 2년, 2019년 비대면 고대철학사 강좌, 2021~2022년 글로벌 독서토론회를 운영하며 습작 소설과 습작 시를 써보았다. 이번 글은 호락호락 지면을 할애하여 주지 않았다. 그러던 중 연서도서관 프로그램에서 <박완서 소설 읽기>에 참여하여 소설 쓰기의 자신감을 얻었다. 그 작가의 소설 쓰기 첫발걸음이 수필형식의 자전적 소설이었다. 여기에 착안하여 겁도 없이 2022년 9월 28일에 첫 삽을 뜨기 시작하여 11월 28일 새벽에 에필로그를 썼다. 이 글을 쓰면서 최대의 수확은 나 자신의 인생을 고찰하면서 울음과 후회와 회개와 용서와 새 삶으로의 사고 전환이었다.
특히 가족과 형제자매와의 대화, 학교 친구들과 교회 교우들과 교감하며 아낌없는 조언과 자료나 소중한 사진 전송에 대해 “꾸뻑” 엎드려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하안동 13단지 아파트 길옆 공원에 아직도 빨갛게 단풍이 졌는데도 바짝 말랐을 뿐 한 잎도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매달려 있는 나무가 마치 인생 90의 3기 행간에 가까이 다가가는 나의 모습이었다. 그래서 밤을 새워 보던 월드컵 경기도 2022년은 한국과 우루과이 전에 이어 가나 전에서도 몰입없이 더 숙연해졌다.
어머님의 소천을 계기로 남은 삶이 얼마인지 예측 불가한데 늦가을 떨어지는 낙엽 밟는 소리가 한층 더 예민하게 들린다.
초고는 한없이 부족하고 형편없다고 많은 작가도 자기 작품을 스스로 평하는 것을 보면 아마추어 초보자 첫 초고글을 읽어주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더 깊은 교감과 지도편달을 고대한다.
2022년 11월 28일 새벽 6시
Andrew 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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