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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시각 금요일 새벽;;; 오늘을 기점으로 알랄라 블록이 T2 에서 아웃이 되는군요.
참 많은 카드와 많은 덱이 있었고, 케스케이딩 으로 대표되는 여러가지 즐거운 키워드가 있었습니다.
알랄라 블록이라 하면 유저분들 마다 느낌과 평이 다르고, 생각나는 덱도 다르시겠지만....
개인적으로 많은 애정을 가지고 꾸준히 굴려왔고, 마지막까지 굴린 BANT (백녹청) 덱 이 가장 인상에 남습니다.
소버린 반트, 파우나 반트, 타임워프 반트, 넥스트레벨 반트, 혼합형 반트.. 여러가지 버전을 거의 전부 굴려봤는데,
그 어떤 덱과 해도 승리 수단이 존재하며,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어그로-컨트롤 미드레인지 덱의 표본이 아닌가 합니다.
처음, 정현우 님에게 이덱을 받은 이후, 절 리밋 플레이어 에서 컨스 플레이어로 바꿔준 덱이기도 하고요... ㅋ;;
(은근히 날로먹기 재미도 많이봐서;; 이 덱을 짠 이후로 토탈 레이팅이 150 등이나 올랐더군요 ㅎㄷㄷㄷㄷㄷ ;;;;;;; 뭐... 뭐지;;;)
네셔널 이후 약 한달 조금넘게 이덱을 굴리면서 느낀점과 기억에 남는 매치업을 후기로 적어보려 합니다.
Vs 준드
파클, 준드참, 펄스, 라볼;; 부스팅이 찍히면 정말 한도끝도 없이 느려지는 반트에겐 거의 최악의 덱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리치는 물론 아프긴 하지만, 솔직히 조금 고마운 존재 였습니다. 미씩 반트 입장에서 가장 두려운 일은
소버린 콤보를 성공시킨 이후에도 상대가 죽지 않을 경우, 가드해체가 된 반트가 디나이얼에 유린 당하는 시나리오 였거든요.
준드 쪽에서 리치로 2~3 번 째주기만 한다면 한방 사정권에 거의 근접하기 때문에;; 데미지 레이스 기회를 주지않고
한방에 이겨버린 경기를 많이 했습니다.
펄스로 2마리 이상을 한번에 날리게 하는 일을 경계해야 해서, 버드 1장, 노블 1장 코브라 1장.. 뭐 이렇게 꺼내고 한적도 많습니다.
릴리쿼리가 파클, 라볼에 죽지 않게 칼같이 꺼낼때 패치랜드를 써주는 방법도 좋은 방법 이었습니다.
어찌 되었든, '둠블' 까진 하드코어한 사이드 이기 때문에 펄스+라볼 을 3번 정도 견디거나 렐리쿼리를 세울 수 있다면
준드는 언제 한방이 터질지 몰라 급한 운영을 하게 되어; 자연히 유리해 지더군요... 제이스, 엘스패스 의 뒷심도 있고;;;
기억에 남는 매치업은, 코브라를 2마리 깔아놓은 상태에서 4턴에 컨스크립션을 패치랜드를 통해 그냥 붙여버리고 달렸다던가(;;;;;)
초반에 휘둘렸으나, 기드온 과 엘스패스의 무한 방어를 통해, 제이스의 궁극기를 작렬시켰던 경기가 기억나는 군요.
디나이얼 말고는 준드 생물진은 그냥저냥 무난히 상대할만 했습니다. 라빈(적녹변신땅) 정도가 좀 까다로웠 달까요;;
Vs UW 컨트롤
반트가 상대할때, 가장 할만했던( 잘 이긴다는 소린 아닙니다만;; ) 매치업 이라고 생각합니다.
UW 와 게임을 할때 문득 든 생각인데, 의외로 적절한 비유 같아서 씁니다만,
' 양쪽이 물속에 잠수한 채로, 누가 숨을 오래참나 내기하는것 같다.' 고 느꼈습니다.
서로 카운터를 장전하기 때문에, uw 가 버티지 못하고 때린 데이를 반트가 카운터 치는데 성공하면 반트승;
uw 가 안정권에 들때까지 반트가 압박을 가하지 못한체, 키카드를 카운터 당하면 uw 승;;;
누가 못참고 먼저 꺼내냐;; 랄까요. 여기서 반트가 유리하다고 느낀 이유를 몇가지 들자면.....
1. 서로 [ 기드온,엘스패스,제이스 ] 라는 같은 종류의 플워를 쓰는데 반트는 부스팅이 가능해서 먼저 꺼낼 수 있다는점.
2. 변신랜드가 많이 들어가서 ( 6~7장 ) 대치 상황에서 익절을 달고 선제 압박이 쉽다는점.
3. UW 가 판세 잡이 카드를 꺼낸 이후에도, 반트는 여전히 한방만 통과 시키면 역전이 가능하다는점.
이렇게 보았습니다. 2턴에 오멘 깔거나 스프레딩시 붙이는 UW 만나면 그냥 땡쓰 오케 감사;;; 바로 부스팅해서 제이스 꺼내면
UW는 무슨 발악을 해도 안되더군요;;; 엘스패스 가 통과되도, 토큰으로 몇대 맞으면 빈사상태로 가고;;;
기억에 남는 매치업은, 마나릭 3장 들고 킵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변신랜드로 마무리한 판도 있었고,
렐리쿼리를 떡밥으로 던져서 컨뎀을 유도한뒤, 메들링 메이지를 통과 시켜서 데이봉쇄에 성공한 판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런데 그판은 무시무시한 뎅으로 졌습니다. ㅠㅠㅠ; 역시 전략은 뎅을 못이기는듯;;; ㅠㅠ )
Vs 발라쿳
발라쿳은 참 강한 덱입니다. 어떻게든 녹형을 허용하기만 하면, 그후엔 뭐 어떻게 대응하던, 게임이 심하게 기웁니다.
결국, 럭싸움이 되는건데... 다행인 점은, 의외로 발라쿳이 잘 말린다는점... (가령, 마나비율 이라던가, 마무리 생물진이 꼬이던가 )
그렇다고 피니셔가 나오기 전 부스팅 중에는 완전 무방비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라볼과 파클의 존재는 언제 어디서나 반트에겐 악몽이지요. 전 상대가 파클(볼케닉, 체인리엑션) 을 사용하는걸 확인 못했어도 일단 메들링 으로 파클을 부르기 전에는 정말 불안해서 도저히 게임이 안되더군요.
시즈갱은 분명 훌륭한 찍기 수단인건 맞지만, 반트인 제 입장에선 좀 고마운 카드 였습니다. 5~6 마나 타이밍이 정말 가장 위험한
타이밍 이며, (턴끝에 트랩은 정말 ;;;;) 이쪽에서도 조금만 있으면 마무리가 가능한 상황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5마나' 인 시즈갱이 나오면서 저쪽 마나가 꺽이고, 바로 이쪽 생물진이 디나이얼 당하는게 아닌 상황에서... 시즈갱은
정말 부담없이 통과 시켰던 카드란 인상입니다. ( 어정쩡히 카운터 치다가 트렙 맞는것보다 20000% 좋은 선택 이더군요. )
'상대편이 써주면 좀 고마웟던 카드' 랄까요..... (시즈갱이 나쁜 카드란 말은 아닙니다. 훌륭한 카드지만.. 반트 상대로는;;; 좀;; )
헤로우는 서로 한턴 싸움이 될때 분명 두려워할 카드지만;;; 카운터 칠경우, 거의 이긴거나 다름 없어서;; (보통 숲을 희생하기에)
좀 미묘한 카드 였습니다. 딱히 두려워할 카드는 아니고 반길만한 카드긴 한데;; 내가 무방비가 되면 겁내 무서운;;;
어벤저젠디카 또한, 좀 느리단 인상이 있어서, 이쪽에서 날로먹기 테크에 성공하면 거의 신경을 안써도 되기에;;
강력한 피니셔 이기는 하지만, 녹형은 나오면 끝이다... 에 비해서 좀 상대할 만한 어택커 였습니다. (기드온으로 시간 벌어도 되고요;;)
가장 많이 게임을 해본 덱도 발라쿳이라 할 수 있는데;; 거의 완벽한 핸드빨로 승리하거나..(일명 날빌;;;) 상대가 말려서(손장난;;;)
이긴 경우가 많고, 녹형 이후 발라쿳이 정상적으로 돌아갈때는 정말 무슨짓을 해도 이기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Vs 녹형 엘드랏지 램프 ( 모노그린 )
녹형을 꺼내서 엘드랏지를 케스팅 하는 램프덱은 여러모로 발라쿳과 비슷한 면이 많은 덱입니다만... 굳이 구별하자면
'안정성을 얻은대신, 파워와 스피드를 잃은 발라쿳' 이라고 느꼈습니다.
' 뭐라고? 모노그린이 발라쿳보다 빨라도 한참은 더 빠른데, 무슨소리냐 ? ' 라고 하실지도 모릅니다만..
결정적으로, 녹형 램프덱은 녹형이 떨어진 직후에 게임을 끝낼수가 없습니다. 트랩은 엘드랏지의 존재로 더욱 위협적인 카드가
되었지만... 어차피, 발라쿳도 트랩으로 녹형이나 젠디카 꺼내면 이기는건 똑같습니다.. 좀 덜아프게 이기는 것뿐;;
대신 색말림 현상이 없어지고;; (발라쿳 처럼 숲 5~7 장 넣고, 테라모픽으로 찾아올 생각은 안해도 되져;;)
매스 디나이얼이란 강력한 방어수단이 추가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더스트 )
녹형을 허용해도, 바로 끝나지 않고... 발라쿳에 비해 디나이얼도 적은 녹형 램프는 솔직히 반트로 지고 싶어도 지기 어려울 정도;;
부스팅 비슷하게 하면, 무조건 이쪽이 빠른 데다가.. 더스트는 카운터 치면 거의 끝나고;; 플워나 생물 처리수단이 저쪽에 전무해서..
우긴을 텍토닉으로 부수면, 속도나 서칭 면에서 아주 느려지기 때문에... 반트가 상대하기 아주 편한 덱 이었습니다.
Vs 나야 ( RG 모뉴먼트 포함 )
반트 vs 나야... 라면 기억나는건, 린발라 싸움 밖에 생각이 안납니다. 반트는 상대편 린발라를 카운터 치고 꺼낼 수 있고..
나야는 플레임 슬레쉬나, 컴버스트로 반트쪽 린발라를 잡을 수 있죠;; ( 서로 레전드리 룰로 죽이던가;; )
양쪽다 린발라를 허용하면 그냥 게임을 말아먹기 때문에... 부스팅 안되는 반트는 그냥 휴지조각일뿐;;;; (나야는 더심하고;; )
처음에는 파우나를 빨리 돌려서 린발라를 찾을 생각을 했는데....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린발라 4장 꽉꽉 채워넣고 2장쯤 들어야
나야와 할만하단 생각이 자주 들더군요.... 다만 너무 급하게 꺼내면 모뉴먼트 같은 치명적인 카드를 허용할 수 있어서 조심해야;;
여러모로 나야에 약간씩 밀린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를 몇가지 들어보자면..,
1. 나야 선공 이후 2턴 컨닝 메이지의 등장은 반트에겐 그야말로 악몽이며... (심지어 상당히 자주 나오는 시나리오;;;;)
2. 반트는 상대 린발라를 허용한 이후에는 처리할 수단이 거의 없고... (나야는 플레임, 컨버스트)
3. 양쪽의 핸드가 서로 소모될 경우, BB 엘프의 존재가 서로의 핸드수 격차를 벌리는데 일조.
라고 느꼈습니다. 특히 개줄+메이지가 돌아가면 반트는 승리수단을 모두 잃은거나 다름없지요....
다만, 블루의 켄트립 수단을 이용해서, 나야보다 확실히 말리는 일이 적다는점... 키카드 찾기가 쉽다는 점에서
약 5.5 : 4.5 정도 생각합니다.
솔직히 '안말리는' 쪽이 이긴다고 보는게 더 맞다고 봅니다. 정말, 부스팅 다 찍혀 죽고, 상대편 린발라 뜬 상태에서
제이스-엘스패스-기드온 방어진으로 구사일생 해서 한방콤보 성공시켜 역전한 경우도 있고...
상대편 회심의 BB 엘프가 개줄(;;;;) 을 가져오면서 벤지바인 리턴에 실패, 승리한 게임도 있었습니다.
Vs 보로스
찍고 달리기의 대명사;;; 보로스는 스스로도 패치로 좀 많이(;;) 째기 때문에 아자니로 회복하지 않는이상, 한방 사정권에
은근히 자주 들어오는 덱이었습니다. 다만.. 부스팅을 찍고 달리기 때문에 상당히 까다로운 덱이었단 인상입니다.
하지만, 렐리쿼리가 라볼에 죽지않고, 버텨주기만 한다면, 그후론 대단히 할만한 덱 이었습니다.
보호를 주던, 방어를 하던 양면으로 활약하고, 이쪽 플워로 방어를 할 시간을 꽤 많이 벌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카운터가 없으면서 은근히 매스 디나이얼에 취약한 덱이라서... 데이를 사이드로 가져온 날은 보로스 상대를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개줄+메이지 콤보의 잔인성과... 초 습히드 패치랜드 시나리오는 무슨 모노레드 속도를 보는듯 하여,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어쨋든 핸드를 타는 덱이라는 인상이라;;; 카운터를 잘만 쳐준다면 생각보다 해볼만 했습니다. (아프긴 무지 아픕니다;;;)
Vs 그외... 모노레드, 모노블랙, 엘프, 소울시스터, 룬플레어 등등;;;
한두번 씩은 마주쳐 본 덱이지만.. 굴리는 분들이 적어서 만나기도 어려웠고, 경험이 적다보니 별로 할만한 이야기도 없군요 ㄷㄷ;;
여하튼, 맨날 어렵다, 악몽이다... 뭐 이런 말만 써놧는데도 은근히 할만했다는 결론이 나오니;; 안정성이 뛰어난 덱이었다는
개인적인 평가를 내려봅니다..... 뭐, 저보다 잘하는 분들이 보시면 다를수도 있겠습니다만... ㅋㅋㅋㅋ;;
반트 ㅂㅂㅂㅂㅂ;; 덕분에 아주 잘놀았음;;; ( 어휴, 매덕냄세 ㅠㅠ;;; )
끝으로 길고 쓸데없는 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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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로망이져 ㅋ;;; 한방의 미학 ㅋㅋ;;
발라쿳빠돌이로서 형반트랑 정말 마니 했는데 이제 못하다니 ㅠ
ㅠㅠㅠ 너도 울고 나도 울고 전미가 울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덱은 좋았는데 굴리는 사람이 좀 QT 였져 ㅠㅠㅠ;;;
넥레벨 반트는 안사라져요...; 미식 크립션 계열이 사라지는...ㅜ
노블과 엘패의 축복없이 벤지바인만 달리는게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군요 ㅋ;;
형들한테 막히고, 베인에게 막히고 ㅠㅠㅠ;; 덱이 남아도 굴리는 사람이 남아나질 않을 삘이네요 ㅋ;;
확실히 넥스트레벨 반트 쓰느니 그냥 uw쓰는게 나아보이더군요. 노블마저 짤리면 색말림도 심해지고
콘스크립션 반트 엄청 강한덱이에요. 요즘 토너 막바지에 거의 반트가 휩쓸다시피했죠.
물도둑님 말씀대로 uw 를 좀 수월하게 잡아낼 수 있고, 다른 탑덱하고 해도 5:5이상 승률이 나오는 덱이니까요.
저번에 말씀하신대로 '날로먹기' 패턴이 또 있어서 상당히 무서운 덱이었습니다 ㅋ 이번에는
무슨덱을 짜실지 궁금함. 또 저랑 게임해요. 저한테 많은걸 가르쳐주세염 ㅋㅋ
ㄲㄲㄲㄲㄲ ;; 날로먹기가 짱이져 ㅎ;;;
형 그러게 제가 나야굴리실때 반트를 굴리시라고 했자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제이름은 빼먹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ㄴ 아 쏘리쏘리;;; 글 올린 시간을 봐라;; 잉여잉여 하잖아;;; 제정신으로 썻겠니 ㅋ;;
그리고 나야도 꽤나 굴리는 재미가 각별한 덱이긴 했어 ㅎ;;;
나야나 반트나 다 무서운 덱 ㄷㄷㄷㄷㄷ
물도둑님 정말 매직열심히 하시는군요
하지만 이 반트는 EDH로 영원히 살아남게 되는데...
ㄴ 그래서 제 EDH 덱이 라픽 커맨더 반트지옄 ㅋㅋㅋㅋ;;
라피크한테 어제 맞아서 충공그깽이었음요 ㅋㅋㅋㅋ
아 이런 글 좋아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