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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1 디어에반핸슨 자열하나 🌳💚
(긴글, 스포주의)
세미막 레전의 법칙은 역시 틀리지 않았다. 디에핸을 통해 위로 받을 수 있어 행복했던 하루. 울밴님을 비롯해 모든 배우님들이 감정을 쏟아내는게 보였던 공연이었다.
디테일이나 느낀점은 후기에 반복적으로 썼기 때문에, 오늘 인상 깊었던 부분만 정리하고자 하는데 우선 컴퓨터실에서 나에게 쓰는 편지를 프린트하는 에반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너의 가장 친한 친구로 부터..” 라는 대사를 꼭꼭 눌러담아 말하는 에반을 보니 얼마나 마음이 쓰라린지.. 그와중에 “컴피터..실에서 쁘린트 하구이쏘소…” 의 귀여운 발음과 입삐죽표정은 잊지 못할거다 에반아…ㅎㅎ
또 지섭코너가 붕대에 이름쓰고 오늘따라 펜을 계속 쥐고 있었는데, 들릴듯 말듯 소심하게 “주ㅓ..어…”하며 펜달라고 손짓하는 에반이가 킬포였다ㅋㅋㅋ울 에반이는 단호해서 할말은 해야하거등요… 아차하고 돌려주는 코너는 왤케 친절한건지 ㅋㅋㅋ
입쿹헐~온리어스에서 졔조이 위주로 봤는데, 표정연기 정말 최고다. 경계심이 풀어지고 호기심 어린 표정, 서로 위로받고 사랑을 느끼는 눈빛까지.. 감정의 단계를 설득력있게 연기하는 졔조이. 특히 오늘따라 파이널씬에서 또 코너이야기를 하는 에반을 보고 고개를 털썩 떨어트리고 정적 후 “나 많이 힘들었어..” 라고 말하는 부분이 너무 인상깊었다. 에반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어보여 열린 결말을 혼자 상상하게 만든달까.. (그런일은 없을테고, 서로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가겠지만..)
연설씬에서 모든 사람들을 집중하게 만드는 배우님.오늘따라 과호흡이 심해져 순간 사레가 걸렸는지 큰 기침이 나왔다. 근데 그 기침도 연기의 한 부분 같고 에반의 긴장을 드러내는 장치같아 좋았다. 축축한 손으로 넥타이를 계속 부여잡으며코너를 생각하고 긴장을 푸는 용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었던 장면이다.
그리고 생각나는 킬포가 있다면 석원래리가 글러브 던질때 너무나 세게 던지셔서ㅋㅋㅋㅋ앞에서 바람소리가 쓍~ 하고들리고 울밴님이 거의 무대 앞까지 나와서 잡았다는 거다ㅋㅋㅋㅋ 포물선 장인 석원래리..⚾️ 그와중에 개죽이 웃음짓는뿅아리 강현은 덤이다🐥
그 외에 신시어리미에서 에반이 과호흡안했느데에에에~~~할때 시끄럽다고 귀파는 시늉하는 강진재러드랑, 네 아빠가벼락에 맞아 … 어쩌고 하며 너무 심했나? ^^ 하는 마마님 표정이 생각난다. 에반외에도 주변인물들도 넘 귀엽고 모두 마음이 갔던 디에핸이다!!!!!
특히 오늘 굿포유-워즈페일-쏘스몰까지 이어지는 클라이막스는 best of best였다. 깡마마모자 모든 감정을 다 쏟아낸듯 했고, 관객석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장학금 이야기를 꺼내는 코너네 가족과 그 사이에 자연스레 속해져 있는 에반을향해 아픔을 숨긴채 현실을 살아가던 하이디의 허무한 표정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 사람들이 네가 아들인마냥 행동한다고 소리치는 하이디와, 옆에서 온몸을 바들바들 떨며 눈물을 흘리는 에반까지.. 그 긴장감이 그대로 느껴져 내가 다 무섭고 숨이 막혔던 순간이였다. 오늘따라 특히 하이디가 “나한테 가장 좋은일은 너 하나야..” 대사를 할때 계속 에반의 팔을부여잡았는데 그 손짓에서 절박함이 느껴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발나를내버려줘..” 하며 귀를 막고 털썩 쿵 내려 앉는 에반의 모습이 대비되어 쓰라렸다.
또 워즈페일에서 울부짖음의 강도가 정말 컸다. 에반이 쓴 유서임을 밝힐때 믿을 수 없다는 시하신시아와 지혜조이의 표정은 정말 압권이였다. 에반의 거짓말은 말그대로 선의였고, 그들을 도와주고 싶었음이 컸기에 에반이 느끼는 허무함의 강도가 정말 커보였다. 봤던 워즈페일 중 정말 크게 울면서 불러서 중간중간 밴님이 훌쩍거리는 소리가 계속 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사는 하나도 흐트러짐 없이 음은 정확하게 찍으며 저 빛속으로 향하는 워즈페일의 장인.. 워즈페일의 신박강현….
이후 쏘스몰에서도 계속 우느라 마마님이 눈이랑 볼 부분 닦아주고, 목 어깨 뒷 부분도 톡톡 두드려주셨다. 그리고 봤던장면중에 가장 길게 안겨있었는데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전해져 몽글몽글했다.. “엄만 널 절대 떠나지 않아..” 할때꾹꾹 눌러담어 말하는 하이디의 진심이 에반에게 또 모든 관객들에게도 전달해주는 최고의 장면이다. 쏘쓰몰에서 안 우는 법은 찾을 수가 없다…..🥲🥹 보고나면 진이 빠지는 디에핸…(라방에서 울밴님이 안울었다고 금초시문라고 했는데… 오늘 불어터진 물맨두였다고요🥹)
커튼콜은 담백하고 깔끔하게 지섭이랑 따봉👍졔랑 포옹 마마님이랑 손키스 들어가며 머리위로 왕하트 발사❤️ 하며 마무리~! 내일이 마지막이라니.. 믿기지가 않지만 에반을 잘 보내주러 가야겠다.
첫댓글 넘버마다 설명이랑 후기가 더해져서 더욱 더 글이 풍부하게 느껴진 것 같아요!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헉 넘나 상세한 후기 감사해요 머릿속으로 그리며 읽었어요 🦊..🫶🏻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이거 보니깐 또 가고 싶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