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중탁(47) 전 명지대 감독과 신영철(43) 전 LIG 감독이 남자배구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대한배구협회(KVA)는 4월 23일 서울 강동구 성내동에 있는 협회 사무실에서 강화위원회를 열고 대표팀의 새로운 코칭스태프를 결정했다. 협회와 강화위원회는 2006년 도하아시아경기대회에서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호철(52) 현대캐피탈 감독에게 계속 대표팀을 맡아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김감독은 "건강이 좋지 않다"면서 대표팀 감독 자리를 더 이상 맡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감독은 올시즌 V리그가 한창이던 지난 1월 14일 대한항공과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도 "더 이상 (대표팀을)맡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김감독은 4월 21일과 22일 열린 한·일 V리그 톱매치때도 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물음에 "소속팀과 대표팀을 모두 챙기기가 어렵다. 강화위원회가 열리면 (대표팀 감독)사직서를 내겠다"고 말했었다.
신치용(52) 삼성화재 감독은 4월 22일 "김감독이 대표팀을 계속 맡는 게 가장 좋은 그림이지만 본인이 고사해 걱정"이라면서 "대표팀 예비명단에 권영민(27,190cm), 이선규(26,200cm,이상 현대캐피탈)가 빠진 건 아쉽다. 대표팀 전력에 도움이 될 선수들인데 후임 대표팀 감독을 위해서라도 두 선수는 포함됐어야 했다"고 말했다. 결국 협회는 김감독의 뜻을 받아들였다. 신감독이나 문용관(46) 대한항공 감독에게도 대표팀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지만 두 지도자 모두 고사했다.
유중탁 신임 대표팀 감독은 4월 25일 "지난 4년간 현장 경험이 없다고 주변에서 많이 걱정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김감독과 신감독에게 많은 조언을 듣고 신코치에게도 도움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신임감독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을 따는 게 가장 큰 목표가 아니겠느냐"면서 "중요한 자리를 맡아 부담도 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유신임감독은 2007 월드리그로 대표팀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번 월드리그에서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브라질을 비롯해 캐나다, 핀란드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캐나다는 11위, 한국은 17위를 차지했다.
유신임감독은 "월드리그에서 경기 경험을 쌓고 오는 11월 일본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2007 월드컵에는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 3장이 주어진다. 9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가 열린다. 2008년 5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예선전에는 4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려 있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몇위 팀까지 세계예선에 출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올해 월드리그 조별리그는 오는 5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열린다. 16개 나라가 4개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한다. 각조 1, 2위 팀은 7월 11일부터 15일까지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결승 토너먼트를 갖는다. 한국은 1995년 6위를 차지한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월드리그에서 한국은 불가리아, 이집트, 쿠바와 경기를 가졌으나 8강에 오르지 못했다. 대표팀은 5월 3일 태릉선수촌에 소집된다
첫댓글 여자는...
배구뿐 아니라 다른 스포츠도 지도자난이 심각한 듯. 일본은 전담 체제로 가니 훨씬 체계적인데...
지금은 세계수준이 엄청 높아져서... 그전처럼 좋은성적 거두기가 쉽지 않은데.. 팬들은 아직도 준것도 없으면서 옛날생각만 하구 기대하구있으니.. 그누가 감독을 맡으랴?? 돈이나 데따 많이 주면 모를까...
외국인 지도자도 괺찮은데...............................이참에 이태리 시스템을 도입하는게...러시아처럼...아예 코칭 스텝 전체를 이태리 팀으로..............한번 시도해도 괺찮을듯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