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임 받는 사람이 되자
어느 집에 금이 간 항아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집주인인 여자는 그 항아리를 버리지 않고
물을 긷는 데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여자는 여전히
금이 간 항아리를 깨지지 않은 다른 항아리와
똑같이 아꼈습니다.
금이 간 항아리는 미안한 마음에
여자에게 물었습니다.
"금이 간 저를 어찌하여 버리지 않고
계속 아껴주시는 건가요?"
여자는 미소만 지을 뿐 아무런 대답이 없었는데
어느 날, 어김없이 금이 간 항아리로 물을
길어오던 여자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여기 지나온 길을 한 번 보아라."
"아니, 이 깊은 산골 길가에 예쁜 꽃들이
어찌 저렇게 싱싱하게 피어있을까요?"
여자는 빙그레 웃으며 금이 간
항아리에 말했습니다.
"메마른 산길이지만, 너의 깨어진 틈에서
새어 나온 물을 먹고 자란 꽃들이란다."
'보리 까끄라기도 쓸모가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당장은 쓸모가 없는 것이라도 잘 두면
소중하게 쓸데가 있다는 뜻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 쓸모없는 물건이 없듯이
세상에 쓸모없는 사람도 당연히 없습니다.
그러기에 내 모습 그대로를 소중하게 여겨야 하며
다른 이도 나를 보듯 존중하며 소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있음이 이롭게 되는 것은 없음의 쓰임이 있기 때문이다.
– 노자 –
* 대인의 심법, 소인의 심법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대인(大人)을 공부하는 자는 천하의 장점만을 취하고, 소인(小人)을 공부하는 자는 천하의 단점만을 취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144-145)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참는 덕이 크고, 용서하는 덕이 큰 것이니라." 하루는 훼도자가 죽었다는 말을 들으시고 제자가 분노해 마지 않거늘, 증산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너는 그 사람에게 분노할 지 모르지만, 나는 그를 불쌍히 여기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134)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도문하에 혈심자 한 사람만 있으면 내 일은 이루어지느니라." 증산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세상사람들이 나의 도문하에 '태을도인들이 나왔다'고 말들을 하면, 태평천하한 세상이 되리라."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지금은 태을도인으로 포태되는 운수이니 아동지세이니라. 그러므로 치성을 모실 때에는 관복을 벗고 헌배하라. 때가 되어 관을 쓰고 치성을 모시면 천하태평한 세상이 되리라. 나의 도문하에 태을도를 받드는 태을도인이 되는 그날이, 그 사람의 후천인생에서 한 살이 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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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본래 이 세상에 태어날 때부터 대인이 따로 있고 소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닦은 마음과 마음씀이 따라 나를 대인으로 만들기도 하고 소인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대인의 심법을 가진 사람은 나의 허물을 나에게 돌려 반성하여 고치기에 힘쓰지만, 소인의 심법을 가진 사람은 나의 허물을 남에게 돌려 비난하고 외면하기에 앞장섭니다. 대인의 심법을 가진 사람은 남의 장점을 배워 나의 장점으로 취하기에 바쁘고, 소인의 심법을 가진 사람은 남의 단점을 파헤쳐 나의 이익으로 취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대인과 성인은 원수를 은인같이 사랑합니다.
유교에서는 성인의 종자가 따로 없다고 가르치고, 불교에서는 부처의 종자가 따로 없다고 가르치고, 태을도에서는 도인의 종자가 따로 없다고 가르칩니다. 누구나 마음 먹기에 따라 성인이 될 수도 있고 부처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똑같은 시기에 천지부모님을 만났어도, 어떤 각오와 자세로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신앙생활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양지차로 달라집니다. 대인과 성인의 길을 가는 태을도인들이, 소인의 심법을 버리지 못하면 남의 단점에만 눈이 가 상극세상을 연장하게 되지만, 대인의 심법을 가지면 남의 장점을 취해 상생세상을 만듭니다.
첫댓글 "똑같은 시기에 천지부모님을 만났어도, 어떤 각오와 자세로 천지부모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신앙생활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양지차로 달라집니다. 대인과 성인의 길을 가는 태을도인들이, 소인의 심법을 버리지 못하면 남의 단점에만 눈이 가 상극세상을 연장하게 되지만, 대인의 심법을 가지면 남의 장점을 취해 상생세상을 만듭니다."- 저도 비판의식이 강해 부지불식간에 남의 단점을 지적하는 경향이 아직 많습니다. 말씀 명심해 사단취장의 실천으로 상생세상을 만드는 노력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