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이형 자취방에 들려 요리지원 등 딴살림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 살펴봤고 버려야 할 것들 골라냈다.
"재정이형, 제가 생각한 방법인데요. 반찬이나 국 만들면 언제까지 먹어야 할지 적어 놓을게요. 그러면 그날까지 먹고 남은 건 다 버리고요."
"ㅎㅎㅎ"
"음식 재료도 유통기한 같은 거 확인해서 적어뒀다, 날짜 지나기 전에 먹거나 다 못 먹으면 꺼내서 버리면 되니까 형이 관리하기 편할 거 같은데 어때요?"
"괜찮을 거 같은데."
바로 연습장 한 장을 찢어 냉장고에 있는 반찬, 재료를 언제까지 먹을지 적어 내려갔다.
'소시지, 브로콜리, 순두부, 복숭아 등'을 적고, 그 옆에 날짜를 적었다.
"형, 소시지는 여기 적힌 18일까지 먹어야 해요. 다 못 먹으면 그냥 버리세요."
"네 ㅎㅎㅎ"
"여기 다른 거도 적어놨어요. 혹시 보기 어렵거나 모르는 거 있어요?"
"없는데."
"그러면 앞으로 이렇게 장보거나 요리 한 다음 이렇게 적어두게요."
"네 ㅎㅎ"
냉장고에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상한 음식이 있는 경우가 몇 번 있었는데 이렇게 지원하면 재정이 형님이 관리하는데 더 편리할 것 같다.
첫댓글 이제 형님 스스로 날짜가 지나기 전 요리해 먹거나, 날짜가 지나면 재료나 음식 버리고 있습니다.
재정씨가 딴살림(자취)을 시작한지 4개월도 되지 않았습니다. 전부터 해오던 사람처럼 잘 하고 있습니다.
19년 11월 '한달 자취체험'이 컸습니다. 자취체험 후 지난 4월에 이사할 때까지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재정씨 자취체험하는 동안 김한형선생님 밤에 편히 잠들지 못했죠?!
재정씨 강점을 잘 살피고 살려 지원하니 적응도 빠르고 나날이 살림 솜씨가 발전합니다.
또 배웁니다. 김한형선생님 같은 동료가 있는 저는 참 복이 많은 사람입니다.
가끔 재정이형님 집에 가면 너무 깨끗해서 놀라곤 합니다. 형님이 어지럽히지도 않지만 아침에 나올 때마다 청소를 한다고 합니다. 청소도 잘 하고 잘 지내주시는 형님, 그렇게 지원해주신 한형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