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담대한 증인이 된 소경
(요한복음 9:13-34)
서 론 :
그리스도의 증인들은 심문과 박해를 당해야 합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라 사람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주겠고 너희를 회당에서 매질하겠으며 나를 인하여 너희가 관장들과 임금들 앞에 서리니 이는 저희에게 증거 되려 함이라"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막13:9). 소경으로 있다가 눈이 뜨인 이 청년은 자기나 자기 부모의 죄로 소경으로 태어났던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셨기 때문에 이 청년은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마땅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했습니다.
1. 바리새인들에게 끌려간 증인
이 청년을 누군가가 바리새인들에게 데리고 갔습니다. 이 청년을 바리새인들 앞으로 데려가게 된 동기를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안식일에 병 고침을 받은 이 청년과 그를 고쳐준 예수를 고소하기 위해서입니다. 다른 한가지 생각은 소경의 눈이 떠진 기적적인 사건을 그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입니다.
2. 그의 확실한 증언
증인이란 말은 순교자란 말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그리스도에 대하여 바른 말을 하려면 때로는 생명의 위협까지라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 청년은 어떻게 그의 증인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했는가?
(1) 그는 자기가 경험하여 알고 있는 사실 그대로 만을 증언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과장해도 안되고 그 말씀을 경시해도 안됩니다(잠30:6). 이 청년의 대답은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동일합니다. "그 사람이 진흙을 내 눈에 바르매 내가 씻고 보나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증인들은 성경에 기록된 사실 그대로만을 증언하면 되는 것입니다.
(2) 바리새인들은 이 청년이 소경으로 있다가 보게 된 것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먼저 알고자 한 일은 그가 참으로 소경으로 있었던 사람인가? 하는 것과 그 소경이 정말로 눈을 뜨게 된 것이냐에 대한 의문이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인간의 상식으로는 믿을 수가 없는 일입니다.
그들은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그의 부모를 소환했습니다. 그들은 이처럼 심문했습니다. "이는 너희 말에 소경으로 났다 하는 너희 아들이냐? 그러면 지금은 어떻게 되어 보느냐" 이 같은 바리새인들의 물음에 그 부모는 매우 지혜롭게 대답했습니다. "이가 우리 아들인 것과 소경으로 난 것을 아나이다 그러나 지금 어떻게 되어 보는지 또는 누가 그 눈을 뜨게 하였는지 우리는 알지 못하나이다 저에게 물어 보시요 저가 장성하였으니 자기 일을 말하리이다." 그들의 입에서 말하지 않더라도 자기 아들의 입에서 더욱 분명한 대답을 들을 수 있음을 그들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만약의 경우 그들이 바리새인들에 의하여 예수의 제자가 되었다는 이유로 출교 당할 일을 두려워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이 사건을 매듭짓기 위해 그 소경 되었던 청년을 두 번째로 소환했습니다. 그들은 이제 더 이상 부정적인 대답을 들을 수 없음을 알고 그의 눈이 뜨여진 일은 하나님의 권능이지 예수로 말미암은 이적이 아님을 설명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너는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리고는 "우리는 저 사람이 죄인인줄 아노라"고 예수를 모함했습니다. 그 청년은 이 같은 그들의 말에 결코 동의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가 받은 은혜는 너무나도 확실했기 때문입니다. 그의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소경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
(3) 그들은 이 청년에게 재차 삼차 계속해서 물었습니다.
"그 사람이 네게 무엇을 하였느냐 어떻게 네 눈을 뜨게 하였느냐"고 했습니다. 그들은 이 청년의 입에서 예수를 정죄할 근거를 얻어내려고 광분했습니다. 이 청년은 이제 그들의 의도를 짐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나쁜 의도를 알고는 그들의 완악한 마음과 예수를 정죄하려는 그들의 의도에 분노를 느꼈습니다. 이 청년은 이처럼 그들에게 모욕적인 말로 응수했습니다. "내가 이미 일렀어도 듣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다시 듣고자 하나이까 당신들도 그 제자가 되려 하나이까."
(4) 그는 바리새인들 앞에서 예수가 하나님께로서 온 사람임을 증거 했습니다.
한 거지 청년으로부터 말할 수 없는 모욕을 받은 이들 바리새인들은 그 청년을 향하여 욕설을 퍼부으면서 "너는 그의 제자나 우리는 모세의 제자라 하나님이 모세에게는 말씀하신 줄을 우리가 알거니와 이 사람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고 했습니다. 이 청년은 이제 그들로부터 완전히 예수의 제자라고 하는 딱지가 붙었습니다. 이로써 그는 바리새인들의 재판에서 정죄함을 받은 것입니다.
이 청년은 그들에게 "하나님은 결코 죄인을 듣지 아니하시고 그의 뜻대로 행하는 자를 들으시는 줄을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예수가 죄인일 수 없다고 증거한 것입니다.
결 론 :
그들은 참을 수 없는 모욕과 수모를 하나의 이름 없는 거지의 신분인 청년으로부터 듣고 분노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이 청년을 그들의 판결대로 정죄하여 출교함으로 내쫓았습니다. 우리는 이 청년과 같은 확신에 찬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누구 앞에서도 담대하게 증거할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