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제나나 하은이를 만나는 많은 분들이 아이들 모델 시켜보라고 많이들 권했었는데, 제가 워낙 부지런하지 못해서 엄두도 못내고 있었죠. 요즘은 아이 연예인 시키고 싶은 분들도 많고 또 아이를 그렇게 만들려면 엄마가 엄청 노력해야 한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모델되서 활동 하는것도 아이에게 많이 힘들 것도 같고 그래서 해볼 아무 생각 없다가 영국으로 돌아 가기전에 한번 정도 지원해보고 선발되면,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나중에 제나나 하은이 한테 좋은 추억거리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먼저 하은이 사진을 지난달에 남양아이(namyangi.com)에 보내 봤는데 마지막 4명안에 들었네요.^^ 하은이가 됐으니 제나한테도 그런 기회를 줘야할 것 같아 이번달에 응모했어요. 하은이때는 쑥스러워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는데, 제나는 우리 카페 회원님들에게 지원 받으려고 아이모델 신청한거 공개했어요^^그런데 이렇게 호응해주시니 얼마나 맘 든든한지 모르겠어요^^ 결과가 어떻든 이렇게 제나를 이뻐해 주셔서 그것만으로도 제나에게 들려줄 말이 많아요~
사실 제나가 저한테 이렇게 이쁜딸로 오기까지 참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한참을 기다려도 아이가 생기지 않았거든요. 그때 스웨덴에서 유학 중이라 공부 다 마치고 모든게 다 갖추어지면 아기를 낳아야지 하면서 미루던게 잘못이었던 것 같아요. 어른들 말씀이 아이는 그렇게 계획하면 잘안된다 하더라구요. 병원에서는 무슨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니라하고, 스웬덴에서, 영국에서, 한국에서 시험관 아기도 여러차례 해보고, 유명한 한의원에서 한약도 오래 먹어봐도 하나 소용이 없었어요.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다른사람들이 아기데리고 다니는거 보면 부럽던지,...아기안생겨 고생해보지 않은 사람은 정말 얼마나 힘든 기다림이었는지 상상할 수 없는 일일거에요. 해볼거 다해보고 정말 안되길래 아기만 기다리는 삶을 더이상 살 수 없어서 그냥 마음이라도 편히 살자 결정을 내리고 아기 갖는거 포기했어요. 그랬더니 두달만에 제나가 제게 온거에요. 꿈인지 생신지 8년만에 내가 드디어 엄마가 된다는게 믿을 수 없었어요. 아무리 기다려도 아이를 못갖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는 얼마나 행운아인지....그렇게 오래 기다린 탓에 이름도 '이제나저제나 기다리던 아이'해서 제나로 붙였지요. 제나는 태어나자마자 그동안 엄마 아빠 기다리게 했던 것 보상이라도 해주는 것처럼 처음부터 밤낮도 바로 가리고, 잠도 신생아때부터 얼마나 잘자던지 정말 너무도 쉽고 순한 아가였는데 지금까지도 주위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밝은 아이로 잘자라고 있어요. 제나에 비하면 하은이는 참 쉽게 제게 왔어요. 첫아이 갖기 힘들어도 한번 생기면 두째는 쉽다고 하더니 정말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지금은 이렇게 귀여운 두 딸의 엄마가 됐어요. 하은이이름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총'해서 하은이로 지었어요.
어렵게 엄마가 된 만큼 아기를 기다리던 힘들었던 때를 생각하고, 늘 제나와 하은이가 건강하고 밝고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많이 많이 사랑해 주려고 해요. 이제는 다 지난 이야기이기도하고 또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사랑많고 정많은 우리카페회원님들에게 제마음 한구석 털어 놔 봅니다.
첫댓글 바로 그겁니다..그렇게 갠적인 사연들 우리카페선 맘껏 편하게 내려좋으세요 그럴려구 우리카페 있는겁니다..가식적인//보이기위한//우월감 표출//그런건 우리카페선로 인기 없어요 아시잖아요 경아님여러 언니선배후배님들의 가슴 따뜻한 말씀과 응원이 제나에게 귀하고 영양좋은 비타민이 됐음 합니다..아효와이리 좋노 제나야
너무도 이해되고 공감되는 엄마들의 다 같은 마음! 옥경님! 모든게 축복입니다.옆에 있으면 꼭~ 안아주고 싶어요.제나도 행운이 오기를 매일 매일 투표해서 저도 한 몫 할게요.
옥경님~~~ 장한 엄마에 보석같은 아이들이네요. 보석은 귀하고 또 변하지 않는거죠. 그 빛 또한 아름답구요. 화이팅!입니다.
방금 가서 투표하고 왔어요. ^^*
나두.....45세가 넘을때까지도 아니 50이 되었어도.....다달이 찾아오던 것이 늦어지면 혹시나하고 기대를 했지요 ㅜㅜ 제나와 하은이 정말 축복받은 귀한 아이들이에요. 제나 엄마 아빠가 너무나 순수하고 착하신 아름다운 분들이라 하느님이 귀한 선물을 주셨나봐요....나두 후다닥 가서 투표하고 왔어요 ^^
옥경님, 모든분들 사랑 듬뿍 받은 축복 받은 아이들이에요. 무엇 보다도 옥경님의 마음이 순수하고 맑아서 좋은 엄마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옥경님 그 기다리는 마음 압니다 저도 그때로선 좀 늦은 나이 28에 결혼 4년을 기다려서 희성이를 나았습니다... 자식은 있는 그자체로서의 고마움인것 같아요 제나와 하은이가 울카페의거움을 주니 또한 얼마나 좋은가요 좋은 인연인듯 합니다
그렇게 귀한 희성이 한테 빵꾸 난 양말 자꾸 신길래욧
온니 수학여행가서 좀 괜찮은 양말 &팬티 &티셔츠 흘리고 왔어요 흐미 정말 내가 못살아 언제 철이 들려나 싶어요
하얀님!~~ 아무리 괜찮은 양말 팬티 셔츠 흘리고 와도 아드님은 무사히 님곁으로 오셨죠?? 그럼 오케이!~~ 양말 팬티는 또 사면되고!~~ㅎㅎㅎ
아들의 무사귀환은 반가웠는디 자주 흘리고 다녀서리또 못사줍니다 잠시 보류
아드님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는 몰라도 귀여운 느낌이~~ㅎㅎ
꽃중에도 인꽃이 으뜸이지요 행복하시겠어요
역시 귀한사람은 귀한대접을 받습니다. 하은이 제나!~ 사랑 듬뿍 받으니 건강하게 잘 자랄겁니다!~~
제나에게 한표 놓고 왔어요..
화이팅화이팅화이팅 이예요
아휴, 이리 많은 분들이 이렇게 좋은 맘들을 보태주시니 넘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그렇게 좋게 봐주시니 더더욱 착하고 바르게 살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오늘 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어요. 2주전 약속을 잡았던 고등학교 은사님을 예술의 전당에서 만나뵈었어요, 구스타브 클림트 그림도 보여주시고, 맛난 점심도 사주시고,..남편이랑 하은이 아프는 바람에 정신 없어 오늘인줄 깜빡 잊고 있었는데 아침에 친절한 전화까지 주셔서 정신 없이 시간에 맞추어 갔어요. 하은이가 아파서 좀 무거운 맘으로 갔는데, 어른이라 당일 취소할 수도 없고,..하지만 덕분에 좋은 시간 갖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