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있고 사랑스런 참의 대명사 - 아론 바샤
볼드하고 성숙한 것만이 미국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던 고정관념을 제대로 깨 준 브랜드 아론 바샤. 아기 신발 참(charm)을 비롯 상상력을 발휘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 브랜드는 트레이드 마크인 ‘영원한 젊음’을 유지하면서도 스타일과 우아함을 제품 하나하나에 담은 뉴욕의 대표적 파인 주얼리 회사이다.
창업자인 아론 바샤는 2대째 파인 주얼리를 디자인, 제조, 판매하는 부모님과 함께 1930년대를 중동에서 보냈다. 당시 이슬람 세계에서는 여자들만 모이는 하렘(harem: 여성의 방)에서 부유층에게 주얼리를 판매하는 관례가 있었다. 그는 유명한 주얼러였던 어머니를 따라 다니며 그 사회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 고객들을 경험하게 된다. 성인 남성은 금지된 곳이지만 어린 소년이었기에 출입이 가능했던 하렘을 통해 럭셔리 세계에 발을 딛게 된 것이다. 16세에 이미 실력 있는 다이아몬드 연마사가 된 아론은 가족으로부터 물려받은 주얼러로서의 재능을 확실히 드러내기 시작했고, 미국 이민 후 ‘기발함과 우아함’으로 정의되는 그만의 컬렉션을 창조하게 된다.
그의 컬렉션은 희귀 컷 다이아몬드, 루비, 에메랄드 등으로 만든 ‘One of a kind’ 명작부터 시그니처 제품이자 수많은 브랜드들의 모조품을 양산해 낸 베이비 슈(Baby Shoe) 참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갖는다. ‘참의 대부’라는 별명답게 2천 개 이상의 파인 주얼리 참을 선보이고 있는데 베이비 슈 컬렉션은 세계의 유명인들 및 어머니와 할머니들로부터 수집용으로도 애호되어 집안의 가보로 대를 물려 주는 정도가 되었다.
사실 베이비 참은 그의 첫 손주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했던 것이다. 이후 하나의 컬렉션이 되어 회사의 아이덴티티로 자리잡았고 혁신, 스타일, 창조성 차원에서 아론 바샤를 업계 리더로 성장시킨 동력이다. 이 컬렉션은 모든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구성을 통해 가족의 정신을 담고자 했다. 게다가 감각적인 디자인은 유명인들로부터 패션적인 찬사까지 받게 된다.
또 다른 대표작인 이블 아이(Evil Eye) 참은 섹시하고 세련된 하나의 부적 개념으로 악으로부터 착용자를 보호하는 행운의 의미를 지닌다. 오래 전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이 심볼을 아론 바샤 방식으로 재해석하여 에나멜과 다이아몬드를 18K 골드에 세팅하고 실크 줄과 매치하는 등 컨템포러리 스타일로 신선하게 접근하였다. 심볼의 신비로운 매력과 아론 바샤의 풍부한 기교가 만나 색다른 보호의 대명사가 된 것이다.
레이디 벅(Ladybug: 무당벌레) 또한 재미적 요소로 큰 히트를 쳤는데 또 하나의 행운의 상징이 되어 정신적으로 그리고 감성적으로도 의미 있는 참이 되었다. 영화 감독 피터 잭슨은 이 컬렉션을 구입하면서 아론 바샤를 ‘무당벌레 반지의 신’이라고 별명 지을 정도였다. 행운과 소망을 담은 따뜻한 메시지는 사랑스러운 작은 무당벌레의 모습으로 지친 일상에 발랄한 액센트가 되어준다.
에일리언(Aliens)과 몬스터(Monsters) 컬렉션은 어린 시절 무서워하던 유령으로부터 지켜준다는 포근함을 담았다. 그는 동심 속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외계인을 사랑스럽게 표현하였고 해적에서부터 괴물까지 모험과 환상의 캐릭터들을 하나의 스타일로 바꾸어 주었다. 모든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끔 디자인된 참은 각 소비자의 특성과 럭셔리를 대표하는 하나의 스테이트먼트 주얼리가 된다.
뿐만 아니라 남성용 참은 기능성 있는 커프 링크와 셔츠 스터드로 만들어져 수트에 깔끔한 포인트를 더하고 있다. 그 외에도 별자리 컬렉션, 18K와 화려한 파베 다이아몬드 세팅으로 이루어진 쿠튀르 컬렉션도 아론 바샤의 베스트 셀러이다.
사랑, 인생, 그리고 가족과 철학의 개념에서 영감을 얻어 그만의 ‘한가롭고 에너지 넘치는 인생’이라는 모토를 각 제품에 심은 아론 바샤. 독특한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의 상징이자 재치가 넘치면서 사랑스러운 디자인의 아론 바샤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사실상 마음만은 어린이인 성숙한 어른들이다. 주얼리를 통해 가족 간의 사랑과 즐거움, 행운, 순수함과 긍정성을 꿈꿀 수 있다니 상상만으로도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출처 : 주얼리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