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체육공원-한묵령
-케이블카승강장-백암산
도상 거리 : 약 50km
소요 시간 : 03시간 30분
휴식 식사 : 0시간 0분 포함
대한민국에서 가장 청정지역 화천이다.
최북단 백암산으로 단풍 구경을 떠난다.
비목 노래로 알려진 비목산이 백암산이다.
"백암산을 보지 않고 한국의 산을 논하지
말라." 그래서 더 가보고 싶은 산이었다.
현재도 비목이 있는 그곳이 백암산이다.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비목이여" 산 정상에 비목이 그대로 있다.
화천체육관에 주차 후 현장 접수를 했다.
마지막 결원티켓으로 겨우 탑승했었다.
40명 정원인 관광버스13:30 출발했다.
한묵령길 고개를 넘어서 백암산 케이블카
승강장에 도착했다. 험한 꼬부랑길 좁은
길을 따라 돌고 돌아 가는데 멀미가 났다.
그래도 상쾌하고 시원한 바람을 가르면서
백암산에 오르니 가슴이 뻥 뚫린 기분이다.
북녘을 바라보니 분단의 아픔이 느껴진다.
아름다운 금수강산에 전쟁의 흉물들이다.
비목, 철책 우리 민족 비극의 현장이 보인다.
사방에 아름다운 조망과 단풍이 아름답다.
짧은 시간이지만 아름다운 비경을 보았다.
가슴 깊이 느끼면서 생각이 많은 여행이다.
비록 멀리 있지만, 계절마다 다시 찾고 싶다.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 계곡이 깨끗하다.
능선을 따라 봉우리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대한민국 땅에 이렇게 아름다운 별천지가...
참으로 감동과 감탄사가 절로 나온 곳이다.
사방이 이렇게 높은 산으로 병풍을 두른다.
모두 눈으로만 담을 수 있으니 조금 아싑다.
한라산 설악산 지리산만 명산으로 알았는데,
백암산 금강산 대성산, 오성산, 해산, 적근산
끝없이 펼쳐진 이름 모를 명산이 즐비하다.
말로만 듣던 분단의 아픔 가슴으로 느낀다.
기분 좋은 여행, 이렇게 슬픔과 아쉬움으로
다가온 것 처음이다. 의미깊은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