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려하면 생각나는 먹거리....과메기
경주에 사는 현미가
일전에 종두씨가 건어물을 챙겨준게 고마워
종두씨 앞으로 과메기를 보내주었습니다
(택배에 한바탕 일을 치르고....)
오후시간 서실에 있는데 걸려온 한통의 전화
택배입니다 집이 어디십니까?
네?...집?....어디에서 온겁니까?
조종두씨....집이 어디냐구요.
순간...
조종두께 왜 내 전화번호로 오냐!!!! 집?...그럼 무슨집?
유희재? ....아리안아파트?....뭘 대야하지....
서실에서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왜 종두씨를 내전화로 집을 물어?
급하게 저 멀리에서 글씨 쓰시고 계시는 종두씨에게 전화기를 줘 버리니
다들 무슨일인가 싶어.....
급하게 밑으로 내려가더니 박스 하나 들고 올라오는 것을 보고 모든 상황 종료^^
사유인 즉슨
경주에 사는 현미가
경남 사천시 벌리동 245-13번지 ....주소는 서실 건물 주소
조종두.....받는 사람은 이렇게
101-8320-5044.....전화번호는 내 것
이렇게 보낸탓에
건물 1층 가게집에서
주소는 이 건물 주소인데
조종두라는 사람은 살지 않는다고...그런 사람은 없다고.....
그래서 화가나 버린 택배기사가 신경질적으로 다짜고짜없이 전화를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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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받은건 과메기
서실 어르신들
과메기 특별히 좋아라 하시는 분 안 계시니....
술상이라도 보자 하여 급하게 준비한 과메기상
실비집 줄기차게 다닌 나나 과메기에 빠져 버렸지
모두가 얌전하신 어르신들
삼천포에서는 실비집이나 가야 맛볼수 있는 것이라
먹어보지 않은 사람들은 비리다고....모두가 별루 달가워하시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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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나연맘과 나는 생미역과 김을 준비하러 나가고
신라가든의 은파가 나머지 모든것들을 준비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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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한상 차려져 버렸습니다
포항 구룡포에서 직접 온 과메기
한 팩의 양....어머어머 합니다^^
다 손질된 팩안의 과메기를 이렇게 잘라만 주고
겨울철 별미...생미역^^
쪽파와 씻은김치
김...마늘....고추....초고추장....
복분자주 한잔씩 부라보~~~~
다들...난리가 나셨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과메기 처음이시라고....
예전에 비렸던 과메기들 때문에 한번 먹다 그 뒤는 입에도 대지 않았는데....
하나도 비리지도 않고
고소하고
생미역이나 김...파...이런것들과 너무 맛있게 어우러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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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난리가 났습니다
술맛도 기가 차다고....
75세의 현소지여사님
원래 뭘 많이 드시고 하시는 분이 아니신데....
끝까지 젖가락을 놓질 않으십니다
종두씨
과메기 이렇게 맛있게 먹어보기는 처음이라십니다
그래서 젖가락을 놓질 않으십니다
처음 먹어 본다는 은파여사님
젖가락을 놓질 않으십니다
대구댁 나연엄마
친정엄마가 과메기를 너무 좋아하셔 자기입에 넣어주면 억지로 먹고 했는데
이 과메기맛 보더니
당장 전화번호부터 따기 바쁩니다
친정엄마에게도 이 과메기 택배로 보내 드려야겠다고
절대로 젓가락 놓질않습니다
너무 깔끔하시고...남자 치시곤 많이 가리시는 송치호님
과메기 싫어했는데....과메기가 좋아졌다고
절대로 젓가락 놓질않으십니다
보살님
처음 드셔 보시는지...처음엔 주섬주섬 하시더니
조용히 아무 소리도 없으시며..... 드시기만 합니다^^
아연당여사님
기분이 너무도 좋아지시어
이번주 서울에 다녀오시고
다음주쯤에
자신의 냉동고에서 얼어있는 대구 한마리 가져 오시어
맛있는 술이랑 다시 한잔 하자시며 빈 병을 챙기십니다
얼린 대구의 맛도 얼마나 일미인지....전...작년에 맛을보나...너무도 잘 알고 있지요^^
밖에는 비가 촉촉히 내리고
묵향 가득한 서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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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후에
도예원 선생님 오시어 드시면서
너무도 맛있게 드시기에
한접시 장만하여 사모님께 가져다 드리라고 챙겨도 드리고^^
나연이 세연이 준경이 저녁밥은
이 과메기로 한방에 해결을 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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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경이 편으로
옆지기것도 좀 챙겨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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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한팩 온건히 남아
집으로 가지고 와 냉동실에 넣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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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악기수업때
그때 또다시 한바탕 치르기로 하였지요
참.....푸짐한....먹거리^^
첫댓글 원장님!그리할끼미꺼?내도 좀 불러주지.....아고 먹고 잡아라.....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