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사랑을 전달하는 천사들의 집~!
 
 
 
카페 게시글
....................♡ 쵸니기자 스크랩 가정에서 후딱 만들어 먹는 `도토리묵`
호박조우옥 추천 0 조회 15 14.10.13 00:5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올해는 도토리 줍지 않으려고 했는데

산책하러 나가는 길에 몇 개의 도토리 알

눈에 띄었습니다.



도토리는 몇 알만 주우면

아무 쓸모없이 버려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얼마 되지 않는 도토리로

도토리묵을 만들었습니다.



이젠 도토리도 마지막인지 전처럼 많이 없었는데

그때 지나가던 할아버지 한 분이 큰 돌멩이로

참나무를 ''하고 치자 도토리가 비 오듯 쏟아졌답니다.


다른 누군가 도토리 주우러 올세라 눈치를 살피며

허리도 펴지 못한 채 부지런히 주웠답니다.



방앗간으로 가져갈 만큼도 아니고

집에서 간단하게 믹서로 갈아서

해 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믹서에 넣어 순간 작동으로 10회쯤 하자

도토리가 깨지고 껍질이 잘 벗겨졌어요.

 

다음 껍질을 골라낸 후

도토리 속살만 믹서에 갈았답니다.

저속과 고속을 번갈아 하면서

물을 조금씩 붓고 곱게 갈아서

도토리 전분이 빠져나올 수 있을 만큼

곱게 빻습니다.



곱게 다져진 도토리 가루를 거즈 자루에 넣기 전에 

바구니에 껍질을 대충 걸러낸 후 

앙금을 거즈 자루에 넣습니다.


※ 주물럭거리며 전분이 몽땅 빠져 나오도록 합니다.

 

깨끗한 물을 붓고 도토리 앙금이 가라앉으면

윗물은 버리고 깨끗한 물을 붓고 헹굽니다.


여러 차례 깨끗한 물로 헹구는 일을 되풀이하여 

하루나 이틀 정도 쓴맛이 빠져나간 뒤 

도토리묵을 끓이면 됩니다.



도토리묵을 끓일 때 반죽이 가장 중요합니다.

먼저 소금으로 간을 맞춘 다음 

너무 묽게 끓이면 풀이되기 때문에

조심해서 물 조절을 잘 해야 합니다.


조금 되직하게 끓이다가

물을 더 보충하면 되지만

처음부터 수분이 많으면

실패하기에 십상이죠.


중간불로 끓이되 주걱으로 잘 저으며

조금씩 서서히 열을 가한 후

익기 시작할 무렵 묵이 되느냐

풀이 되느냐 판가름이 나죠?

묵이 익으면 주걱으로

떠서 흘려보면 압니다.



거품기나 나무 주걱에

도토리묵을 묻혀 높이 올려 주르륵

흘러내리지 않고 한번 뚝 떨어지면

묵이 된 것이죠


그 무렵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한 방울 넣고 잘 저어 뚜껑을 덮고

10~15분간 약한 불로 뜸을 들이면

매끈하고 차진 도토리묵이 된답니다.

 

넘치는 영양으로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성인병이 생기기 쉬운 현대인에게는

도토리묵이 저열량 음식으로

아주 제격이라 할 수 있지요.



골패 모양으로 썰거나 납작 썰어 반찬용으로

혹은 채묵 국수로 묵은 김치와 참기름,

 김가루만 조금 뿌려도 한 끼 식사로 충분히

대체 할 수 있으며 도토리 부침개도 별미겠죠?

 


도토리는 줍는 것만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믹서를 이용해 손은 좀 많이 가지만 

무공해 식품으로 스스로 해 먹을 수 있는

도토리 한 알의 아름다운 변신

정말 즐거운 일이랍니다~~




  |  |  |  | 

농촌진흥청의 소리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소중한 댓글과 함께 [스크랩]으로 가져가주세요! - 희망의 새시대를 만들어가는 농촌진흥청 -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