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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을 가보려 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가지 못했던 곳!! 지금껏 다녀 본 중에 가장 오지스러운 곳으로 떠난다. 금새라도 비를 뿌릴 것 같은 날씨에 반대편 차선엔 간간히 차가 다니지만 을씨년스런 운문령을 넘어 칠흑같은 어둠 속 한줄기 빛처럼 반가운 이정표 하나를 만났다. 물안개 자욱한 그 길을 따라 한참을 가서야 그 속을 보여주는 곳! 수리덤! 계곡쪽은 이미 만석! 소나무 숲쪽도 사이트가 좁고, 경사가 있어 사이트 구축을 최소한으로 한다. 먼저 와 계신 찐줄님과 스토커님 스토커님의 타프가 메인 사이트가 되어버렸다. 한달 보름만에 뵙지만, 무슨 할 말이 그렇게도 많은지... 빅스타는 새끼손가락을 세바늘 꿰매는 부상에 술을 자제하라는 의사의 지시로 맨정신에 자리를 지켜야만 했다. ㅠㅠ 토요일 아침 식사 후 스토커님은 달무리님으로부터 이쁜 문패를 선물 받았다.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아무에게나 주지는 않는다는... 나를 위해 누군가가 정성껏 만들어준 세상에 하나뿐인 귀한 선물이다. 왕초님도 아이들을 위해 달고나 공장 가동~~ 게다가 댁에 있는 생맥주 기계에 생맥주도 세통을 가져오셨다. 한통은 이미 금요일 밤에... 황태자님 안지기께선 츄러스와 군만두를 간식으로... 부지런하신 왕초님! 어느새 팝콘도 튀겨오시고, 문어숙회도 나오니... 또 한상 차려졌다. 전날 밤 잘 버텼는데... 문어숙회에 무너지고 말았다. ㅠㅠ 삼삼이님과 상크미가 닭칼국수를 준비한다. 반죽은 힘 좋은 남자들이... 아이들도 면발 뽑기를 거들고... 어느새 완성된 닭칼국수~~ 비오는 토요일 오후 달무리님 사이트에서 계곡을 바라보며 먹는 칼국수 맛이 일품이다. 그사이 삼삼이님께서 대하소금구이를 가져 오시고 능글k님께선 무늬오징어가 데쳐서 나왔다. 씨티맨님 사이트로 자리를 옮겨 놀다보니 비는 오락가락하고 물에 들어가고 싶은 아이들은 발만 담구며 아쉬움을 달랜다. 어느새 어둠이 내리고 오늘도 고생이 많으신 안지기들 벵에돔찜으로 원기회복 중~~ 피곤하신지 왕초는 초저녁 오수를 즐기시고 등갈비로 저녁 준비를 하는 사이에도 굵은 빗줄기 타프를 때린다. 산속에 내리는 빗줄기 탓에 기온이 내려가자 상크미는 정종을 데워 달라고 한다. 개수대에 물 받을러 가기 귀찮아 타프에 떨어지는 빗물을 받아 정종을 데운다. 일요일 아침은 떡국으로 식사를 하고 약속이 있으신 왕초님은 철수하시고, 비올때 빠지면 섭섭한 음식과 졍겨운 이야기를 나누며 철수의 아쉬움을 달래본다. 오락가락하는 빗줄기 속에도 계곡물에 몸을 맡긴 아이들은 날씨엔 아랑곳하지 않고 물놀이를 즐긴다. 한편으로 계곡에 입수하고 싶지만, 추울 것 같은 생각에 갈등하는 자신을 보면 나도 늙어가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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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 괜찮으세요..다들 수고들하셨습니다~
오늘 실밥 풀었습니다. 술 먹어도 돼요~~~ ^^;
잘봣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신발끈님
즐거운 휴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