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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민기홍 기자]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또 해내는 일만 남았습니다.”
목소리에 힘이 넘쳤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 리틀야구대표팀 사령탑의 출사표다. ‘세계최강’ 한국 리틀야구가 월드시리즈 2연패를 향해 출정한다. 지난해 여름 한반도를 뜨겁게 달궜던 그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시나리오가 곧 시작된다.
박종호 경기 고양 일산서구 감독이 이끄는 12세 이하 한국 리틀야구대표팀은 오는 14일 중국 구이린에서 개막하는 제69회 세계리틀야구 월드시리즈(LLWS) 아시아-퍼시픽 지역예선에 참가하기 위해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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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리틀리그 월드시리즈를 제패했던 한국 12세 이하 리틀야구대표팀이 오는 14일 아시아-퍼시픽 지역 예선 1차전을 치른다. [사진=한국리틀야구연맹 제공] |
12세 대표팀은 MAJOR팀으로도 불린다. 지난해 29년 만에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본선에 올라 일본, 푸에르토리코, 멕시코, 미국 등 야구강국들을 줄줄이 물리치고 우승한 바로 그 팀이다. 2002년 5월 1일 이후 출생자면 12세 대표팀에 속할 자격을 갖춘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단은 동서울대표팀이다. 동서울은 지난 4월 20일 장충구장에서 막을 내린 국가대표팀 선발전에서 남부대표팀을 11-3, 서서울대표팀을 12-7, 중부대표팀을 2-1로 차례로 물리치고 3전 전승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서서울이 가장 강하다는 평을 뒤집은 예상 밖 결과였다.
세계 대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대만의 벽을 넘어야 한다. 12세 대회는 리틀야구 저변이 탄탄한 일본이 자동으로 본선 진출권을 얻기 때문에 티켓 한 장을 두고 한국과 대만이 치열한 기싸움을 벌인다. 지난해 쓴맛을 본 대만이 칼을 갈고 있어 결코 쉽게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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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정찬민 코치, 박종호 감독, 엄범석 코치. [사진=한국리틀야구연맹 제공] |
대표팀은 지난 40여일간 강훈련을 소화했다. 대회가 열릴 구장이 흙인 것에 대비해 인조잔디가 깔린 장충구장보다는 구리구장을 주로 사용했다. 박종호 감독은 “기습 번트, 수비 등 단기전에서 효과를 발휘할 전술 등에 완성도가 생겼다”며 “투수들을 집중적으로 점검했고 야수들도 다들 제자리를 찾았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지난해 코치로 우승에 기여한 서울 서대문구 황상훈 감독은 이번에는 연구원으로 합류해 상대팀 전력을 파악한다. 황 연구원은 “재작년까지 대만에 밀렸던 것은 실력이라기보다는 심리적 요인이 컸다”며 “선수들이 지난해 형들이 받았던 주목들에 크게 자극을 받고 하나가 됐다.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14일 인도네시아전을 시작으로 15일 태국, 16일 대만, 18일 괌과 B조 리그전을 치른다. 준결승은 19일. 조 1위일 경우에는 A조 2위와 조 2위가 되면 A조 1위와 4강에서 격돌한다. 20일이 대망의 결승이다. 준결승에 오르게 되면 맞붙을 A조 중국, 북마리아나, 홍콩,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는 한국이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 있다.
본선은 다음달 21일부터 열린다. 한국이 지역예선에서 우승하게 되면 아시아-퍼시픽 대표 자격으로 ‘리틀야구 성지’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리엄스포트 라마데 스타디움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다. 이 대회에는 국제그룹 8개 팀, 미주그룹 8개 팀 등 16개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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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세 이하 한국 리틀야구대표팀. [사진=한국리틀야구연맹 제공] |
■ 12세 이하 한국 리틀야구대표팀(MAJOR) |
첫댓글 오늘 윤오가 만루홈런쳐서 대만을 이겼다고 합니다.
그러게요 우리구리의 위상을 더 높혀주는거같아 두배로 기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