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중순 화창한 봄날씨 아래 대구선 두번째 간이역인 반야월역을 찾았다.
이제 반야월역도 동촌역과 함께 이 봄이 마지막으로 보내게 될 봄이다.
동촌역, 반야월역을 찾을적마다 늘 마지막이란 단어가 따라다니는건 어쩔수가
없나보다.
동대구~포항 구간을 운행하는 통일호 통근열차가 하루 왕복 6회 정차하며
주로 부근의 시멘트공장에서 생산된 시멘트 수송 화물 중계역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구 부도심에 자리하고 있는 반야월역은 10시 22분 포항행 열차를 타기위해
경주로 나가는 일부 행락객들이 드문드문 찾아온다.
굳게 닫힌 반야월역 플랫폼으로 나가는 문..
여느 간이역처럼 맞이방안은 설렁해보이지만 대형 기차역에서는 느낄수없는 여유로움
정겨움이 묻어있다.
동촌역보다는 그래도 이용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반야월역..
역시 대구선 이설과 함께 올해 연말이면 역사속으로 영원히 사라지게 될 간이역..
반야월 역사앞에 놓인 화분에도 봄은 깊어간다.
페인트칠도 벗겨져 바랜 벽에 봄꽃이 살며시 기대고 있다.
세월의 상처를 감싸 주기라도 하듯이...
역구내에는 자전거 한대가 세워져 있다.
반야월역 구내에서 바라본 대구선 영천 방향
반야월역 폴사인 아래 먼지를 덮어쓴 벤치가 사라질 운명의 간이역 정거장을 지키고 있다.
반야월역 정거장
어김없이 찾아온 봄은 겨우내 얼어붙은 정거장 황량한 땅을 비집고 새생명들이 하나둘
올라온다.
이녀석들은 알고있을까?
내년 봄은 더이상 없다는것을...
고요하지만 마지막이란 슬픔이 배여있는 도심의 간이역에 오늘도 어김없이 하루 3번 찾아오는 통일호 통근열차가 기적을 울리며 정거장으로 서서히 들어오고있다.
반야월역에 정차한 포항행 통일호 통근열차
열차안은 경주로 나가는 행락객들로 만원이었다.
대구선이 이설되면은 반야월역 부지는 주거용지로 개발한다는 방침이어서 어쩌면
몇년뒤면 이자리는 빽빽히 들어찬 아파트 단지로 변해버릴것이다.
반야월역의 마지막 봄...
철마는 기적을 울리며 짧은 30초간의 만남을 뒤로한채 청천역을 향해 반야월역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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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선 - 반야월역
꿈의비둘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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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1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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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선
05.04.17 22:55
첫댓글
시골가면서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반야월역....한번 가보고싶네요....다음에는 금호역은 어떨실런지...
박준규
05.04.18 23:09
도심 속의 간이역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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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골가면서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반야월역....한번 가보고싶네요....다음에는 금호역은 어떨실런지...
도심 속의 간이역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