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3세대 G80의 이미지
3월 5일, 제네시스가 3세대 G80의 디자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G80는 2008년 제네시스라는 이름으로 데뷔한 럭셔리 세단으로,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의 탄생을 주도한 핵심 모델이다.
그만큼 3세대 G80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크다. 디자인 공개와 동시에 국내는 물론, G80의 주요 시장인 미국의 언론 매체들도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 역시 각 매체의 온라인 페이지를 통해 여러 의견을 남기고 있다.
제네시스만의 디자인 정체성이 통하기 시작했다
G80의 전면부 디자인은 제네시스 앰블럼을 형상화했다
미국의 유명 자동차 전문 매체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는 3세대 G80의 전면부 디자인에 주목했다. “신형 G80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특징인 오각형 그릴과 헤드램프를 결합한 과감한 스타일을 바탕으로 럭셔리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블로그(Autoblog)’도 G80의 이런 앞모습에 주목했다. “이전 G80는 민첩한 핸들링과 뛰어난 마감이 특징인 잘생긴 4도어 세단이었다. 신형 G80는 GV80에 먼저 적용된 디자인 정체성을 더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났다. 무엇보다 제네시스 앰블럼을 형상화 한 크레스트 그릴과 측면으로 길게 이어지는 쿼드램프가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G80의 전면부 디자인은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대형 크레스트 그릴과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로 완성됐다. 이는 제네시스 앰블럼을 형상화한 것이다. 크레스트 그릴은 가운데 방패 문양을, 쿼드램프는 양쪽의 날개를 상징한다. G90에 처음 적용된 이 전면부 디자인은 호불호가 엇갈렸지만 GV80와 G80를 거치며 완성도가 높아져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았고, 해외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쏟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미국 모터트렌드 “최고의 신형 럭셔리 세단” 찬사
우아한 라인과 ‘두 줄’은 G80의 측면 디자인을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G80는 후륜구동 세단의 비율을 바탕으로, 쿠페와 같은 매끄러운 루프라인을 더했다. 클래식카를 연상시키는 ‘파라볼릭 라인’과 볼륨감을 강조한 ‘애슬래틱 파워 라인’이 특징이다.
미국에서 권위 있는 자동차 매체인 ‘모터트렌드(Motortrend)’는 ‘최고의 신형 럭셔리 세단을 만나다’라는 제목과 함께 G80의 측면 디자인에 대해 언급했다. “G80의 옆모습은 G90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좀 더 짧은 차체로 인해 어깨선이 보다 잘 드러난다. 새로운 패스트백 디자인 또한 G80에 정말 잘 어울린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자동차 매체 ‘모터1(Motor 1)’도 G80의 두 줄 디자인 테마에 대해 “제네시스 브랜드의 새로운 ‘두 줄’ 디자인 테마는 헤드램프에서 시작해 측면에 걸쳐 흐르는 캐릭터 라인과 함께 두드러진다”라고 평가했다.
“독일 3사와도 경쟁할 수 있는 디자인”
쿼드램프, 말굽 형태의 독특한 트렁크 라인이 G80의 뒷모습을 완성한다
미국 자동차 매체 ‘잘롭닉(Jalopnik)’은 ‘말도 안되게 멋진 신형 제네시스 G80’라는 다소 파격적인 제목과 함께 G80의 후면부 디자인을 언급했다. “G80의 두 줄 테마는 아름다운 뒷모습으로도 이어진다. 새로운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이전보다 부드러우며 곡선미가 있고 훨씬 유기적인 느낌을 준다”라고 평가했다.
G80는 후면부 역시 전면부처럼 두 줄 테마로 완성됐다. 트렁크 표면을 말굽(Horse shoe) 형태로 둥글게 음각 처리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한편, 미국의 유명 자동차 매체인 ‘로드앤트랙(Roadandtrack)’은 G80의 전반적인 디자인을 두고 “신형 G80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새롭고 멋진 디자인 언어를 통해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등과 경쟁하려 한다”고 평가했다.
인테리어는 “어떤 차에도 뒤지지 않는 디테일”
G80의 실내는 GV80와 마찬가지로 여유로운 느낌과 직관적인 사용성이 특징이다
G80의 실내는 GV80처럼 ‘여백의 미’라는 테마로 완성됐다. 이런 특징은 커다란 14.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운전석 전체를 가로지르는 송풍구 디자인에서 찾을 수 있다.
미국 자동차 매체 ‘오토에볼루션(Autoevolution)’은 G80 실내에 대해 “14.5인치 터치스크린은 그 어떤 경쟁 차종보다 크다. 와이드스크린은 디자인적으로도 대시보드의 나머지 부분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라고 썼다. ‘카앤드라이버’ 역시 “고품질 가죽과 우드, 거대한 14.5인치 터치스크린 덕분에 G80의 실내는 고급스러워 보인다”라는 평가를 남겼다.
G80의 실내는 사용자를 배려한 디자인과 고급 소재를 적용했다
‘모터트렌드’의 언급 역시 이와 비슷하다. “의심의 여지 없이 G80의 디테일은 어떤 차에도 뒤지지 않는다. 음각 처리된 작은 엔진 시동 버튼이 좋은 예다. 대시보드 위에 깔끔하게 자리잡은 거대한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도 G80의 실내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해외 소비자들 “놀랍다”, “사고싶다” 반응
G80를 향한 뜨거운 반응은 비단 자동차 매체에 국한되지 않는다. 제네시스의 새로운 세단을 본 해외 소비자들 역시 대부분 긍정적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그 중에서 몇가지를 소개한다.
‘카앤드라이버’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G80의 디자인 공개 기사를 게시했다. Rachel Bol****라는 아이디는 이곳에 올린 댓글에서 “이런 매력적인 디자인에 후륜구동 방식으로 300마력 후반대 출력을 내는 차가 6만 달러 수준으로 출시된다면 바로 구매할 것 같다”고 했다.
‘모터1’의 페이스북 게시글에서도 G80에 대한 긍정적인 댓글이 이어졌다. Craig D***라는 아이디가 쓴 “정말 멋지다. 마치 1세대 벤츠 CLS를 보는 것 같다. 그러나 G80가 훨씬 더 멋지다”라는 댓글이 대표적이다. ‘모터1’ 온라인 사이트의 G80 기사에 달린 Greg A****의 “기분 좋게 놀랐다. G80의 외관은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 우아하고 날렵하다. 간결한 실내는 신선한 숨결을 불어넣는다. 정말 독보적이다”라는 댓글 또한 눈길을 사로 잡았다.
‘잘롭닉’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게시글에 댓글을 남긴 B****라는 아이디의 소비자는 “제네시스의 얇은 헤드램프가 정말 맘에 든다. LED 기술 덕분에 헤드램프가 점차 작아지고 있다”라는 말을 남겼다.
‘오토블로그’ 기사에 댓글을 남긴 Bl***라는 계정의 소비자는 “끝내준다. 제네시스는 G80로 내 마음에 못을 박았다. G80를 꼭 사고 싶다”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1000003****라는 계정을 쓰는 소비자의 댓글도 눈길을 끌었다. “정말 굉장하다. 제네시스가 G80 같은 차를 계속 만든다면 많은 사람들로부터 찬사를 받을 것이다. 이제 독일과 미국의 많은 럭셔리 브랜드들이 걱정을 해야 할 것 같다. 어큐라나 인피니티 같은 브랜드들은 제네시스를 두려워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