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문턱에서 / 이재봉
가을이 왔나 싶어
재킷을 꺼내 입었는데
한낮의 햇살은 여전히 여름이다
찬 이슬 맺히는
한로가 지났건만
바람은 아직 후덥기만 하다
등에 하늘빛이 도는 여름새가
남쪽으로 날아가며
바다처럼 짙푸른 하늘에서
몸을 적신다
무섭도록 짙푸른 하늘
젖은 깃털 하나가
찬찬히 바닥으로 내려앉는다
첫댓글 찬 이슬이 맺힌다는 한로 절기가 지났건만 아직 진짜 가을이 왔다고 보기에는 이르다. 가을의 시작은 일 평균기온이 20도 미만으로 내려간 후 다시 올라가지 않는 첫날을 기준으로 하는데 한글날인 오늘 서울의 한낮기온이 26도까지 올라갔다. 폭염의 원인은 온실가스 배출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고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이라고 한다. 오죽하면 여름새가 남쪽으로 날아가다 말고 바다처럼 짙푸른 하늘에서 몸을 적실까.
첫댓글 찬 이슬이 맺힌다는 한로 절기가 지났건만 아직 진짜 가을이 왔다고 보기에는 이르다. 가을의 시작은 일 평균기온이 20도 미만으로 내려간 후 다시 올라가지 않는 첫날을 기준으로 하는데 한글날인 오늘 서울의 한낮기온이 26도까지 올라갔다. 폭염의 원인은 온실가스 배출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고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이라고 한다. 오죽하면 여름새가 남쪽으로 날아가다 말고 바다처럼 짙푸른 하늘에서 몸을 적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