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중앙선 철길 활용해 조성 [정리 : 한국의산천 http://blog.daum.net/koreasan ]
남양주~양평 27㎞ 8일 개통… 남한강 폐철도 자전거길 달려보니 4대강 길 중에서 풍광이 가장 빼어난 곳입니다. 강추 ~ 챌린지팀은 개통 전 이미 댕겨 왔지만 다시 가고픈 길입니다
여름이 한참 전에 지난....때 이른 추위가 물러간 오후. 얼굴을 스치고 지나는 가을 바람에 가슴을 짓누르던 일상의 스트레스가 씻겨 날아간다. 눈앞으로 길게 뻗은 억새 벌판과 잔잔한 은빛 강물을 보며 유유히 페달을 밟을 뿐이다. 그렇게 익어가는 가을 풍경은 끊어질 듯 끝없이 이어진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 강 자전거 길 가운데 오는 8일 개통되는 남양주~양평 간 남한강변 자전거 길을 미리 다녀왔다.
▲ 남한강 자전거길이 열리기 사흘 전인 5일 오후 자전거 동호인들이 경춘선 폐철로를 활용해 만든 남한강 자전거길을 미리 달려보고 있다.
아래 사진은 개통전에 점검 및 안전진단(?)을 위해 챌린지팀이 미리 달려본 구간입니다
V.A. - 사랑한다 더사랑한다 (CBS 장은아의..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사랑한다 더 사랑한다 - 라이어밴드 사랑한다 더 사랑한다 끝없이 부르고 싶다 이젠 가슴으로 부를 노래는 그대 뿐이기에
▲ 봉안터널 ⓒ 2011 한국의산천 열차가 지나던 봉안 터널도 이 구간에서 맛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다. 터널의 본 모습은 그대로 유지하되 정밀안전진단 실시 및 소화기·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해 안전성을 높였다. 터널 안에서 페달을 밟으면 숨소리와 바퀴 돌아가는 소리까지 터널 안에 울리며 다소 몽환적인 느낌도 든다. 이 같은 터널 구간은 모두 9곳이다. 이번 개통 구간에만 239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서울 및 경기권 주민은 지하철 중앙선을 이용해 팔당역에서 내려 접근할 수 있고, 차량 이용 시에는 남양주 역사박물관 또는 팔당역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행안부는 자전거 길이 관광자원 및 지역축제 등과 연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강 8경의 제1경은 낙조와 연꽃 군락이 절경을 이루는 경기 양평군의 두물머리. 금강산에서 발원한 북한강과 강원 금대봉 검룡소에서 시작된 남한강의 물길이 합쳐지는 곳이다. 한강 8경은 △억새풀 군락지인 양평군 교평지구(2경) △여주군 당남지구의 이포보와 초지경관(3경) △여주군 천남-가산지구의 여주보와 물억새 군락지(4경) △여주군 연양지구의 강천보와 황포돛배(5경)로 이어진다.
물길을 더 따라가면 남한강변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종인 여주군 강천지구의 단양쑥부쟁이 자생지(6경)와 물억새 군락지이자 철새도래지. 자연과 하나로 묶어주는 충주시의 능암리섬(7경)을 만날 수 있다. 한강 8경은 우리나라 3대 악성 중 하나인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하고, 기암절벽을 휘감아 돌며 흐르는 남한강과 울창한 송림으로 경치가 어우러진 충주 탄금대(彈琴臺)에서 마침표를 찍는다.
한강 수변생태공간 및 지역명소는 기존 자연경관과 생태하천·습지·갈대 군락지 등을 최대한 살리면서, 자전거길·쉼터·전망대 등도 갖추어 지역 주민들에게 쉼터를 마련해 주고, 문화와 역사가 꽃피울 수 있는 지역의 명소로 만들어 진다.
가을이 오면 - 용 혜원 -
공원 벤취에서 간간이 웃으며
가을이 깊어 갈수록
함께 머므르고 싶은 시간이
서로의 가슴이 마구 설레고
노란 은행잎들이
가을날이면 촉촉한 그리움에 젖어
美 지금 ‘호모 페달리스’ 시대… 주요도시마다 자전거 물결
겨울바다에 가는 것은
미국자전거연맹은 2001년부터 10년 사이에 미국에서 자전거 이용자가 39% 증가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미국의 70대 대도시만 따지면 자전거 이용자가 63% 늘어났다.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 대도시에서 하루가 다르게 자전거족이 늘어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대도시 행정 당국은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고 자전거 보관소와 대여시설을 늘리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자전거 이용을 부채질한 최대 요인은 휘발유값 상승과 지구온난화에 대한 걱정이다. 자전거의 대중교통화 시대는 한때 환경론자 또는 도시설계자의 꿈에 불과했다. 미국의 시사전문지 네이션 최신호는 이제 미국의 젊은이들이 스스로 ‘거리의 혁명’을 주도하는 전사를 자처하고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2005년 ‘전국완전거리연맹’이 출범했다. 이 단체 회원들은 연방정부와 각급 지방정부에 자전거족 보호를 위한 청원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했다. 자전거 친화형 도시를 만들자는 운동이다. 이 단체가 내세운 명분은 ‘거리의 안전’이다. 자동차 교통사고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자전거가 정답이라는 것이다. 이 단체의 입법 로비로 미국의 17개 주와 81개 각급 지자체가 도로교통안전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은 도시의 거리에서 운전자와 비운전자 모두의 안전을 보호하려는 것으로 자전거 길을 만드는 법적인 토대가 됐다.
미국에서 지난 수십년 동안 도시 교통 당국은 자동차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 그렇지만 이제 자전거가 자동차의 보완 또는 대체 수단으로 당당하게 검토되고 있다. 미국 주요 도시에서 차도를 줄이는 대신 자전거 전용도로와 인도를 확장하는 작업이 대대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미국에서 자전거는 부르주아·보헤미안의 전유물로 여겨져 왔다. 낭만과 멋을 즐기는 비교적 돈 많은 젊은이들이 주로 자전거를 애용했다. 이제 미국 전역에서 자전거족 대열에 다양한 계층이 합류하고 있다.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이 그 대표적인 부류이다. 불법체류자들은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받을 수 없어 자동차를 운전할 수 없다. 이들이 도시에서 생활하는 데는 면허증이 필요 없는 자전거가 최고이다. 자전거 길이 늘어나면서 차를 살 능력이 없는 빈민층도 자전거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자전거는 한때 정쟁의 대상이었다. 전통적으로 진보성향의 인사들은 자전거를 옹호해 온 반면에 보수파는 자전거 이용 확대방안에 반대해 왔다. 이 같은 성향 때문인지 민주당이 집권하거나 의회의 다수당을 차지하는 곳에서는 ‘자전거 프렌들리’정책이 쉽게 시행된다.
햇빛이 밝으면 그림자도 짙은 법이다. 자전거로 인한 교통사고도 늘어나고 있다. 매년 뉴욕주에서 1000명가량의 행인이 달리는 자전거에 부딪혀 부상을 당하고 있다. 이 중 사망자는 평균 3명가량이다. 반면 뉴욕주에서 자동차 교통사고로 연간 7만명가량이 부상당하고 사망자는 766명에 달한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버려진 옛 철도와 철교를 따라 자전거 페달을 밟다 보면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가 저 멀리 보이기 시작한다. 북한강 철교 위에 잠시 멈춰서 시원한 강바람을 맞고 있으면 도심에서 쌓인 스트레스는 발아래 강물과 함께 멀리 흘러가는 듯하다. 녹슨 철교 바닥 곳곳에 설치된 투명강화유리 위를 자전거로 달리는 색다른 운치는 꼭 다시 이곳을 찾게 만든다.
행정안전부는 경기 남양주시에서 양평군으로 이어지는 ‘남한강 자전거길’을 8일 개통한다고 5일 밝혔다. 총 길이 26.8km인 자전거길은 팔당역에서 양근대교까지 이어진 중앙선 폐철도를 재활용했다. 이번 개통을 시작으로 한강을 비롯해 영산강 금강 낙동강을 따라 만들어지는 1692km 길이의 국토종주 자전거길도 11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 강변 따라 이어진 녹색 자전거길 남한강변을 따라 자연경관과 함께 어우러진 자전거길은 지역의 여러 관광자원을 둘러볼 수 있어 인기 있는 탐방형 여행 코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양이 아름다워 특히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두물머리를 비롯해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과 하남시를 잇는 높이 29m, 길이 510m의 팔당댐은 수변공원과 함께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북한강 철교는 길이가 560m로 전국에서 강 위를 건너는 자전거길 가운데 가장 길다. 주변의 옛 초소를 리모델링한 전시관과 전망대도 곧 공개될 예정이다. 야간에는 철교에 설치된 조명이 불을 밝힌다. 밤안개와 어우러지면 신비감마저 준다.
○ 자전거로 국토 종주
정부는 인천 경인 아라뱃길부터 부산 낙동강에 이르는 구간을 자전거로 달릴 수 있도록 국토종주 자전거길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관이 수려한 강과 산을 따라 달리는 자연체감형 자전거길인 새재 자전거길은 총 길이가 100km로 충북 충주시 탄금대교에서 경북 상주시 상풍교까지 이어진다. 나머지 4대강 자전거길 단절구간 133km는 11월 말까지 4대강 사업과 동시에 준공될 예정이다.
2012년부터는 각 시군 도심지 자전거도로와 4대강 자전거길을 잇는 사업을 시작으로 고속철도(KTX)와 같은 대중교통시설과 자전거길을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세계 자전거대회 개최를 비롯해 지역 축제와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동아일보 강경석 기자 -
대체로 가을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선호하는 여행지는 강과 바다. 올해의 경우 4대강 사업이 완료되면서 강 따라 가는 가을여행이 제법 인기를 끌고 있다.
■ 양평 두물머리는 일몰이 아름다운 한강의 1경 ■ 여주군 '이포보'는 8경 중 3경 |
출처: 한국의산천 원문보기 글쓴이: 한국의산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