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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조망을 보여준 영남알프스 천황산에서 분기한 6산 종주
표충사-한계암(금강폭포)-천황산(△1.189m)-x1.171m-x1.108m-만등이고개(1077도로)-x792m-구천산(x891m)다녀옴-x827m-x821m-정승봉(△802.1m)-x794m-실혜봉(x828m)-x805m-x767m-x614m-x646m-정각산(△859.5m)-x810m-x719m-x627m-승학산(x556m)-x388m-용회동
도상거리 : 24km 구천산 왕복
소재지 : 경남 밀양시 단장면, 산내면, 울산광역시 상북면
도엽명 : 1/5만 언양
낙동정맥의 배내고개에서 분기한 영남알프스 군들의 산중에 표충사와 얼음골을 품고 있는 천황산에서 서북진하다가 다시 남쪽으로 길게 뻗어가다가 단장천에서 그 맥을 다하는 능선에 상기의 산들이 도열해 있다
천황산의 오름 코스는 다양하고 등산로가 좋으니 각자의 선택사항이다
천황산 정상에서 만등이고개 까지 이어지는 등산로도 좋고 이정표도 있는데 다만 고도차를 심하게 떨어트리고 다시 구천산을 올라야하는 굴곡이 있다
구천산은 진행한는 능선상의 남서쪽에 살짝 비켜나 있지만 분기점인 정승고개에서 가파르지만 10분정도 빠르게 오르면 된다
이후도 정승봉과 실혜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좋지만 정승봉 오름이 10분 정도 가파르고 실혜봉 오름도 가파르다
다만 실혜봉 정상을 생략하고 사면으로 돌아가는 길이 있지만 실혜봉 정상을 생략한다면 웃기는 짓이다
실혜봉 이후 임도까지는 큰 굴곡 없이 거의 내리막이고 산행 끝까지 등산로는 뚜렷하기에 문제가 없다
고도를 내려선 상태에서 산행의 후반부 정각산 오름도 쉽지는 않지만 뚜렷한 등산로로 거침이 없으니 큰 힘은 들지 않는다
정각산 이후 좌측의 사연리 사연마을 방면의 긴 능선이 분기하는 분기점에는 바위지대가 있어 좌측으로 바위지대를 피해서 내려서서 우측사면으로 바위지대 아래를 지나가야 하는데 바위지대에서 내려서서 그대로 내려가면 사연리 쪽 능선이다
이 후 627m 에서도 우측인 서쪽 장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도 뚜렷한 길과 표지기가 보이지만 큰 혼동이 없을 것이다
승학산 오름은 그리 힘들지 않고 이후 산행기대로 159m봉을 생략하고 용회동으로 내려서는 것이 좋겠다.
1/5만 지도 크게 보기
◁산행 후기▷
2011년 3월 13일 (일) 꽃샘추위가 누그러지며 상당히 덥고 맑음
여럿 같이한 산행에서 중반부 이후 홀로산행 후 울산 팀과 합류산행
-표충사-
영남알프스의 산들이야 그 지역사람들처럼 많이 가본 것은 아니지만 오랜 산행에 가끔씩 찾는 곳이고 천황산도 몇 차례 찾았던 곳이다
오래전에 금을 그어두었던 능선종주를 가기로 하지만 막상 마음에 변화가 생겨서 다른 곳으로 갈까!
했는데 이미 울산의 승곤 아우와 원식이 권총 일행들이 중간에서 합류하기로 약속이 되었으니 그러지도 못한다
권총과 그 일행들과 친한 c가 가기로 약속한 것이 펑크가 나니 무조건 내가 빠지면 아마도 권총과 c마저 나를 쳐다보지도 않을지도 모르니 무조건 가자 (^_^)
아니라도 항상 즐겨 마시는 술이지만 토요일 조금 과한상태에서 준비도 제대로 못하고 자정 약속장소로 나갔더니 몇몇도 불콰한 얼굴들이다
새벽에 도착한 표충사 앞은 당연히 깜깜하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그리 차갑지 않다는 느낌이고,
표충사는 신라 태종무열왕 1년(654년) 원효대사가 창건하여 竹林寺라 하였고 고려 충렬왕 12년(1286년)에는「삼국유사」의 저자인 一然國師가 1.000여 명의 승려를 모아 불법을 일으키기도 하였으며 조선 헌종 3년(1839년) 사명대사의 法孫인 월파선사(月坡禪師)가 사명대사의 고향인 무안면에 그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 세워져 있던 表忠祠를 이곳으로 옮기고 절 이름도 表忠寺라 고쳐 부르게 되었다
◁천황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지산의 위용▷
◁한계암 위 쪽에서 올려본 천황산 정상부▷
◁표충사 그리고 효봉스님 부도비▷
-금강폭포-
05시45분 표충사를 우측으로 두고 산행에 들어가는데 오늘 가는 이 코스는 근 30년 전 내 산행초기 때 천황산을 처음 찾았을 적에 올랐던 코스라 감회가 새롭고 그 때도 야간열차를 타고 밀양에 도착해서 택시로 달려와서 깜깜할 때 올랐던 기억인데 그 때와 다른 것은 등산로도 넓고 확실한 이정표가 있으니 어두울 때 찾아가는 산행에 전혀 지장이 없다는 점이다
금방 조계종 통합종단 초대 종정을 역임하고 말년에 표충사에 주석하시다가 입적하신 효봉스님의 부도탑을 지나고 잠시 후 내원암 임구도 지난다
06시 계곡을 건너고 너덜의 계단지대로 오르니 다시 계곡으로 내려서고,
나무계단이 나타나더니 계곡에는 거대한 바위가 눈길을 끌고 金剛洞이라 새겨진 바위도 보인다
06시16분 거대바위를 지나고 얼마지 않아 계곡 건너로 한계암과 금강폭포가 보이지만 아직도 어둠속이라 사진에 담을 수는 없다
출렁다리를 건너서 암자 뒤의 가파름을 예전과 달리 나무계단이 있어 쉽게 오르고 그렇게 가파른 오름을 극복하니「밀양 가-1」구조표시 옆으로 바위전망대가 있어 남쪽 삼각형의 향로산(976.9m)이 아주 잘 보인다
◁어둠 속의 금강폭포 일대를 지나고▷
◁한계암 위 능선을 오르다보니 향로산이 멋지다▷
일행들을 기다리다보니 앉은 김에 아침식사나 하고 가자니 다시 주저앉게 되고 식사 중에 닉네임 그대로 술꾼님은 아침해장으로 고량주를 꺼내서 잔을 건네니 어제 마신 것으로 상당한 숙취를 느끼는 이 몸은 웩~이다
전면을 올려보면 천황산 정상부 일대의 바위가 멋지게 조망되는 이곳에서 식사 후 출발시간이 07시18분이니 만등이고개에서 09시 쯤 조우하자고 했던 울산팀과 시간이 맞지 않을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나중에 그들을 따라잡느라 오버페이스를 하는 바람에 약간의 고생이 따른다
천황산 정상부 우측으로는 재약산이 아침햇살의 역광으로 검은 실루엣처럼 보이고, 쭉 쭉 뻗어 올라간 참나무아래 키 작은 산죽들이 보이며 오름이 이어지고 바위가 하나 보이는 공터를 지나면 전면으로 너덜지대가 펼쳐진다
08시30분「밀양 가-2」를 지나면 작은 돌탑을 쌓아놓은 가파른 너덜을 오르면서 뒤돌아보는 향로산이 멋지다
너덜을 벗어나서 숲으로 들어서면「밀양 가-3」을 지나면 참나무는 키가 작아지고 반면에 산죽은 더 무성해진다
별 특징 없는 오름은 꾸준하게 이어지며 북쪽에서 북동쪽으로 휘어져가며 약간은 지루한 오름이 이어지는데 고도가 높아져서인지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차다 어둠속에 표충사를 지나왔기에 저 아래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표충사를 사진에 담으려 해보지만 시원스럽지 못하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오려보니 천황산 정상부가 멋지게 조망되고▷
◁재약산 남릉 쪽이 역광에 멋지게 보인다▷
◁너덜지대를 지나며 뒤돌아보면 역시 향로산이 멋지고▷
-천황산-
07시55분 무성한 나무들이 사라지며 고도가 상당히 올라가니 저 아래 표충사가 확실하게 보이면서 사진에 담을 수도 있고,
좌측 필봉 쪽으로 흐르는 능선이 보이면서 그 좌측 멀리 남서쪽으로 비슬지맥의 종남산(663.5m) 그리고 인근의 덕태산(621.8m)들이 보인다
07시59분 석축으로 둘러싸인 무덤이 보이고 곧 잘 생긴 소나무가 눈길을 끄는 곳에는「밀양 가-4표시다」
천황산 정상부가 제대로 보이고 곧 멋진 바위지대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도 멋지고 그 바위를 휘돌아서 오르노라면 참나무들 아래 마른 포아풀들이 보이고「밀양 가-5」를 지나는 시간이 08시15분이다
약간은 지루한 오름이라고 생각하며 부지런히 오르는데 저 뒤에서 들려오는 술꾼님의 목소리
「광인은 무슨 보약 먹었나」
08시22분 드디어 좌측 가야할 능선 뒤로 구천산이 비죽하게 보이고 대단한 바람이 불어대는 것이 정상이 가까웠다
08시27분 언제고 변함없이 돌탑이 쌓여진 천황산 정상에 올라서니 환상의 조망이 펼쳐지는데 오르면서 흘렸던 땀이 식으면서 추위를 느낄 수밖에 없다
울산팀과 통화가 이루어지는데 벌써 만등이고개에서 구천산 쪽으로 오르고 있다니 조우할 수나 있으려나!
◁어두워서 못보고 지나온 표충사를 산 위에서 내려보고▷
◁멀리 남서쪽의 조망과, 아래사진은 바위와 소나무 지대를 지난다▷
◁정상 오르기 직전 좌측 능선 너머로 구천산이 보이고 올라선 천황산 정상▷
-천황산에서의 환상의 조망-
남쪽 바로 건너편으로 푹 꺼진 안부 뒤로 재약산(1.108m)이 역광에 검게 보이고 그 뒤 멀리 영축산(1.081m) 시살등(980.9m) 역시 역광으로 보이고,
영축산에서 좌측으로 길게 이어지는 신불산(1.208.9m) 간월산(1.083.1m)이 보이는데 낙동정맥의 마루금이다
북동쪽 능동산(983m)으로 이어지는 억새능선 그리고 능동산 뒤 멀리 보이는 고헌산(1.032.8m)은 요즘 진행 중인 호미지맥의 마루금에서도 항상 보는 산이다
북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능동산으로 이어가는 능선 뒤로 당연히 영남알프스이 맹주격인 가지산(1.240m)이 위압적인 자태를 보이는데 그 가지산 앞자락으로 하얀 바위로 이루어진 산이 영남알프스의 산들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백운산(885m)이다
가지산 좌측으로 푹 들어간 아랫재 옆으로 두르뭉슬 하면서도 험상굿은 모습의 운문산(1.188m)이고 그 좌측으로 역시 바위들로 이루어진 억산(944m)의 능선들이다
억산 좌측으로 당연히 구만산(785m) 그리고 더 좌측 뒤로 보이는 육화산(674.9m)이다
남동쪽 저 멀리 영축지맥의 염수봉 자락의 에덴밸리cc가 눈길을 끌고 그 우측으로 희미하지만 삼각형으로 서있는 산이 작년 이 맘 때 영축지맥을 종주하며 보았던 토곡산(855.1m)이다
20분을 기다려서 올라선 일행들은 땀이 식어서 추위를 느끼는 이 몸은 아랑 곳 없이 막걸리 잔을 건네니 08시47분 같이 올라온 신샘님과 먼저 출발이다
◁재약산 뒤로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낙동정맥의 능선이 병풍처럼 보인다▷
◁좀 더 당겨본 신불 영축산 라인▷
◁능동산과 멀리 뒤로 고헌산이 보이고▷
◁당겨본 향로산 뒤 멀리 토곡산이 보이고▷
◁가지산과 그 앞으로 바위로 이루어진 백운산▷
◁운문산과 억산의 문바위가 멋지게 보이고 구만산도 보인다▷
◁천황산 재약산▷
-분기점-
재약산2km 얼음골3.3km의 이정표를 뒤로하고 억새군락지를 따라서 북서쪽으로 잠시 후 능동산 갈림길이고 보존을 위해서 나무계단이나 목책으로 만들어진 등산로다
능동산 갈림길을 지나고 여전히 환상의 억새지대를 지나며 둔덕같이 살짝 오르면 삼각점 하나가 뎅그러니 박혀있는 1.171m다
거의 서쪽의 내리막이 이어지는데 등산로는 상당히 좋다
뒤돌아보니 여기서 바라보는 천황산 정상부가 가장 멋진 것 같다
내려서다가 살짝 오른 곳에서 남서쪽으로 제법 내려선 후 1분여 오르니 바위와 진달래들의 1.108m다
능선의 북쪽은 거의 벼랑이나 절벽을 이루고 있고 북쪽 남명리 원서리 일대의 평원들과 마을들,
그리고 백운산 자락 아래의 고속도로의 다리들도 잘 보이고 09시01분 ~ 09시05분 출발,
잠시 후 우측으로 벗어난 곳의 바위절벽이 멋지고 남서쪽으로 떨어져 내린다
09시15분 다 내려서면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고 우측 골자기 쪽으로 갈림길이 보이며 능선은 주로 진달래 들이다
약간씩 고도를 줄이다가 살짝 오른 후 평탄한 능선을 빠르게 진행한다
09시26분 진행방향(남쪽)은 필봉1.9km의 이정표가 있는 분기점에서 만등이고개로 가기위해서는 우측인 서쪽으로 내려서야한다 도래재1.4km→의 이정표 방향이다
◁가지산을 배경으로 억새평원과 뒤 돌아본 천황산 정상부▷
◁1171m 정상과, 1108m에서 내려다본 모습들▷
◁천황산 정상에서 지나온 능선의 모습과 필봉과 만등이재 분기점▷
-만등이고개-
서쪽 저 앞으로 비죽하게 솟은 구천산을 바라보며 급격하게 내려서노라면 가지치기된 나뭇가지들이 다른 곳과 달리 가지런하게 정리되어 쌓아둔 것이 곳곳에 보이는데 길이 좋으니 거의 뜀박질 수준으로 내려간다
분기점에서 6~7분 그렇게 내려서니 좌측으로 갈림길 하나가 보이지만 그대로 북서쪽으로 뛰어내려서고,
09시44분 폐 무덤 하나를 지나니 동물이동통로로 이어지는 만등이고개 다
고개 저 아래 울산팀의 차량이 보이고 이제부터 엄청나게 줄이며 내려선 것을 다시 상쇄하며 가파른 오름이 이어져야 한다
땀이 쏱아지면서 반소매로 갈아입느라 5분 정도 지체하고 연두색 펜스지대를 지나면 곧 송림지대를 잠시 지난 후 베어진 나무들 사이로 가파르게 5분 정도 오르니 조금 전 우측으로 돌아간 넓은 임도의 종점을 만나고,
등산로는 날 등의 좌측사면으로 나 있으니 아까 육안으로 보던 것과는 덜 가파름이다
10시58분 고개에서 8분을 올라선 곳에서 좌측사면의 길은 우측의 날 등쪽으로 이어지니 이제부터 날 등인가! 하고 올라서보지만 여전히 좌측사면의 길이 이어지고 2분 후「정각-2」구조표시다
잠시 후 좌측사면의 길은 석축 같은 것이 보이며 오름은 이어지고,
◁가파른 능선으로 내려서면 도로 위 동물이동통로의 만등이고개(도래재)▷
◁초반만 가파르게 오르고 사면의 길로 오르면 석축지대가 나타나고▷
-구천산-
10시13분 석축지대에서 6~7분 여 올라서니 날 등상의 분기봉인 792m봉 좌측 아래에 해당되는 「정승고개」도착이다
도래기고개2.2km↓ →정각산6.3km의 이정표가 있는 이곳에서 배낭을 놓고 남서쪽에 가파르게 우뚝 솟은 구천산 정상을 다녀오기로 하고,
참나무와 진달래 사이로 간간히 바위들도 보이는 가파름의 오름에는 녹지않은 얼음으로 반들거리는데 빠르게 11분 정도 올라서니 구천산 정상이다(26분)
정상석에는 각 방위별로 산을 알려주지만 북쪽이나 북동쪽 북서쪽 조망 외 다른 곳은 조망이 없다
가야할 정승봉과 실혜봉 뒤로 운문산이 우뚝 서있고 그 좌측으로 억산과 구만산들이고,
운문산 우측으로 아랫재가 푹 꺼져있고 백운산과 가지산이 위압적이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 다시 정승고개로 내려서니 10시37분
허기가 지니 간단히 요기를 하고 같이한 신샘님은 좀 더 쉬며 나머지 일행들과 같이하겠다고 하니 10시43분 홀로 출발이다
잠시 전 울산팀과의 통화에서는 만등이고개에서 출발하며 되도록 천천히 진행하며 구천산을 들렸다가 현재는 정승봉 일대이며 승곤 아우 홀로 정승봉 정상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겠다니 마음이 급해진다
남동쪽으로 2분 정도 올라서니 792m 정상인근이고 방향을 북쪽으로 틀어 키 큰 진달래들 사이로 오름이 이어지고,
◁정승고개와 올라선 구천산 정상▷
◁792m 정상 인근▷
-정승봉-
10시48분~52분 4분 정도 올라서니 평범한 827m고 다시 내려서고 부지런히 오르니「정각-3」구조표시와 바위로 이루어지고 조망이 트이는 821m다(10시58분)
좌측(서쪽)의 사면은 거의 절벽을 이루다시피 가파르고 그 아래 깊은 정승골의 깊은 골자기 끝에는 정승마을이 보기 좋은데 아마도 옛날 정승들이 많이 배출되어서 정승마을이라 하지 않았을까!
홀로 생각이다
그 정승골 저 편으로 육중한 모습으로 서있는 산은 정각산인데 직선거리야 얼마되지 않지만 오늘 빙 돌아서 가야하는 여정이다
북쪽으로 보이는 정승봉 일대는 송림이 시커멓고 그 뒤로 억산의 바위들이 배경으로 보이는데 정승봉도 상당히 고도를 내려선 후 올라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급격하게 가파른 내리막인데 능선의 폭은 제법 좁고 진달래 터널이다 기다리는 사람을 생각하니 마음이 급하고 빠른 발걸음은 이후 오버페이스로 곤혹스럽게 만든다
11시10분 풀이 자라난 낡은 헬기장의 안부에는「정각-5」구조표시다
우측 추곡과 좌측 정승동을 잇는 고개인 이곳에서 송림아래 부지런히 올라서고
11시20분 좁은 공터에 정상석과 삼각점이 설치된 정승봉에서 승곤 아우와 조우하며 배낭을 내리니 피로가 몰려오는데 건네주는 시원한 막걸리 두 잔을 마시고나니 기운이 다시 솟고,
7분 후 정승봉을 출발하는 것은 조금 전 실혜봉 일대를 떠난 권총 일행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다
◁821m에 올라서서 뒤 돌아보니 구천산과 그 우측 정승골 너머 정각산이 보인다▷
◁좌측 아래 정승골마을을 당겨보고, 전면으로 정승봉과 그 좌측 구천산이 보인다▷
◁올라선 정승봉 정상▷
-실혜봉-
내려서고 오르니 바위로 이루어진 북쪽 지능선 분기봉이고 남서쪽으로 휘어 내리고 전면의 바위능선 좌측사면으로 돌아 오르니 좌측(남쪽) 지능선의 잔돌이 깔린 좁은 794m봉이며 실혜봉이 시원스럽게 보인다
급하게 내려서는 곳에는 바위를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서고 계속 내려서니 실혜봉 오름 직전의 안부다 (11시42분)
살짝 올라서면「정각-6」구조표시고 여기서 실혜봉 정상을 오르지 않는 좌측사면으로 돌아가는 산길도 있지만 정상을 올라야하지 않겠는가!
부지런히 구조표시에서 4분여 올라서니 너덜같이 바위들이 널려있는 곳을 지나고
12시58분 열심히 올라서니 정각산 실혜봉 스텐리스 정상표시가 있는 좁은 공터의 실혜봉 정상이다
실혜봉 정상에서 북쪽으로 길게 뻗은 능선은「바깥들」쪽으로 이어진다
다시 막걸리 한잔씩들 마시고 12시08분 출발,
작은 오르내림이 이어지다가 12시17분 올라선 흙이 드러난 좁은 공터의 805m 정상에서도 북쪽「원당마을」쪽으로 긴 능선이 분기하고 진행방향은 이곳에서 남서쪽으로 휘며 3분 정도 내려서니「정각-7」표시의 서쪽「곤지봉362m」분기봉 직전이다
전면의 분기봉을 오르지 않고 좌측사면으로 진행 후 내려가며 방향은 거의 남쪽이다
◁정승봉에서 바라본 우측 억산부터 문바위 구만산 맨 좌측 뒤 육화산이 보인다▷
◁당겨본 억산과 문바위▷
◁당겨본 구만산과 운문산▷
◁뒤돌아본 정승봉과 바위봉에서 급하게 내려간다▷
◁정승봉 에서 본 실혜봉 정상과 올라선 정상▷
-산상의 만찬 후 醉步-
12시27분~30분 3분 정도 올라서니 납작한 폐 무덤이고 2분 후 뭉슬한 봉우리다 송림아래 베어진 나뭇가지들을 보며 남쪽으로 부지런히 뚝 떨어지고 12시41분「정각-8」을 지나서 오르면「密城 朴公」의 폐 무덤이 있는 곳이 767m봉으로 보인다
서쪽으로 분기하는 능선은 건지봉(340m)으로 이어지다가 단장천으로 맥을 다한다
곧 석물이 있는「孺人 密城 孫氏 密城 朴公」의 무덤도 지나고
밀양군이라 그런지 이제부터 내려서는 능선 곳곳에 주로 밀성박씨 밀성 손씨 무덤들이다
석물이 있고 길게 2기의 합장묘는「密城 孫公 孺人 安東 孫氏」「密城 孫公 孺人 固城 李氏」이고 무덤 앞의 빨간 청미래 열매가 보기 좋다
12시50분 정승골과 송백리를 잇는 임도가 지나가는 고개에 내려서니 정원식 아우와 권총을 비롯한 울산팀들이 아직도 식사를 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으니 황송할(?)따름이다
그 유명한 권총표 회 무침이 앉은자리에서 제조(?)되고 몇 병의 소주도 나오니 이쪽으로 내려오면 항상 이렇게 대접해주는 권총에게 나는 아무 것도 해준 것이 없이 매번 받기만 했다
식사와 소주잔이 한동안 돌아가고 13시27분 출발,
◁올라서면 767m봉▷
◁밀성 본향의 무덤들이 많은 능선을 내려서며 구천산과 그 뒤 천황산이 보이고▷
◁송백리 임도에서 거한 점심식사를 하고▷
-정각산-
송백리4km← 정족산2.5km↓ →끝방터 의 이정표가 있는 임도안부에서 부지런히 올라서고 울툭불툭한 바위지대를 밟으며 614m로 오른다
x봉우리는 대체적으로 정상을 오르지 않고 사면으로 돌아가는 길이 나있고
13시41분 바위반석지대를 지나간다
「정각-10」을 지나면 능선은 부드럽고 평탄하며 곧 무덤1기를 좌측으로 보며 진행한다
13시50분 봉분은 뚜렷하지만 잔나무가 자라난 폐 무덤이고 오름이다
614m봉 646m를 언제 지났는지도 모르게 사면으로 돌아가지만 점심 먹으며 마신 술 탓이다
13시57분 폐 무덤 터 같은 풀이 자라난 공터를 이룬 잘록이를 지나서 올라서니 6분 후「정각-11」구조표시다
가파른 오름을 하며 좌측으로 구천산이 가깝고 그 뒤로 웅장한 천황산은 제법 멀다
14시18분 가파른 오름이 후 바위들이 있는 시야가 터지는 곳에서 저 앞으로 정각산 정상이 뚜렷하게 보이는 이곳에서 휴식 후 14시26분 출발,
14시33분 가파르게 올라서니「동곡335 82년 재설」의 정각산 정상이다
막걸리 한잔을 마시고 38분 출발, 2분 후 울툭불툭 바위의 봉우리에서 서쪽으로 방향이 바뀌는 지점이고 금방 좌측 정승골로 내려서는 갈림길도 보인다
◁정각산을 향한 오름이 이어지고▷
◁좌측 골자기 저 편으로 구천산 그 뒤 천황산이 보이는데 빙 둘러 온거다▷
◁정각산을 바라보며 올라선 정각산 정상▷
그러고 보니 오후의 스케줄로 승곤아우는 정각산을 오르기 전 정승골로 하산했는데 여기서 하산했더라면 하는 생각이 나는 순간이다
서쪽으로 평탄하게 내려가고 출발 9분 후 바위지대를 휘돌아가고,
금방 나타나는 이정목에는 정각산1km 단장면6km 인데 벌써 1km를!!!
곧 바위지대의 810m를 지나고(14시50분)
14시58분 진행방향의 바위지대로 인해서 좌측으로 휘돌아 내려서는 지점은 좌측(남서쪽)능선 분기점인데 좌측의 능선은 사연리 사연마을 인근의 단장천까지 이어지는데 중간에 승학리 미림사 방면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다
앞서간 사람들이 진행방향인 이 능선을 타고 내려가고 말았고 같이 가는 일행들에게 내려선 후 우측으로 돌아가는 길을 택하도록 일러준다
절벽아래 우측사면으로 돌아서면 북서쪽으로 부드러운 능선으로 내려간다
15시08분 좌측 승학동 쪽으로 짧은 지능선이 분기하는 지점에서 내려서고 잘록이에서 금방 올라서면 바위반석을 밟으며 내려서는 지점은 북쪽「발음지」쪽으로 긴 능선이 분기한다
내려서면 납작 봉분의 제법 넓은 무덤은「孺人 東萊 鄭氏」다
울툭불툭한 바위들이 보이고 붉은 페인트의 →이 보이면서 내려서면 넝쿨과 풀이 무성한 안부에는「慶州 李公」의 무덤이다
◁조망이 터지는 바위지대가 나타나고 남서쪽 멀리 영축지맥의 능선들이다▷
◁810m 일대고, 동래 정씨의 무덤을 지나고▷
◁이곳을 지나 내려서면 경주 이공의 무덤의 안부다▷
15시18분 안부에서 은근한 오름 잠시 후 올라선 북쪽 임고리 방명의 긴 능선이 분기하고 남서쪽으로 내려서면 풀이 무성한 폐 무덤이다
꾸준한 오름이 이어지면 펑퍼짐하고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719m 정상에서 휴식이다
15시28분 ~ 15시41분 출발
우측(북서)으로 625m능선으로 뚜렷한 길과 표지기를 바라보며 남쪽으로 틀어 내려서면 나무아래 형체만 보이는 아주 오래된 폐 무덤이다
금방 방향이 다시 바뀌는 바위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 다시 서쪽으로 내려가고,
잠시 후 바위반석을 지나가고,
16시 나무가 자라난 오래된 폐 무덤 형체가 보이는 627m정상이고 여기서 남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내려서는데 진행방향 서쪽으로 이어진 능선은 장자산(△135.8m)으로 이어진다
금방 바위절벽지대가 나타나니 좌측사면으로 휘어 내려서니 다시 방향이 우측(남서)으로 휘어지는 봉우리고 진행방향 짧은 지능선이다
단장천 건너 용암산(424m)이 제법 높게 보이며 송림아래 내려서고,
16시09분 다 내려서고 승학산 오름이 이어지고 바위지대의 봉우리를 지나고도 계속 은근한 오름이 이어진다
◁719m정상이고, 아래사진, 627m를 지나면 바위지대를 돌아내려서야 한다▷
◁용암산이 건너편으로 보이고▷
◁뒤돌아본 정족산과 구천산▷
-승학산-
15시21분 올라선 승학산 정상에는 울툭불툭한 작은 바위들이고 앞에는 구덩이가 차여져 있다
마지막 휴식을 하며 막걸리 한잔을 돌리니 모두가 반가워하고 16시35분 출발,
남서쪽 내림에는 풀이 무성한 폐 무덤이고 다시 납작한 봉분의「孺人 慶州 崔氏 府君 金海 金公」상석이 보이지만 폐 무덤이다
금방 소나무의 남쪽으로 방향이 바뀌는 봉우리를 오르고 4분 후 공터를 이룬 납작 무덤이다
16시44분 저 아래 마지막 봉우리인 388m봉이 보이는 절벽지대에서 좌측사면으로 돌아서 내려서면 폐 무덤 형태가 보이고 올라서면 의외로 평탄한 388m다 (16시52분)
뚝 떨어져 내려서면 펑퍼짐한 공터 같은 곳을 지나고 계속 내려선다
17시11분 계속 떨어져 내려서면 전면의 159m 오름 직전에는「密陽 朴公」의 무덤이며 이곳에서 159m봉을 오르지 않고 좌측사면으로 난 뚜렷한 길을 따라서 진행하면 저 아래 용회동 마을이 가깝고 159m봉을 넘어봐야 단장천 인근의 밭지대를 가로질러 가야하는 것이 내려보인다
사면으로 10분 정도 약간씩 내려서며 돌아가니 마을 뒤 텃밭을 가로질러 마을 골목으로 내려서고 곧 마을 앞 주차장에서 걸음을 멈춘다 (17시23분)
◁승학산 정상▷
◁바위절벽에서 388m봉을 내려보고 뚝 떨어져서 159m를 오르기 전 좌사면으로▷
◁용회동마을로 내려서고 하산 후 주차장에서 388m일대를 돌아본다▷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마을 앞에서 잠시 둘러보다가 서울에서 같이 온 일행들과 통화를 해보니 최소한 1시간30분은 벌어진 것 같아서 최기사의 차량에 배낭을 두고 재약산 미나리 집에서 자리하고 있는 울산팀과 뒤풀이를 같이하러 이동하고,
미나리 집이라 해서 미나리무침이나 그런 것인 줄 알았더니 이 지역에서는 미나리 쌈으로 삼겹살을 먹는 것이 새로운 음식문화(?)인가보다
거의 10시간30분 정도 뒤풀이를 하고나니 같이 온 일행들이 하산했다는 연락을 받고 다시 용회동으로 돌아오고,
그들이 식사하는 동안 이 몸은 이미 차안에서 깊은 잠에 빠진다. -狂-
첫댓글 산행기와 사진들을 잘 보고 갑니다.주변의 산들을 두루 섭렴하셔서,멀리서 사진으로 담아가며 일일이 설명해주시니~~알아듣겠습니다.역시나 고수와 같이 동행해야,얻어 들을 수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