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0 1 8 년 7 월 8 일(일요일) 새벽 여명이 채 밝기도 전인 3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4 사 3 2 분 인천국제 공항으로 가기위하여 공항뻐스에 올랐다. 오늘 일본의 후지산 산행은 고교 동기동창 그것도 같은반 친구들과 산행을 떠난다. 공항뻐스 같은 라인에 있는 길선학형과 송파에 살고있는 상철학형이 같이 산행을 준비했다. 동부 이촌동에서 길선학형이 탑승하여 같이 인천공향으로 향했다.
후지산은 활화산 지대로 일본인들이 평생 한번은 꼭 가보고 싶은산으로 일본의 3 대 명산(후지산, 3,776 m 와 디테야마, 3,015 m 또 다른 명산은 혼슈 주부지방에 있는 하쿠산으로 2,702 m 이다)중 최고봉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일본의 상징적인 산이다.
공항 로비에서 오전 6 시 미팅시간에 늦지 않게 갈려면 이른새벽부터 부산을 떨어야 하는게 조금은 부담스럽긴 하지만, 몇해전부터 벼르던 후지산이고 보면 이정도 쯤이야 하고 편안한 마음이다. 6 시 가이드 미팅을 끝내고 베낭을 화물로 붙이고 8 시에 출발하여 2 시간만인 1 0 시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여 기다리던 전용뻐스에 올라 동경시내 젊음이 넘치는 거리 신쥬쿠에 도착하여 븨폐로 점심을 마친뒤 뻐스에 올라 후지산 5 합목인 후지스바 라인에 고속도로를 2 시간 달려 도착하였다. 이번 등정은 후지산 다섯개의 라인중 요시다 루트로 오르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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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합목 후지스바 라인에 도착하니 이미 후지산 탐방객들을 태우고온 뻐스들이 주차장을 꽈 매우고 있다. 뻐스에서 산행에 필요한 물품만 챙겨서 베낭을 꾸리고 나머지는 준비해온 쎅에 담아 뻐스에 남겨두고 베낭을 매고 산행에 들어갔다.
5 합목은 자동차가 오를수있는 마지막 목적지이고 유료도로를 이용해야 도착할수있는 곳이다. 물론 트래킹도 이곳이 시작점이다. 후지산 안전 지도쎈타가 있는 로쿠고매(六合目: 2,390 m)까지는 임간 도로를 따라 1,5 km를 이동하면 도착한다. 이곳에서 요시다 구치로 내려가는 방향과 후지산 정상으로 오르는 삼거리에서 나나고매(七合目 : 2,700 m)를 향해 올랐다.
6 합목에서 정상까지는 5,2 km 로 3 5 5 분( 6 시간)이 소요된다고 이정표에 표시되어있다. 7 합목까지 2 km 를 약간 경사진 임간도로를 따라 지그재그로 올라 7 합목 대피소에 도착하여 저녁 식사를 마친뒤 일본 북알프스( 오크호 다케 : 3,190 m) 산행때 리딩을 해준 김모 대장을 만나 산행개요를 설명을 듣고 오전 3 시 기상과 동시에 식사를 하고 산행출발을 약속하고 잠자리에 들었으나 산장에서 워낙 많은 인원이 숙식을 해야 하다보니 칼잠을 잘수밖에 없는데다가 코고는 소리 잠꼬대 소리가 꽤나 신경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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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과 동시에 도시락도 챙기고 내 식성에는 전혀 맞지않는 카레밥이지만, 산행을 위해 억지로 아침 식사를 마친뒤 해드랜턴을 꺼내 머리에 얹고 7 합목 산창을 출발하여 본격적이 산행에 들어갔다. " 문라이트 후지산 " " 진주후지산 " 이라는 별칭이 있는 후지산이기에 음력 날자를 집어보니 음력 5 월 2 5 일이다. 새벽 3 시에 미인의 눈섶같다는 햐현달이 오랜지색을 띄고 수줍은듯 얕게 깔린 구름을 헤치고 올라 온다.
산행로는 어제와는 완전히 딴판이다. 화산석 큰바위 덩어리와 작은 덩어리가 뒤 엉켜 험한 너덜길을 따라 올라야 한다. 하찌고매인 8 합목은 표고 3,100 m 로 타이시관(太子館)이 있는 산장까지는 4 개의 산장들을 거처 올라야 다달을수있다. 나나고매(7 합목)에서 정상까지의 거리 3,2 km는 국내산 같으면 1 시간 남짓 오르면 될시간이지만. 이곳 후지산은 4 시간에서 5 시간은 올라야 도착할수있는 거리이다.
하치고매 타이시관이 어렴풋이 보일때 쯤에 4 시가 지났으니 일출(日出)을 체크 하면서 구름 사이로 올라오는 태양을 기다리는사이 미인의 눈섶을 닮은 하현달은 부끄럼 없이 맑은 하늘에 떠있다. 오늘 날씨가 그만큼 좋아서 해외 원정산행 처놓고는 보기드물게 운이 좋은 것이다.떠오르는 태양도 약간의 구름을 혜치고 떠 오를걸 생각하니 산행의 어려움이 눈부실 태양을 기대하다보니 눈길이 자주가면서 힘든것도 반감하는듯 하다.
4 시 3 8 분 드디어 찬란한 햇살을 비추며 태양이 떠올랐다. 내 마음의 소원,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그리고 무사한 산행을 소원하고 하찌고매(8 합목)으로의 발길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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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계속하여 하치고매( 8 합목 : 3,100 m)를 지날쯤 머리가 띵하고 어지럼증이 와서 이것이 고산증이라고 직감하고 친구가 전해준 B.G (혈관확장제)를 복용하고 나니 아랫배 쪽에서 소식이온다. 다행히 화장실이 옆에 있어서 200 엔을 빌려서 해결하고나니(화장실 사용료 200엔) 조금전의 그증상은 없어젔다. 고산증은 나이와 컨디션상태와 무관하고 지대에 따라서 또 사람에 따라서 나타나는 증상도 몇가지로 나타난다고 한다. 예방조건은 물을 많이 섭취해야 그 증상이 덜하다고 한다. 그래도, 이번의 고산증은 퍽 다행이라 생각하고 산행을 계속하여 흔하치고매(3,400 m) 후지산 호텔을 지나 정상 200 m를 남기고 부터는 발길도 안떨어지고 힘에 겹다. 억지로 억지로 스틱에 의존하면서 올라 7 시 1 0 분 후지산(富士山 :3, 7 7 6 m) 등산로 다섯개중 요시다 루트로 등정을 완성하였다.
분화구의 둘레가 2,4 km 이고 깊이가 240 m 라고 한다. 깍아지른 분화구를 조망하고 한라산의 백록담은 깊이나 크기면에서 비교가 될수없는 크기이고 북 알프스에 갔을때 봤던 만년설이 없다는게 조금 이상하고 섭섭한 마음이다. 남쪽이고 태평양에 가깝게 위치해 있어서 그런가 ? 라고 생각해봤다. 정상에서 조망의 즐거움은 오를때의 고통을 감내 했기에 정상에서의 희열도 만끽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래도 고산특유의 기암이 낮은 관계로 회복은 어렵고 피로를 풀며 하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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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르던길을 되짚어 하산 하면서 9합목의 신사를 지나 8 합목을 지날때 쯤에 빗방울이 한두방울씩 떨어진다. 국내산 산행을 할때도 그랬지만, 일단 표고가 1,000 m 가 넘으면 일기의 변화를 예측도 불가하지만, 후지산의 높이가 3,766 m 이니 가히 그 변화 무쌍함을 어떻게 짐작이나 하리오 ?. 조금전까지 멀쩡하던 하늘이 7 합목에 도착할때쯤에는 시간도 1 2시 정오에 가깝고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듯 억수로 퍼 붙는다. 1 회용 판쵸우의르 뒤짚어 썯지만 쏟아지는 비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산행대장이 7 힙목에서 인원점검을 한다기에 시간에 맞춰 내려 갔지만, 갑자기 쏟아지는 비로 모두들 더 어려움을 겪기전에 하산을 해버린 뒤다.
우리 일행도 7 합목에서 다시 6 합목 산행안전 지도처를 지나 임간도로를 통해 타고온 전용뻐스가 기다리는 5 합목에 도착하면서 산행을 종료하였다.(註 : 후지산 산행은 스틱은 필수로 지참하여 안전한 산행을 하여야 한다. 특히 하산시에는 꼭 필요하다.)
산행시간은 7 합목 산장에서 1 박(一泊)한것을 포함하여 1 8 시간 1 5 분 이였으며 1 2,4 8 km의 힘든 원정 산행이였지만, 표고 3,7 7 6 m 일본의 상징, 일본인의 자존심 후지산 ( 富士山)에 올랐다는데 희열을 느끼며 환호할수 있었다. ( 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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