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꼐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
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
(눅17:60 찬송:430장
제자들이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소서”라고 예수꼐 청하자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라도 있었더라면 이 뽕나무더러 뿌리가 뽑혀 바다에 심기어라 하였을
것이요 그것이 너희에게 순종하였으리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마태17:20절에도 비슷
한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그리스도 신앙에 역사에 뽕나무를 바
다에 옮겨 심고 산을 바다에 던진다는 표현은 그 시대 유대인들에게, 믿음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놀라운 일임을 알리고자 한 것입니다.
제자들이 생각하는 믿음은 어떤 신통력 같은 것이었는지 모릅니다. 귀신을 내쫓고
병을 고치고 이상한 말을 하고 미래를 점치는 것 같은 신통력을 믿음의 분량으로 여
겼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마태복음을 보면 예수님이 세례 받으신 후 마귀가 돌로 빵
을 만들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등 기적의 초능력을 보여 달라고 유혹 했을 대
예수님은 거절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주고자 하셨은 믿음은 기적의 능력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 자신이었기 떄문입니다. 함께 계시는 하나님에 대한 깨달음이었
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믿음이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기적을 행하는 능력이나 탐하
는 사람은 함께 계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
시는 믿음의 놀라움은 바로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계심을 깨닫고 그분 위주로 그분의
나라를 위해 그분의 일을 하며 사는 인간의 거듭남을 말합니다. 그것은 모두가 자기
위주로 사는 이 세상에서 뽕나무를 바다에 심고 산을 바다에 던지는 것과 같이 놀라
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성탄을 맞아 하나님이 성자를 통해 우리와 함께 계심을 확신하게 되었습니
다. 이제 우리는 부모를 모시는 효자효녀처럼 그분의 의중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치신 믿음은,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믿음은, 그 어떤 초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의 일을 소중히 생각하고 그분의 일을 실천하며 사는
것입니다.
* 나는 겨자씨만 한 믿음이 있는가?
주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과 효성이 부족하지만 주님의 크신 사랑으로 우리를 어여뻐
여기시어 양심에 불안을 주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아울러 감히 구하지 못하는
은총도 함께 베풀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정원기목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