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4.7.18.목
■코스: 어치계곡 진경산장-구시폭포 입구-오로대-Back-구시폭포-둘레길-제1교-제2교-Back-진경산장
■구간거리/평균속도: 별첨
■동반자: 46명
■차기 산행지
○8.1(목): 정기산행/경남 밀양시 재약산(812M)-천황산-표충사계곡: 재약산/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
○8.15(목): 정기산행/경남 함양군 황석산(1,176M-거망산(1,189M)-용추계곡: 황석산/블랙야크 100대 산 인증
○8.29(목): 정기산행/경북 상주시.충북 괴산군 묘봉(874M)-백악산(855M)-대왕봉-옥양폭포 선택 코스: 묘봉/블랙
야크 100+명산 인증
○9.5(목): 정기산행/충북 제천군.괴산군 마패봉(940M)-북바위산(772M)-사시리계곡: 마패봉/블랙야크 백두대간
인증
○9.19(목): 정기산행/경남 창원시 대곡산(516.8M)-무학산(761.4M)-시루봉(662M)-무학폭포: 무학산/블랙야크
100+ 명산 인증
○9.23~27(월~금): 베트남 사파 해외 트레킹(3박5일), 사파-판시판산은 인도차이나반도 최고봉(3,143M)-함롱산
(1,880M)
***세계 최장 케이블카(6,293M)+톱니궤도열차 타고 갑니다(판시판산 정상 부근 100여M만 트레킹)
○10.3(목): 정기산행/경북 포항시 오어사-시루봉-망뫼봉-운제산(478M): 운제산/블랙야크 100+명산 인증
○10.12(토): 특별번개 산행/경기도 의왕시 모락산(812M)-백운산-광교산-비로봉: 모락산,광교산/ 블랙야크 100+
명산 2곳 인증
○10.16~18(수~금,2박3일) 경기도 파주 DMZ 안보 특별 테마산행: 양주 불곡산-포천 광릉수목원-파주 감악산
출렁다리-임진각-판문점-도라산역-제3땅굴 등 안보 관광 및 인천 차이나타운-아산 지중해마을 등 경유/불곡산,
감악산: 블랙야크 100+명산 인증)
○10.24~25(목~금,무박2일): 특별번개 산행/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연평도 트레킹(블랙야크 섬&산 100+ 인증)
○10.31(목): 정기산행/제주도 추자도 나바론길-돈대산(164M)-제주올레 18 풀코스(18KM) 당일 산행: 블랙야크
섬&산100 명산 인증
○11.7(목): 정기산행/부산광역시 승학산(496M)-구덕산-엄광산-구봉산: 승학산/블랙야크 100+명산 인증
○11.21(목): 정기산행/충북 청주시 망산(484M)-천자봉-상당산성-것대산-낙가산
○12.5(목): 정기산행/대구광역시 비파산-앞산(659M)-성불봉-산성산: 앞산/블랙야크 100+명산 인증
○12.19(목): 정기 송년 산행/전남 광양시 마로산(659M)-마로산성-은선재-등산로 정상
■후기: 오늘 산행은 달포전 부터 어치계곡 산행 들머리를 잡느라 인터넷 서핑을 하다보니, 진경산장에서 산행을 시작
한 산악회가 있기에 산장에 전화를 해서 뒷풀이 예약을 하며, 대형버스 주차가 가능한지 알아 보니 가능하다해서 이
곳으로 정했지만, 이곳이 아니었으면 한참 아래 버스 주차장 부터 1~1.5KM 이상 포장 도로를 따라 올라와야 했는
데, 더운 여름에는 걸어서 올라 오기가 곤욕이 아닐 수 없어서 다행이었다.
우선, 오늘은 변덕스런 장마철 날씨에도 불구하고 만석을 넘겨 46명이 참여해 주셔서 무한 감사드린다.
사실 장마철에는 일기예보가 수시로 바뀌긴 하지만, 오늘처럼 뜻깊은 산행날에 하필이면 산행 들머리인 진경산장에
도착하자마자, 내내 멀쩡하던 하늘이 갑자기 소낙비로 돌변하여 퍼붓기 시작해서, 산행을 시작하기도 전부터 심란
하기 짝이 없었다. 그렇지만 나와 와이프는 산행을 포기할 수는 없고 올라가다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가 되면 원점회
귀하기로 맘을 먹고, 오로대를 지나 매봉 입구 까지만이도 다녀올 생각으로 길을 나섰다. 그러나 갈수록 빗줄기가
굵어져 왼쪽으로 흐르는 어치계곡의 물살은 굉음을 내며 세차게 흘러, 금새 내린 소나기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고,
이처럼 무서운 기세로 흐르는 계곡은 지리산 한신계곡이나 뱀사골, 피아골에서도 볼 수 없을 만큼 엄청난 계곡이어
서 실로 겁이 날 지경으로 무섭게 쏱아지는 물줄기는 심란한 분위기였다.
그러다 보니 다들 들머리에서 1.5KM 지점인 오로대 근처에서 산행을 포기하고, 마치 겁을 먹은 듯 삼삼오오 하산길
에 접어드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나도 오로대를 지나 매봉으로 향하다가, 도저히 앞으로 더 나아갈 맘이 없어져 과감히 포기하고 하산길로 접어들었 .
한편, 구시폭포에 되돌아오자 이처럼 물살이 세게 쏟아지는 폭포는 처음봤는데, 그야말로 포스가 장관이었다.
그런데 구시폭포 끝단에서 생각하지도 않았던 둘레길이 쭈욱 이어지는 것을 발견하고 와이프는 먼저 식당으로 가
있으라 하고 나홀로 한참을 다녀왔는데, 야자메트를 깔아놓은 비교적 평탄한 숲길로 왕복 4KM는 됨직했다.
이윽고 나는 트레킹을 마치고 산장에 돌아왔는데, 소위 B코스 팀원들은 산행을 도중에 포기하고 뒷풀이 장소인 진경
산장으로 돌아온 회원들이, 어림잡아 30명은 넘게 보였다.
따라서, 이분들은 A코스 팀원들이 4시경 하산하려면 2-3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해서, 2시30분 경 부터는 먼저 뒷풀
이를 시작하자고 회장님이 제안하시기에 그것도 일리가 있어서, 그분들 몫을 남겨놓고 뒷풀이를 시작하기로 했는데,
숯불을 피우고 상을 차리다 보니 어느덧 3시를 넘겨 뒷풀이는 시작되었지만, 이때 A코스 팀원들도 산행을 마치고 하
나둘씩 도착했다. 다행히 1시 쯤 넘어서 부터는 비가 갰는데, 나중에 들은 A코스 팀원들의 후일담으로는 백운산 정상
에 도착해서 부터는 비가 개었고, 짙은 안개에 바람이 세차게 불어 추울 지경이었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히 하산을 마치고 식당으로 돌아온 회원들은 다들 옷이 젖어 심란했을텐데, 다행히 식당의 화장실에 딸린
샤워장에서 냉수로 간단히 샤워를 마치고 환복하는 찬스를 누려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으리라.
그래도 소위 특A코스와 A코스 팀원 15명 이상은 이토록 심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백운산 정상을 밟았으니, 이분
들의 의지는 본받을만 했다. 암튼 촌닭숯불구이로 뒷풀이는 시작되었지만 숯불이 한번에 제공되지 않아, 테이블마다
고기 굽는 속도가 일정치 않아 어수선 했는데, 그러다 보니 먼저 먹는 분들과 늦게 먹는 분들의 표정이 교차했다.
그런데 예전에 내가 구례군 산동온천 지구 위에서 성삼재로 오르는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닭구이 식당을 즐겨 이용
했었는데, 거기서는 닭을 먹기좋게 짤라서 준비해 줬지만 이 식당은 큰닭을 4등분하여 상에 올려져, 손님들이 구우
면서 가위로 짤라 먹는 통에 뒤집는 요령이 익숙치 않아서인지 고기가 숯불에 많이 타기도 하고 연기도 무척 많이나
서 불편했지만, 대부분의 회원들은 처음 먹어보는지 맛있어 하는 분여기라서 다행이었다. 수박으로 개운하게 후식
을 마치고 귀광길에 올랐는데, 비교적 이른 시간에 집에 안착했다.
오늘은 청오산 득권형께서 감기몸살로 당신은 산행에 참여도 못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촌닭숯불구이 뒷풀이에 보태
쓰라고 거금 20만원을 통크게 후원해 주셔서 무한감사 드린다. 아울러 철패공자님께서도 차기 산행시 후식용으로
수박값 5만원을 찬조해 주셔서 거듭 감사드린다.
한편 오늘 뒷풀이는 중복을 앞두고 특별 이벤트로 회원님들께 복달임 음식을 제공해 드렸지만, 득권형과 철패공자
님의 찬조금과 술반입 허용이 안되었거나 현금 결제 조건으로 닭죽 할인을 안받았다면, 지난번 직전 계룡산 정기
산행도 만석에 적자를 기록했는데, 오늘도 연속해서 만석 상태에서 적자를 기록할 뻔한 날이었다.
따라서 다시금 거금을 찬조해 주신 득권형과 철패공자님께 거듭 감사드린다.
끝으로, 무엇보다도 장마철에 일기가 불순한데도 불구하고, 만석으로 성원해 주신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드린다.
첫댓글 산행이사님
예측하기 힘든 일기예보로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가 있었지만
그래도 안전하게 마칠수 있어
감사합니다.
저는 빛고을 목요 산악회 처음이지만
반갑게 대해주시는분이 많아
뻘쭘 하지않고
즐겁고 재미게 놀다 왔음에
감사드립니다.
첫산행 신청해 주셔
서 반가웠고, 정감어
린 댓글 감사합니다. 부디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그리고 기회되면 방문해 주
시길 소망합니다.
준비하시고 기획하신 손길에
은혜와복이 ~~
다녀가신 대원님들 발길에
건강과 기쁨이 함께 하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