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지수는 글로벌 증시의 하락세를 반영해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마국 뉴욕증시는 23일(헌지시간) 하루 만에 급락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저조한 데다 스페인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투자심리를 급속도로 냉각시켰다.
전날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사흘째 하락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전날보다 14.78포인트(0.76%) 떨어진 1926.81을 기록했다.
부진한 3분기 기업 실적과 스페인 등 유럽 관련 불확실성 그리고 미국의 정치적 변수 등에 투자심리가 점점 위축되고 있다.
외국인과 국내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팔자'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이후 하루 평균 51%에 달했던 이들의 매수 거래대금 비중이 46%선으로 줄어드는 등 주요 투자자들의 적극성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피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대형주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20일 평균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구글과 노키아 등 일부 미국 내 IT주들이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 역시 대선의 최대 이슈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 쪽으로 눈을 돌려도 스페인의 구제금융 문제가 정치적 변수로 인해 불확실성을 키워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스페인의 5개 지방정부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정크)' 등급으로 강등했다.
유로존의 경우에도 최근 치뤄진 스페인의 지방선거 결과 집권당이 갈라시아에서는 이기고 바스크에서는 패배했다. 재정 긴축 및 구제금융 여부가 좀 더 명확해지기 위해서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11월12일)와 스페인 최대 경제권인 카탈루냐 지방선거(11월 25일) 등의 결과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생겼다.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 약세가 나타날 경우 중소형주의 상대적 강세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에 따라 대형주 성장과 주가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에 주로 한류, 오락 관련 업종(게임·문화·여행·카지노), 제약 및 바이오, 음식료 업종 등의 중소형주나 개별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1시08분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물 출회 부담에 나흘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페인 우려 재부각과 미 기업실적 부진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24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31포인트(0.69%) 내린 1913.50을 기록 중이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주요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스페인 지방정부 5곳 신용등급 하향 등 스페인 관련 우려로 급락 마감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1% 넘게 떨어져 장을 출발했고, 한때 1901.62까지 밀려 190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다소 만회한 상태다.
외국인이 나흘째 '팔자'에 나서 201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18억원, 138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부터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는 각각 562억원, 128억원 순매수를 기록, 690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2.76% 뛰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동아제약이 3분기 호실적과 지주사 전환 소식에 힘입어 8%대 강세를 타며 두드러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통신, 음식료 등 일부 경기 방어주 성격을 띈 업종이 2%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운수장비, 화학, 건설, 증권 등의 업종은 1~2%대 약세다.
시가 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는 업황 회복에 대한 불안이 가중되며 나흘째 하락,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신용등급 A단계 수성이 실패로 돌아갔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포스코의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점이 투자심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탓이다.
이날 장 시작 전 3분기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3% 넘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은 소폭 적자를 기록했으나 해외경쟁사 대비 견조했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코스닥지수는 나흘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0포인트(0.08%) 내린 523.75를 기록 중이다. 1%대 하락해 장을 시작했지만 외국인 매수세 유입과 함께 약보합권까지 낙폭을 줄인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환율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0원(0.03%) 상승한 110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15시10분
코스피지수가 나흘째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장 내내 '팔자'를 유지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85포인트(0.67%) 하락한 1913.96으로 마쳤다. 지수가 1920선 아래에서 장을 마친 것은 지난달 6일(종가 1881.24) 이후 한 달 보름여 만이다.
코스피는 하락세로 장을 출발, 개장 초 1901선까지 빠졌다가 이후 1920선에서 오르내렸다. 장 막판에는 1910선 초반까지 다시 낙폭을 다소 늘렸다.
이날 외국인은 선물과 현물 모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현물 327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선물 시장에서는 순매수를 유지하다가 매도 전환, 약 240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44억원, 186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하단을 방어했다.
프로그램은 7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차익 거래는 장 후반 순매도로 전환해 37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한 반면 비차익 거래는 1071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았다. 의료정밀(-8.22%), 운수장비(-3.00%), 기계(-1.72%)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의약품(3.35%), 음식료업(2.87%), 보험(1.79%), 통신업(1.77%) 등 경기방어적인 성격의 업종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시총 15위 내에서는 삼성생명, SK하이닉스만이 상승했고 나머지는 모두 약세였다. 이 외에 NHN, LG전자, KT&G, 삼성화재 등도 상승했다.
LG전자는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1.37% 상승했으며 오리온은 향후 긍정적인 성장 전망에 3.33% 올랐다.
농심과 삼양식품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양식품은 경쟁사인 농심의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소식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상승했다가 차익 실현 매물에 반락, 1.79% 하락 마감했다. 농심은 반대로 6%대 급락세를 3.91%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를 포함해 38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 등 492개 종목은 떨어졌다. 거래량은 5억5800만주, 거래대금은 5조5600억원이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0.05%) 오른 1103.6원을 기록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히 보았습니다...
마감시황까지...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