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정이 참 어렵습니다....
‘힘들어서 못 살겠다’는 민초들의 탄식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총선기간 들었던 “제발 너희들끼리 싸움박질 하지 말고 우리 좀 먹고살게 해달라”던 절규들이 귓전을 때립니다.
무엇보다 고용지표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취업자가 급감하고 있습니다. 한계업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경우 대량 실업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청년실업은 더욱 심각합니다. 3개월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월 12.5%, 3월 11.8%, 4월 10.9%)
연구기관들에 의하면 다양한 불완전 취업상태(아르바이트, 프리랜서 등)에서 제대로 취업을 준비하는 경우와 입사준비생, 구직활동 중단자까지 포함하는 체감실업률은 이보다 훨씬 더 높다고 합니다.
청년 취업자의 무려 20% 가량이 첫 직장이 1년 이하의 불안정한 계약직이라고 합니다.
제 입으로 말하기조차 참담한 일이지만,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은 이제 옛말이 되었고 ‘청년실신(청년실업자+신용불량자)’, ‘7포(연애, 결혼, 출산, 인간관계, 집, 꿈, 희망)세대’라는 말도 이제는 신조어가 아닌 보통명사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정치의 요체가 국리민복(國利民福), 국태민안(國泰民安)일진대, 참으로 부끄럽고 가슴 아픕니다. 우리 모두가 정신을 가다듬고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저부터 뼈저리게 반성합니다.
우리 새누리당도 당을 혁신하고 떠나간 민심을 되돌려 정권을 재창출하려는 목적이 국민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하는데 있는 만큼, 당 쇄신책도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정당, 민생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국회도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챙기는 일에 머리를 맞대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경제와 민생을 두고는 여야가, 계파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일자리 늘리기입니다.
‘제발 일자리를 좀 달라’는 내 자식들의 아우성에 귀기울여야 합니다. 일자리 창출이야 말로 이땅의 정치인들에게 부여된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책무입니다.
우선 새누리당에 ‘일자리 100만개 창출 특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할 것을 제안하며 ‘청년고용촉진특별법’도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전면재정비와 조속한 처리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우리 사회 전체가 고통을 분담하고 일자리를 늘리는 일에 적극나서야 합니다.
저는 청년취업난을 해소하고 경기불황을 타개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은 ‘청년창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이런저런 방안을 내놓고 있기는 합니다만, 여전히 부족합니다. 지금부터라도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필요한가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부터라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해 민생경제의 현장속으로 뛰어들겠습니다.
5월19일 오후2시부터 경기도 용인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3층 피스홀에서 ‘청년창업, 지역경제의 뿌리가 되다’는 주제로 (사)한국창업보육협회, 경희대학교와 함께 ‘성공한 청년창업가와 함께 하는 청년창업 토크콘서트’를 주최합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브링유 김원석 대표, 오간지프로덕션 오상익 대표 두 분의 성공한 청년창업가의 생생한 경험·사례담과 함께 개그우먼 박지선씨의 ‘하고싶은 것을 하면서 사는 인생’이라는 주제의 강연이 열립니다. 이어지는 토론회에서는 서승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이기석 한국창업보육협회 부회장, 김성수 경희대 교수와 함께 대안들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자리에서 전국 권역별로 1인 공방 등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청년창업지구를 조성할 것을 주장할 계획입니다.
이어 26일 오후에는 경북 구미시 금오공과대학교에서, 다음달 2일에는 강원도 원주시 한라대학교에서 청년창업콘서트를 개최하며 이후에도 전국 각지를 돌며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저의 작은 발걸음이 보다 창조적인 청년창업 환경을 조성하고 청년창업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하나의 계기가 되어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6. 5. 18
국회의원 정우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