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9일 새벽(한국시간) 벌어진 2000레바논아시안컵 A조 마지막 경기
에서 태국이 레바논과 비겨 2무1패로 조 3위를 차지함에 따라 20일 새벽 인
도네시아와의 B조 마지막 경기에서 지지만 않으면 무조건 8강에 진출하게 된
다.
아시안컵은 12개팀 중 3개조 1·2위팀이 8강에 직행하고 조 3위팀들은 승
점∼골득실차∼다득점 순으로 성적을 따져 2장의 ‘와일드카드’를 얻어 8강
에 합류하는 대회방식으로 치러져 12개팀 가운데 4팀만 1라운드에서 탈락하
게 된다.
19일 현재 1무1패인 한국은 20일 인도네시아전에서 이기거나 비기면 ‘3개
팀 중 한팀을 떨어뜨리는’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A조 3위 태국(2무1패)을 제
치게 돼 한국의 8강진출이 결정되는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한국이 인도네시
아를 꺾으면 1승1무1패(승점4)로 태국보다 승점이 2점 높아지게 되며,설령
비기더라도 2무1패로 승점은 같아지겠지만 골득실차로 태국을 제치게 된다.
태국은 골득실차가 -2지만 한국은 현재의 골득실차 -1을 유지하기 때문에 8
강진출이 확정된다.
한국이 경기도 하기 전에 유리해진 상황을 자신감으로 연결해 인도네시아
를 5골차 이상으로 대파한다면 조 2위로 8강에 오를 수 있다.
한국이 B조 3위로 8강에 오르면 19일 이라크를 1-0으로 꺾고 A조 1위를 확
정지은 이란(2승1무)과 오는 23일 새벽 1시45분 4년만에 다시 똑같은 4강길
목에서 격돌케 된다.96아시안컵서 한국은 A조 3위로 와일드카드에 편승해 8
강에 턱걸이했지만 B조 1위 이란에 6-2로 대역전패했다.
한국이 조 2위로 8강에 오른다면 24일 오후 10시45분 C조 2위와 4강진출을
다투게 된다.21일 끝나는 C조에서는 전력상 일본이 카타르를,사우디아라비
아가 우즈베키스탄을 각각 꺾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경우 96아시안컵 우승
팀 사우디아라비아가 1승1무1패로 2위가 돼 한국과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