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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토요일만 되면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도시의 중심가에는 엄청난 인파들이 모입니다. 서울만해도 서울역에서 광화문까지 거의 100만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이고 전국적으로 다 합치면 약 200만의 사람들이 모입니다. 어제는 200만이 모이고 전국적으로 300만이 될 수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한 쪽은 대통령 퇴진을 외치고 한 쪽은 대통령의 임기보장을 외칩니다. 퇴진을 외치는 쪽은 진보사상이 중심이 되었기는 하지만 최근에는 중도보수진영까지 거의 범국민적인 공감대를 이루는 것으로 보입니다. 임기보장을 외치는 쪽은 보수중에서도 극보수에 가까운 쪽에서 안보와 외교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주장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대통령 임기보장을 외치는 사람들은 거의 매주 서울역에서 모여서 서울시청까지 행진을 한다고 합니다. 대통령의 하야나 탄핵을 외치는 쪽은 서울시청에서 모여 광화문을 지나 청와대 앞까지 행진을 하며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거의 200만의 사람들이 서울역부터 광화문을 지나 청와대앞 내자동까지 꽉 들어차니 정말 서울시내 특히 남대문에서 경복궁에 이르는 도로는 이제 주말에는 통행금지도로가 되었습니다. 정말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치상황이 답답하고 삶의 현실이 답답하고 앞으로의 미래가 답답합니다. 그런데, 더 답답한 것은 이런 상황의 중심에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를 비롯하여 사이비이단까지 포함된 종교단체 지도자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지지성명을 내고 함께 동참하여 성명을 발표하고 선두에 서서 행진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정말 답답합니다.
특히 우리 기독교는 다양한 생각을 인정하며 통일되지 못한 종교적인 성향으로 인해 광화문에 모인 모임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분이 있고 서울역에 모인 모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분이 있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이 보면 다른 종교들은 그래도 한 목소리를 내는 것 같은데 기독교는 자기들끼리 싸우는 것 아니냐라고 생각하지나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참 어려운 국가적인 위기가 닥쳤습니다. 대통령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고 국가의 위상이 땅에 떨어지고 국정이 불안정하여 언제 더 큰 위기가 닥쳐올 지 몰라 걱정스러운 때가 되었습니다.
이런 때 우리는 뭘 해야할까요?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오늘 본문 요엘 1장 13절부터 1장 마지막 절까지는 국가적인 위기의 상황때 종교의 지도자는 어떻게 해야 하고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어떤 처신을 해야 할 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오늘 말씀을 자세히 듣고 깨달으며 지금 대한민국이 당한 국난의 위기속에서 참된 신앙을 소유하고 말씀대로 행하여 국난을 국복하는 지혜있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국가의 위기상황이 생기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첫째, 국가의 고난을 자신이 먼저 느껴야 합니다.
요엘 1장 14절입니다.
“너희는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여 장로들과 이 땅의 모든 주민들을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으로 모으고 여호와께 부르짖을지어다”
여기서 말하는 너희는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인 제사장들을 지칭하고 있습니다. 바른 신앙의 지도자는 국가의 고난이 생기면 먼저 ‘금식’에 들어가야 합니다. 이 ‘금식’이란 바로 몸에 고통을 쌓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음식을 끊고 금식한다는 것은 인간의 관심과 욕망을 포기하고 결사적으로 하나님께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만큼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는 말입니다. 국가가 어떻든지 나는 잘 먹고 잘 지내면 된다라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자신이 먼저 고난이 어떤 것인지를 알아야 고난에 대한 설교를 할 수 있고 자신이 먼저 고통스러운 것이 뭔지를 알아야 참된 고통을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종교의 지도자들이 금식하며 자신의 몸을 치며 고통을 당해야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지금의 목회자들이 예전에 비하면 정말 잘먹고 잘 살고 괜찮은 형편이라고 생각하지만 이스라엘의 종교의 지도자들은 평소에 괜찮은 형편으로 어느 정도 안정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전 이스라엘백성들은 종교지도자들을 위해서 자신의 소득의 십일조를 바쳤습니다. 지금도 이스라엘에서는 종교세가 있는데 신앙의 여부를 떠나 모든 국민은 종교세를 내고 유대인 랍비는 국가로부터 월급을 받습니다. 독일도 종교세가 있는데 독일도 전 국민이 종교세라는 명목으로 세금을 내고 독일의 교회목사는 교회에서 사례를 받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정한 월급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고 물질적인 욕심이 사라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되기에 따로 전도의 열심도 없고 목회의 열정도 없고 단지 정해진 일정과 일과에 맞게 잘하지않고 못하지도 않게 중간정도의 사역결과만 얻으려고 합니다.
요엘에 기록된 이스라엘의 상황은 정말 힘든 상황입니다. 경제가 망쳐지고 정치가 혼란하고 외세의 침입으로 국가가 혼란한 상태입니다. 이런 때에도 종교인이 국가에서 주는 월급만 가지고 국가와 국민이 위기를 당해도 나는 그냥 조용히 있으면 월급만 받으면 된다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이것은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사람일 것입니다.
느헤미야 1장 3~4절입니다.
“그들이 내게 이르되 사로잡힘을 면하고 남아 있는 자들이 그 지방 거기에서 큰 환난을 당하고 능욕을 받으며 예루살렘 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탔다 하는지라 /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우리가 왜 주기철목사님이나 손양원목사님을 존경합니까? 주기철목사님께서 먼저 고통을 경험하며 정말 고통가운데 천국소망을 이야기할 때 감동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손양원목사님께서 자신의 아들을 죽인 원수를 양아들로 삼고 그를 용서할 뿐 아니라 필요한 것을 공급하며 그 사람을 완전히 변화시키며 용서와 사랑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정말 감동을 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목회자는 정말 국가가 혼란하며 어려울 때 본인이 먼저 고난과 고통속에서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미국교회에서 신유은사집회 강사로 유명했던 오스본목사님이 계십니다. 이 분은 신유의 은사를 받을 때 금식하며 기도를 많이 하신 분으로 유명합니다. 목사님의 기도로 125명의 벙어리가 고침을 받았고 또 90명의 소경이 눈을 떴습니다.
‘금식과 기도를 통한 하나님의 원자력’이라는 책을 쓴 프랭클린 홀 목사님의 아내이신 헬렌 홀사모님은 기도했을 때 3천 명이 한 자리에서 회개하였으며 귀신들린 사람과 관절염, 위궤양, 암환자, 그리고 절름발이 등 많은 사람들이 고침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책과 기록된 내용이 신학적인 문제가 내포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이 시대에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수 있고 그 과정에 ‘금식기도’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국난을 당하고 고통을 당할 때 회개의 기도를 깊이 있게 하기 위해서는 ‘금식기도’만한 것이 없다고 믿습니다.
또 요나서에서도 보면 요나의 경고를 들은 니느웨 성의 모든 사람들이 식음을 전폐하고 회개 기도했을 때 구원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사도행전 27장 9절에서 볼 수 있듯이 그때까지 금식하는 절기를 지킨 기록이 있고, 스가랴 8장 19절에 보면 4월, 5월, 7월, 10월에 국민적인 금식일을 정해서 일 년에 네 번 전 민족이 금식기도를 한 기록이 있습니다.
기독교 역사를 보더라도 영국, 미국, 핀란드 등의 유럽 여러 기독교 국가에서, 또 기독교 국가가 아니더라도 그곳의 기독교인들은 자기 나라가 국난을 당했을 때 하나님 앞에 초비상 금식 기도를 한 예가 많습니다. 이와 같이 영적 싸움을 맞이하여 때로는 금식하며 기도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다니엘 9장 3절입니다.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덮어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지금 이 시대 이 대한민국은 정말 큰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국정공백의 위기가 있고 그 과정속에서 사회질서가 문란한 과정에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칫 이제 공권력이 무너지고 이제는 무정부상태가 되지나 않을까 걱정되고 이런 상황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북한의 김정은정권은 어떤 도발을 감행할 지 염려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때 정말 믿음의 지도자, 영적 지도자인 이 땅의 교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금식을 선포하며 고난에 동참하고 함께 허리끈을 졸라매야합니다. 사회야 어떻든 국가야 어떻든 나만 괜찮으면 된다고 생각하다가는 정말 국가가 무너지는 큰 위기를 겪을 수 있습니다. 먼저 나 자신이 고통에 동참하고 함께 이 난국을 헤쳐나가도록 금식하며 기도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국가의 위기상황이 생기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둘째, 국가의 고통을 온 성도가 느낄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합니다.
요엘 1장 14절입니다.
“너희는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여 장로들과 이 땅의 모든 주민들을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으로 모으고 여호와께 부르짖을지어다”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들인 제사장들은 자신이 금식할 뿐 아니라 장로들, 모든 주민들 등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을 하나님께 나와 하나님께 기도하도록 했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은 국가의 위기속에서 시위를 하거나 전쟁을 하러 나가도록 만드는 사람이 아닙니다. 국가의 위기를 행정적으로 풀고 정치적으로 풀고 전쟁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정치인들이나 행정가들, 군인들이 하는 것입니다. 종교지도자들의 역할은 모든 국가의 문제를 영적인 안목으로 보고 하나님앞에서 하나님께서 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본인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세상의 모든 문제의 주관자이시라는 것을 깨닫게 하도록 모두가 하나님앞에 나오게 하고 함께 기도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함께 기도하면서 어떻게 기도해야하는 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사무엘선지자 당시에도 주변의 여러 민족이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어려움이 계속되었습니다. 또한 사무엘의 말년에는 이스라엘백성들이 강력한 국가를 이루기 위해 왕정제도를 세워달라고 사무엘을 협박했습니다. 사무엘은 이런 어려운 과정속에서 항상 이스라엘 백성을 모으고 기도하는 운동을 펼쳤습니다.
사무엘상 7장 5,6절입니다.
“사무엘이 이르되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리라 하매 / 그들이 미스바에 모여 물을 길어 여호와 앞에 붓고 그 날 종일 금식하고 거기에서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나이다 하니라 사무엘이 미스바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니라”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임으로 모여야 합니다. 모여서 하나님을 간절히 찾으며 하나님의 뜻을 향해 우리의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세상적인 사고, 물질중심적인 생각, 명예와 쾌락을 쫓아서 살아가던 우리의 삶, 우상에 사로잡힌 줄도 모르고 세상의 것으로 내 마음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께로 우리의 마음을 모아야합니다. 세상으로 향한 마음을 돌이켜서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모여서 하나님을 찾으며 하나님을 향한 예배를 드려야합니다. 사무엘은 “온 이스라엘은 미스바로 모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찾는 그 날이 될 때 지금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고난이 해결될 것입니다. 지금 최순실의 국정농단을 보면서 지금까지 최대 100만이 모였고 300만까지 모이게 될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저는 이런 상황을 보며 참 안타깝습니다. 예전에 대한민국이 어려움을 당할 때 여의도광장에 100만이 모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정말 이 대한민국에 엄청난 부흥의 불길이 일어나 1000만의 기독교인이 있는 국가가 되었다는 역사를 신학교에서 배웠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정말 회개와 부흥을 위해 하나님을 찾자고 연합해서 집회를 하면 과연 100만이 어느 곳에서 모일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국가의 위기를 걱정하며 구국기도회로 100만이 한꺼번에 모일만한 장소를 정해서 모이자라고 한다면 과연 교회들이 연합해서 그렇게 모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대통령퇴진 촛불시위와 퇴진반대 시위에는 그렇게 많이 모이면서 과연 하나님께 이 문제를 놓고 기도하자고 모이라고 하는 자리에는 모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 아닙니까?
저는 노태우대통령이 재임하고 있는 시기에 대학교를 들어갔습니다.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때가 바로 과격 학생운동의 최후의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화염병, 최루탄이 마지막 등장했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제가 대학교에 들어간 91년도부터 2학년이 되던 92년도 봄까지 화염병과 최루탄이 등장한 최후의 시위가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제가 다닌 학교에서도 학생이 최루탄에 맞아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수업을 하는데 정문앞으로 나갈 수 없어서 뒷문으로 나가고 정상수업을 하지 못하고 휴강이 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 때 제가 학년 학생회장을 맡았는데 제 전공학과가 대모를 많이하는 과중의 하나였고 선배들이 총학생회 임원들이 많아서 학과사무실에 화염병을 갖다놓기도 하고 전쟁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걱정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은 시위하는 자리에 함께 가야한다고 휴강시키자고 했고 저는 학년 학생회장으로 시위갈 사람은 가고 공부할 사람은 공부해야한다며 교수님께 수업진행을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시위갔던 학생들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나라가 이렇게 어수선한데 공부하냐며 국가를 위해 뭔가 해야하지 않냐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때 저는 “너희들은 몸으로 싸우고 과격한 시위로 서로 폭력을 행사하지만 나는 이 나라의 미래가 하나님께 달렸다고 생각한다. 나는 너희들이 이상 더 국가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한다”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기독교대학도 아니고 일반대학교 모든 종교의 사람이 한 교실에 모여서 공부하는 학교이고 특히 지역적으로 기독교인비율이 채 10%도 안되는 학교에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었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됩니다. 하지만, 그것이 제가 믿는 믿음입니다. 신앙을 가진 제가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투쟁은 바로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하나님과 단판짓는 것입니다. 나라를 바로 세워달라고 하나님과 협상을 하는 것이 이 나라를 위한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히브리서 10장 25절입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모이는 곳에 주님께서 함께 하시고 역사가 일어납니다. 우리 예수님께서 지금 이 땅의 어려움을 해결해주시도록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어찌보면 정말 사람들이 알아주지 못해도 믿음이 있는 사람은 기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정말 나라를 생각하는 사람은 국가를 위해 하나님앞에 간절히 매달리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기도하는 자리에 모여 간절히 국가를 위해 기도하시는 은혜가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국가의 위기상황이 생기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셋째, 국가의 고통을 함께 나누며 청렴과 검소함으로 살아야합니다.
요엘 1장 13절입니다.
“제사장들아 너희는 굵은 베로 동이고 슬피 울지어다 제단에 수종드는 자들아 너희는 울지어다 내 하나님께 수종드는 자들아 너희는 와서 굵은 베 옷을 입고 밤이 새도록 누울지어다 이는 소제와 전제를 너희 하나님의 성전에 드리지 못함이로다”
본문에서 국난의 상황속에서 제사장들은 굵은 베를 동이고 슬피 울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단에서 수종드는 사람들도 굵은 베 옷을 입고 밤새도록 제단에서 지낼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굵은 베옷을 뜻하는 히브리어는 ‘사크’입니다. 이것은 이집트에서 넘어온 굵은 베로 만든 옷을 뜻하기도 하고 포대자루를 뜻하기도 합니다. 우리도 흔히 국난을 당한 어려운 상황에 굵은 베로 옷을 입거나 옷을 입기 힘든 상황속에서 베로 만든 포대자루에 구멍을 뚫어서 옷처럼 입었습니다. 바로 그 굵은 베옷이나 마대자루가 바로 이 ‘사크’입니다. 굵은 베옷은 ‘슬픔’ ‘회개’ ‘복종’ ‘원통함’ ‘겸비’‘항의’ ‘금식’을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굵은 베옷의 상징성이 바로 그런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전통의상 한복을 베로 만들어 입었을 때에는 어느 집에 초상이 났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굵은 베옷은 바로 ‘죽음’의 상징인 장례복장 상복과 두건이 대표적입니다. 요즘은 믿지 않는 사람들중에도 기독교식 장례를 좋게 여겨 신앙인이든 불신자든 남자는 검은 양복과 여자는 검은 한복을 입어 베로 만든 상복을 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간혹 장례식장에서 팔에 끼는 완장으로 상주를 표시하기도 하는데 그 상주표시 완장은 굵은 베로 만듭니다. 본문의 ‘굵은 베옷’은 이스라엘이나 우리나라나 같은 모습을 보입니다.
굵은 베옷을 보면서 우리는 애통하는 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베옷을 보면서 자복하고 엎드려 슬퍼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아울러 이 베옷은 가진 자나 못가진 자나 애통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검소함의 표현입니다. 부자라고 멋진 베옷을 입는 것이 아닙니다. 권력자라고 이 베옷을 입으면서 온갖 악세사리를 하고 보석을 붙이고 있다면 사람들은 분명히 욕을 할 것입니다. 국난의 상황에서는 베옷을 입으며 검소하여야합니다. 베옷을 입으며 청렴한 모습을 보여야합니다. 국난의 상황인데도 권력자가, 국가가 위기의 상황인데도 재력가가 자기 멋만 찾고 자기 이익만 추구한다면 정말 나라는 멸망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습니다.
누가복음 12장 15절입니다.
“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우리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권력자들, 세상의 모든 재력가들에게 경고하십니다. 이 땅에 소망을 둔 재산, 명예, 권력은 다 사라질 것이고 결국 파멸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아프리카 오지에서 죽어 가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일생을 바친 슈바이처 박사가 모금운동을 하기 위해 고향에 들렀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위대한 성자를 마중하기 위해 기차역으로 몰려들었습니다. 그런데 1등 칸이나 2등 칸에서 나오리라 생각했던 마중 객들의 예상과는 달리 박사는 허름한 3등 칸에서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의아해하며 그 이유를 물으니 박사는 빙그레 웃으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 열차엔 4등 칸이 없더군요.”
시편 49편 16,17절입니다.
“사람이 치부하여 그의 집의 영광이 더할 때에 너는 두려워하지 말지어다 / 그가 죽으매 가져가는 것이 없고 그의 영광이 그를 따라 내려가지 못함이로다”
이 땅의 어려움을 보면서 이 땅의 지도자들은 자신부터 몸소 검소함과 청렴함을 보여줘야 합니다. 왜 지금 대한민국이 이렇게 혼란스럽습니까? 국가가 어려워도 정치가 혼란스러워도 누구 하나 자기 자신부터 낮아지고 용서를 빌고 굵은 베옷을 입는 그런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오히려 서로에게 더 큰 돌로 던지고 있습니다. 자기는 잘 했다고 자기는 바른 사람이라고 자기를 더 추켜세웁니다. 자기가 손해볼 것 같은 일은 하지 않습니다. 자기의 권력과 자기의 재산과 자신의 명예를 내려놓고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정말 자신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우리는 진실로 잘못이 있으면 잘못을 인정하고 청렴한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필리핀 마닐라 시의 번잡한 네거리에서 한 경찰관이 호루라기를 불며 수신호로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갑자기 검은 승용차 한 대가 달려왔습니다. 잠시 후 경찰관은 승용차를 향해 정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기사는 지시에 따라 길 한 쪽에 차를 세웠습니다. 경찰관은 운전기사에게 다가가서 정중하게 경례를 한 다음,“당신은 교통 법규를 위반하였습니다. 면허증 좀 보여 주십시오.”“미안합니다. 면허증을 깜빡 잊고 가지고 나오지 못했군요.”“죄송합니다.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그럼, 당신의 이름과 직업을 알려 주십시오.” “라몬 막사이사이. 직업은 대통령입니다.” 이 말을 들은 교통 경찰관은 깜짝 놀라서 차려 자세로 경례를 하였습니다. “대통령 각하, 죄송합니다. 미처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께서는 교통 법규를 위반하셨으므로 법에 따라 정해진 벌금을 내셔야 합니다.”
경찰관은 대통령에게 벌금고지서를 건넸습니다. 고지서를 받아 든 대통령은“알겠습니다. 수고하십시오.”하고 손 인사를 하면서 가던 길로 향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저와 여러분은 우리의 잘못에 대해 얼마나 철저하게 회개하고 있습니까? 나라가 어려움을 당할 때 혹시나 국가와 국민들속에 뿌리박혀 있는 영적인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이런 어려움을 주셨다고는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그렇다면 나 자신부터 회개하며 청렴한 삶, 검소한 삶으로 하나님앞에 죄악을 뉘우치며 나가야하지 않겠습니까? 저와 여러분이 이 어려운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하나님앞에 낮아지는 자세로 섬기며 살아가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말씀을 맺을까합니다.
지금 대한민국이 참 혼란스럽습니다. 대통령의 온갖 비리상황이 언론을 통해 나오고 있고 이런 위기상황속에서 야당과 여당은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하며 자기들의 인지도 올리기에 급급합니다. 어떻게 하면 지지율을 올리고 인지도를 올려 다음 권력자가 되어볼까 생각하는 모습이 빤히 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상황속에서 국민들도 분위기에 편승하여 그냥 막무가내로 선동적인 정치모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퇴진을 위한 촛불집회, 퇴진반대를 위한 선동집회.... 정말 이 나라의 분열이 정말 답답할 지경입니다. 이 시국에 바른 신앙인이라는 누구에게 부르짖어야 합니까? 도심에 나가 사람들이 모여서 대통령이나 국회를 부를짖을 때 우리도 함께 대통령이나 국회를 향해서 외쳐하겠습니까? 저는 이 난국의 해결자는 바로 우리 하나님이시라고 믿습니다. 저는 이 대한민국의 미래는 우리 주님 예수님께서 책임지신다고 믿습니다. 무엇보다 전 세계의 모든 역사는 우리 하나님, 삼위일체의 우리 하나님께서 이끌어가신다고 믿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뭘 해야합니까?
종교지도자, 특히 목회자들마저 선동집회에 나가 데모하는 꼴을 보면서 정말 우리가 해야할 일...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몸된 교회에 모여 하나님을 향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이 땅을 고쳐달라고 기도해야할 줄 믿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참된 신앙인, 참된 기도자, 주님의 귀한 일꾼으로 이 나라의 미래를 짊어진 책임자가 되어주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