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정리하고 있는가?
많은 사람들은 과거에 어두운 상처를 안고 산다. 어릴 때 아버지가 나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했다. 그 후 아버지에 대한 죄의식으로 살았다. 이로 해서 스스로 자존감이 추락했다는 이야기를 한분이 있었다. 사람들은 아픈 과거로 해서 깊은 어둠속에 갇혀 있다. 좋은 것은 잊어버리고 나쁜 것을 기억하며 힘들어 한다. 유무식, 남녀노소, 선악귀천, 지위고하, 재가출가를 막론하고 우리는 절대 평등의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모든 가치는 내가 결정한다. 자신에게 최고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는가?
반야심경은 텅 빈 공空이 참 나다는 소식을 전한다. 소태산은 일원一圓이 참 나의 소식임을 들어 내셨다. 본연 청청한 자성, 불성, 분별 주착이 없는 성품, 둘이 하나인 원융圓融한 큰 도, 허공으로 표현하셨다. 무명의 구름이 걷히면 부처가 들어난다. 때문에 누구나 이미 부처다. 수많은 수행자들이 나는 어리석은 범부 중생이다. 처음부터 모자라며 무능하고 무지한 존재다고 생각하며 어렵고 힘들게 공부하고 있다. 이렇게 부족한 존재가 부처가 되려고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소태산은 도道 얻는 것이 밥 먹기보다 쉽다 하셨다. 무명의 구름만 걷히면 된다. 이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분별 주착을 내려놓으면 된다. 죄와 복, 선과 악, 고와 낙, 시와 비, 대와 소, 유와 무가 둘이 아니고 하나임을 자각하는가? 모든 것이 실상이고 부처로 보면 된다. 그가 누구이든 처처불상하고 사사불공하는가? 우리는 이미 부처이고 미륵불임을 인정하는가? 누구나 마음먹으면 할 수 있다. 이를 증거 하려면 상대를 조건 없이 부처로 보고 100점을 주어야 할 것이다.
과거를 정리하고 있는가? 살아오면서 불행한 사건, 사고, 힘들었던 일과 못마땅한 사람, 생각만 해도 기분이 나쁜 인연들을 나를 성장하게 하는 최고의 존재로 인정하는가?. 이들을 뒤집어서 내 것으로 하는가? 불행과 행복이 서로 음양으로 품고 있고, 미움 속에 사랑이 가득 차 있음을 보는가? 나쁜 것 속에 좋은 것이 부정 속에 긍정이 어둠속에 밝음이 충만한가? 모든 것諸法은 둘이 아니고 하나인 불이不二다. 비이원성非二元性이다. 이를 여실히 자각할 때 진실로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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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