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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에 준 종합병원인 영주가톨릭병원(원장 엄동환,이병관)이 20일 새롭게 개원했다.
영주 가톨릭 병원은 수십년째 폐건물로 방치되어온 영주1동 구. 순창병원을 인수해 대지 573평에 건평 1천 274평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을 신축했다.
제1,2정형외과와 제1,2내과, 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종합검진센타, 재활치료센터 등 진료과목을 갖췄으며 내년 2월엔 소화기전문 클리닉을 개설할 예정이다.
현재 100병상 규모의 입원실과 수술실, 응급실, 물리치료실, 방사선실, 중환자실 등 주요 시설을 모두 갖췄으며 차트나 사진자료를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PACS시스템(의료 영상전달 시스템)을 비롯 초음파 진단기기, 위 대장 내시경, X선 골밀도 측정기, X-RAY 기기, CT, 관절 내시경 등 최첨단 의료기기를 확보해두고 있다.
새롭게 신축된 건물인 만큼 전체 병실을 자연채광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병실내에 냉난방 온도 조절 시스템이 갖춰져 실내 온도를 환자의 상태에 맞춰 언제든지 조절이 가능하다. 앞으로 병원 건물 옥상에는 환자들의 산책과 보호자들의 휴식공간인 하늘공원, 카페테리아, 야외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병원장은 의대 선후배 사이인 두명이 공동으로 맡아 경영한다. 이중 엄동환 원장(38)은 예천이 고향으로 경북대의대를 졸업하고 대구 가톨릭 병원에서 수련의(레지던트)과정을 거쳤고 상주 성모병원과 대구 강남병원 등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이병관 원장(36)도 경북대 의대를 졸업한 뒤 가톨릭 병원서 수련의를 거쳤으며 대구 시내 신라병원과 동경병원 등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아 왔다. 이들 두명의 원장이 모두 정형외과 전문의인 만큼 그동안 쌓아온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인공관절과 관절 내시경 수술 전문병원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각오이다.
엄 원장은 “영주 지역 환자들이 인근 안동이나 대구, 서울 등지로 많이 빠져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제 지역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편안하게 진료를 받고 타지로 빠져 나가는 경제적 시간적 비용을 줄일수 있는 작지만 강한 병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도 “요즘 병원은 한 분야만을 전문적으로 특화시키는 전문병원이 추세로 전국적으로 병원 규모는 작지만 전문병원으로 소문난 병원도 많다”며 “지방에 있다고 해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인근 예천과 단양 봉화는 물론 안동지역의 환자들도 찾는 전문병원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일 오후 1시에 치러진 개원식은 손진영 도의원, 김종천 도의원과 김인환 시의회의장, 임무석 영주보건소장 등 30여명의 내빈과 1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김인환 시의회 의장은 “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영주는 별로 큰 병이 아닌데도 안동과 서울 등지의 종합병원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가톨릭병원이 12만 시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사랑받는 병원으로 자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개원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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