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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편
정연 씨
정한별
마을 청년을 돕는 이야기입니다.
때의 핵심은 관계란 말이 떠오릅니다.
서두르지 않고 그때를 기다리며 알아가는
정한별 선생님의 진정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당사자가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때’와 ‘곳’을 생각합니다.
이것도 당사자와 상의합니다.
언제, 어디서, 누가 면담하는가에 따라 나누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당사자가 사회복지사를 선택하는 일까지는 힘들더라도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여 때와 곳을 상의하면 좋겠습니다.
챗GPT 등장 이후, 사회사업 현장도 큰 변화가 찾아올 겁니다.
정보만을 제공하는 사례관리 업무 지원자라면,
이런 일을 더는 사람이 할 필요가 없어질 겁니다.
당사자의 질문에 즉시 답하는 일은 더 잘하겠으나,
함께 궁리하고, 함께 기다리며,
때로는 침묵하기도 하는 존재.
사회사업가는 더욱 공감의 영역에 자리매김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떡볶이 가게에서 떡볶이 2인분, 순대, 튀김 5개, 꼬마김밥을 시켰습니다.
떡볶이가 나오는 동안 수연 씨는 숟가락을 세팅해주고, 정연 씨는 물을 세팅해 주었습니다.
두 자매가 가장 자연스러워하고 편안해하는 장소로 가니 어려울 것 없이 이야기도 쉽게 풀렸습니다.
집에서 이야기할 땐 막혔던 우리의 대화도 그냥 이런저런 일상의 이야기를 하며 트였습니다.
연예인 이야기, 과거 유년시절 이야기, 좋아하는 음식 이야기 등
우리가 떡볶이 먹으면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이야기들을 실컷 하였습니다.
...
5월, 우리는 정연 씨의 가정에서 어색한 낯가림을 뒤로하고 ‘인생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서로 배려하며 정직하게 보드게임을 하며 가까워졌습니다.
8월, 우리는 홍대의 번화가에서 각자 원하는 음료수를 주문하고 ‘인생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서로에게 친밀함을 느끼며 승부에 희열을 느끼는 여유도 생겼습니다.
5월에는 이기는 것이 미안했다면 8월에는 이기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5월에는 벌칙이 걸려도 저를 지목하지 않았지만
8월에는 선생님이 벌칙 하셔야겠다고 지목받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는 달라져 있었습니다. 관계가 변화하였습니다.
정연 씨와 올해 세운 목표가 ‘친해지기’인 만큼
적어도 이것에 대해서는 조금 나아지지 않았나 기쁘기도 합니다.
노는 동안에 누군가 시계를 돌려놓았는지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정연 씨'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시즌 3 함께한 선생님들 소감
임은정
첫댓글 사례관리를 하면서
짧은 시간 한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걸 알면서도
조급한 마음에 급하게 서두르게 되는데,
상대방이 마음을 열 때 까지 기다리면서
담당자와 당사자의 관계 이상으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로 지속해 나간 이야기를 보면서
내일 당사자를 만나러 가는 저의 마음가짐을 점검 해 봅니다.
좀 더 따뜻한 마음으로 만나고, 마음을 열어줄 때를 기다리고, 준비가 되었을 때 거들고..
제 위주가 아니라 당사자 스스로가 결정하는 부분을 존중해줄 수 있는 자세를 생각 해 봅니다.
신혜선
정연씨를 소개하는 첫 대목에서부터 알 수 있었습니다. 정한별선생님이 어떤 눈으로 정연씨를 만나고 싶어 하는지요. 무엇에 관심이 있고, 요즘 무엇을 하며 시간 보내고, 어떤 사람과 어울리는지 알아가는 모습이 평범한 관계에서 서로 알아가는 모습과 닮았습니다. 그 마음 담아 실천해서 그런지 실천 역시 평범하게 관계 쌓아가는 모습같습니다.
평범한 사람 관계에서는 일방적으로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없습니다. 서로 주고 받고 부담 없을 정도만 관여합니다. 이를 넘는 관계도 있겠지만 어느 때에 탈이 나기 마련인 것 같아요. 서로 부담되지 않을 방법, 편안한 장소에서 좋아하는 꺼리로 만나기. 정한별선생님과 정연씨 만남 과정은 특별한 기교랄 것이 없이 소박하지만 따뜻하고, 편안해요. 평범하고 동등한 관계, 사소한 선택 하나 하나가 쌓인 결과이겠죠.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상현
'그렇기 때문에 우리 관계에게는 마음뿐만 아니라 시간도 필요합니다.'
관계가 무르익기까지 기다리시고 때로는 침묵하셨던 모습, 그렇게 만들어진 정연씨와의 관계가 참 자연스럽습니다. 글로써 읽지만 어떤 모습으로 정연씨와 만나고 자연스럽게 어울리셨는지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감사합니다.
앉은뱅이꽃
비자발적 참여자를 끌어내고자 했던 정한별 선생님의 고민이 여실히 느껴지네요. 감사합니다.
여연임
따뜻한 글 잘 읽었습니다. 아직 마음을 열지 않은 당사자와 대화를 할 때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몰라 난감함을 느낄 때가 많았는데 어쩌면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무시하고 일단 들이대려고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기다려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아라
감사히 읽었습니다. 글을 천천히 읽어가며.. 서로에게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관계가 무르익는 모습이 와닿았습니다.
오동근
잘 읽었습니다. 이제 막 첫 발을 내딛는 초보 사회사업가이지만, 정한별 선생님께서 당사자인 정연씨가 마음을 서서히 열 수 있도록 노력하고 고민하신 흔적이 참 빛났던 글이었습니다. 비록 아직 경험이 많지 않기에 서툰 부분도 있었을 것이고, 조급했던 순간들도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당사자를 위해 천천히 기다리며, 때로는 침묵하며, 꾸준히 노력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본받고 싶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임주연
‘누군들 잘 살아보자 하는 마음이 없을까.’ 속도가 다를 뿐 당사자도 자신의 삶을 살고 있고, 사례관리자는 당사자를 믿고 응원하며 기다린다.
당사자 한 분이 생각났습니다. 느린 속도이지만, 일상의 작은 부분을 함께했고 때론 당사자를 걱정하고 응원했습니다. 진심이 닿았는지 관계는 변해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사자의 느린 속도에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당사자가 더 힘내주길 바랬지만, 제 욕심이었습니다. 욕심을 버리기 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 마음을 내려두니 당사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고 어느덧 속도를 맞춰 나란히 걷는 모습을 발견합니다. 느리더라도 당사자를 믿고 응원하며 기다리겠습니다.
최문정
당사자가 지치지 않게 천천히 함께하는 실천을 배웁니다, 그 과정 속에서 당사자가 자신의 방향을 스스로 찾아가는 깨달음을 얻는 과정에 함께 하신 정한별 선생님의 일기 같은 섬세한 표현이 좋았습니다. 목표를 정해 당사자와 함께 가는 방법도 있지만, 느리지만 본인이 깨닫고 주위에 동요 되어 행동하는 마음이 더욱 강해 보입니다. 이 후에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헤쳐나갈 수 있는 정연 수연 님이 기대되고, 묵묵히 함께해주신 한별 선생님께도 감사합니다. 저도 넘치지 않게 스며들듯 함께 하는 방법을 배우는 소중한 글이 었습니다.
김정현
다 읽었습니다.
당사자가 원하지 않는데 필요하다고, 좋다고 밀어붙일 수 없습니다.
당사자가 좋은 선택을 하고 움직일 수 있도록 옆에서 들어주고 기다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한별 선생님의 글로 당사자의 때, 관계를 배웁니다.
신준석
모든 당사자와 “함께” 고민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때론 “함께” 라는 단어가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박보희
늦었지만 오늘부터 처음으로 100편 읽기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정한별 선생님의 글을 읽고 당사자와 '함께' 하는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달가든
열렸다고 자부했던
제 마음이 또 열리는 것이었습니다.
남보람
오늘도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콩보리밥
좋은 내용이라 늦었지만 퇴근 후 놓지 않고 잘 읽었습니다
박정완
다 읽었습니다. 관계가 무르익기 위해서는 시간과 만남이 필요하다는 말. 당연하지만 실천을 미뤘던.. 자신을 반성하고 실천을 다짐하며 이 말을 새깁니다. 귀중한 나눔 고맙습니다.
류화수
🔖 128p 정연씨는 ‘꼭 우리가 만나야 하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작은 목표를 세워 담당자와 당사자가 서로 지치지 않도록 해야 했습니다.
🔖 128p 어쩌면 서로 관계가 있지 않은 상황에서 정연 씨에게 사례관리 계획을 물어본 것이 어려움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연 씨에게 천천히 다가가면서 관계가 끊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 143p 우리 고민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를 뿐이었습니다. 누군들 잘 살아보자 하는 마음이 없을까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 145p 여느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사람살이를 꿈꿉니다. 그렇게 돕고 싶어 일 년간 정연 씨를 만났습니다.
당사자가 사례관리를 원하지 않을 때, 종결단계인 사후관리 과정에서 서로 지치지 않게 작은 목표로 당사자를 조심스럽게 만나는 과정을 그려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이 저를 익숙하지 않은 길로 서두르며 안내한다면 참 무서울 것 같습니다. 조급하지 말고, 천천히! 당사자의 삶의 속도에 맞춰서 잘 도와야 합니다!
진주아
다 읽었습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 억지스럽지 않는 자연스러운 관계 맺음, 당사자와 사회복지사가 아닌 언니 동생과 같은 동반자의 관계 맺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신은정
밑줄 긋고 싶은 문장들이 많은 글이었습니다.
"속도가 다를 뿐 정연씨도 자신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특히 이 말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이렇게 옆에서 지지하고 응원하며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도 충분할 수 있는데, 저는 왜 그러지 못할까요?
이다은
자연스럽게 하나씩 당사자의 삶에 들어가기 위한 선생님의 노력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저도 사례 관리는 당사자에게 부담스럽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어떻게든 쉽게 사례관리를 설명하고자 했던 기억이 나면서 이 글을 통해 당사자에게 천천히 다가가는 방법을 배운것 같습니다.
황세연
잘 읽었습니다.
'사례관리 대상자란 누구인가?' 생각해보게 되었고, 저를 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동찬
정한별 선생님 그립습니다.
당사자의 곳에서, 당사자가 좋아하고 잘 하는 일로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하는 일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신입사회복지사 시절 두 분과 만남이 힘이 되었겠습니다. 사회사업 바르게 잘하고 싶은 용기를 얻었겠습니다.
마음을 열고 함께해 주신 정연씨와 수연씨 자매 고맙습니다.
장동석
'우리 관계는 사회복지사와 당사자의 관계이지만, 자연스러운 사람살이의 모습을 많이 닮아있습니다.'
정한별 선생님 '정연씨' 잘 읽었습니다. 사회복지사와 당사자 사이의 관계가 무거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서두루지 않고 묵묵히 믿어주고, 기다려준 선생님의 모습에 정연씨가 마음을 열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관계'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여진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여전히 어려운 당사자와의 관계형성입니다. 요즘에도 당사자와의 관계에
많은 고민이 있었는데 괜시리 위로가 되고 공감이 되는 글이었습니다.
민경국
다 읽었습니다. 천천히 그리고 당사자가 익숙한 환경에서부터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문정기
다 읽었습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당사자를 만날 때 기다림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조혜진(궁동)
다 읽었습니다. 당사자와 관계를 맺는 것이 우선인 것을 알면서도 문제해결에 더 집중했던 저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글을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름직한동산
”정연 씨가 잘 되기를 바랍니다. 저의 방법은 지지 하기, 공감하기, 관계 주선하기밖에 없습니다.“
당사자를 위하는 진심어린 마음이 와닿았습니다.
시즌 2 함께한 선생님들 소감
이은영
모든 것의 시작은 관계 형성에서 시작되어야 함을 다시 한번 새기고 갑니다.
관계가 먼저 선행될 때 사례관리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짐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홍성호
서두르지 않고 관계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좋았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에서 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감사합니다.
김은진
정연씨와 수연 씨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계실지 궁금해집니다.
직접 본 사이도 아닌데 정한별 선생님과 함께 정연씨, 수연 씨와 데이트한 것만 같아요.
사례관리로 당사자 도우며 '사례관리' 자체를 거부하실 때가 있어요.
정한별 선생님이 생각했던 것처럼 이렇게 그냥 만나기만 해도 되는 건가 싶을 때도 있고요.
아주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어떨 땐 관계 맺는데
오랜 시간을 가져야 비로소 마음의 문을 여시는 분들의 속도에 맞춰도 괜찮은 것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
이은진
정연 씨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한별 선생님이 가진 애정과 따스함이 저한테까지 전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문제에 집중하지 않고 당사자를 있는 그대로 지지하고 바라봐 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사례관리를 원하지 않는 당사자 다가가기 어렵습니다. 혹여나 현장에서 그런 당사자를 마주할 때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송지우
‘사례관리자와 월 1회 만나면서 친해지기’
사례관리 목표로 처음 들어봤습니다. 월 1회, 그것조차 못 만날 때도 있었습니다. 정연씨는 몇 번의 만남 속에서 무엇을 느꼈을까요. 자신을 귀하게 대하는 정한별 선생님의 마음을 느끼고, 사례관리자란 나의 삶을 흔들어 놓는 훼방꾼이 아니라, 일상에서 여유와 행복을 선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마음의 속도를 무시한 채 혼자 앞서나가지 말고, 당사자와 자연스러운 관계 맺기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저 또한 깊은 관계를 맺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당사자라고 그러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겁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다가가야겠습니다.
당사자가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때’와 ‘곳’을 생각하기. 기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안진영
정연씨의 눈높이에 맞춰 관계 형성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행에 옮기셨네요. 정연씨와 관계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임미영
'그동안 만나는 모든 과정에서 정연 씨를 위하는 마음이라고 굳게 믿었었는데 이상하게도 열렸다고 자부했던 제 마음이 또 열리는 것이었습니다.' 10월의 만남에서 저도 함께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먼 길을 무거운 짐을 만들어 가져왔을 정연씨 자매를 생각하니 미소와 뭉클함이 함께 했습니다. 관계라는 것이 이런 것이지! 라며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고, 우리의 하는 일이 관계 맺기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를 다시 한번 상시 시켰습니다.
당사자가 편한 '곳'과 '때'를 잘 기억해 두어야겠습니다!
채란
“사회복지사는 주는 사람이 아닌 주게 하는 사람이므로 꾹 참았습니다.”
정한별 선생님 말씀처럼 사회복지사는 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자칫 잘못하면 당사자가 해결하고 주체성을 발휘할 기회를 사회복지사가 빼앗을 수도 있습니다.
사회복지사는 돕는 사람입니다. 돕는다는 것이 당사자에게 자원을 가져다주는 것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위급 상황일 경우에는 당사자에게 필요한 자원은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는 것이 반복된다면 당사자의 자주성이 훼손될 것입니다. 우리는 사회복지사인 만큼 당사자가 ‘자주’할 수 있게 도와야 합니다.
그 어느 상황에서도 사회복지사의 자세를 잊지 않겠습니다.
천화현
서두르지 않고 재촉하지 않고 당사자가 할 수 있는 만큼 거들어 준 사회사업가 정한별 선생님. 조언조차 부담스러울까 꾹 참고 기다려준 마음을 정연씨도 알고 있을 겁니다. 백 마디 말보다 믿어주는 마음이 더 큰 울림을 줄 때가 있지요. 당사자의 속도를 따라가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확신하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정소희
‘보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겼습니다.’
란 문구에 맘이 두근두근하고 미소가 지어집니다.
의식 없이 자연스럽게 제 스스로 정연씨가 보고 싶습니다. 마음을 나누고 진심이 오갑니다.
정연씨와 수연 씨가 얼마나 따뜻했을까요
얼마나 편안했을까요 안심이 되었을까요
그 따뜻함이 마음 한가득 채워집니다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는 일.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되는 일.
소중하고 귀한 일입니다. 세상은 살아볼 만하다 생각하게 합니다.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일입니다.
소중한 이야기 나누어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김지윤
한별 선생님 글 잘 읽었습니다.
서로 잘하는 것, 좋은 것 하나씩 이야기 해주라고 했습니다. ··· 다들 온몸을 배배 꼬면서도 싫지는 않은 눈치였습니다.
동료 수련생들과 동료 슈퍼비전 시간에 하루를 돌아보며 서로의 강점을 나누고 있습니다. 저희도 처음엔 자신의 강점을 타인에게 자주 듣지 않던 터라 “아니에요~”라고 부정도 하고 부끄러워하기도 했습니다. 강점을 나누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자신감이 붙고 나의 강점을 잘 살리려고 노력합니다. 강점은 나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연씨 수연 씨 그리고 한별 선생님은 대화를 통해 힘을 얻었을 것입니다. 강점을 잘 살릴 수 있도록 도우며 긍정적 힘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달빛천사
같은 청년으로써 정한별 선생님께서 인격적으로 정연씨와 수연 씨를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을 잘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통과 관계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사업가로서의 가치를 바탕으로 뜻있고 멋진 실천을 해주시고 귀한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실무현장 속에서 앞에 놓인 문제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당사자의 강점, 생기를 바라보는 시선을 닮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김소희
자신을 안 만나주는 대상자로 인해 힘들어하는 선생님이 계시는데 아무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사례가 그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진수연
왜 여태까지 사회복지사는 당사자를 상담을 통해, 자원 연계를 통해 도와야 한다고 생각했을까요?
정한별 선생님의 사례를 통해 사회사업가는 당사자의 사람 살이를 함께 해주기도 하고, 둘레 사람이 되어 줄 수도 있음을 배웠습니다.
박지원
정한별 선생님의 이야기를 읽고 다시 한번 관계 맺기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상대방과 속도를 맞추어 서로가 마음이 맞을 때 비로소 관계 맺기가 형성되어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당사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내가 생각하는 당사자의 기준이 아닌, 당사자 본인의 목소리를 들어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묵묵히 옆에서 든든한 존재가 되도록, 믿음직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윤외숙
서두르지 않고 상대방의 속도를 기다려주면서 자연스레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남겼습니다. 자매들이 가장 편안해하는 장소를 고르고 당사자의 기준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관계 맺기란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김혜지
"스스로 잘해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을 텐데 옆에서 부추기는 것이 도리어 힘 빠지게 하지 않을까 망설였습니다. 정연 씨는 조언보다는 무조건적 지지와 공감이 되는 관계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잔소리꾼도 되지 않으면서 무관심한 이도 되지 않으면서 무엇인가 의도를 갖고 거든다는 것은 초보자에게 높은 난도였습니다."
자칫 뭐 하는 거냐고 우려 있는 슈퍼비전도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당사자에게 편한 것이 무엇인지 잘 살펴보고 이게 맞겠다 싶어 꾸준히 그 만남을 실행하신 선생님이 너무 멋집니다. 가끔 우리가 만난 당사자들은 자신이 얼마나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인지 모르고 지낼 때가 많은데 그때 옆에서 잔소리꾼 역할을 할 때가 많습니다. 무관심한 이도 되지 않고, 잔소리꾼도 되지 않는 자세. 사람의 강점을 믿고 그 변화를 기다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 인생에서 만나는 사람들에 게도요.
한윤정
복지관 프로그램이나 사례관리를 처음에 부담스럽다, 일이 있어서 참여가 어렵다 등의 이유로 거부하는 분들이 많이 있죠, 그런 분들을 어떻게 참여할 수 있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우리의 큰 고민이 되곤 합니다. 당사자에게 강요하지 않고 서서히 스며들듯 다가간 정한별선생님이 정말 멋지게 느껴집니다. 속도가 다를 뿐 우리 모두가 자신의 삶을 살고 있다고 기록한 문구가 참 인상 깊었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손민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사례관리를 거부할 수 있는 상황이라도 당사자에게 천천히 만나면서 다가가고 당사자가 좋아한 것과 강점을 살리며 가야 되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글이 됐습니다!!
윤민구
특히 "사회복지사는 주는 사람이 아닌 주게 하는 사람이므로 꾹 참았습니다.", "올해 초 어떠한 권유나 제안도 부담스러울까 싶어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잘해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을 텐데 옆에서 부추기는 것이 도리어 힘 빠지게 하지 않을까 망설였습니다. 정연 씨는 조언보다는 무조건적 지지와 공감이 되는 관계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라는 구절이 마슴에 와 닿습니다. 감사합니다.
송주연
"스스로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을 텐데 옆에서 부추기는 것이 도리어 힘 빠지게 하지 않을까 망설였습니다."란 말에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박원희
"우리 관계는 사회복지사와 당사자의 관계이지만 자연스러운 사람살이의 모습을 많이 닮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관계에게는 마음뿐만 아니라 시간도 필요합니다. 당사자의 마음이 열려해 볼 만 하다고 느끼는 것만큼 사회복지사의 마음도 온통 열려 해볼 만하다고 느껴져야 합니다."
진정으로 마음과 시간을 쏟아 관계의 문을 연 정한별 선생님, 너무 멋져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곽수진
"우리는 모두 흔들리며 깊이 뿌리내리는 젊은 청춘이었습니다.
우리 고민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를 뿐이었습니다.
누군들 잘 살아보자 하는 마음이 없을까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공감합니다.
낯선 복지관과 무엇인가 해본다는 것이 당사자 입장에서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곁에서 함께 한 정한별 선생님의 마음이 전달되니 정연씨도 조금씩 용기를 내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당사자의 마음을 알고, 천천히 한 걸음씩 다가간 정한별 선생님과
선생님과 정연씨를 묵묵히 지켜봐 준 조직이 대단합니다.
귀한 기록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민선
글을 읽으면서 정연씨는 어떤 분 일지 그려보면서 상상합니다. 조바심을 내기보다는 당사자의 속도에 함께하는 정한별 선생님의 마음이 기억에 남습니다.
정세진
'돈 문제에서는 자신 없어 보이는 제 모습이 민망하기도 하였지만 사회복지사는 주는 사람이 아닌 주게 하는 사림이므로 꾹 참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대신 돈을 보태는 일은 당장에 민망함을 벗어날 수 있는 마음 편할 쉬운 길일 수 있지만 그렇게 했다면 받는 당사자분의 처지나 마음은 어떻게 됐을까요, 선생님 글에서 느꼈던 자연스러운 관계의 진척이나 그 속의 친밀함 더 보기 힘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관 안, 점점 길어지는 줄을 보며 더해지는 그 긴장감을 상상해 볼 때 의식 있는 사회사업가의 기다림은 짧은 순간마저 오랜 시간 길어질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선생님 글을 읽고, 관계라는 말을 다시 보았습니다.
당사자의 마음을 열기 위한 노력만큼이나 나(사회사업가)의 마음 또한 열기 위해 부단히 힘써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최선용
지연스러운 사람살이를 꿈꾸고 해낼 수 있도록 지지하고 함께해 주는 선생님!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유채영
“우리 관계는 사회복지사와 당사자의 관계이지만 자연스러운 사람살이의 모습을 많이 닮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관계에게는 마음뿐만 아니라 시간도 필요합니다.”
속도가 다를 뿐 당사자도 자신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서두르지 않고 큰 목표가 아니더라도 실천 가능한 목표를 세우며 관계를 맺어야겠습니다.
김보경
많은 당사자 만나며 중요한 것은 "관계와 일을 해야 할 때"라는 것을 매번 느낍니다.
선생님 글 읽으며 어떤 구실로든 당사자와 관계를 놓지 않고 도우려는 마음 보였습니다.
정연 씨도 그러한 선생님 뜻을 알아주셨겠지요.
윤정아
- 사례관리란 복지관과 함께 이루고 싶은 것들을 계획하고 실천해 보는 것이라고 설명드렸습니다.
-> 그러게요. 저는 이전에 뭐라고 설명했었을까요? 기억이 나지 않네요. 그만큼 명확하게 알고 있지 않다는 것, 내가 하는 일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증거이기도 한 것 같네요. 제가 알고 있는 개념을 당사자에게 다시 설명한다면요? 처음부터 생각해 봅니다. 제게도 되물어봅니다. 당사자가 사례관리를 원치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작은 목표를 세워 담당자와 당사자가 서로 지치지 않도록
- 천천히 다가가면서 관계가 끊이지 않도록 하는 것
- 가장 편한 곳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 하기
- 담당자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전달
- 지지하기, 공감하기, 관계 주선하기
"잔소리꾼도 되지 않으면서 무관심한 이도 되지 않으면서 무엇인가 의도를 갖고 거든다는 것" 참으로 어려운 일이죠. 저도 자연스럽게 돕고 싶습니다.
허지요
"당사자의 마음이 열려해 볼 만하다고 느끼는 것만큼 사회복지사의 마음도 온통 열려 해볼 만 하다고 느껴져야 합니다."
최예담
저의 장점은 사례대상자를 만나면서 라포를 금방 형성하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책을 읽으면서 사례대상자와의 관계를 잘 형성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본인은 사례관리에 대한 전문성이 커지면서 사례대상자를 곡선의 시선이 아닌 직선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사례대상자의 문제점을 계속해서 발견하려고 하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이로 인해 사례관리를 할 때 자신의 문제점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면서 사례대상자를 인간적으로 대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더 나아가 사례대상자와 라포를 깊게 형성하면서 실무자가 알지 못하는 사례대상자의 새로운 면들을 계속해서 발견해 내며 이끌어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김한별
예전에 사례관리를 생각하였을 때 거창하게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책을 통해 사례관리에 대하여 대상자의 지지자와 조력자가 되어주는 것만으로도 사례관리를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어 부담감을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교육복지센터는 종합사회복지관과 달리 사례관리에 대한 매뉴얼이 없기 때문에 조금 더 사례관리에 대하여 매뉴얼화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상민
사회복지사에게 가장 중요한 초점이자 관점은 사람은 변한다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명의 사람과 친해지기 위해 다양한 공감대를 자극하는 매개들을 활용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참여하는 사람의 마음 그리고 그 과정에 임하는 담당자의 마음입니다. 어떤 것이 더 좋은 선택일지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고민을 멈추지 않는 그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2022년 모임 함께한 선생님들 소감
고경화
자연스러운 사람살이를 꿈꾸며 진심으로 대하는 과정의 기록 감사합니다.
서두르지 않고 관계를 쌓아가는 모습이 인상 깊습니다.
학교 현장에서도 학생이 원치 않거나 찾아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기하게 어느 순간 문을 열고 찾아옵니다.
그때의 감동의 순간은 잊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김세진
사회사업가로서 이상이 있고, 방법을 알면
그런 때를 기다릴 수 있을 겁니다.
권신희
사례관리 100편 읽기를 할 때 글을 쓰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글들이 있습니다.
저는 사례관리를 하고 있지 않으니, 이 글을 읽고 오랜만에 일기를 썼습니다.
나는 지금 주변인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살고 있는가?
나라면 이렇게 기다려줄 수 있는가?
기본 기질적으로도 성격이 급한데, 빠르고 정확히 해야 하는 업무를 하고 있어서
항상 '빨리빨리'를 입에 달고 삽니다.
연말이니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일과 제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민경재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관계입니다. 친구도 가족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전문적인 관계라고만 말하기 어렵습니다.
우리의 관계는 사회복지사와 당사자의 관계이지만 자연스러운 사람살이의 모습을 많이 닮아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사람살이로 살아가는 길에 함께 해 줄 수 있는 사회복지사! 만의 길을 봅니다.
당사자의 때에 맞추어 여러 장소에서의 실천 잘 읽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김승철
같은 사람으로서, 같은 청년으로서 정연씨와 수연 씨를 대하며
인격적으로 만났을 정한별 선생님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그 마음과 시간을 정연씨와 수연 씨도 분명 알아주었을 겁니다.
그래서 일 년 간 함께 어울리며 소중한 추억을 쌓아왔을 겁니다.
우리가 당사자를 만나는 구실은 '업무'이고, 그 일을 잘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업무로써 당사자와 어떻게 만나고 소통했는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정한별 선생님이 쌓아 온 만남과 시간은 유의미한 성과가 있다고 봅니다.
사회사업가답게 인격적으로 당사자를 만나온 이야기, 나눠주어 고맙습니다.
무엇보다 눈앞에 보이는 어려움 뒤에 있는
당사자의 강점, 생기, 애틋함을 바라보는 그 시선을 저도 닮고 싶습니다.
고진실
자연스러운 사람살이.
그게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들어 그게 무엇일까.
골똘히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게 뭐 어려운 일인가 싶었는데
누군가에게는 참 쉽지 않은 것 같아서,
그게 당연한 듯 지내온 세월이 너무 길어서
어떻게 거들면 좋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한별 선생님 글을 읽다가 알아차렸어요.
<문득 버터 하나에도 여러 제품을 비교해 가면서 고민하는
우리의 삶의 모습이 무척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오늘 무엇을 먹을까? 그러려면 무엇을 사야 하나? 어떤 재료가 좋은 것일까?
우리는 장을 보면서 삶의 가장 중요한 고민들을 쉴 새 없이 하는 것 같습니다.
"(...) 치열한 고민과 갈등 속에서 정연, 수연, 그리고 담당자인 저도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연스러운 사람살이.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갈등을 겪고 비슷한 고민을 하며 삽니다.
옳다고 믿는 방법으로 설득하기보다
자기 방식으로 풀어가며 살아가시게 돕고 싶습니다.
이연신
우리 일이 사람과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선생님과 같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무언가 제안하거나 무엇을 할 수 있게 거들기에 앞서
그런 이야기조차 꺼내기 어려운 관계는 아닌지 저도 살펴야겠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과 같이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겠습니다. 귀한 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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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천천히 다가가면서 관계가 끊이지 않도록 하는 것‘, ‘당사자의 마음이 열러 해볼만 하다고 느끼는 것만큼 사회복지사의 마음도 온통 열려 해볼만 하다고 느껴져야 한다는 것’
사례관리를 원치 않는 정연씨에게 해볼만 하다고 느끼신 선생님의 마음이 닿아 관계가 끊어지지 않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다가가신 선생님의 모습과 같이 당사자의 때를 기다려줄 수 있는 사회복지사로 나아가야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주로 문제해결을 중심으로 목표를 세우고 사례를 진행했던 제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친해지는 것을 목표로 짧지 않은 기간동안 긴 호흡으로 정연씨와 함께한 여정이 긴여운을 줍니다
어설프게 조언하거나 지지하거나
개입하는거 보다 더 중요한게 스스로 준비가 될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연씨를 위한 발걸음이었지만
오히려 담당자에게 큰 울림이 있는 사례였음이 공감되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인상깊은 문장:
'사회복지사는 주는 사람이 아닌 주게 하는 사람', '우리 관계는 사회복지사와 당사자의 관계이지만 자연스러운 사람살이의 모습을 많이 닮아 있습니다.', '잔소리꾼도 되지 않으면서 무관심한 이도 되지 않으면서 무엇인가 의도를 갖고 거든다는 것'.
사례관리 업무 담당자와 당사자와 관계는 어느 정도로 깊고 넓게 맺어야 할 지 항상 고민되는 지점입니다.
선생님이 정연씨를 깊이 이해하고 지지해주는 마음으로 천천히, 정연씨의 속도에 맞춰 다가가니 마음 문이 열리고 점점 관계가 깊어질수 있었습니다. 사회사업가보다 여느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시간을 쌓는 일이 더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함께 한 시간보다 더 많은 마음을 욕심내지 않기를 다짐합니다.
‘우리 관계는 사회복지사와 당사자의 관계이지만 자연스러운 사람살이의 모습을 많이 닮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관계에게는 마음뿐만 아니라 시간도 필요합니다.’
아이들을 만나며 더 와닿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일전에 선배 수련선생님께서 아이와 가까워지는데 정말 힘들었지만, 친해지면 제가 주는 사랑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하셨던 것이 기억납니다.
이번 사례를 읽으며 아이의 마음이 열리길 기다리는 것은 물론 저도 아이에게 마음을 활짝 열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조급해하지 말고 아이의 속도에 맞춰 다가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돕고 싶다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당사자가 자연스러운 삶을 보낼 수 있도록, 당사자의 삶은 존중하면서 변화를 이루어내는 일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당연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내가 하는 것이 사회사업인가? 잘하고 있는건가? 저 또한 그런 불안한 마음이 들었던 적이 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가끔 그러한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럴때마다 선생님처럼 ‘조급해하지 말자’라는 말을 되뇌이며, 사회복지사의 진정성이 당사자에게 닿도록, 당사자 속도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돕고자 노력합니다. 선생님 너무나도 잘 하고 계신다고 응원해드리고 싶습니다!!
당사자를 잘 돕고자 하는 선생님의 마음이 글 읽는내내 전해졌습니다. 사례관리를 부담스러워하는 정연씨, 처음 시작할때의 서먹함이 가장 편안해하는 곳, 가장 좋아하는것을 하면서 천천히 마음의 문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속도가 다를 뿐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당사자들을 잘 돕는 방법은, 잘 돕고자 하는 사례관리자의 마음에서 나오는것임을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사례관리라는 이유로 만날때는 모든 비용을 기관에서 내야한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새로운 관점을 준 글이었다 . 나를 만날 때마다 내가 무엇인가 돈을 지불해 준다면 당사자는 나를 만나는 것이 단순 받는 입장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 비용을 같이 낸다는 것은 당사자와 동등하게 함께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기회. 바탕을 제공한 다는 것임을 .
경험이 없기에 또래를 사례관리로 만난다는 것이 더욱 어렵게 느껴집니다.
정연씨는 선생님과 다양한 외부 활동을 하고 수많은 대화를 하며, 평범한 청년의 일상을 살아가게 됐네요. 선생님은 스스로 서툴고 부족하다 느꼈지만, 정연씨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채워주셨습니다.
글을 읽으며 입가에 웃음이 가득해졌습니다. 청년을 응원하는 청년으로서 마치 제가 선생님이 된 것 같고, 정연씨가 된 것처럼 기분이 좋습니다.
관계 맺기를 목표로 장기간 함께 한다는 것이 여러 이유에서 쉽지 않았을 텐데.. 담당자와 사례관리자(당사자)를 믿고 기다려준 슈퍼바이저도 얼마나 훌륭하신 분인지 뵙지 않았지만 알 것 같습니다.
선생님이 계신 기관은 사람중심으로 일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성과중심이 아닌, 사람중심으로 일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사례관리를 원하지 않는 당사자인 정연씨. 취업이나 외부활동 등의 계획을 세우기에 마음의 여유가 없었을지 모릅니다. 1년의 시간동안 가까이에서 함께해준 정한별 선생님과의 관계 속에서 당사자인 정연씨는 자신의 속도로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지지와 공감이 되는 관계 속에서 정연씨는 상처를 딛고 다시 사회로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세상은 빠름을 강조하지만 때로는 천천히도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아이들과의 만남에서도 각자의 마음을 여는 속도가 다름을 몸소 느끼고 있습니다. 저도 아이의 속도에 맞취 가는 학교사회복지사가 될 수 있게 부단히 노력하고 싶습니다.
신입 사회복지사로서의 긴장감이 느껴지면서 부단히 노력한 선생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사회사업은 이처럼 재미난 일입니다.
감동도 줍니다.
함께 오래 실천해갑시다.
사례관리를 원하지 않는 당사자에게 편안하게 다가가 자연스럽게 함께하게 된 모든 과정이 따뜻했습니다. 덕분에 좋은 사례를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뭉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회복지사는 주는 사람이 아닌 주게 하는 사람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관계입니다. 친구도 가족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전문적인 관계라고만 말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관계는 사회복지사와 당사자의 관계이지만 자연스러운 사람살이의 모습을 많이 닮아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흔들리며 깊이 뿌리내리는 젊은 청춘이었습니다.
-여느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사람살이를 꿈꿉니다.
-잔소리꾼도 되지 않으면서 무관심한 이도 되지 않으면서 무엇인가 의도를 갖고 거든다는 것은 초보자에게 높은 난이도였습니다.
밑줄 치며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