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일 새복 다섯시 이십분에 일어나 주섬주섬 걸쳐입고 부리나케 아파트를 빠져나와 뒈지게 달려 첨 쉰곳이 (오짐한번도 안싸고) 서산 휴게소 어찌나 쎄리 발밧는지 하튼 82도 여그까정 왔어 ~다시 시동걸기가 서운해서 기행문을 쓰는데 올릴라고 한방 박은건디 쪼께 폼이 아쉼차네
아니 먼일이여 엊그제 일본 후꾸시마 대지진 쓰나미에 밀려온 배가 여그 고속도로까정 밀려와 번지거 아녀? 으~아~악 또 쓰나미 아닌감~갑자기 저거 본순간 그 쓰나미 생각이 나데 ~~~야 ~~~살다살다 고속도로가 물빠지니까 배는 으짤수 읍드만~~~실려가는 꼴이~살다가 밸것 다보네야 참말로
으~아~아 가도가도 볼봐도 볼봐도 끝이읍는 머나먼 남쪽 울 고향 흐미 한번썩 내려갈라치믄 이넘의 끝또읍는 고속도로 흐미 지겹기도 헌디 수인산이 나를, 우리를 지달린다고 허니 존 맘으로 볼봐데야지!!!
그리도 쎄리 볼봐 뎃는디도 군산이란다 졸리는디~~아녀 정신 차레야제 암~만 아야 폴딱 깨자이 졸~~~지~~마!
철새들도 아침 식사거리 찾느라 분주하드만 ~~~그렛쩨이 예날 선생님께서 일쯕 일어난 새가 조은 먹거리 차지하는 법이라고!!!
굴도 끼고 ! - > (고향 가는길 )
또 굴도 끼고 ---> 가자 가자 내고향 수인산아 지~~달~~~려!
옴천 동네를 지나서~~~달려라 애마야!
멋찐 메타쒜콰이어 가로수길을 지나서 가자가자 베녕으로~~~
드~~~뎌 베녕 지로리 사장나무 밑 베이스캠프에 도착햇 (내가 늦게왔드만 다들 출발직전 봉고 짐차에 올라타있드만
가자야 야호! ~ 수인산으로
핸태기 왈! 아야! 비엠따부류 짐차 승차감 으짜냐?
근디 승차감이 벨로가바여 으째 인상드리 벨로네!
쩌그 저산이 수인산인디!
자! 인자 싸쌀 올라가들 보자야-평오가 오늘 산악대장님 아야 싸게들 올라가자이~~~
아야 앞재비 칭구들아 쪽꾸만 시었따 가잔말다 오메 숨차서 시방 죽것씅께 !!!
공순이 애쓴다 애써 그래도 자네 고상덕분에 정상도 볼봐찌 안능가! 겁나게 애썻네~이
여팔떼기 능선에서 바라본 수인산(소싯쩍에는 이 등산로는 읍썻어)
이사진은 바위옷이 넘 멋지게 피워있는건데 사진으로 찍으니 별로네
노적봉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 넘 조트라 조~~~~~~~~~~~~아! 왜냐믄 실로 39년 약 40년만에 다시 가보는 수인산 병풍바우,노적봉이었거등 칭구들아 생각해봐라~ 소싯쩍 샘님따라 높띠만 노픈 수인산 소풍 --- 계란쪄서 담고,산도 비스켓한봉지담고, 김밥,주먹밥 싸들고,칠성 사이다 한뱅 담고~~~전날밤 밤새 잠못이루고 낼 소풍을 생각하며, 보물찾기 딱지를 생각하며 노래 한자리불러 공책 탈거 생각했뜬 그시절 아니었덩가~~~~~~~~~~~아 ~~그시절을 추억으로 되새기며 시방 노적봉을 향해 헉헉 거리며 그러면서 즐건 맴으로 오른다 또 오른다 기를 써감서~~~오~호 이기분~~넘 조~~트~~라 가 연발이었다
성희 왈 아야 아까 싸질머지고온 오이 묵짜야!
산행중 7부 능선에 피워있는 야생 난초꽃 ~~~그 매선 올겨울을 꿋꿋히 이겨내고 꼭데기 능선에서 고고히 자태를 드러낸 난초 넘 경이롭고 이쁘드라고 상댕히 마니있어(그러타고 담에 와서 캐가지들은 말고~~~잉)
노적봉가는길 능선에서 바라본 상림리,낙산들녂과 새로만든 상수원 저수지(울 어렸을적엔 업었찌)
노적봉이 저기여!
바위옻이 넘 멋지게 군락을 형성한 모습~와 하고 절로 감탄사가!!!(이 그림은 참말로 자연의 멋 그자체 근디 사진으로 담으니 저모냥이네)-넘 아깝따 사진이 자연을 이길수 읍네
고려시대 쌓았다는 성곽의 잔해가 그데로 실로 역사를 그데로 눈속에 담아두는 순간들!(첨 보는거였어)
또 그 수인산성의 멋스런 자태
지픈산속 수인산 네비게이션---아조 잘맞어야 그데로 가믄되여
첨 볼봐본 성곽의등산로인데도 어찌나 정겹게 늘 걷던길처럼 느껴지든지 고거시 고향이여!
저 성을 쌓던 그시절 맨손으로 저 노픈곳까정 와서리 을메나 고상하며 쌓았을까를 생각하니 힌발자국도 허튼 발자국을 남길수가 업드라고! 선조님들 덕분에 이리 존 등산길을 걷슴니다요!
드뎌 정상! 노적봉아다! 덕심왈 아그들아 82와서 허기좀 달래그라이!!!
그날 베녕 점숙이,성희,선봉이,현택이 칭구들이 미리 김밥,주먹밥,크라운 웨하스,귤,오이,가래떡 바리바리 준비해서 맛나게 묵었네 실로 40년만에~크하
또 올수있을까를 미리 아쉬워하믄서!!!! 근디 또 오르고 싶드라
오야 칭구들 마니 묵쏘들 !!! 여그가 수인산 노적봉 정상이여~~~야 ~~호!
우측에 서있는 이봉계 칭구 폼이 멋쪄브네
첫댓글 부럽네요 저희 57회도 꼭 함께 해보고 싶은 수인산행
후배도 자네는 뉘신가 혹 권점용이 동창 하튼
네점용이를 통해 선배님 소식 몇번 접한거 같네요.
오메메~~우짜까잉...저 머시메가 봉계라구라우,,,? 참말로 방갑구만잉...소싯적 징하게 따라뎅기드니
저라고 커부럿넹..ㅎ구수한 일망대 사투리에 나도 한 사투리 하는사람인디 겁나게 재미지게 웃고가요~~~~깔~깔...
잘~~알고있지라우.......후훗,그대 형님과도 재미지게 지냇고..누나양과도....곧 알릴께잉...ㅎ
봉계에게 안부전해줘.^^*
참 오랜만에 수인산 노적봉 보니 학교 소풍생각 나네요 지금도 노적봉 풍경은 아주 절경 이네여 선배님들 사진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