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명일신기독병원
'미앤숙 마사지 리뷰'
육아는 겨우 이제 시작이지만. 힘들었던 10개월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육아는 겨우 이제 시작이지만.
힘들었던 10개월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참을성 별로 없는 내게 가장 힘들었던
임신기간 10개월.
드디어 그녀석이 방을 빼고
나는 왜 여자들이 출산 후에 우울한지 알아버렸음.
조리원의 밤
제왕절개로 인한 병원생활 1주일.
그리고 조리원에서의 2주.
병원에서부터 죽을 맛이었는데
조리원까지 2주라니 그냥 차라리 정신을 잃었다가
정신을 차렸으면 좋겠는 시간.
병원에서 다리 붓는걸 보고 주저앉을 뻔 했던지라
마사지를 무조건 받아야겠다고 생각함.
왼쪽 사진도 병원 나오기 2틀전 정도 사진
(붓기 매우 많이 빠진 상태이나 복숭아뼈 상실.크흡)
원래는 발꼬락까지 퉁퉁 부어 발가락 양말에
공기를 가득 채워넣은 모양이었음.
(*제왕절개를 하면 수액을 맞는데 그것때문에 자연분만을 한 분들보다
더 퉁퉁 붓는다고 함.)
어쨌든 평소에 붓기라곤 별로 없고
눈만 잘 붓던 내게 이런 일이 생길줄은 몰랐음. ㅠㅠ
조리원 안에 있는 산후마사지 에스테틱.
이곳에 입실한 산모들만 이용할 수 있고
일단 조리원에 들어가면 다리마사지 1회와 얼굴마사지 1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음.
사실 종아리를 서비스를 받으면서
좀 고민했음.
개인적으로 강한 마사지를 좋아해서
마사지실을 가면 힘 좋은 분들로 보내달라고 부탁하는 편인데
생각보다 압이 약한듯 함.
그래서 솔직히 할까말까 생각했던 듯.
나중에 들었지만 산후 마사지는 원래 쎄게 하면
안되는 거란다.
산모들마다 상태가 모두 다르고 어쨌거나 뼈가 다 열린 상태이기 때문에
욕심부리면 나중에 몸에 오히려 더 독이라고 함.
아무튼 서비스 마사지를 받으면서 고민하다가
방으로 들어와 거울속의 내 배를 보고 고민을 왜하나 싶어졌음.
지푸라기라도 잡아야함.
5회 결제후 몸이 차츰 회복된
조리원 2주차부터 하루도 안빼고 계속다님.
열혈학도수준.
(마사지사 분이 연달아 받는게 제일 효과 좋을거라고 하심/ 귀팔랑)
마사지 시간은 1회 당 1시간
이렇게 생긴 뜨거운 금으로 온몸 마사지를 해주심.
금돌? 에서 열기가 나오는데
받으면 매우 시원 뜨겁 지방 분해되는 느낌.
사실 제왕절개 후 마사지라
엎드리기도 무섭고 (싫고) 슬쩍 잘못 지나치기라도 하면
난리 나는거 아닐까.
뱃속에 장기들이 서로 껴안는건 아닐까 별의 별 걱정을
다했으나 나같은 산모가 한둘이겠음?
ㅋㅋㅋㅋㅋ
알아서 잘 해주십디다.
이쯤에서 공개하는 나의 굴욕샷.
그녀석은 이곳에서 나갔는데 왜 내 배는 아직 6개월인지.
위에서 아래로 축 늘어진 내 배.
실제로 보면 더 튀어나왔었음.
관리 3회정도 받은 후.
2회까지는 그냥 별 기대를 안했고 많이 빠진다고 생각 안했는데
3회정도 받고부터는 배가 들어가는게 보임.
3회와 5회 마지막 관리후
찍어놨던 사진들.
조리원 입소 후 빠졌다가 정체기에 들어간
살도 꾸준히 잘게잘게 빠짐.
점점 허리선이 생기고
무엇보다 저 윗배가 가장 문제였는데 회를 거듭할 수록
희망을 보았음.
무엇보다 윗배가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이 글을 쓰고있는 조리원 퇴소 4일 차에는
배가 정말 많이 들어가있음.
(내 조만간 사진을 추가하리)
좀 빨리 빠진 느낌이 있는데 생각해보니
마사지도 한몫했지만
조리원 밥 엄청 잘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식단 조절을 좀 했고
미역국에서 미역만 건져올려 열심히 먹음.
마사지와 약간의 식단 조절이
몸이 빨리 돌아오는 비결이었던 듯.
아직도 완벽히 돌아오지는 못했지만
5회 마사지 받은 건 조금도 단 1도 후회없음.
무엇보다 마사지사 분이 조금 힘들었을 듯 함.
조리원이 심심하니
투머치토커가 되어서 자꾸 말시켜서 죄송했으나
나를 잘 이겨내시고 너무 잘 관리해주셨음 ㅠ
지금도 감사함 ㅠㅠ
마사지 후 몸이 가볍고
걸음도 빨라진 내 몸똥아리.
아직도 남은 잔 몸무게를 가지쳐내기 해야하는
과제가 남아있지만.
나름 꽤 많이 만족한 마사지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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