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
헝가리 도서관서 230년만에 찾아
천재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의 ‘터키행진곡’ 자필 악보 원본인 헝가리의 한 도서관에서 약 230년 만에 발견됐다.헝가리 국립세체니도서관의 음악소장품 책임자인 발라즈 미쿠시는 도서관 소장 고문서를 조사하던 중 모차르트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노랗게 빛바랜 4장짜리 악보를 발견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그가 전문가에게 감정을 의뢰하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남아 있는 모차르트의 자필 악보와 비교한 결과 이 악보는 모차르트가 직접 쓴 피아노 소나타 제11번 A장조(K.331) 진본 악보인 것으로 확인됐다.터키행진곡으로도 알려진 이 소나타는 세레나데 13번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과 더불어 가장 대중적인 모차르트 작품 가운데 하나다.터키행진곡은 1783년께 만들어졌으며 원본은 소실되고 단 한페이지만 남아서 모차르트의 고향인 잘츠부르크에 보관되고 있다.국립세체니도서관은 26일 이 자필 악보를 일반에 공개했고 헝가리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졸탄 코치슈가 원본 악보에 따라 터키행진곡을 연주했다.이 악보는 잘츠부르크의 모차르트 재단에서 보관 중인 나머지 한 장과 합쳐 세체니 도서관 귀중품 보관실에 옮긴 뒤 가끔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