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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의 『리딩으로 리딩하라』를 읽고(2013.6.30)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요 거룩하신 자를 아는 것이 명철이니라.-잠언 9장10절
세상에 태어나 학문을 하지 않으면 사람답게 될 수 없다.-이이
들어가며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나는 술 대신 철학고전에 취하겠다!-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 독일 태생의 이론물리학자)
아버지는 집에서 문학고전을 즐겨 낭독했고, 어머니는 고전음악 마니아였다.
막스 탈무트는 의대생으로 아이(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에게 첫 번째 읽힌 책이 유클리드의 기하학이었고, 두 번째 책이 이마누엘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이었다.
열 세 살에 유클리드, 열네 살에 칸트를 만나고 어떤 변화를 경험한 아이는 인문고전을 읽음으로써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기로 결심하고 열일 곱 살에 이런 맹세를 하기에 이르렀다. 나는 술 대신 철학고전에 취하겠다.
아서 I.밀러
-아인슈타인이 로렌츠의 전자기 이론의 한계를 뛰어넘어 상대성 이론을 발병하게 된 배경에는 1)독일의 과학자 발터 카우프만의 고속전자의 질량에 관한 자료 2)1895년 사고실험의 자료 3)스위스 폴리 테크닉 연구소에서의 배움 4)인문고전 독서가 있었다.
1487년 서른 여섯 살이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라틴어를 독학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어로 번역되지 않은 문학, 철학, 역사 고전을 읽기 위해서였다. 아니 그것들로 자신의 두뇌를 완벽하게 바꾸기 위해서였다. 인생을 건 인문고전 독서를 시작하면서 그의 천재성이 비로소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회화, 조각, 공기역학, 광학, 해부학, 식물학, 건축학, 지리학, 물리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천재적인 업적을 남기게 되었다.
마이클 화이트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지혜를 전수받는 일을 업신여겼지만 고전 지식에는 매혹되었다. 근 과거의 대가들에게서 배우는 것을 대단히 싫어했지만(......)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아주 세심하게 고전 서적을 읽었다.
마이클 J.겔브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평생 동안 자신을 글줄을 믿지 않는 사람이자 경험의 사도라고 칭했다.(......)학자와 학문의 전통을 비판적으로 보았던 그였지만 소중한 면까지 버리지는 않았다. 예를 들면 그는 고전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 라틴어를 독학했다.
알렉산드로 베초시
-1500년 전까지 레오나르도는 아리스토텔레스를 논하고 알베르트 폰 작센을 비판하고 잠시 중세 말의 개념들, 이를테면 뷔리당과 오렘의 개념들을 답습하고 마를리아니를 접하다가 결국 1508년경 다시 아리스토텔레스와 그리스 사상가들에게 돌아온다.
에드워드 맥커디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관심 있는 주제에 관해 구할 수 있는 모든 고전을 구하고 중세의 고전 문헌을 공부하는 습관이 있었다.
존 스튜어트 밀은 1806년5월20일 런던 출생 , 그의 아버지는 평범한 두뇌를 천재의 두뇌를 변화시키는 법을 알고 있었다. 그것은 두뇌를 장기간에 걸쳐 인문고전, 즉 문학, 역사, 철학 고전에 노출시키는 것이었다. 아이는 8살부터 그리스 및 라틴 원전을 읽었다.
인문고전 독서는 두뇌에 특별한 기쁨을 가져다 준다. 물론 처음에는 고되다. 이루 말할 수 없이 힘들고 어렵다. 엄청난 양의 인문고전에 일상적으로 노출된 아이의 두뇌는 자연스럽게 그 저자들의 두뇌처럼 바뀌어갔다. 논리학 체계(1843), 경제학 원리(1848), 자유론(1859)의 저자.
자서전에서의 고백
-나는 지적인 영역에서 평균 이하였지, 이상은 결코 아니었다. 평범한 지적 능력, 평범한 신체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가 받았던 고전 독서교육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
우리 아버지는 세상의 어떤 아버지도 기울이지 못할 정도의 노력과 주의와 인내를 나에게 쏟았다.
나는 아버지로부터 받은 고전 독서교육 덕분에 내 또래들보다 25년 이상 빨리 출발할 수 있었다.
나는 고전 독서와 토론으로 인해 한 명의 독창적이고 독립적인 사상가로 출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인문고전은 인류의 역사를 새로 쓴 진정한 천재들이 자신의 모든 정수를 담아놓은 책이다. 아인슈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 존 스튜어트 밀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그 정수를 완벽하게 소화하면 누구나 다음의 세 가지 중 하나를 경험할 수 있다.
1.바보 또는 바보에 준하는 두뇌가 서서히 천재의 두뇌로 바뀌기 시작한다.
2.그동안 억눌려 있던 천재성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3.평범한 생각밖에 할 줄 모르던 두뇌가 천재적인 사고를 하기 시작한다.
1장 개인, 가문, 나라의 운명을 바꾸는 인문고전 독서의 힘
21세기 지구의 지배계급이라고 할 수 있는 선진국들은 인문고전 독서에 열심이다. 그런데 21세 지구의 대표적인 피지배계급이라고 할 수 있는 후진국들은 인문고전 독서와는 거리가 멀다. 아니 국민의 대다수가 문맹이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단언하기는 힘들지만 어쩌면 그것은 인류 역사의 어느 시대,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동일하게 나타났던 지배계급의 의도는 아닐까?
○ 21세기 대한민국 국민에게 금지된 것
지식교육을 버리라니, 이는 우리의 운명을 백인들에게 맡기고 그들의 사슬에 묶여 마냥 끌려만 다니는 자살 행위와 다름없다.-윌리엄 듀보이스(1868~1963, 미국의 흑인 인권운동가)
대학시절
기형도
눈을 감고 지나갔다
돌층계 위에서
나는 플라톤을 읽었다
그때마다 총성이 울렸다.
어느날 갑자기 우리나라 대학가에서 인문고전 독서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황용길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 교육학과 부교수가 쓴 부자 교육 가난한 교육에서 미국 부자계급의 교육이 빈자계급의 교육과 얼마나 어떻게 다른지와 우리나라가 사실상 미국 빈자계급의 교육을 따라 하고 있다는 내용 등을 담았다.
두뇌의 수준은 그가 읽는 책의 수준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역사는 증명하고 있다. 두뇌가 우
수하지 못한 인간은 두뇌가 우수한 인간의 지배를 받는다는 사실을 말이다.
황용길 교수가 정리한 듀보이스의 지식교육론 중 일부
-어느 인종을 막론하고 미래의 지도자는 지식 중심으로 교육되고 배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식교육을 버리라니, 이는 우리의 운명을 백인들에게 맡기고 그들의 사슬에 묶여 마냥 끌려만 다니는 자살 행위와 다름 없다.
○ 역사 속 초강대국들이 쉬쉬해온 비장의 무기
스파르타 사람들은 자신들이 다른 그리스인들보다 뛰어난 것은 지혜로 인한 것이 아니라 싸움과 용기로 얻은 것이라고 남에게 인식시키려 하였습니다.-플라톤 프로타고라스 중에서
동양의 정치, 문화, 예술 등이 고대 중국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 서양의 그것은 고대 그리스에 뿌리를 두고 있다. 고대 중국과 고대 그리스의 공통점은 2,000년 이상 살아 남은, 아니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각국의 석학들에게 거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문학, 역사, 철학 고전을 배출한 국가라는 것이다. 또한 당시에 세계 최강국이었다는 점이다.
플라톤의 프로타고라스에 따르면 스파르타는 체육보다 철학을 더 사랑했다. 탈세스, 솔론 같은 고대 그리스의 7현인이 부러워하고 칭송할 정도로 최고의 철학 및 변론 교육을 실시했다.
고대 그리스의 뒤를 이어 고전을 깊이 사랑한 국가는 로마였다. 로마의 지배층은 서재를 인문고전으로 가득 채우고 그리스 고전 형식의 책을 집필하는 것을 취미나 직업으로 삼을 정도로 고전을 뜨겁게 사랑했다.
아랍은 711년에 이베리아 반도를 정복하고 그리스 로마 고전을 만났다. 그리스 로마 고전의 발상지이면서도 고전을 잊고 살았던 유럽과 달리 아랍은 그 세계에 푹 빠져들었다. 아랍에서는 왕들이 나서서 인문고전을 애독했고, 국가적으로 인문고전 번역 사업을 실시했다.
유럽은 1085년 아랍이 300년 넘게 지배하고 있던, 당시 이슬람 문화의 중심지 톨레도를 수복했다. 그리고 1102년에는 발렌시아를 탈환했다. 이 과정에서 유럽은 그동안 잊고 있었던 그리스 로마 고전의 세계와 접촉했고 그것은 미개했던 유럽을 영원히 바꾸어놓았다.
중세 유럽의 도시국가들 중 가장 강력하고 부유했던 곳은 르네상스의 도시 피렌체다. 그곳의 정치인, 지식인, 금융인 들은 인문 고전 광신도였다.
영국의 상류층은 2차 세계대전 전까지만 하더라도 다음과 같은 교육을 받고 엘리트가 되었다.
1.가정교사에게 기초적인 인문고전 독서교육을 받는다.
2.명문 사립학교에 진학해서 체계적인 인문고전 독서교육을 받는다.
3.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에 들어가서 그리스어 및 라틴어로 진행되는 인문고전 수업을 듣고, 그리스어 및 라틴어로 에세이를 쓰고 토론한다.
프랑스는 인문고전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던, 중세 유럽 대학들의 모델이자 현대 대학의 원형인 파리 대학의 발생지이고, 아이비리그 졸업생 이상의 지적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1790년대부터 고등학생들의 인문고전 교육을 책임진 나라다. 또한 대학 입학시험의 철학 문제가 전 국민의 화제가 되고, 평범한 시민들이 카페에서 심심풀이로, 우리나라와 일본의 입장에서 보면 대학 교수 수준의 철학토론을 벌이는 국가다.
○ 국력신장을 위한 일본의 국가적 프로젝트
제1고교 학생들은 3년 동안 매주 열 시간 이상 외국어 수업을 들었다. 라틴어가 필수 공통과목이었고, 영어, 독어, 불어 중 두 과목이 선택이었다. 서양 고전 원전을 국어처럼 술술 읽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였다.
아시아에서 인문고전 저자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인문고전 독서 전통을 가장 많이 확고하게 세운 국가는 지난 2,000여년 동안 중국이었다. 그 다음은 우리나라였다. 이는 묘하게도 중국이 지난 2,000년 동안 동아시아 최강대국이었고 그 다음이 우리나라였다는 사실과 겹친다.
일본은 메이지 유신을 통해 아시아 최강대국으로 변신하고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였는데, 그 배경에는 국가적인 인문고전 독서가 있었다.
후쿠자와 유키치는 철저한 인문고전 독서로 두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 후 네덜란드어로 번역된 서양 학문인 난학을 공부하고 이어 영학을 공부한 뒤 메이지 유신의 사상적 토대를 닦았다.
우리는 약 1,600년 동안 일본에 인문고전을 전달하고 가르쳤다. 그 전통은 1869년에 깨졌다. 메이지 유신 이후 우리는 일본에게 인문고전을 전달받고 가르침을 받는 나라가 되었다. 현재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많은 인문고전 번역서가 일본어 번역판을 다시 번역한 것이다.
우울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과거 우리 조상이 그랬던 것처럼 일본의 존경을 받는 나라를 만들려면, 우리 국민 개개인의 두뇌 수준이 일본 국민 개개인보다 월등하게 뛰어나야 한다. 중국 황실이 두려워할 정도로 조선 역사상 가장 강대한 국가를 건설했던 세종대왕은 백성 개개인의 두뇌 수준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인문고전 도석에서 찾았다. 1434년 7월, 세종대왕은 30만권 분량의 종이를 준비하라는 영을 내렸다. 자치통감을 대량으로 인쇄해서 전국에 배포하기 위해서였다.
○ 법조인 130명 vs. 전과자 96명
영적으로 성경을 삶의 지표로 삼고, 지적으로 인문고전 독서에 힘쓰는 전통을 후손에 물려준 에드워즈와 달리 슐츠는 성경에 무관심하고 인문고전 독서에 문외한인 전통을 물려주었다.
조너선 에드워즈는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아버지로부터 인문고전 독서교육을 받았다. 그는 이미 유년 시절에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었다.
조너선 에드워즈 가문과 마커스 슐츠 가문 에 대해 뉴욕시 교육위원회 조사 결과
896명의 조너선 에드워즈 후손의 겨우 1명의 부통령, 4명의 상원의원, 12명의 대학총장, 65명의 대학교수, 60명의 의사, 100명의 목사, 75명의 군인, 85명의 저술가, 130명의 판검사및 변호사, 80명의 공무원이 나왔다.
1,062명의 마커스 슐츠 후손은 전과자 96명, 알코올중독자 58명, 창녀 65명, 빈민 286명, 평생 막노동으로 연명한 사람이 460명이 나왔다.
인문고전 독서는 나라와 가문과 개인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아니 나라와 가문과 개인의 운명을 결정짓는다. 뭔가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느껴지거든 낙담하거나 한탄할 시간에 인문고전을 펴길 권한다. 1,000~2,000년 된 지혜의 산삼을 두뇌에게 실컷 먹이기를 권한다.
그러면 언젠가 반드시 당신 자신이 혁명적으로 변하고, 당신 가문에 인문고전 독서의 전통이 생기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가문에서 배출된 인재들이 우리나라와 세계와 인류의 역사를 바꾸는 위대한 일을 하게 될 것이다.
2장 리더의 교육, 팔로어의 교육
이제는 진실을 깨달아야 한다. 당신이 학교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배우고도 두뇌와 삶에 어떤 변화도 없었던 근본적인 이유를 알아야 한다. 당신의 자녀가 학교를 다니면 다닐수록 머리가 비상해지고 삶의 지혜가 쌓이는 게 아니라 두 눈의 총기를 잃고 지혜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게 되는 본질적인 이유를 알아야 한다. 학교를 부정하거나 다니지 말라는 의미가 아니다. 교사들이나 교육부에 돌을 던지라는 의미도 아니다.
○ 하버드 교수도 열광한 카를 비테식 다른 교육
카를 비테는 지능이 떨어지는 아들을 천재로 키운 비결을 책으로 썼다. 세상 모든 부모들이 자녀를 천재로 키우기를 열망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책은 어느 날 갑자기 세상에서 사라져버렸다. 왜 그런 일이 벌어져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세상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춘 비테의 저서는 20세기에 하버드 대학교 도서관 서고에서 우연히 발견되었다.
우리나라 학교교육은 직업 군인과 공장 노동자를 생산하는 게 목적이었던 교육 시스템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인문고전 저자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실시한 교육은 교사가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이 아니라 스승과 제자가 깊은 대화를 통해 지혜와 진리를 터득하고 발견해 가는 교육이다.
○ 장한나는 왜 하버드 철학과를 선택했을까?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석학들 중에는 역사나 철학을 외면하고 자신의 연구 분야에만 메달리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김대식 공부혁명중에서
아무리 많은 지식을 축적한다 한들 백과사전은 될 수 있을지언정 천재는 될 수 없다. 천재는 지혜의 영역이기 때문이다.-아인슈타인
장하나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 연주가다. 그는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한 뒤 전공으로 음악이 아닌 철학을 선택했다. 그가 이런 결단을 내린 이유는 지휘자 주세페 시노폴리의 권유 때문이다. 그는 장하나에게 진정으로 위대한 음악가가 되려면 반드시 인문고전을 공부해야 한다며 하버드 대학교 철학과를 추천했다.
○ 소문난 삼류 학교 시카고 대학이 노벨상 왕국이 된 사연
1929년부터 2000년까만 봐도 시카고 대학이 배출한 노벨상 수상자는 무려 예순여덟명에 달한다. 1929년은 인문고전 독서교육의 광신도라고 할 수 있는 로버트 허친스가 시키고 대학교 제5대 총장에 취임한 해다.
아이작 뉴턴-초등학교 꼴찌
윈스턴 처칠-전교 꼴찌로 입학/스물세살에 인문고전 독서 시작 -2차대전을 승리로, 노벨문학상 수상
토머스 에디슨-초교입학 3개월만에 퇴학당함-20대에는 도서관을 통째로 읽겠다-1,093개의 특허를 따내는 발명왕, 제너널 일렉트릭 창업
삶의 근본적인 변화는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지혜가 있을 때 생겨난다. 다름 아닌 그 지혜를 갖는 것을 나는 인문고전독서를 통한 변화라 이야기하고 있다.
100권의 인문고전을 읽고 토론한 세인트 존스 대학의 졸업생들은 아이비리그 졸업생들보다 훨씬 높은 비율로 로즈 장학생에 선발되고 , 저명한 과학자와 학자의 길로 들어선다.
1.인문고전 독서교육은 문맹을 천재로 만든다.
2.인문고전 독서교육은 지능이 낮은 아이를 천재로 변화시킨다.
3.인문고전 독서교육은 평범한 학생들을 아이비리그 졸업생들보다 뛰어난 인재로 만든다.
4.인문고전 독서교육은 둔재를 노벨상 수상자로 만든다.
5.인문고전 독서교육은 학습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지적으로 성장시킨다.
6.인문고전 독서교육은 어떤 희망도 없어 보이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
○ 물음표 교육을 살려야 천재가 산다
놀랍게도 지난 몇 년 동안 수업 시간에 왜? 라는 질문을 단 한 번도 던져 본 없던 아이들이 왜? 라고 묻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마치 지식의 끝을 보려고 하는 광적인 학자처럼 굴었다.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무려 20년 가까이 교육을 시키고도 지적으로 무능력한 인간을 만드는 우리나라 교육이 변화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물음표 교육이 활성화되어야 한다. 인문고전 독서교육 중 철학고전 독서교육은 학생들 스스로 지식의 근본원리, 즉 지혜에 도달할 때까지 왜? 라고 묻게 만든다.
우리반이 만들어냈던 공부기적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철학고전 독서였다.
나는 이따금 생각해본다. 만일 우리 반 아이들이 그 뒤로도 철학고전 독서를 꾸준히 제대로 했다면 지금쯤 세계 또는 한국 지식인 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줄 인물이 한 명쯤은 나오지 않았을까 하고 말이다.
○ 논술을 위한 인문고전 독서는 하지 마라
조선시대에 과거시험 공부의 정석을 깨뜨린 한 선비가 있었다. 그는 아들에게 족집게 선생님을 붙여주지도 않았고, 여러 책을 짜깁기한 교재를 공부하게 하지도 않았고, 기출 문제집을 외우게 하지도 않았다. 대신 인문 고전 독서교육을 시켰다. 그 선비는 다산 정약용이다.
이해명 교수의 이제는 아버지가 나서야 한다
-초등학교 5,6학년 : 명심보감 논어 맹자를 한문 원전을 모두 필사하면서 외우는 방식으로 읽혔다.
-중학교 : 장자의 장자, 사마천의 사기열전,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볼테르의 영국인에 관한 서한, 에드워드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 애덤스미스의 국부론 등을 원서로 읽혔다.
-고등학교: 플라톤의 국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루소의 사회계약론, 셰익스피어의 희곡집, 괴테의 파우스트, 마르크스의 자본론,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등을 원서로 읽혔다.
독서의 목적을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에 두기 바란다. 그것은 아이의 두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경지다. 인류의 역사를 새로 쓴 위대한 천재들이 필생의 힘을 기울려 집필한 위대한 고전의 세계에 빠지게 하라.
그리스어로 쓰인 고전은 그리스어를 배워서 읽게 하고 라틴어로 쓰인 고전은 라틴어를 배워 읽게 한다.
인문고전 독서 방법론
1.통독하게 하라.-동기부여와 칭찬, 보상, 모범이 중요하다.
2.정독하게 하라.-통독보다 열배는 어렵다.
3.필사하게 하라.-
4.자신만의 의견을 갖게 하라.
5.인문고전 연구가와 토론시켜라.
○ 행복한 천재를 만드는 인문고전 독서교육
수업은 늘 가정불화로 끝났다. 나에게 실망한 아버지는 고함을 질러댔고, 어머니는 아버지에 맞서 나를 감싸기 바빴다. 나는 두 분 사이에서 울기만 했다. -노버트 위너(1894~1964,미국의 수학자)
인문고전 독서교육이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모의 욕심이다. 카를 비테의 사례는 인문고전 독서교육의 결함이 교육 그 자체에 있는 게 아니라 욕심에 사로잡힌 교육자에게 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의 아들 비테 주니어는 인문 고전 독서교육을 통해 존 스튜어트 밀, 노버트 위너, 윌리엄 제임스 사이디스 못지않게 천재가 되었지만 어떤 부작용도 겪지 않았다. 그는 인문고전 독서교육을 받으면서 깊은 행복감을 느꼈다.
카를 비테의 주니어 교육
1.실컷 놀면서 교육받았다.
2.사랑과 격려가 바탕이 된 교육을 받았다.
3.하나님을 경외하는 분위기에서 교육받았다.
3장 자본주의 시스템의 승자가 되는 법
서점에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 피터 린치, 짐 로저스 등등 자본주의 세계의 최고 승자들의 투자 비법을 담은 책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그들의 책을 죽어라고 읽고 그들의 비법을 열심히 따라 한 사람 중에 놀라운 이익을 실현한 사람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치열한 인문고전 독서로 두뇌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인 뒤에 터득한 투자의 비결을 담은 그들의 글을, 인문고전을 전혀 읽지 않은 두뇌의 수준에서 이해하고 투자에 적용하기 때문이다.
○ 런던 빈민가의 접시닦이, 세계 금융의 황제가 되다
철학적 사고를 통해 얻은 이론들을 현장에 적용한 결과 나는 주가가 오를 때나 내릴 때나 언제든지 돈을 벌 수 있었다.-조지 소로스(1930~,미국의 금융인)
특기할만한 사실은 그런 실패의 나날을 보내는 와중에도 조지 소로스는 온 힘을 다해 철학고전을 읽었다는 점이다.
1992년10월, 그는 세계 금융계의 황제가 되어 영국 땅을 밟았다. 비참한 패배자로 런던을 떠난 지 약 36년만이었다.
조지 소로스는 자신의 투자 성공 비결을 철학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저서 금융의 연금술 등에서 고백했다.
-나는 철학자의 눈으로 금융시장을 보았고 그 결과 과열과 폭락에 관한 반사성 이론 등을 도출해 낼 수 있었다.
-철학적 사고로 얻은 이론은 금융시장에 적용하기 시작한 때부터 나는 거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철학적 사고를 통해 얻은 이론들을 현장에 적용한 결과 나는 주가가 오를 때나 내릴 때나 언제든지 돈을 벌 수 있었다.
-(철학적 사고로 주식시장을 바로 본)그것이 바로 내가 남들보다 크게 앞서 나갈 수 있었던 이류라고 생각한다.
○ 최초의 철학자는 최고의 투자가였다
여러분은 이제껏 속아왔어요, 부자들은 인문학을 배웁니다. -얼 쇼리스 희망의 인문학 중에서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을 만든 사람들이 인문고전 독서광이자 저자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은 인문고전 독서로 다져진 사람들의 두뇌에서 나왔다.
○ 자본주의는 인문학 전통에서 만들어졌다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애덤 스미스를 필두로 현대 경제학의 근원이 된 고전 경제학파가 탄생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인문고전 독서광이자 철학고전 및 경제학고전의 저자들이라는 것이다.
1776년은 우리가 몸담고 있는 현대 자본주의 세계의 초석이 만들어진 해라고 할 수 있다. 애덤 스미스는 인문고전 독서를 통해 만들어진 천재적인 두뇌로 경제학을 창시했다.
최초의 철학자는 최고의 경제인이었고, 부를 다루는 학문을 창시한 최초의 근대적 의미의 경제학자는 철학과 교수이자 철학고전 저자였다.
신자유주의는 프랑스 철학자 루이 루지에의 주로도 탄생했다. 1938년8월30일 그는 유럽 및 미국의 대표적인 철학자와 경제학자 등을 파리로 초빙해서 월터 리프먼 콜로키움을 결성했다. 하지만 별 성과를 내지고 못했고, 2차 대전으로 모임 자체가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사라질 운명에 처했던 신자유주의를 되살린 사람이 오스트리아 출신의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하이에크다.
한국의 경제학이 변화하려면 무엇보다 경제학자들이 인문고전 독서를 시작해야 한다. 그렇게 집단적으로 두뇌의 수준을 한 차원 높인 뒤에, 쉽게 말해서 애덤 스미스나 케인ㅅ, 하이에크처럼 사고하는 두뇌를 갖춘 뒤에, 경제학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러면 보일 것이다.
○ 전 세계 0.1퍼센트 부자들은 인문고전을 읽는다
가난한 사람은 독서로 부자가 되고 부자는 독서로 귀하게 된다.-왕안석(1021-1086,중국 북송대의 정치가)
어느 시대를 막론학도 전 세계 부의 90퍼센트 이상은 세계 인구의 약 0.1퍼센트가 소유했다. 민주주의가 도래하기 전에 그 0.1퍼센트는 왕과 귀족이었다. 지금은 월 스트리트 투자자와 세계적인 기업가 들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과거의 부자인 왕과 귀족들은 신분제도를 만들어서 평범한 사람들이 부자의 세계로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현대의 부자들은 교육제도를 통해서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세계로 진입하는 것을 막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미국의 사립학교와 공립학교다.
자기 자신을 살아 있는 도서관으로 만들어라.-존 템플런-독서에서 얻은 지식을 토대로 세상 사람들이 행운이라고 부르는 것을 얻었노라
황무지에서 금맥을 캐내려면 돈의 흐름을 꿰뚫어볼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그러러면 무엇보다 먼저 철학, 역사, 지리를 공부해야 한다.- 마크 파버
인문고전을 통해 내면의 지혜를 일깨워야 한다. 치열한 철학고전 독서를 통해 두뇌 속에 철학하는 세포를 만든 뒤,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과 월스트리트 금융 시스템의 본질을 꿰뚫은 사람들이다.
인문고전 독서와 경제의 관계에 대한 설명
4장 인생경영, 인문고전으로 리드하라
경영은 인간이다. 인문고전이 다른 어떤 분야보다 특히 경영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것은 인문고전이 길게는 수천 년 짧게는 수백 년 동안 시대의 리더들에게 철저하게 검증받은, 인간에 관한 최고의 걸작서이기 때문이다. 각 시대의 리더들은 문학고전을 통해서 인간의 마음을, 철학고전을 통해서 인간의 생각을, 역사고전을 통해서 인간의 삶을 배웠다. 그리고 자신의 배움을 국가, 군대, 기업 등의 경영에 활용했다.
○ 당신이 이병철, 정주영 이상의 인문고전 독서가가 된다면
가장 감명을 받은 책을 들라면 서슴지 않고 논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나의 생각이나 생활이 논어의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해도 오히려 만족이다.-이병철(1910~1987,삼성그룹 창업가)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현대그룹 창업자 정주영의 공통점
1.인문고전 독서교육을 받았다.
2.평생 인문고전을 애독했다.
3.세계적인 기업의 창업자가 되었다.
○ 알렉산더 대왕과 세종대왕의 공통점
국가를 경영하는 근본은 뜻을 확립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뜻은 오직 고전을 읽음으로써 확립할 수 있다. -정조(1752~1800,조선 22대 왕)
광개토왕은 18세에 몰락을 향해 치달아가는 고구려의 왕이 되었다. 그리고 서른아홉 살에 생을 마쳤다.
조선 최고의 군주 세종과 정조의 공통점
1.어린시절부터, 부모가 병을 얻을까 걱정할 정도로 인문고전 독서에 광적으로 몰입했다.
2.왕과 신하들이 인문고전을 읽고 토론하는 경연을 수시로 열어 국가경영의 지혜를 얻었다.
3.학자들이 인문고전을 깊이 연구해서 얻은 결과를 토대로 왕에게 자문하는 기관인 집현전과 규장각을 세웠다.
4.국가경영 능력이 인문고전 독서에서 비롯되었다고 고백했다. 세종은 거의 모든 인문 고전을 완독했음에도 인문고전을 늘 옆에 두고 읽는 까닭은 독서하는 중에 떠오른 생각들이 정치를 하는 데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라고 했고, 정조는 국가를 경영하는 근본은 뜻을 확립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뜻은 오직 고전을 읽음으로써만 확립할 수 있다고 했다.
일본 역사상 최고의 국가경영 능력을 선보인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국가경영 지침으로 삼았다는 정관정요는 지난 1,300년 동안 중국의 역대 황제들과 지도자들이 제1필독서로 삼은 책이다.
미국의 피터 드러커와 유럽의 찰스 핸디로 대표된다고 할 수 있는 현대 경영학은 조지 마셜-하버드 경영대학원-하버드 법과대학원-알렉산더 대왕-아리스토텔레스-플라톤-소크라테스-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로 연결된다.
쉽게 말해서 현대 경영학은 고대 그리스 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나는 우리나라 대학의 경영학 교육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피터 드러커와 찰스 핸디가 그랬듯이 문학, 철학, 역사 고전을 철저히 공부한 뒤에 경영학으로 들어가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 세계 최고의 경영인들을 매혹한 소크라테스식 대화법
만일 소크라테스와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다면 우리 회사가 가진 모든 기술을 그와 바꾸겠다.-스티브 잡스(1955·2010,애플의 창업자)
모든 경영인의 꿈은 인류 역사의 마지막까지 존속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영원에 가까운 회사를 세우는 것이다. 그런데 영원은 물질 세계에 존재 할 수 없다. 그것은 빗물질 세계, 이를테면 인간의 마음속에 존재한다. 소크라테스, 공자 등은 인류의 마음속에 영원에 가까운 세계를 세운 사람들이다. 때문에 진정한 경영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그들처럼 사는 삶을 지향해야 한다.
짐 콜린스는 자신을 포함해 총 스물한 명으로 구성된 경영연구팀을 이끌고 1965년부터 1995년까지 포춘 선정 500대 기업에 오른 1,435개 기업을 5년 동안 심층 분석 했다. 그 결과 1,435개 기업 중 고작 열 한 개 기업만이 전체 주식시장의 세 배 이상의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했음을 밝혀냈다. 짐 콜린스는 열한 개 기업의 성장비결을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에 담아냈는데, 이에 따르면 좋은 기업을 위대한 기업으로 변화시킨 경영자들은 모두 소크라테스식 질문법의 달인이었다.
플라톤이 말하는 소크라테스는 항상 질문을 던지면서 뒤에 숨은 근본적인 가정을 파고드는 위대한 심문자였다. 훗날 나는 왜?라는 질문을 서너 번 계속하면 결국 상대방의 동기를 밝혀 낼 수 있다는 말을 떠올렸다. -짐 콜린스
진정한 마케팅은 우리가 팔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하지 않는다. 고객이 구입하려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한다.-피터 드러커
소크라테스는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무지를 깨우쳐준 뒤, 역시 질문법을 사용해 상대방을 진정한 앎의 세계로 이끈다.
경영인이 일의 본질을 파악하는데 있어서는 소크라테스식 질문법 이상 가는 게 없다. 소크라테스는 대화 상대를 진정한 앎의 세계로 이끌기 위해 계속 질문을 던지는데, 그 질문들은 1)본질이 아닌 것을 본질로 알고 있는 사람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2)그로 하여금 진정한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해 탐구하게 하며,3)그 탐구의 과정을 통해 진리의 세계에 이르도록 한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일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한 일곱 가지 질문
1.이 일은 어떻게 생겨났는가?
2.이 일의 뿌리는 무엇인가?
3.이 일의 핵심기술을 무엇인가?
4.이 일의 핵심기술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5.이 일의 경쟁력의 핵심은 무엇인가?
6.이 일의 고객은 누구인가?
7.고객의 기호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 손자병법 읽은 척 말고 제대로 읽어야 하는 이유
중국 고대의 선철 손무는 천하제일이다. 그의 병법은 우리 그룹을 성공의 길로 이끈 법보다. 때문에 우리 회사 직원들은 모두 손자병법을 숭배해야 한다. -마쓰시타 고노스케(1894~1989, 마쓰시타 전기 창업자)
북송 신종 때의 일이다. 병법서를 교정하여 간행하라는 황제의 명이 떨어졌다. 임무를 부여받은 관리들은 그때까지 전해오던 347종1,956권의 병법서 중에서 가장 훌륭한 일곱 권을 선정했다. 무학의 일곱 경전이라 불리는 무경칠서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그 일곱 권은 다음과 같다.
1.강태공의 육도
2.황석공의 삼략
3.손무의 손자병법
4.오기의 오자병법
5.사마양저의 사마병법
6.울요의 울요자
7.이정의 이위공병법
나는 경영인들이 손자병법과 더불어 묵자를 공부할 것을 권하고 싶다. 묵자는 춘추전국시대에 공자 이상의 명성을 얻었던 인물로 철저한 전쟁 반대론자였다.
○ 논어에 이르는 16가지 길
번지가 인仁에 대해 물었다. 공자가 대답했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논어 중에서
최고의 경영자는 본질경영, 전략경영, 인재경영의 달인이라고 할 수 있다. 본질경영과 전략경영의 완벽한 교과서가 플라톤의 대화편과 손자병법이라면 인재경영의 교과서는 논어다. 이는 우리나라 최고경영자들이 인재경영 필독서로 논어를 가장 많이 꼽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논어의 주인공 공자는 우리의 고정관념과 달리 불굴의 의지로 무장한 자기계발의 화신이었다. 그는 명문 학자 집안이 아닌 하급 무사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것도 서자로 나이 일흔 즈음에 공자를 얻고 행복해하던 아버지는 공자가 세 살 되던 해에 세상을 떠났다. 그때부터 가세가 급격하게 기울기 시작했고, 공자는 생계를 위해 가축관리, 창고지기, 정원지기 등의 일을 해야 했다.
출생 신분, 가정환경, 직업 등을 놓고 볼 때 공자는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원초적인 자기계발인 공부에 집중했고 이를 통해 한 국가의 정점에 선 인물로 성장했다. 공자의 자기계발은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충실히 구현하는 것이었다.
논어를 읽는 방법 16가지
1.공자는 논어를 직접 쓰지 않았다. 논어는 공자 사후 그의 제자들이 공자의 말을 편집해서 엮은 책이다. 공자가 직접 편찬한 여섯 권의 책이 있다. 육경이라고 불리는 시경, 서경, 역경, 예기, 악경, 춘추다. 이를 읽는다.(성리학의 창시자 주자는 유학의 도가 요-순-우-탕-문왕-무왕-주공-공자순으로 내려왔다고 주장했다. 공자를 제외한 이 일곱 명의 군자에 대한 이야기는 서경에도 있지만 사마천의 사기본기에도 있다. 때문에 사기본기를 함께 읽을 것을 권한다.
2.논어를 읽는다.
3.증자는 공자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았다. 그 가르침을 담은 책 대학을 읽는다.
4.자사는 증자의 제자이자 공자의 손자다. 그가 저술한 책 중용을 읽는다.
5.자사의 제자이자 유가에서 공자 다음 가는 사상가인 맹자의 맹자를 읽는다. 논어, 대학, 중용, 맹자를 일러 사서라고 한다.
6.성리학자들에 의해 유교의 이단이라는 평가를 받은, 그러나 맹자보다 더 뛰어난 유가 사상가라는 평가 또한 받은, 동양의 아리스토텔레스라고 불리는 순자의 순자를 읽는다. 대표적인 법가 인 한비자와 진시황의 두뇌였던 이사가 순자의 제자였다.
7.비록 유학을 지배계급의 통치이론으로 만들어버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공자의 사상을 공부할 때 도저히 지나칠 수 없는 인물인 동중서의 춘추번로를 읽는다.
8.정치이념으로 전락시켜버린 동중서는 물론이고 맹자와 공자에까지 비판의 칼날을 들이댔던 유가 사상가인 왕충의 논형을 읽는다.
9.북송오자라 불린, 성리학의 창시자들이라고 할 수 있는 주돈이의 태극도설과 통서, 소강절의 황극경세서와 관물외편, 정호,정이 형제의 명도문집, 어록, 이정유서와 두 형제의 글을 주자가 편집한 하남정씨문집과 하남정씨유서, 장재의 정몽, 횡거역설, 서명, 주자(주희)의 근시록, 주자문집, 주자여류, 논어집주, 역학게몽, 태극해의를 읽는다.
10.실질적으로 주자가 창시한 성리학과 쌍벽을 이루는 양명학의 창시자 왕수인의 전습록을 읽는다.
11.유학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사상가였으며, 유교의 반역자라고 까지 불린 이탁오(이지)의 분서를 읽는다.
12.성리학의 리를 비판하는 기철학의 완성자라고 불리는 대진의 맹자자의소증, 원선을 읽는다.
13.우리나라 성리학 역사에서 기 철학을 최초로 체계적으로 탐구했다고 평가받으며, 중국 사고신서에 개인 저서가 수록된 유일한 우리나라 학자인 서경덕의 원리기, 이기설을 읽는다.
14.중국, 일본은 물론이고 미국, 유럽 등지에서도 열렬히 연구되고 있는 위대한 유학자 퇴계 이황의 성학십도, 자성록, 언행록, 퇴계선집, 전습록논변,과 퇴계와 고봉 간의 편지 모음집을 읽는다.
15.퇴계 이황에 이어 세계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대유학자 율곡 이이의 격몽요결, 동호문답, 성학집요 등을 읽는다.
16.설명이 필요 없는 대학자 정약용의 논어고금주, 맹자요의, 중용자잠, 대학공의를 읽는다.
○ 지금 당신은 어떤 책을 읽고 있는가?
돈 없고, 능력 없고, 배경 없는 사람일수록 인문고전을 치열하게 읽어야 한다. 인문고전을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1000만 원이 넘는 수강료를 지불하고, 해외로 독서여행을 떠나고, 새벽마다 조찬 특강을 듣는 CEO들보다 더 열심히 인문고전을 읽고 공부해야 한다. 그렇게 자신의 두뇌를 혁명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런 사람들이 무수히 많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 우리나라의 부족한 자본주의는 진정한 변화를 위한 첫 발걸음을 떼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5장 인문고전 세계를 여행하는 초보자를 위한 안내서
키케르, 칸트, 하이데거를 읽다가 악!하고 소리를 지른 사람도 있었고, 열등감과 좌절감이 분노로 변한 나머지 책을 찢어버린 사람도 있었다. 그들 중엔 의사, 약사, 판사, 변호사, 대학교수, 아나운서 등이 있었다. 사정이 이와 같으니 혹시라도 인문고전을 읽다가 머리에 쥐가 나기 시작하고, 에베레스트 산이나 태평양 한가운데 고립된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도 당황하지 않기를 바란다. 당신이 지극히 정상이라는 신호니까.
○ 부끄러워하지도 좌절하지도 말자
자네로부터 탐정잡지를 받아 보는 건 멋진 일이 될 걸세. 탐정잡지에는 정신적인 비타민과 칼로리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네,-비트겐슈타인, 친구 노먼 맬컴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인문고전 앞에서 나 자신을 내려놓고 눈과 귀와 마음을 오직 천재들의 목소리에 맞추자, 즉 인문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책을 읽는 게 아니라 천재의 두뇌에 직접 접속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고 이를 실천하자 돌덩이 같던 두뇌가 정말로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인문고전은 짧게는 100~200년, 길게는 1,000~2,000년 이상 된 지혜의 산삼이다. 이런 지혜의 산삼을 지속적으로 섭취한 두뇌가 어떻게 혁명적으로 변화하지 않겠는가. 처음에는 어렵기만 했던, 아니 차라리 고문처럼 느껴졌던 인문고전이 어느 순간 기막히게 재미있어지기 시작하고, 두뇌 속에 그 재미를 맛보는 순간이 서서히 쌓이기 시작하고, 그렇게 계속 해 나가다보면 마치 벼락처럼 두뇌가 충격적으로 바뀌는 순간이 온다. 그 순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것은 4차원적인 경험이므로, 0.1초 아니 0.001초일까. 그 초순간적인 경험을 하고 나면 두뇌는 완벽하게 변화한다. 마치 애벌레가 나비로 변화하듯이, 그 환상적인 경험을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 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 나와 너와 우리를 위한 인문고전 독서
그들에게는 열망이 없다는 것이다. 나와 너와 우리를 아름답고 지혜롭게 성장시켜서 세계를 보다 나은 곳으로 변화시키고 싶어 하는 간절한 열망 말이다. 쉽게 말해서 그들은 가슴이 아닌 머리로 독서하는 사람들이었다.
○ 공감 100퍼센트 인문고전 독서 노하우
무턱대고 아무 책이나 골라서 읽다가 불현듯 얻게 된, 앞선 책을 읽지 않으면 안 된다는 깨달음, 그것이 나에게는 굉장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해설서를 멀리하라.
-인문 고전 독서능력은 인문고전을 날 것 그대로 치열하게 읽다보면 저절로 생긴다.
자신만의 체계를 세워라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글을 읽고 플라톤을 전기, 중기, 후기로 구별해서 읽고 아리스토텔레스를 읽어야 한다는 식이다.
필사하라
일단 저질러라
항상 인문 고전을 가지고 다녀라
읽은 내용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라
○ 달동네 셋방에서 천재와 만나다
정약용은 하루아침에 죄인으로 몰려 강진으로 유배됐다. 감옥과도 같은 그곳에서 그는 복사뼈에 구멍이 세 번이나 날 정도로 치열하게 독서했다. 그에게 인문고전 독서는 피난처이자 휴식처였다.
피렌체에서 화형 선고를 받았던 단테는 주쳑자들을 피해 도망 다니던 와중에도 인문고전을 읽고 글을 썼다.
○ 당신이 인문고전에 대해 오해하는 것들
-아이작 뉴턴은 조폐국장을 지냈다. 프란시스 베이컨은 국회의원, 법무장관, 대법관 등을 역임했다. 존 로크는 의사였다. 볼테르는 세계적인 유명 인사이자 파리 사교계의 꽃이었고, 160명이 넘는 하인을 거느린 부자였다.
철학자들이 불우하고 찢어지게 가난했고, 병약하다는 생각은 잘못이다.
6장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 천재들의 인문고전 독서법
다산 정약용은 이런 고백을 남겼다. 유배지에 도착해서 방에 들어가 창문을 닫고 밤낮으로 혼자 외롭게 살았다. 나에게 말을 걸어주는 사람 하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오히려 그런 상황이 고마웠다. 그래서 이제야 독서할 여유를 얻었구나 하면서 기뻐했다. 다산에게 독서는 패가망신한 자신의 처지를 도리어 행운으로 여기게 할 정도로 소중한 것이었다. 그는 독서를 자기 자신보다 더 귀하게 여긴 사람이었다.
○ 리딩으로 리드하라 1 온 마음으로 사랑하라
우리 모두 목숨을 버릴 각오로 독서하고 공부하자. 조상을 위해, 부모를 위해, 후손을 위해 여기서 일하다가 같이 죽자-세종, 집현전 학사들에게 한 당부 중에서
세종대왕의 인문고전 독서법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치열함으로 요약된다. 그의 독서법은 배독백습 즉 100번 읽고 100번 필사하는 것이었다. 그는 왕이 신하들과 함께 인문고전을 읽고 토론하는 경연을 1,898회나 열었으며 249권에 달하는 자치통감의 경우 경연에서 3년 동안 강독했을 정도다.
세종은 왜 그토록 힘들게 독서했던 걸까? 나는 그가 백성을 애타게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확신한다.
내가 생각하는 인문고전 독서법의 핵심은 천재들의 마음을 아는 것이다.
○ 리딩으로 리드하라 2 맹수처럼 덤벼들어라
그의 두 눈은 책장을 뚫어버릴 듯했고, 그의 가슴은 두 눈이 읽는 각 구절의 의미를 무서운 기세로 파악하고 있었다. -아우구스티누스, 스승 암브로사우스가 독서하는 모습을 보고
사랑하는 어머님과 오랫동안 이별했다가 다시 만난 것처럼 독서하라. 아픈 자식의 치료법을 묻는 사람처럼 질문하고 토론하라.-성호 이익
나는 인문 고전 독서로 얻은 특별한 두뇌의 힘으로 대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다. 내가 이룩한 대제국을 무너뜨리고 싶지 않거든 나처럼 독서하다가 죽어라-알렉산더대왕
○ 리딩으로 리드하라 3 자신의 한계를 뼈저리게 인식하라
나는 자질과 능력이 남들보다 못한 사람이다. 때문에 전심전력을 다해 독서하지 않으면 털끝만 한 효과도 얻기 힘들다. -일두 정여창(1450~1504,조선 전기의 문신)
천재들은 인문고전을 대하고서 자신이 평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를 극복하고자 했다.
반복 독서-필사-사색
○ 리딩으로 리드하라 4 위편삼절, 책이 닳도록 읽고 또 읽어라
다른 사람이 한 번 읽어서 알면 나는 백 번을 읽고, 다른 사람이 열 번 읽어서 알면 나는 천 번을 읽는다.-주자(1130~1200,중국 송대의 유학자)
반복독서는 천재들의 독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자 천재들이 가장 강조한 독서법이기도 하다.
세종은 구소수간을 1,100번 반복해서 읽었다.
천재 작곡가 바그너는 1,000페이지가 넘는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그 책을 처음 접한 해에만 네 번 읽었고, 그 뒤로 평생 반복해서 읽었는데 결국 전부 외워버렸다고 한다.
○ 리딩으로 리드하라 5 연애편지를 쓰듯 필사하라
어떤 책이든 손에 잡으면 학문에 보탬이 될 만한 대목만 가려서 뽑고 나머지는 눈길도 주지 말거라, 그러면 비록 백 권의 책이라도 열흘 공부로 끝낼 수 있을 것이다.-다산 정약용, 두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천재들의 필사를 살며보면 그들이 인문고전의 저자와 어떤 정신적 교감 같은 것을 나누지 않았나 생각해보게 된다. 필요나 의무감 또는 욕심 때문이 아닌 벅찬 감격과 떨림 그리고 기쁨과 설렘 속에서 필사를 했음을 어렵지 않게 짐작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그들은 마냥 좋아서, 마치 연애편지를 쓰듯이 필사를 했다.
-원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 글자도 남김없이 그대로 베껴 쓰는 것(제갈량, 레오나르도 다 빈치, 퇴계 이황)
-자신이 읽은 부분 중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필사(키케로, 아이작 뉴턴, 존 스튜어트 밀, 니체, 마리 퀴리, 자와할랄 네루, 윈스턴 처칠)
다신이 유배지에서 제자로 받아들인 치원 황상은 열다섯이 되도록 글자도 몰랐으나 다산의 체계적인 인문고전 독서교육을 통해 천재적인 지식인으로 성장한 인물이다. 그가 나이 일흔이 넘어서도 한결같이 실천한 인문고전 독서법도 바로 초서였다.
진정한 필사는 종이 위에 베껴 쓰는 것이 아니라 영혼 속에 새겨넣는 것이리라. 인문고전이 자기 자신과 하나가 된 상태 말이다.
르네상스 시대 천재 페르라르카는 나의 비밀에서 아우구스티누스의 입을 빌려 이렇게 말했다.
-책을 읽다가 자네의 영혼을 뒤흔들거나 유쾌하게 만드는 경이로운 문장을 마주칠때마다 자네의 지적 능력만을 믿지 말고 그것을 외우도록 노력해보게나, 그리고 그것에 대해 깊이 명상하여 친숙한 것으로 만들어보게, 그러면 어쩌다 고통스러운 일이 닥치더라도 자네는 고통을 치유할 문장이 마음속에 새겨진 것처럼 언제든지 준비되어 있음을 깨닫게 될 걸세...
중국 송나라의 대문호 구양수는 300자 암송 독서법을 권한다. -매일 300자씩 외워라
칸트는 엄청나게 긴 고대 로마 고전작품들을 단 한 줄도 틀리지 않고 암송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서포 김만중의 어머니 윤씨는 참으로 가난한 싱글맘이었다. 그는 책을 살 돈이 떨어지면 책방 주인에게 사정해서 책을 빌린 뒤 그것을 밤새도록 일일이 베껴 써 아이에게 읽혔다. 아이에게 인문고전 독서교육을 시키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마음 깊이 담아두고 늘 되새겨야 할 교훈이다.
○ 리딩으로 리드하라 6 통 할 때까지 사색하라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그러면 귀신도 통할 것이다. 그러나 이는 귀신의 힘이 아니라 정신의 극치다.-관중(?~BC645,춘추전국시대 제나라의 재상)
낮은 수준의 인문고전 독서에는 사색이 없다. 오히려 사색을 억압하고 소멸하려고 한다.
다섯 수레의 책을 술술 암송하면서도 그 의미는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왜 그런 일이 벌어지는가, 사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서애 류성룡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공자 논어
단지 과거를 치르기 위해서 공부하는 사람은 입술이 썩고 이가 문드러지도록 책을 읊어도 희고 검은 것에 대해 말은 할 줄 알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른 장님처럼 되고 만다.-성호 이익
사색의 대용품에 불과한 것, 그것이 바로 독서다.-쇼펜하우어
사색을 기록하는 방법은 1) 책을 읽다가 떠오르는 생각을 준비한 종이나 노트에 즉시 적는다. 2)책을 읽다가 떠오르는 생각을 책의 여백에 즉시 적는다. 3)책 한 장 또는 책 전체를 읽고 사색한 뒤 그것을 독후감식으로 적는다.
○ 리딩으로 리드하라 7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라
이해가 안 되는 구절을 만나면 밥과 잠을 잊고서 매달린다. 그러면 언젠가 마음에 깨달음이 온다. 그때 나의 심장을 뜨겁게 고동 치고 내 입술에선 흥겨운 노래가 나오고 내 손과 발은 덩실덩실 춤을 춘다.반계 유형원(1622~1673, 조선 중기의 실학자)
깨달음이 있는 독서란 책을 쓴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요, 그의 정신과 하나 되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인문 고전의 저자와 동일한 수준의 사고능력을 갖는다는 것이다.
진정한 천재들의 인문 고전 독서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 즉 환희와 함께 찾아오는 깨달음이 한때 평범하거나 심지어는 둔재이기까지 했던 그들을 천재로 만든 결정적인 요인이 아니었을까.
천재들의 깨달음이라는 달이 있다. 어느 날 나는 그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그 손가락에 대해 쓰기 시작했다. 바로 이 책이다.
무조건적인 사랑의 마음으로 인문고전을 읽고, 필사하고, 사색하라. 그러면 보일 것이다. 문장 뒤에 숨은, 천재들의 인류를 향한 숭고한 사랑이, 그 사랑과 만나는 순간 당신의 심장은 위대한 전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동시에 당신의 두뇌 깊은 곳에서 황홀한 깨달음의 빛이 터져 나와서 당신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것이다. 그러니 사랑하라. 영혼 깊이 사랑하라.
인문고전 독서를 시작하는 모든 이를 위한 자경문 自警文
공부는 죽은 뒤에야 끝나는 것이니 서두르지도 늦추지도 않는다. -율곡 이이(자경문)중에서
율곡 이이-1536년 음력 12월26일 출생 -땅에서 태어났으되 하늘에 속했던 사람?
율곡의 삶은 인문고전 독서가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분명한 답을제시해준다.
인문고전은 가족을 위해서 읽는 것이라는 율곡의 가르침을 접할 수 있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하고 자녀를 존중하는 이 세 가지는 율곡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천재들이 온 힘을 다해서 실천했던 덕목이다.
인문 고전은 바른 정치를 위해서 읽는다.-영의정이자 왕의 외삼촌이었던 윤원형의 횡포를 상소해서 조정에서 쫓겨나게 했다.
율곡이 서른 여섯의 나이로 청주목사에 임명되었을 때
1.서로에게 착한 일을 권합시다.
2.잘못된 일은 서로 고쳐줍시다.
3.서로 바른 에절로 사귑시다.
4.어려운 일은 서로 도웁시다.
백성이 지켜야할 10가지 규칙
1.부모님께 효도합시다.
2.나라에 충성합시다.
3.형제간에 사이좋게 지냅시다
4.어른을 공경합시다.
5.남녀 사이에 서로 존경합시다.
6.친척과 이웃끼리 화목하게 지냅시다.
7.자녀를 바르게 가르칩시다.
8.가난해도 청렴하게 살고 부유해도 겸손하게 살면서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맙시다.
9.맡은 일을 부지런히 합시다.
10.약속을 잘 지킵시다.
인문고전은 세상에 아름답고 착한 일들이 넘쳐나도록 하기 위해서, 특히 사회경제적 약자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읽는 것이라는 율곡의 가르침을 접할 수 있다.
율곡이 스무 살 때 자신을 경계하기 위해 지은 자경문의 핵심을 정리한 것
-뜻을 크게 갖고서 성인의 삶을 따른다.
-마음이 안정된 사람은 말이 적으니, 말을 적게 한다.
-마음이란 살아 있는 것이다. 마음이 어지러울 때는 정신을 한데 모으고 담당하게 그 어지러움을 살핀다. 그렇게 마음공부를 계속하다보면 마음이 고요하게 안정되는 순간이 반드시 올 것이다.
-홀로 있을 때 마음을 품지 않는다. 모든 악은 홀로 있을 때 삼가지 않음에서 비롯되나, 마음속에서 올바르지 않은 생각이 일어나 는 것을 두려워하고 경계한다.
-앉아서 글만 읽는 것은 쓸데 없다. 독서는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하는 것이다. 일이 없으면 그만이겠지만, 일이 있을 땐 옳고 그름을 분간해서 처리한 뒤 글을 읽는다.
-부귀영화를 바라지 않는다. 일을 할 때 대충 편하게 하려는 마음을 갖지 않는다.
-해야 할 일은 모든 정성을 다하고, 하지 않아야 할 일은 마음속에서부터 끊는다.
-불의한 일을 단 한 번, 무고한 사람을 단 한 명 죽여서 천하를 얻을 수 있다 하더라도 결코 그렇게 하지 않는다.
-가족들이 착하고 아름답게 변화하지 않는 것은 내 성의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니, 나 자신을 돌아본다.
-몸에 질병이 있거나 밤에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아니면 눕지 않는다. 비스듬히 기대지도 않는다.
-공부는 죽은 뒤에 끝나는 것이니 서두르지도 늦추지도 않는다.
나오며 인문고전 독서 전통의 부활을 기대하며
집에 돌아오면 고요한 방에 책이 가득 쌓여 있다. 나는 책상을 당겨서 잠자코 앉아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이理를 사색한다. 때로 마음에 얻는 바가 있으면 흐뭇한 나머지 밥 먹는 것도 잊어버린다.-퇴계 이황(1501~1570, 조선 중기의 문신, 학자)
조선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문고전 독서가들이 활동했던 나라다.
인문 고전 독서 전통이 사라진 오늘날 우리나라에 그런 천재, 그런 의인들이 있는가.
임진왜란, 정묘호란, 조선 말기, 대한제국 시기, 일제 강점기 때 의병부대를 조직하고 의병장이 되어 왜적에 맞서 싸운 장흥 고씨 가문으로 대표되는 우리나라의 정의로운 명문가들의 공통점은 인문고전 독서 교육의 전통이 있다는 것이다. 또 백범 김구, 단재 신채호, 우당 이희영, 약산 김원봉 같은 독립운동가들의 공통점도 인문고전 독서가라는 것이다.
감사의 글
부록1 부모와 아이를 위한 인문고전 독서 가이드
단계별 추천도서는
1)서울대학교 선정 동서양 고전 200권
2)연세대학교 필독 도서 고전 200선
3)kaist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선정 과학도가 읽어야 할 인문교양서 83‘
4)세인트 존스 대학교 선정 위대한 고전 100권
5)시카고 대학교 선정 시카고 플랜 고전 100권
6)예일대학교 지도연구 프로그램 도서목록
7)스탠퍼스 대학원 문학과 문명 세미나 선정 세계의 결정적 책 15권
8)그레이트 북스 재단 선정 세계의 위대한 고전 144권
9)중국의 지성 5인이 뽑은 고전 200선
10)미국 대학위원회 선정 고등학생 권장도서 101권
인문고전 독서교육 참고도서
이지성의 인문고전 독서교육 단계별 추천도서
부록2 성인을 위한 인문고전 독서 가이드
인문고전 독서 참고도서
강명관 책벌레들 조선을 말하다
교수신문 최고의 고전 번역을 찾아서
김건우 옛사람 50인의 공부 산책
김삼웅 책벌레들의 동서고금 총횡무진
김영수 제자백가
다치바나 타카시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러사아과학아카데미연구소 세계철학사
리쩌하우 중국고대사상사론
미키 키요시 독서와 인생
박종흥 한국의 명저
박희병 선인들의 공부법
사사키 다케시 외 절대지식 세계고전
신병주 조선 최고의 명저들
아르투르 쇼펜하우어 쇼펜하우어 문장론
알베르토 망구엠, 독서의 역사
알베르트 슈바이처 나의 생애와 사상
윤희진 제왕의 책
이광주 교양의 탄생
이이 격몽요결
이재정 조선출판주식회사
임형택 우리 고전을 찾아서
정문택 최복현 도서관에서 찾은 책벌레들
정약용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지만지 편집부 고전해설
최영성 한국유학통사
풍우란 중국철학사
한길사 편집부 가자, 고전의 숲으로
한정주 엄윤숙 조선 지식인만의 독서노트
헤르만헤세 헤르만헤세의 독서의 기술
이지성의 인문고전 독서 단계별 추천도서
1년차
유득공 발해고
최치원 새벽에 홀로 깨어
이이 성학집요
사마천 사기본기
관중 관자
황견 고문진보 고문진보 후집
호메로스 일리아스
헤르도토스 역사
탈레스 외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단편 선집
북애 규원사화
유향 전국책
태공망 황성공 육도 삼략
플라비우스 베게티우스 레나투스 군사학 논고
2년차
김부식 삼국사기
이황 자성록
박인량 수이전
노자 노자
사마천 사기열전
유의정 세설신어
호메로스 오뒷세이아
투기디데스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플라톤 소크라테스의 변명
손무 손자병법
도연명 도연명 전집
플라톤 국가 정체
오긍 정관정요
3년차
김종서 외 고려사절요
이규보 동명왕의 노래
이인로 파한집
조식 남명집
공자 논어
시내암 수호지
종선지 십팔사략
아리스토텔레스 범주론 명제론
푸를라우스베르길라우스 마로, 아이네이스
플루타르코스 플루타르크 영웅전
오기 오자병법
왕유 왕유 시전집
왕숙 공자가어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4년차
이수광 지봉유설
신채호 조선상고사
자앚 장자
작자미상 안자춘추
나관중 삼국지
율라우스 카이사르 갈리아 전쟁기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의무론
푸블리우스 나소 오비디우스 변신이야기
윌리엄 워즈워스 무지개
열자 열자
율리우스 카이사르 내란기
이백 이백시선
진수 정사 삼국지
마르쿠스 둘리우스 키케로 최고선악론
5년차
이제현 역옹패설
박은식 한국통사
묵적 묵자
오승은 서유기
프불리우스 코르넬리우스 타키투스 연대기
아우렐리우스 아우그스타누스 고백록
단테 알리기애리 신곡
안셀무스 모놀로 기온 프로슬로기온
빌헬름 뮐러 겨울 나그네
푸를리우스 코르넬리우스 타키투스 게르마니아
두보 두보 시선
플라비우스 요새푸스 요새푸스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대전
6년차
정도전 삼봉집
김시습 금오신화
맹자 맹자
공자 외 대학 중요
구우 전등신화
장 칼뱅 기독교 강요
보반니 보카치오 데카메론
니콜로 마키아밸리 군주론
윌리엄 세익스피어 햄릿, 오셀로, 맥베스, 리아왕
미겔 데 세르반테스 돈키호테
구양수 구양수 시선
프랜시스 베이컨 학문의 진보
토마스 흄스 리바이어던
존 로크 통치론
7년차
이순신 난중일기
허균 홍길동전
이익 성호사설
이중환 택리지
순자 순자
오경재 유림의사
블래즈 파스칼 팡세
르네 데카르트 방법서설
토마스 모어 유토피아
조너선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에드워드 기번 로마제국 쇠망사
아르튀르 랭보 지옥에서 보낸 한 철
류성룡 징비록
소동파 소동파 시선
미셀 에켐 드 몽테뉴 숫상록
유안 희남자
바뤼흐 스피노자 에티카
8년차
매창 매창시집
홍대용 의산문답
한비 한비자
장 자크 루소 사회계약론
애덤 스미스 국부론
존 버니언 천로역정
볼테르 캉디드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파우스트
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
로트레아몽 말도로르의 노래
정조 일득록
작자미상 숙향전 숙영낭자전
요한 볼프강 폰 괴테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상앙 상군서
샤를 몽테스키외 법의 정신
데이비드 흄 오성에 관하여
9년차
허날설헌 허난설헌 시집
정철 송강가사
박제가 북학의
박지원 열하일기
주희 외 근사록
존 밀턴 실낙원
스탕달 적과 흑
오노레 드 발자크 고리오 영감
앙투안 앙리 조미니 전쟁술
도스토엡스키 죄와벌
레프 나콜라예비치 톨스토이 부활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 악의 꽃
표도르 미하일로비비치 도스토엡스키 까마라조프 씨네 형제들
래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이지 분서
이마누엘 칸트 순수이성비판
10년차
김만중 구운몽
정약용 목민심서
김립, 김립시선
황현 매천야록
왕양명 전습록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아르투르 소펜하우어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쇠렌 오뷔에 키르케고르 불안의 개념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 전쟁론
이븐 바투타, 이븐 바투타 여행기
이븐 할둔 역사서설
윌트 휘트먼 풀잎
김만중 서포만필
정약용 경세유표
카를 마르크스 자본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정신현상학
부록3 대표적인 인문고전 독서가들
철학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나콜로 마키아벨리
미셀 몽테뉴
토머스 홉스
르네 데카르트
장 자크 루소
문학
윌리엄 세익스피어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프리드리히 폰 실러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앙드레 지드
헤르만 헤세
알베르 카뮈
과학
갈릴레오 갈릴레이
장 앙리 파브르
제임스 맥스웰
루드비히 볼츠만
마리 퀴리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로버트 오펜하이머
수학
피타고라스
유클리드
레온하르트 오일러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
앨프리드 화이트헤드
다비트 힐베르트
쿠르트 괴델
음악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루트비히 판 베토벤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
아코프 멘델스존
프레데리크 쇼팽
구스타프 말러
이고르 페로도비치 스트라빈스키
미술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
외젠 들라크루아
장 프랑수아 밀레
폴 세잔
오귀스트 로댕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백남준
정치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율리우스 카이사르
클레오파트라
조조
왕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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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론 브란도
이소룡
논어를 읽기 전이나 읽은 뒤나 똑같다면 그 사람은 논어를 읽지 않은 것이다.-정자
지은이 이지성
1993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2003년 공식 데뷔작 학원, 과외 필요없는 6.3.1학습법을 시작으로 스무 권이 넘는 책을 출간했다. 대표작 꿈꾸는 다락방,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스물 일곱 이건희처럼 등은 총 150만부가 넘게 팔려나가며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등에서 번역 출간되고 있다. 그 밖에 지은 책으로 18시간 몰입의 법칙,등의 자기계발서와 수호기사의 편지 를 비롯한 네 권의 시집이 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
초판인쇄 2010년11월8일
초판발행 2010년11월17일
지은이 이지성
펴낸이 강병선
펴낸곳 (주)문학동네
출판등록 1993SSU10월22일 제406-2003-000045호
첫댓글 Wow~~!!!! 굉장히 긴 글이네요~~늘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