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士의 이혼명사의 이혼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과 실망을 준다. 그리고 호된 비난의 화살을 받기도 한다. 입으로는 사회건설과 국가발전을 외쳐놓고, 가정의 질서를 멋대로 무너뜨린다.
우리 주변에도 결혼기피, 출산기피, 그리고 이혼의 이상기류가 만연하고 있다. 그러나 분명히 가정은 사회의 기본단위이고 작은 천국이다. 위대한 산실이며 조용하고 아름다운 기도원이다. 그리고 가장 효과적인 교육의 현장이다. 가정생활의 롤 모델이자 열렬한 지지대상이던 명사가 어느날 갑자기 이혼이란 걸 한다. 허망한 일이다.

안타까운 패배
부시대통령과 대결하여 54만표나 더 많은 득표를 했으나 공화당 성향의
판사들이 더 많아 결국 백악관 입성에 실패하고 말았다. 실로 애석하게
대톨령의 자리를 놓친 알고어 전 부통령이 최근 아내 티퍼와의 이혼을
선언했다.
황혼이혼
대선중 아내와의 열정적인 키스신으로 당시 스켄들에 휘말린 클린턴 대통령의
부부상과 차별화를 시험했고 그래서 잉꼬부부로 통했던 알고어부부가 왜
이혼을 했을까?
아이들 넷을 키우며 풍요와 인기절정의 호화생활을 누리던 부부, 노벨평화상을
받고, 다각도로 사회활동을 하던 알고어가 황혼이혼을 하다니…

그들은 1965년 알고어의 고교졸업때 있었던 댄스파티에서 만났다. 그리고
알고어는 하바드대에 입학했다. 1975년 결혼에 골인했다.
불륜
맨처음 뉴스가 뜰 때, 하등의 스캔들이나 돈문제 없이 아내의 정신과민과 바가지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곧 뉴스는 엉뚱한 쪽으로 비화했다.
'스타 매거진'은 고어가 코미디언 래리 데이비드의 전 부인과 2년간 불륜 관계를
맺어왔다고 보도했다.

한쪽은 아내 한쪽은 정부(좌)
스타 매거진은 "고어와 로리가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전했다. 로리는 할리우드의 환경단체 천연자원 보호위원회(NRDC) 이사로 활동해왔으며 정치적 행사에도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고어가 저술한 지구 온난화에 관한 다큐멘터리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불편한 진실'의 공동 제작자로 참여했으며 2007년 로리가 매사추세츠주 마서스 빈야드 여름 별장의 유부남 관리인과 불륜 관계를 맺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남편과 헤어졌다. 불미스러운 전력을 가진, 끼 있는 여자를 만난 것이 화근이었을까?
남자는 다 그런가?
스타의 이러한 보도에 대해 고어 측근들은 "완전한 헛소리"라고 일축했다고 '뉴욕 데일리 뉴스'가 보도했으나 세상엔 억측과 폭로기사가 난무했다..
뉴욕 타임스(NYT)와 워싱턴 포스트(WP)는 "고어가 2006년10월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호텔에서 마사지사에게 원하지 않는 성관계를 강요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06년 10월24일 오후 2시 발생했으며 고어는 기후변화에 관한 강연을 하기 위해 포틀랜드를 방문중이었다. 남자는 다 그런가?
공격적인 아내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티퍼가 항상 앨은 주변의 여성들과 은밀한 정사를 계속해왔다고 믿었던 것 같다"는 익명의 관계자의 발언을 전하면서 티퍼의 정신병이 이혼사유라고 썼다.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 아내는 질투의 불길에 휩싸인다. 갈등의 골은 깊어진다. 그건 필연적이다. 사랑하니까 질투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티퍼는 언론의 지탄을 피할 수가 없었다.
너무나 많은 영웅 호걸이나 재벌의 총수들, 대개의 경우, 그들의 아내는 남편의 사생활을 눈감아준다. 묵인하는 걸까? 인내하는 걸까? 약자의 피난일까? 관용일까? 아니면 보수장벽의 부덕일까? 이도 저도 아니면 그 전부 다일까?
그런데 티퍼는 그러질 못했다. 그 게 잘못인가?
대선분패로 인한 정신 심리적인 갈등과 스트레스도 작용했을 거라는 추리도 나왔다.
그들의 결혼 40년은 과연 행복했는가? 세론은 불행을 감춘 40년의 난항이라고 보았다. 왜냐하면 고어부부는 그렇게 말했다. 아이들을 양육하는 기간이 끝난 뒤 행복하지 않은 관계를 유지하는 건 불행하다고..
티퍼는 손자녀와 조용한 노후를 보내고 싶으나 고어는 이를 싫어했다. 가정에 묶여산다는 건 그의 색깔이 아니다. 사회활동을 하며 복합적인 인간관계의 크로스로드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

화려한 경력
고어는 현재 미국의 방송국 커런트 TV의 사장이며 제너레이션 인베스트
먼트 메니지먼트 회장, 애플 컴퓨터의 사외이사이며 구글 비공식 자문역을
맡고 있으며 기후보호동맹(the Alliance for Climate Protection)의 회장
이기도 하다.
워싱턴 디시에서 1948년 3월에 태어났다. 고어는 하버드 대학교 행정학사와 밴더빌트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했다,
베트남 전쟁 종군기자 그리고 지역신문의 기자로 일하다가, 테네시 주 대표 미국연방상원의원이었던 그의 아버지를 뒤이어 1977년에 테네시4지역 미국연방하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8세에 하원의원 36세에 상원의원에 당선되었다. 1985년부터 부통령에 취임한 1993년까지 미국연방상원의원(테네시 주 대표)을 지냈다.
8.8백만달러 짜리 저택
부부서약
그들도 결혼식에서 부부서약을 했다. 그 서약을 지키지 못해 그만 행복한 부부가 누리는 자유를 잃어버렸다. 명심보감에 백행지본이 인지위상이라는 말이 있다. 인내는 승리의 대명사이다. 인내는 결혼생활이라는 장기전의 작전코드이다. 실로 자질이 우수한 정치가가 결국 여성편력 때문에 가정을 버렸다.
세상이 온통 뇌성벽력 가운데 있어도 힐러리는 인내했다. 그래 지금 그들은 평화스런 부부로 살고 있다. 그런데 그 때, 상대적으로 존경받는 잉꼬부부상을 과시했던 알 고어부부는 깨어졌다. 멀지 않아 눈발이 흩날리는 추운 날이 올텐데...!
아내도 남편도 인내의 신비로운 약효를 알지 못한 게 잘못이 아닌가?늙어 주름살이 겹쳐진 노인부부를 보고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사랑의 핵심은, 미모가 아니라 결심이다.
첫댓글 미국인의 결혼관
비록 40년이나 같이 살았다 하더라도 앞으로 남은 짧은 인생은
하루를 살더라도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다
과거 보다 현재와 미래를 더 중시하는 생각방식이다.
상대를 위해서 죽도록 100% 희생하지 않는다.
내가 먼저 행복해야, 남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결혼생활을 하다가 문제가 있는데도
1. 자식때문에 억지로 살지 않는다
2, 원수가 될 때까지 살지 않는다
3, 상대가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고이 보내준다
4. 자식때문에 억지로 살면서 배우자 몰래 바람을 피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